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흑막. 영문판에서는 더 패트리어츠(The Patriots)로 표기된다.

1 애국자들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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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셸에 잠입한 라이덴은 구출목표인 대통령을 만났지만, 대통령은 뜻밖의 사실을 털어놓는다. 자신은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스스로 원해서 인질이 된 것이고 오히려 솔리더스 스네이크에게 협력해왔던 것이라고. 현직 미국 대통령에게 더 이상의 어떤 권력이 필요하냐는 라이덴의 질문에 대통령은 '애국자들'이 진짜 권력을 쥐고 있다고 한다. 미국을 그림자 뒤에서 조용히 조종하고 있는 단체이며 정치, 경제, 군사의 각종 법안과 정책은 전부 이들에 의해 수립되며 대통령선거의 결과조차도 사실은 애국자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 한다.

정체가 극비이기 때문에 이들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특정 나노머신을 주입당하여 '애국자들'이라는 말을 입에 담으려하면 혀가 강제로 꼬여 '라리루레로'らりるれろnarelo라는 발음이 된다. 이는 스네이크 이터 때의 아담스카과 네이키드 스네이크간의 접선 암호였다. "애국자는 누구인가?", "라리루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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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단어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가장 커다란 스포일러이며, 본 항목에선 이들의 정체와 전체적인 행적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플레이 의사가 있다면 당장 뒤로가기를 추천합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세계를 1970년대 이후부터 뒤에서 조종해온 흑막

1.1 창설

더 보스를 사살하는 임무를 띈 스네이크 이터 작전 이후, 더 보스를 말살하고 빅 보스의 칭호를 받은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와 진실을 EVA에게 전해받고, 당연히 조국으로 생각해 왔던 미국에게 절대적인 불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 더 보스의 유지를 잇고자 한 제로 소령과 뜻을 함께하여 스네이크 이터 작전의 관계자였던 빅 보스, 제로 소령, 오셀롯, EVA, 패러메딕, 시긴트는 진정한 애국자인 더 보스를 따른다는 의미로 '애국자들(The Patriots)'이라는 조직을 창설한다. 창설 후 오셀롯은 미국의 현자와 CIA에게서 현자의 유산을 전부 가로채어 애국자들의 활동자금으로 유용하였고, 이를 분산투자 및 여러 방식으로 굴려 돈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자금력과 이를 바탕으로한 막강한 기술력을 갖게 된다.

1.2 분립

그러나 머지 않아 더 보스의 유지에 대한 해석이 각각 다른 제로와 빅 보스가 서로 대립하게 되자, 오셀롯과 EVA는 빅 보스에게, 패러메딕과 시긴트는 제로를 따라 서로 빅 보스파와 제로 파로 갈라지고 만다. 또한 이 당시 제로는 둘도 없는 동지였던 빅 보스와의 의견 충돌을 겪은 후 인간불신이 생겼기에 인간은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애국자들의 시스템을 맡길 인공지능 존 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조국을 불신한 빅 보스는 국경없는 군대를 창설하여 '진정으로 군인이라는 존재가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빅 보스에게 붙은 오셀롯과 EVA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암약하여 빅 보스를 지원하였다. 국경없는 군대는 지휘관인 빅 보스와 카즈히라 밀러의 아래에서 라몬 가르베즈 메나에게 받았던 마더 베이스를 토대로 성장해가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CIPHER와 CIPHER의 최고 지휘관이자 자신의 동지였을 제로와 대립한다.

동지를 불신한 제로는 빅 보스도 모르게 사설 비정부 정보 기관인 CIPHER를 설립하고 뒤로는 빅 보스를 억지로 애국자들로 복귀시키려는 계획을 꾸미면서 여기저기서 자신의 야망에 필요한 밑작업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제로에게 붙은 클라크 박사는 분립 전에 이루어진 계획 이외에도 본래 빅 보스의 적이었던 최강의 전사를 이용해 먼 나중에 사이보그 닌자로 개조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긴트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사용하여 DARPA국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더불어 MD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 핵병기 개발에 직접적인 지휘와 더불어 스트레인지러브박사의 주도하에 막대한 전산망으로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계책을 지휘하게 된다.

1.3 변질

빅 보스는 국경없는 군대를 창설, 피스 워커 계획을 저지하여 세계를 다시 한 번 구했음에도 세계는 그의 존재를 부정하고 내버리고 말았다. 빅 보스에게 끝없이 밀려오던 배신과 참극 끝에 결국 빅 보스는 더 보스의 뜻을 그대로 잇지 못하고 타락하여 자신이 지금까지 목표로 해왔던 뜻마저 왜곡 해석하게 되었고, 마침내 지금까지 존재하던 '국경과 국가'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결심한다.

산히에로니모 제도 반란 사건에서 만났던 FOX 부대의 지휘관이 세우려던 국가, 아미즈 헤븐의 이상론 바깥에 존재하는 천국, 군인을 위한 국가인 '아우터 헤븐'을 설립하고 봉기를 일으켜 사실상 자기 자신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리스트가 되고 만다.

반면 이 이면에는 또다른 사실이 숨겨져 있다. 알려진 사실은 거의 없지만, 빅보스를 타락시킨 계기는 스컬 페이스의 단독 돌발 행동에 의하여 그가 지휘하던 산하 부대가 MSF를 습격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MSF는 괴멸당하였고 그 과정에서 빅보스는 큰 부상을 당하여 9년간 코마상태에 빠져 버렸고 제로소령은 또 다시 빅보스란 상징성의 소멸에 위기감을 느끼고 카게무샤 계획을 제안. 오셀롯과 협력하여 빅보스의 안전을 위해 빅보스의 대행을 할 인물을 만들어내는 등 일시적인 협력관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스컬페이스의 계략에 의해 제로 소령을 기생충 감염으로 인한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자신의 사병보대나 다름없게 된 XOF부대를 이용해 빅보스와 그가 다시 세운 군사조직을 습격하거나 아웃브레이크를일으키기 위한행동을 자행했다. 설상 가상으로 JD AI의 전반적인 제작을 맡던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마저 불의의 사고[1]에 휘말려 AI는 그렇게 불완전한 상태에서 완성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후 스컬페이스 마저 빅보스에게 숙청당한 뒤 애국자들의 방향성은 AI와 함께 불투명해지고 말았으며 이 시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애국자들의 관리가 AI에게 넘어가고 난 후, 남아있던 애국자들의 구성원은 모종의 이유로 목숨을 잃거나 떠나가고 진짜 빅 보스와 제로 소령은 식물인간이 되어버려 완전히 인간의 손에서 벗어난 애국자들의 시스템은 완전히 JD에 의해 장악되고 만다. 폭주한 JD의 인공지능은 세계를 디지털 혁명과 전쟁 경제로 이끔과 동시에 그 전쟁경제를 자신의 뜻대로 제어할 수 있는 비책을 이용하여 애국자들은 더 보스와 제로 소령, 빅보스의 뜻과는 점점 벗어나는 방향으로 세계를 지배한다. 사실상 메탈기어 솔리드 4 시점에서는 애국자들 = JD라고 보면 된다.

1.4 최후

그러나 빅 마마, 리퀴드 오셀롯의 뜻대로 Guns Of the Patriots 선언에 속은 AI 애국자들은 리퀴드 오셀롯을 따르며 방심하였고, 나오미 헌터와 서니 글루코비치의 킬러 바이러스로 JD를 잃어 애국자들의 관리 시스템이 망가지고 세계에 뻗쳐있던 제어 시스템들이 모조리 풀려 활동을 정지한다. 이와 동시에 리퀴드 오셀롯에 의해 AI가 탑재되어 있던 군사위성도 그가 가지고 있던 비장의 수단에 의해 격추, AI를 완전히 파괴했다.

그리고 잔존 구성원이었던 빅 마마, 리볼버 오셀롯은 작전 중 사망, 솔리드 스네이크와 재회한 빅 보스는 자신의 손으로 식물인간 상태인 제로 소령의 산소호흡기를 뗀 후 FOXDIE에 의해 숨진다. 이렇게 모든 구성원이 사망하고 관리 AI까지 파괴된 애국자들은 소멸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메탈기어 솔리드 4 엔딩 대사)

몇년 뒤 애국자들의 시대였던 전쟁경제를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미국의 어느 정치가에 의해 재현될 위기가 찾아왔지만, 무서운 아이들 계획으로 태어난 한 사람이 길러낸 한 소년병에 의해 저지된다. 이 때 흑막과 연관성이 있는 부도덕한 민간군사기업인 데스페라도 엔포스먼트에 소속되어 있던 선다우너가 라이덴의 "애국자들은 이미 사라졌을 텐데?" 라는 말에 애국자들을 그 녀석들로, 마치 애국자들이 뭔지 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한 뉘앙스로 표현하는 걸 보면 정보통제도 풀리고 그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난 듯 하다. 사실 무전으로도 민간인인 독토어부터가 애국자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 정도니...[2]

2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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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창설 멤버들이 모두 스네이크 이터 작전의 관계자들이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도 3명의 멤버들이 추가로 확인되었으며, 셋 모두 제로파. 그리고 빅 보스는 피스 워커 사건으로 애국자들 산하의 비정부 정보 기관인 "CIPHER" 의 존재를 알아 챈다. 이름의 CIPHER는 물론 0, 즉 제로 소령을 의미. 그리고 피스워커 이후에는 이 조직의 창설을 도왔던 인물이자 21세기 전후의 대참사를 야기한 스컬페이스의 정체가 밝혀진다.

  1. ↑ 휴이에 의한 간접적 살해
  2. ↑ 압하스 챕터에서 라이덴 덕분에 애국자들의 기술이 공개되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블레이드 울프를 쓰러뜨리고 인공지능에 대해 대화할 때는 라이덴이 10년 전에 어떤 AI와 대화한 적 있다고 하자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AI 쪽의 일방적인 명령 강제와 인신공격 한 바가지였지만(...) 대번에 "애국자들의 AI 말인가." 라고 받아쳤다.
  3. ↑ CIPHER 소속의 공작원
  4. ↑ 그러나 스컬페이스에게 장악당하여 별개부대로 독립.
  5. ↑ 사실 이쪽은 제로와 빅 보스 양쪽 모두를 배제하고자 뒤통수 후려칠 기회를 엿보면서 제로에게 충성하는 척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CIPHER의 공동 창설자.
  6. ↑ XOF 소속 저격수. 본래 계획대로라면 다이아몬드 독스 내부에서 기생충 아웃브레이크를 일으키는 역이었으나 스네이크에게 감화되어 최후를 맞을 때까지도 여기에 따르지 않았다.
  7. ↑ CIPHER와 협력 관계이기는 했지만 멤버는 아니고 단지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이다가 카리브해 사건 이후 사이퍼에 복수를 다짐, 적대한다. 그러나 결국 빅보스의 봉기 때는 솔리드 스네이크를 도와 자신을 버린 빅보스 토벌에 도움을 주게 된다...
  8. ↑ 본래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MSF 소속이었으나 카리브해 사건 이후 CIPHER에 의해 연금되어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 개발을 강요당했다...고 본인은 주장. 그러나 카즈는 그를 MSF를 CIPHER에 팔아 넘긴 배신자로 여기며, 그 실상은 작중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다소 모호하게 처리되나 이후 계속해서 드러나는 여러 정황 증거로 미루어 볼 때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9. ↑ CIPHER에 의해 관리 AI 제작과 사헬란트로푸스 제작에 협력. 반은 강요, 반은 더 보스에 대한 끝내 떨쳐버리지 못한 집착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결국 그것이 화근이 되어 개발도중 남편인 휴이에 의해 살해당한다.
  10. ↑ CIPHER의 산하 기관과 협력해 미생물 연구를 하다가 스컬 페이스와 얽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 밑에서 일한다. 성대충, 메탈릭 아키아, 패러사이트 세러피 등 스컬 페이스의 계획에 중핵이 되는 기술들은 모두 그에게서 비롯된 것.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자기 부족 사람들이 인질로 잡혀 있었기 때문이며, 그래도 자신 역시 내심 백인에 대한 보복심이 있었음을 털어놓고 속죄를 위해 스컬 페이스를 막는 데에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