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설의 베이비복스 평양공연
흔한 북한인의 오해 : 남조선은 미제의 식민지라더니… 저거이 그야말로 순 날라리풍 앙이가?
"컬처쇼크를 받았다"고 표현할만한 사례 중 하나[1]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와 전혀 다른 이질적인 문화나 새로운 생활 양식을 접할 때 받는 충격과 공포를 이르는 말.
문화(적) 충격이라는 한국어 용어가 있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경험담, 수기 등에서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컬쳐쇼크' 혹은 '컬처쇼크'라고 영어를 음차해서 쓰는 사례가 자주 있다. 이상하게 문화컬쳐라고 표현해도 무심코 이해하고 넘어간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지리상 먼 타국이나 문명권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경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근본적으로 경험과 익숙함의 문제이기 때문에 위의 동영상 같이 바로 인접한 국가라 할지라도 접점이 없었으면 성립하며, 심지어 아래 예시와 같이 한 사회라 할지라도 발생할 수 있다. 외국이나 이질적인 집단에 오래 머무르면서 지속적으로 이 컬처쇼크에 노출되면 이에 적응, 동화되어 충격이 점차 덜해지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향수병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처음 받는 충격은 어쩔 수 없을 지 몰라도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계속 자신들만 우월하다 주장하는건 편견이니 주의.
이민자들이나 이주노동자들, 유학생들이 겪는 경우가 많은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경우 네 가지 반응패턴이 나오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문화를 유지하느냐 버리느냐', '상대방 문화를 수용하느냐 거부하느냐' 의 두 가지 기준에 따른 것. 그래서 1) 자신의 문화를 버리고 상대방 문화에 완전히 흡수되는 '동화', 2) 자신의 문화를 유지하면서 상대방의 문화에 적응하는 '통합', 3) 자신의 문화에 천착하면서 상대방 문화에 적응하기를 거부하는 '분리', 4) 자신의 문화도 잃고 상대방 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실패하는 '주변화' 가 그것이다. 근데 현실적으로 주변화의 경우 그렇게 자주 관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지문화 적응에 실패하여 사회의 낙오자가 된다는 사례 자체는 많지만 그들이 자기 문화조차 잃어버리게 된다고 봐야 할지는... 단, 유명한 고사성어 한단지보(邯鄲之步)[2]의 경우 주변화의 가상 시나리오를 아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인류학자들이 말하길, 문화충격은 두 번 온다고 한다. 첫째 문화충격은 자신이 처음 접하는 문화에서 느끼는 생경함, 둘째 문화충격은 그 문화에 익숙해진 후 다시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가서 그곳의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때 느끼는 색다른 놀라움이라고. 인류학자들끼리는 이 두 번의 충격의 경험이 있어야 비로소 인류학자가 된 거라고도 한다. 참고로, 이때 이 두 번의 충격 중 두 번째의 것을 '역문화충격(reverse culture shock)'이라고 한다.
오덕계에서 컬처쇼크라는 단어는 마크로스의 데카르챠 한마디로 다 정리된다. 아예 컬처쇼크라는 소재 그 자체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2 예시
- 처음 양이를 본 조선인들의 반응: "양이들은 다 코쟁이들이구먼."
- 태평양 전쟁중 미군 포로의 증언: "일본군이 나무뿌리랑 검은 종이 먹이고, 아플 때 등짝에 가시 박고 불고문하면서 학대했어요."[3]
- 일부 서구인: "한국인은 개를 먹는대." 흠좀무!
- 일부 한국인: "프랑스인은 달팽이를 먹는대."
- 토플리스 패션을 본 아시아권 사람: 야한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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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 패션을 본 유럽인: 야한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아이돌 그룹 신화의 공연을 본 북한 주민들의 반응, 그렇다고 북한 주민들이 신화를 보고 환호한다면 큰일날(...)테니 가만히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한 북한 주민은 공연을 보는도중에 진심인듯이 저놈들 뭐하는 놈들이냐하는 반응을 보였다(...)
- 오덕 굿즈나 행사를 목격한 일반인: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 여고생의 방에 처음 들어가 보는 남고생 (방이 깔끔해도 충격, 지저분해도 충격이다.)
- 남자 화장실에 처음 들어가 본 여자. "물이 자동으로 나와?"
- 여자 화장실에 처음 들어가 본 남자. "볼 일 보는데 벨을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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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열 교양을 듣는 문과대 대학생 / 인문계열 전공을 듣는 자연대 학생 - 젠트라디: "야크 데카르챠!!", "프로토 컬쳐!!"
- 마크로스: 민메이 어택
- 불을 찾아서 : 다른 부족에게 불을 빼앗긴 구석기 부족의 용사(?)가 부족을 위해 불을 구하러 갔다가 신석기로 이행중인 부족의 여인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로, 영화 전체가 이 구석기 남자의 문화충격으로 이루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웃음, 사랑, 정상체위(…) 등. 마지막에 그 여인의 부족을 방문했을 때는 인간의 손으로 불을 만들어내는 신세계의 충격을 마주하게 된다.
- 공군인트라넷에서 게시글을 기웃거리며 생활상을 관찰하던 육군과 해병대 병들: "이것들이 군인이냐?"
의경 보면 까무러치겠네 - 그라인드코어, 블랙 메탈 :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는 소음 폭격.
물론 그라인드 코어는 곡 길이가 대체로 짧으니까 더 나을수도 있다.그런데 적응하고 나면 심히 아름답고 앳모스피릿하다 - 순수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본 라이트 노벨 -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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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 정형돈의 영계백숙[4]
- ↑ 위의 만화는 타임인조선 중 나오는 장면.
- ↑ 어떤 사람이 한단이란 도시에 가서 그곳의 걸음걸이를 배우려다 미처 배우지 못하고, 본래의 걸음걸이도 잊어버려 기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 장자(莊子)의 ≪추수(秋水)≫에서 나온다. 함부로 자기 본분을 버리고 남의 행위를 따라 하면 두 가지 모두 잃는다는 것을 이르는 말.
- ↑ 사실 이건 자기들도 나름 포로를 인간적으로 대우해줬다며 억울하다는 일본군의 주장이므로 곧이 곧대로 믿지는 말자. '하지만 진짜 그런 경우도 있었다(...) 일본군의 포로학대에 대한 실제사례로는 죽음의 행진이나 죽음의 철도 항목을 참조.
- ↑ 카메라에 외국인 관객이 잡히는 장면에서 자막으로 문화충격이라고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