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세이이치로

北野誠一郎
Seiichirō Kitano

1 개요

엔젤전설의 주인공. 애니메이션 성우는 토비타 노부오.

해적판에서의 이름은 '나일등'과 '왕성실'의 2가지. 일본판의 이름도 이 정도로 노골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꽤 성실한 인상을 주는 이미지. 폭풍의 전학생주인공과 비슷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지만 주인공과 달리 문무양도의 모범생이며 결정적인 차이로 진짜로 싸움을 잘한다.[1]

2 특징

2.1 외모

외모는 그야말로 악마. 주변에서 표현하기를 마약에 찌든 연쇄살인범같은 외모. 피부가 병적으로 하얗고, 머리카락은 젤을 발라 떡칠을 하지 않으면 쭈삣쭈삣 솟아오른다. 눈은 기분나쁜 삼백안. 묘사만으로 상상하기 어렵다면, 머리를 올백으로 넘긴 류크를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흥분하면 "끼에에에에에에에엑-!"하는 기성을 지르는 습관이 있다.(정말 놀라서 지르는 것이다.)

초반에는 진짜 마약한 악당 같은 생김새였지만 후반에는 그림체가 상당히 순화돼서 잘 보면 귀여워 보이기도 하는 느낌이 되었다.

이 외모 탓에 작 초반에 기타노가 교실에 있으면 같은 반 친구들이 전부 말 한마디 못하고 긴장하는데, 그걸 깨닫고는 매 쉬는시간마다 반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피해준다. 1권의 학급분위기와 달라진 15권의 학급분위기를 비교해보면 작가가 특별한 에피소드를 그리진 않았어도 결국 기타노가 학교에 잘 적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

여담으로 사실 이 것도 미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중화(...)된 것. 기타노 류이치로오우거 같은 위력적인 괴물의 생김새라 하면, 기타노 세이이치로의 얼굴은 잔인하고 사악한 생김새라고 보면 될 듯. 중화된 것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변화한 것 같다.[2][3]

초반에는 흥분을 하면 얼굴의 흉터[4]가 드러나는 특징이 있었으나 단 한 번 묘사되고 사라졌다. 아물어서 없어진 듯 하다.

2.2 성격

너무나 사악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말 그대로 천사. 모든 사람과 세상 만물에 친절하게 대하며, 오죽하면 유성을 보고 세계평화를 바라며 그것에 비하면 개인적인 소원은 너무 '하찮아서' 바라지 못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성인.

너무나 선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악의를 짐작하지 못 한다. 위에서 설명한 사악한 외모와 착한 성격이 맞물려서 얼떨결에 학교 짱을 먹게 되고 부하나 그를 노리는 사람이 증가해 간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트러블이 이 만화의 중심소재. 다케히사 유지가 다쳐 있으면 자살을 위해 자해를 했다고 생각하여 매우 슬퍼한다. 자기가 칼을 맞거나 다쳐도 남부터 생각하는 진성 천사.

사실 마음이 약해서 싸움을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나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결국 나쁜 사람을 보면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한다고 결심을 굳히기도 한다. 사실 싸움의 경우에도 자신이 싸운다고 의식하고 싸운 경우는 히린 고교의 기타야마와 나카니시 두명밖에 없다. 시라타키 선생하고도 싸웠으나 이때는 시라타키 선생이 이쿠노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한 것으로 알고 공격.

착각물의 주인공이지만 이 만화에서 제일 착각이 심한 인물. 자신의 주변 상황을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본다. 기타노 일파가 학교 앞 소큐 공원을 청소(중의적으로)했을 때 다케히사와 구로다 3인조가 싸우느라 다쳤을 때도 '이렇게 다치도록 열심히 청소를 하다니 내가 제일 한심해' 라고 생각한다.

2.3 싸움

본인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지만, 천성적으로 격투의 달인이다. 기본적으로 몸놀림이 굉장히 날렵하고, 커다란 통나무 같은 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들고 오는걸 보면 마른 체격인데도 불구하고 힘도 굉장히 좋다.

특히 본능적인 센스가 뛰어나다. 타격의 충격을 흘리는 기술을 본능적으로 구사해서 웬만한 위력의 공격으론 씨도 안 먹힌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회피술은 더더욱 발전하여 아예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대신, 중심이 항상 뒤로 빠져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뒤로 돌아 등을 공격하면 더 심하게 맞는다는 약점이 있다. 허나 시라타키 이쿠노 이상의 달인이나 공략할 수 있으며 이쿠노가 이 약점을 기타노에게 알려주었던 데다가 격투기의 대가인 코이소 료코여자친구로 두었기 때문에 극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인 기타노 류이치로의 능력을 닮았는지 맷집 자체도 나름 상당한 편. 그러나 자신의 신기에 가까운 회피능력때문에 많이 맞지를 않아서 그런지(...) 시라타키 이쿠노의 기술에 다리가 풀렸다.

다만 심성이 워낙 착해서 남을 때리려 든 적도 없고, 필름이 끊기도록 맞거나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가 생기지 않는 이상 반격조차 하지 않는다.

얼떨결에 나가는 쌍장파가 유일한 공격이나 일단 이걸 맞으면 무조건 이겼다고 봐도 좋을 정도.[5] 굴지의 무술가[6]조차 이 쌍장에 맞고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사실상의 필살기. 참고로 기타노에게 이것도 의도적인 공격이라기보다는 그냥 '밀쳐내려는' 동작이다.

이걸 맞았던 상대 중에는 후에 기타노가 사실은 불량배가 아니었다는 걸 안 다른 깡패들도 두 번 다시 기타노하고 싸우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된 경우도 있다.[7]

전적: 18승 1패(?)[8] 2무

2.4 시력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콘텍트 렌즈를 하고 있다. 눈동자가 극단적으로 작다 보니 햇빛을 보면 인상이 찌글찌글해지며 정말 약 빤 듯한 얼굴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 된다. 이것 때문에 사람들은 기타노가 알비노가 아닐까라는 음모론을 내 세우기도 했다. 물론 기타노의 머리색은 검은색이므로 알비노가 아니다.

2.5 모범생

더불어 겉만 보고 누구나 모르는 것이지만 전교 1등으로 외모빼고 완벽에 가까운(?) 모범생이다.
이전에 전학온 학교에서도 전교 1등이었으며 참고로 기타노의 아버지 또한 전교 1등 모범생이었다.
공부만 성실하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교내를 청소하거나 공원을 치우는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3 여담

원작 외전을 보면 전학오기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지내던 이야기가 나온다. 전학온 뒤에 오해받게 된 것과는 달리 전에 있었던 학교에선 그래도 기타노가 무섭게 생겼지만 착하다는 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교생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선생들도 모범생으로 대우했다. 그런데 하루는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가 흉기를 들고 학교에 들어와[9] 학생들을 인질로 삼는데 흉기를 든 그를 본 기타노가 끼에에에엑 소리를 지르며 위험하다고 (그 아저씨가 다쳐서 걱정해준 것이지만 쌩판 악마가 절규하는 모습인지라) 돌격하는(?) 모습을 보고 되려 그 범죄자가 겁에 질려 정신줄 놓았다. 그리고 추격하던 경찰이 기타노를 범인으로 오해하고 잡아가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선생들이 쫓아가면서 아니라고 말한 탓에 풀려났지만.
  1. 물론 착해빠진 성격 탓에 이건 기타노 본인에겐 고역 이외에 무엇도 아니지만(…).
  2. 언젠가 둘이서 달리기 경쟁을 할때 바로 그 기묘한 괴성을 지르며 페이지 전체를 압박하는 포스를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괴물부자.
  3. 사실 기타노의 어머니는 미인이지만 섬뜩한 분위기 때문에 무섭다는 평도 있어서 기타노는 아버지의 무서운 모습과 어머니의 섬뜩함이 합쳐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타노의 가족 사진이 여러모로 호러 사진 뺨친다(...)
  4. 다케히사가 칼로 베어서 생긴 흉터이다.
  5. 이걸 맞고 일어난 사람이 없다. 작중 버틴 사람이 없는데, 기타노 류이치로면 받아 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6. 기타노와 맞붙은 시라타키 선생의 경우 코이소 헤이조와 맞먹는 실력을 가졌다. 학부모 상담때 둘이 대적해서 무승부.
  7. 사실 맞아서 트라우마가 됐다기보다는 때려도 때린것 같지 않은게 트라우마. 기타노는 때려도 선천적으로 공격을 흘리는지라 상대는 때려도 때린 느낌이 없다.
  8. 료코가 중간에 패배라면서 빼돌렸으니까
  9. 범죄자를 본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알리지만 범죄자의 외모&특징을 설명하는데 마침 전학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학교를 위해 낫을 들고 풀을 베던 기타노와 거의 일치하는 바람에 기타노를 잘못 본 거 아니냐며 학생들이나 선생이나 여러차례 헷갈리다가(...) 범죄자의 수염을 지적하면서 겨우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