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

• 상위항목 : 서울특별시, 한성

한양도성 8대문 및 보신각
창의문		숙정문 북문		혜화문
돈의문 서대문		보신각		흥인지문 동대문
소의문		숭례문 남대문		광희문

光熙門

얘랑은 관련이 없다.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에 있는 문화유적.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 중 남문으로 남소문(南小門)이라고도 한다.

1396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지시로 세워지면서 '광희문'이란 이름이 처음으로 지어졌다. 1422년 세종 때 개축되었고 1719년 숙종 때 문루가 세워졌다. 일제강점기 때 일부가 훼손되고 문루도 사라졌다. 1975년 문루가 복원되었으나, 광희문 자체는 원위치로 가지 못하였다.

별칭으로 수구문(水口門), 시구문(屍口門)이란 별칭이 있다. 전자는 인접한 청계천의 오간수문에서 이어지는 물길 중 하나가 이쪽으로 빠져나갔다는 이유에서 광희문 건축 당시부터 불려왔고, 후자는 조선왕조 시절 한성부 내에서 사망한 시신을 도성 밖으로 운구할 때 통과하던 문이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시신의 운구가 이루어진 문이기 때문에 자주 곡소리가 들렸으며 일반 백성들도 지나가기 꺼려하는 관문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빛처럼 빛나다는 이름과는 달리 어두운 분위기가 짙은 통곡문(痛哭門) 또는 시신문(屍身門)이라고도 불렸다.

한양도성이 허물어진 후에는 문 주변에 울타리를 쳐놓고 보호하느라 인파들이 가까이 접할 수 없었던 관문이었다. 그 당시 울타리를 넘을 경우 벌금 또는 훈방조치 경고가 있었으나 2014년 2월 17일부로 서울시 훈령에 따라 개방되어 앞으로는 인파들이 광희문을 가까이 보거나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문 주변에 있던 울타리는 현재 철거되었다.

한때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서울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청구역은 초창기에 광희문의 이름을 본따서 광희문역이라고 명명하였던 적이 있었으나 광화문역과의 혼동이 우려됨에 따라 현재 역명으로 변경하였다고는 하지만 사실 지역 주민들의 민원으로 바뀌게 되었다는 말이 있다. 광희문 자체가 본래 뜻과는 달리 좋은 의미로 통용되진 않았기 때문에 불만을 가진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넣은 모양이다. 경우는 다르지만 민원에 의해 역사 명이 바뀐 비슷한 사례로 성내역이 잠실나루역으로 명칭이 바뀐 사례가 있다.

영화 살어리랏다에서도 내레이션을 통해서 언급되었는데 광희문이 아닌 시구문으로 나온다. 장군의 아들에서는 집단 시구문파라는 이름을 통해서 나온 적이 있다. 야인시대에도 시구문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