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를 추종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반대말로 복빠가 있다. 이 항목에서는 타 무술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일삼는 일부 악성 빠들을 다룬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복싱, 유도, 레슬링 또한 격투기다. 아무래도 실전 드립이 많다 보니 격빠 하면 종합격투기빠로 된 거 같은데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 실전에서의 종합격투기의 우월함을 주장하며 종합격투기의 탑 선수는 다른 어떤 종목의 격투기 선수와 붙어도 실전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나 동체급이면 수긍할 수 있는데 라이트급 MMA선수가 헤비급 복서나 레슬러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에밀리아넨코 효도르[1]를 변태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효도르라면 마이크 타이슨이나 레슬링의 전설인 알렉산더 카렐린같은 강자로 거론되는 자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뭐 사실 엄밀히 말하면 효도르가 타이슨이나 카렐린과 같은 헤비급인데다가 MMA라는 특성상 활용할수 있는 무기들이 훨씬 더 많기에 유리한건 당연하지만 아예 코너 맥그리거정도면 전성기 마이크 타이슨도 손쉽게 제압할수 있다는건 정말...
로우킥을 특히 신성시하는데 타 종목 선수는 아무리 대비 훈련을 해도 이를 막을 수 없고 로우킥 한방에 다리를 봉쇄할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일부 복싱 선수들의 종합격투기계에서의 참패 경력을 암기하듯이 외우고 다닌다. 실제로 운동을 해본 건 아니고 정작 정통 무에타이 경기는 제대로 접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무슨 만능 기술로 미화된다. 또한 종합격투기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PPV판매량을 들이댄다.
2000년대 종합격투기의 인기로 관련 웹진이 우후죽순격으로 만들어지면서 특히 이런 경향이 심한데 수시로 현 복싱계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곤 한다.
하지만 이런 웹진 기자들 상당수가 프로모팅이나 그밖에 스포츠 경기 운영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객원 기자들이라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코웃음칠 소리도 많다. 한국 복싱계 비판의 달인인 이모 기자가 특히 유명.
...정작 해외에선 종합격투기를 하나의 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중이고 실제로 마케팅 방향도 그쪽으로 나가고 있다. 초기 UFC가 무술간의 대결을 표방한 '이종격투기'였고 '실전'을 표방하긴 했지만 현재는 여러 격투기의 기술을 놓고 조합을 통해 경기를 운영하는 '종합격투기'이고 하나의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UFC는 이미 몇년간 기술 제한이나 룰 개정을 통해 격빠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100% 실전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길거리 싸움꾼 출신인 탱크 애봇도 '실전에서 그렇게 거북이처럼 누워있으면 당구 큐대로 찍어버리면 그만이다'라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정작 그 탱크 애봇은 UFC에서 초살당한데다가 탱크 애봇이 지적한 창녀권은 UFC에서 나오면 바로 심판이 스탠드 선언을 한다. 해외 포럼에서도 아직까지 실전 운운하는 팬들이 많지만 이는 아직 완전히 스포츠로 정착되지 못한 과도기라 나오는 말이다. 종합격투기의 백미라 할수 있는 그라운드 공방이나 포지션 싸움은 룰이 없으면 나오기 힘든 장면이다.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라운드 공방이나 포지션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가 상대방의 그래플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전에서도 그래플러와 맞붙으면 이런 장면이 나올 수 밖에 없다.[2]물론 그런 장면이 나온다는것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그라운드 싸움에 이해도가 있다고 가정했을때의 이야기고, 그마저도 없을 경우 그래플러가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농락한다.
복싱 대 종합격투기 같은 경기도 양쪽 모두로부터 별 관심을 못한 채 이벤트로나 치뤄지는 형편이고 현재는 각각 제갈길을 가는 중이라 할 수 있다. 한 예로 국내에선 거물급 떡밥인 앤더슨 실바 대 로이 존스 주니어는 정작 미국에선 방송 중계권 협상이 안되어 무산된 실정. 사실 로이 존스 주니어가 이미 퇴물이기도 하고 앤더슨 실바도 인기있는 챔피언은 아니란 점도 있다.
주로 UFC같은 미국 단체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몇년간 노력끝에 미국내 방송 제한도 그나마 풀렸고 ESPN같은 곳에선 하나의 스포츠 종목으로 구분하고 있다. 특히 현 UFC사장 다나 화이트는 몇 년에 걸쳐 복지 사업을 벌이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이미지 개선에 힘쓰는 중.
과거 PRIDE나 K-1을 통해 유입된 팬들이 이런 경향을 잘 보이는데 이런 일본 단체들은 최근까지도 실전 마케팅을 고수하며 그때문에 여전히 스포츠로 정착하진 못하고 '이벤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K-1은 수시로 복싱을 폄하하는 마케팅을 펼치며 한국 일본 한정으로 주목을 끄는덴 성공했지만 정작 잦은 룰 개정과 막장 운영으로 현재 단체 자체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격투기 관련 사이트에선 이중에서도 프라이드 팬들이 악명이 높은데 프라이드 전성기가 한국 종합격투기 인기가 최정상을 달리던 시기인 것도 있어서 현재의 UFC를 까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룰이 ㅁㅁㅁ였다면 결과는 달랐다'라든가 프라이드 출신 선수들이 현재에 비해 우월했다는 이야기인데 애초에 룰이 다른 경기에 대고 저런 소리하는건 병크에 불과하다. 결국 그냥 의미없는 설정싸움.
이들이 주장하는 MMA 우월론이[3] 비판받는 이유는 쉽게 말하면 다음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사격선수가 양궁선수에게, "사격은 본연의 목적인 실전성이 양궁보다 좋으므로, 양궁보다 사격이 우월한 스포츠이다"라고 주장한다면 어떤 취급을 받겠는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뭐병이라는 반응을 얻을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서 말을 해보자면 첫번째로, 양궁은 본래 살상을 위해서 탄생하였지만, 오늘날 양궁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저 양궁이 '재미있으니까' 즐기는 것이다. '본래 탄생한 목적'과 '현재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해서 비판을 받아야할 합리적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4] 두번째로, 애초에 사격 선수가 배웠다는 그 사격은 어디까지나 스포츠화된 사격일 뿐이며, 그렇기에 실전성을 운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다시 무술 이야기로 돌아와보자. 현대에 복싱이나 태권도를 사람들이 배우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물론 싸움을 잘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배우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그저 '재미있어서' 배우는 것이다. 실전성에서 까이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남아있는 이유도 간단하다. 한국의 입김이라던가 이러저러한 소리와 의혹이 나오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태권도를 재미있게 즐기는 인구가 많으니까'이다. 태권도의 세계화 전략자체가 애초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수있다 와 정신수양 이 두개다. 복싱의 경우도 비슷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복싱보다 MMA가 소위 말하는 실전에 가깝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복싱은 전세계적인 인기 스포츠이고 중계 역시도 발달하여 있다. 팬들은 왜 복싱에 열광하는가?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복싱 특유의 호쾌함과 스피디함이 재미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MMA 역시도 어디까지나 스포츠화된 무술일 뿐이다. 격투기의 실전성 항목에서 보듯이, 현대국가에서 소위 말하는 '실전 상황'을 겪을 일은 혈기왕성한 중고등학생 시절을 거친 이후로는, 0회에 수렴한다. 그렇기에 격투기는 스포츠화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며, 이 흐름에서 MMA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소말리아급 무법천지에서 살아간다고 가정한다면, 그나마 실전성이 더 빛을 발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우는 로블로를 금지하는 룰도, 눈을 찌르는걸 금지하는 룰도, 짱돌을 금지하는 룰도 없다. 이미 MMA와는 한없이 달라진 환경이다.[5][6]
라이트노벨인 풀 메탈 패닉에서, 비록 개그 에피소드이지만 '실전 격투'라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가라테 동호회 회장인 츠바키 잇세이는 남주인공 사가라 소스케에게 '실전 격투'를 신청한다. 그런데 어릴때 아프가니스탄 게릴라와 용병일을 한 사가라 소스케는 실전 격투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였고, 고무탄 샷건, 최루 가스 등을 이용하여 츠바키 잇세이를 제압한다. 그러자 여주인공 치도리 카나메는 실전 격투에서 필요한 룰을 설명하고, 사가라 소스케는 그게 어째서 실전이냐며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한다.
결국 (이 항목에서도 여러번 강조되고 있지만) MMA 역시도 룰이 있는 하나의 스포츠라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며, 타 무술의 스포츠화를 비판할 합리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스포츠화를 두고 MMA가 부끄러워할 이유도 없다. 비록 실전성에 한정한다면 무술간에 격차가 있는 것도 현실이지만, 그 실전성 역시도 일반적으로 한 종목이 우수하다고 할 근거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이 점을 무시하고 무작정 실전성을 근거로 MMA>>>>>타 무술을 주장한다면, 같은 원리로 사격은 양궁에게 실전성으로 비판을 할 근거를 얻게 된다.- ↑ 다만 요즘에는 이 분의 행보덕택에 효빠=격빠 공식은 거의 없어졌다.
- ↑ 팔을 물거나 하면 탈출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래플러들은 그정도로 상위 포지션에서 물러설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과거 외국의 전문 주짓떼로가 어설픈 풋내기의 실전에서는 주짓수 기술이 안먹힌다는글을 왜 틀렸는지 실제로 영상으로 찍어줘가며 알려주었다.
- ↑ 무술 본연의 목적인 실전성에 치중한 MMA가 무술 중 가장 우월하다는 주장.
- ↑ 비슷한 사례로, 경마와 창던지기는 각각 군마 양성과 살상이라는 목적에서 탄생했지만 현대에는 이 본래 목적이 아무 의미가 없다. 카누 역시도 오늘날 이것을 타고 강이나 바다를 건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충분히 훌륭한 스포츠이다.
- ↑ 물론 그렇다고해서 이런 룰에서 빛을 못 발한다는건 아니다. mma자체가 이런 무규칙에서 발전되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다만 이던 다른 관점으로 애초에 프로파이터랑 일반인이 서로 전력투구로 싸우면 룰이 어떻건 환경이 어떻건 일반인이 100% 진다는 소리.
- ↑ 초창기 UFC나 다른 무규칙격투기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지금의 여러 제약이 있는 UFC의 프로파이터들과 길바닥에서 싸워서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또한 애초에 UFC 초창기때부터 나중까지 살아남은 선수들은 모두가 싸움꾼이 아닌 전문프로파이터들이었다. 못 하는것과 안 하는거을 다른문제다. 예시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싸웠던 벤 로스웰은 오브레임이 지속적으로 오블리크킥을 사용한것에 대해 인터뷰하였는데 나도 저런식의 더러운 기술은 사용하라면 충분히 사용할수있다. 얼굴을 할귀던지 물어뜯던지 하는것은 나도 할 수 있지만 옥타곤위에서는 하면 안될 것들이있다. 그런 것을 지켜가야하는것이 스포츠다.라고 말한적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