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야

1 자이언트 로보 THE ANIMATION의 등장인물

幻夜. 지구 정지 작전을 입안하여 쾌속승진한 BF단의 A급 에이전트. 28세. 시즈마 드라이브를 폭주시키는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의 개발 성공에 힘입어 본 작전의 리더로 임명된다. 긴레이와 마찬가지로 순간이동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자. 성우는 故 오가와 신지(소년기는 세키 토모카즈)/김환진으로 국내 한정으로 프랑켄 폰 포글러와 동일하다. 후반부 연기가 압권이므로 국내 더빙판도 필견.

사실 호쿠토 타케시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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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엠마니엘 폰 포글러[1]로, 그 정체는 바슈탈의 참극에 의한 최대 희생자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의 아들이자 긴레이의 하나뿐인 오빠. 순간이동 능력을 갖고 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본래는 고전음악과 포도주를 즐기는 차분한 성격이지만,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표면에 떠오르면 그의 표정은 사악한 복수귀로서의 일면만을 드러낸다. "시즈마를 멈춰라." 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시즈마 드라이브를 정지시키고 지구의 에너지원을 빼앗아 아버지를 파괴자로 매도한 세상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BF단에 들어와 착실히 계획을 진행시켰다.

종국에는 자신을 막으려던 친동생 긴레이까지 죽이면서[2] 3개의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를 모두 모았지만 정작 아버지의 뜻은 세계를 구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3개의 드라이브가 모이자 지구상의 모든 시즈마 드라이브가 다시 재생/활동을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홀로그램이 나와 사건의 진상을 설명한다. 모든 진상과 함께 끝으로 여동생인 파르멜(긴레이)과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을 남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긴레이는 이를 부탁받은 장본인인 엠마뉴엘에 의해 이미 죽은 후…. 사라져 가는 긴레이의 시체를 부여안고 이제 와서 어쩌라는 말이냐고 절규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비극의 절정. 그야말로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10년이 허무해졌으니 그도 멘붕한 상태로 "난 10년동안 대체 뭘 했단 말이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죽은 긴레이 시체를 부여안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절규하면서 외친다. 이 때 "아버지! 왜 제대로 된 말씀 한 마디 남기지 않으셨나요!" 라며 오열하는데 그야말로 정론이다. 사실 프랑켄 박사가 처음부터 "위험성을 안고 있는 시즈마 드라이브를 이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로 멈춰라!" 라고 제대로 말해줬으면 본편의 비극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때문에 팬덤에서도 해당 애니의 진짜 주제는 "유언은 확실하게 전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

이러한 비극을 만든 것 때문에 프랑켄 박사를 이 작품 최대의 악역으로 보는 팬들도 있다. 여담으로 이 장면에 흐르는 배경음악이 도니제티의 오페라에 나오는 "남몰래 흐르는 눈물." 마치 전용 BGM인 것처럼 아주 절묘하게 매치되어 비장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진실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하다가 때마침 로보를 조종해 대괴구 안으로 쳐들어온 다이사쿠에게 "이런 걸 물려받고서 너라면 어떻게 했겠냐!" 며 묻지만 다이사쿠가 대답할 수 있을 리 만무.[3] 결국 폭발이 예정되어 있던 대괴구를 우주로 텔레포트시켜 스스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한 매듭을 짓고 산화했다.

파르멜: 오빠, 저길 봐. 지구에 불빛이 돌아오고 있어.

엠마뉴엘: 아아,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최종화 스탭롤이 지나간 후 우주에서 불빛이 들어오는 지구를 바라보며 파르멜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본편에서 보여준 이들 남매의 비극적인 운명과 상반되는 더없이 평온한 대화가 보는 이로 하여금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2 아리카도 겐야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 악마성 드라큘라 창월의 십자가의 출연 캐릭터. 항목 참조.

3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 및 동명의 드라마

幻夜. 환야 항목 참조.
  1. 엠마뉴엘이라고 표기하기도 함
  2. 그 다음에 "왜, 왜..방해를 한거냐? 파르멜. 이건 네가 자초한 거야!" 그리고 미치도록 웃었다. 하지만... "파르멜, 너를 외롭게 하지 않으마. 이 못난 오빠도 모든 일이 끝나면 곧 따라가마."란 대사를 한 걸로 보아 그도 오래가지 않아 자살할 생각이었다.
  3. 다이사쿠와 겐야는 아버지의 유산과 유언을 짊어지고 그 뜻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는 모습 등을 보면 신기할 정도로 유사한 면이 많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지를 확실히 받아들이고 국제경찰기구라는 믿을 수 있는 어른들의 충고와 격려를 들으며 성장해나간 다이사쿠와 달리, 겐야는 아버지의 유언의 뜻을 잘못 알고, BF단이라는 단체에 꾀어들어가 복수라는 잘못된 실수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 제대로 성장하지도 못한 채 아이처럼 울고 마는 결말을 맞게 된다. 마지막에 절망한 채 아버지를 원망하는 절규들을 잘 들어보아도 그 부분을 알 수 있는데, 평소의 딱딱한 말투가 아닌 다소 어린아이 같은 말투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