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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있는 사람이 겔라흐. 앞에 있는 노인은 재국 재상 대리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
Gelrach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나미 조지. 을지서적판에선 겔라하, 서울문화사판에서는 게를라흐로 번역됐다가 이타카판에서 겔라흐로 번역됐다.
은하제국의 자작 작위를 가진 인물로 재무상서의 위치에 있었다. 카스트로프의 난 당시 재무성 공무원들이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가 풀어놓은 뿔달린 개에게 모욕당하자 강력한 항의와 함께 카스트로프의 오딘 소환을 요구하였다.
난이 진압된 이후 제국재상 대리이자 국무상서인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에게 카스트로프 일가로부터 5천억 제국마르크에 달하는 재산을 환수했다고 보고하였다. 이 자리에서 리히텐라데가 자유행성동맹의 제국령 침공 계획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을 언급하며 그의 빠른 출세를 경계하자, 겔라흐는 라인하르트가 동맹군을 격퇴시킨 후에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면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기도 하였다.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즉위한 후에는 리히텐라데 일파를 지지하여 부재상 지위를 얻은 듯하나, 리히텐라데 공작이 라인하르트 일파에게 숙청당하자 직함을 집어던지고 은퇴하여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에르빈 요제프 2세가 알프레드 폰 란즈베르크와 레오폴트 슈마허 일당에게 납치당했을 때, 이들과 공모하여 황제 납치를 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처단당했다.
사실 라인하르트나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모두 겔라흐가 여기에 연루됐거나 주동적으로 나섰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애초에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몸이라 사건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도 아니었고, 설령 겔라흐가 이 사건에 가담했다면 못해도 추후 모습을 드러낼 황제옹립파의 수반자리를 약속받아야 될 정도로 거물급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즉 황제를 납치하는 세력에서 무리하게 끌어들일 인물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라인하르트는 "아마 겔라흐도 그 죄목이라면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 말하며 황제 납치 공모죄를 뒤집어 씌웠다. 이유는 간단한데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남은 라인하르트를 따르지 않는 구체제 귀족들 중에서는 가장 거물이었으므로 혐의를 덮어씌우기에는 제일 적당한 인물이었다.
애니판에서는 바이츠가 삭제당하는 바람에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의 비서 따까리 역할을 대신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