갠지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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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과 맞닿아 있는 도시로 유명한 바라나시(Varanasi).

힌디어: गंगा(Gagā:강가)
영어: Ganges
그리스어: Γάγγης
중국어: 恒河[1]
한국어: 갠지스 강
문화어: 강가 강
전체 길이 2,506km
유역 면적 840,000km

1 개요

갠지스 강은 인도 공화국 북부를 흐르는 큰 강이다. 히말라야 산맥강고트리 빙하에서 발원하여 인도 북부를 동쪽으로 흐르다가 비하르 주 동쪽 경계에서 남동으로 방향을 바꾸어 벵골 평야를 지나 벵골 만에 흘러든다. 갠지스 강은 힌두인에게 성스러운 강이며, 바라나시나 하리드와르와 같은 힌두교 성지를 거쳐 흐른다. 하류의 삼각주에는 슌도르본[2]이라 불리는 매우 큰 홍수림이 있다.

2 지리

2.1 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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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 강의 시원인 고무크(Gaumukh)

갠지스 강은 인도 공화국 국토의 1/4이 그 유역분지가 되며, 상당한 양의 운반물질을 바다로 공급한다. 가장 큰 지류인 브라마푸트라 강의 운반물질과 합하면 그 양은 매년 20억 톤 정도이다. 갠지스 강은 중국과 인도의 국경이 되는 히말라야 산맥 남쪽의 강고트리에서 발원하여 지류인 알라크난다 강과 바기라티 강과 합류한다. 상류는 서쪽과 남쪽 방향으로 흐르면서 델리에서 동쪽으로 110km 떨어진 북인도 평원으로 내려간다.

2.2 중류

중류에서는 강이 심한 곡류를 하며 흐르면서 충적토를 쌓아 넓은 범람원을 형성한다. 1,600km를 흐르면서 해발고도는 겨우 180m만큼 낮아진다. 바라나시와 파트나를 지나면서 라즈마할 구릉의 북쪽 자락을 따라 흐르다가 벵골의 저지대로 들어간다.

2.3 하류


하류부터 강은 그물망처럼 수많은 분류로 나뉘어 흐르다가 벵골 만으로 들어간다. 분류들 중에서 가장 큰 흐름은 후글리 강으로 콜카타를 지난다. 갠지스 강 삼각주의 대부분은 방글라데시의 영토에 해당된다. 수도 다카는 삼각주의 북동쪽 구석에 위치한다. 삼각주의 면적은 약 57,000km2 정도이다. 강하구는 빽빽한 열대우림 지대로 벵골 호랑이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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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 강의 삼각주가 있는 벵골 지역은 열대 몬순 기후로 인해 주기적인 범람이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사이클론이 벵골 만을 휩쓸고 지나가면 홍수의 위력은 더 커진다. 방글라데시 사람의 75%가 해발고도 10m 이하의 저지대에 살고 있어 폭풍이 불면 큰 피해가 발생한다. 잦은 홍수의 위험에도 9천만 명의 인구가 밀집해 살고 있는 이유는 삼각주의 비옥한 충적토로 집약적인 농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 의미

다른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갠지스 강은 그냥 더러운 강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힌두교인들에게 갠지스 강은 성스러운 강이다. 또한 불경에도 언급된다. 갠지스 강에서 목욕도 하고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화장해서 갠지스 강에 뿌려주기도 한다. 그만큼 갠지스 강은 힌두교인, 그리고 인도인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고 또 공경하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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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브 멜라(Kunbh Mela)에 모여든 힌두교 순례자들. 무려 백만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이다.

힌두교에 있어서 시체를 화장함은 영혼을 정화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영혼을 정화할 필요가 없는 승려나 아이의 장례식일 경우 시체를 그냥 물에 흘려보낸다. 또한 뱀에 물려죽은사람도 시체를 흘려보낸다. 거기다 각종 공장의 오/폐수나 빨래시체 썩은 똥물에 빨래를 나 사람/가축 분뇨 등의 생활 폐수로 그야말로 세균의 강. 거기다 화학/공업 폐기물까지 그대로 흘러들어가 수질오염이 매우 위험한 수준. 정부에서도 오래 전부터 나서는 시늉은 하지만... 이래도 신성한 정화의 물이란 말인가 정화를 해야 할 신성한 물일지도

4 컬처 쇼크

종종 갠지스 강(대부분은 바라나시의 갠지스 강 부근)에 갔다 온 여행자들은 컬쳐 쇼크를 받는다고 한다. 앞서 말한 승려와 배가 기형적으로 튀어나온[3] 아이, 여자의 시체, 그리고 말단부만 타서 사라진[4] 정말 끔찍한 시체가 강물에 둥둥 떠 다니고 그 시체를 파 먹는 새나 파리도 볼 수 있다. 그렇게 옆에 시체가 흘러가는데 빨래와 목욕, 심지어 물병에 떠서 마시는 사람도 있다! 바로 조금 위에서 사람들이 똥오줌을 싸대고 청소부 아이가 소똥을 강에 쓸어넣는데도. 불결함과 충격이 가득한 최악의 여행지일 수도 있고 삶과 죽음 그리고 일상이 뒤섞인 곳에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일 수도 있다.
또, 화장을 하면서 돈을 시체 곁에 두고 떠나 보내는 풍습도 있는데, 바로 그 하류쪽에서 어린 아이들이 자석을 이용해 동전을 찾으면서 놀기도 하고, 실제로 주운 돈으로 의 식 주를 해결한다.

그런 갠지스 강에 대해 다른 강처럼 정화 능력만 가진 것이 아니라 세균을 죽여 부패를 방지하는 광물질로 가득 차 있다. 갠지스에서는 콜레라균이 3~5시간 안에 죽는다. 때문에 콜레라 희생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주민의 시체가 버려지고 수천명이 목욕하는 강물을 힌두교도인들은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는 충격과 공포의 사설도 있다.# 게다가 이 사설의 저자는 진위를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현대 미생물학이 증명해야 할 과제지, 아무 문제 없이 사는 그들을 신기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훈수를 두었다. 하지만 정작 콜레라갠지스 강 유역의 풍토병에서 유래하였다.

참고로 일본의 종교 개그 만화 세인트☆영멘에서 신불과 같이 살면서 수가 늘어나고 팔다리가 나고 폐호흡을 하는 금붕어들을 범천이 여기에 방생했는데 붓다는 "거기서 살 정도면 우주에 내던져도 살 수 있다구요!!"라고 말할 정도. 그리고 그 금붕어들은 갠지스 강에 도착 3일 후 예수가 지적한 것처럼 진화가 아닌 돌연변이화[5] 되어서 이족보행을 하고 "나... 무위키"라고 말한다.
  1. 과거 중국에서는 셀수 없이 많은 수를 '항하사'라고 했는데, 갠지스 강가의 모래처럼 셀수 없이 많다는 의미다. 힌디어 '강가'를 음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아름다운 숲이란 뜻이라고 한다.
  3. 부패로 인한 가스가 원인이다. 간혹 터져서 덜 썩은 창자도 보인다.
  4. 원래는 제대로 화장해야 하지만, 낙후된 재래식 시설과 비용 문제 때문에 대충(!) 태우거나 그마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인도 치안이 그다지 좋지 못하니 분명 그 중에는...
  5. 예수 : 다윈의 진화는 세대를 거쳐서 변화하는 거니까. 그건 돌연변이에 해당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