普信閣
Boshingak
(1900년대의 보신각 모습.)
(오늘날의 보신각 모습.)
한양도성 8대문 및 보신각 | ||||
창의문 | 숙정문 북문 | 혜화문 | ||
돈의문 서대문 | 보신각 | 흥인지문 동대문 | ||
소의문 | 숭례문 남대문 | 광희문 |
1 개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가에 있는 한옥 누각이자 종각(鐘閣).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가깝다. 특히 매년 12월 31일에 열리는 '제야의 종 소리'의 서울 지역 타종 행사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1398년(태조 7년) 조선왕조 때 경기도 광주(廣州)에서 만든 종(鐘)을 청운교 서쪽 종루(鐘樓)에 설치한 것이 시초이며, 이후 1413년(태종 13년)에 2층 규모의 종루를 새로 짓고 그 위치를 통운교(現 종로 네거리)쪽으로 옮겼다. 이후 1458년(세조 7년)에 새로 대종(大鐘)을 만들어서 설치하였으나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왜군들이 한양을 점령하면서 종루는 소실(燒失)되고 대종도 파괴되었다.
그 후 1619년(광해군 11년)에 종각을 다시 지어서 종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이때 명례동 고개[1]에 있는 종각에 걸렸던 종을 옮겨서 설치하였다. 원래 이 종은 연산군에 의해 폐쇄된 사찰이었던 원각사(圓覺寺)[2]의 종으로 원각사가 없어지면서 1536년(중종 31년)에 숭례문 안으로 옮기게 되었고 1597년(선조 30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명례동 고개로 옮겼던 것을 광해군 때 종각을 복구하면서 옮긴 것이다. 새로 중건된 종루는 본래의 규모와는 달리 작은 규모의 1층 종각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다.
'보신각(普信閣)' 이라는 명칭은 1895년(고종 32년) 종각을 새로 중건하면서 고종의 어필로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었던 것에서 비롯하였으며 종각에 있던 종도 이때부터 '보신각종'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종각은 1950년 6.25 전쟁 때 파괴되었다가 휴전 후인 1953년에 중건하였으며, 그 후 1971년 서울 지하철 1호선 공사 과정에서 세종 때 지은 옛 종루의 초석이 발굴되었는데, 정면 5칸, 측면 4칸에 2층 누각이었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를 토대로 해서 1980년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종루를 새로 지었다. 발견된 주춧돌은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후 1985년에는 노후화된 본래의 보신각 종[3]을 새로 주조한 종으로 교체하여 오늘에 이른다.
2 특징
서울특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며 종로구의 종 모양 로고도 보신각종을 본따 만들어졌다. 종로구청도 근처에 있다.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보신각종을 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기도 하여[4] 대한민국에서는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알려져 있었고 이 때는 종로를 지나는 차량이 전면 통제되어 많은 시민들이 보신각 앞으로 운집하기도 한다. 이 행사 때 종각역은 잠시 영업을 중지하고 무정차 통과한다.
12월 31일 이외에도 3.1절, 광복절 등 국경일 낮 12시를 기해서 타종행사를 가지기도 한다.그리고 이 종은 진정한 악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