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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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소 오사카 No. 21
김진현 (金鎭鉉 / Kim Jin-Hyeon)
생년월일1987년 7월 6일
국적대한민국
출신지경기도 수원시
신체 조건192cm, 82kg
포지션골키퍼
소속 클럽세레소 오사카 (2009-)
국가 대표12경기 14실점

일본 세레소 오사카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골키퍼

1 플레이 스타일

193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력이 좋고, 반사신경도 뛰어난 편. 그리고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 팀 훈련 중에 필드 선수 한 명이 부족하면 그를 대신 기용할 정도로 발 기술이 좋은 골키퍼다. 허나 종종 정줄을 놓으면서 대형 사고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경기가 2011년 7월 31일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과 2014년 9월 4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 부족한 안정감이 아쉽지만 그 점만 보완하면 분명 차기 넘버원으로 대성할 키퍼다.

대표팀 라이벌인 김승규처럼 뛰어난 반사 신경을 통한 빠른 반응속도를 무기삼아 공을 선방해 내는 타입은 아니고, 정성룡처럼 비교적 동 포지션 대비 떨어지는 반사신경을 공의 방향 및 공격수의 이동 경로 등을 예상해 막아내는 타입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 김진현은 반응 속도는 김승규에게 밀리고, 판단력은 정성룡에게 밀리는 선수이기 때문에[1]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미리 판단한 직후 선방하기 적합한 위치를 선점해 둔 후 막아내는 스타일의 골키퍼다. 반사신경이 좋아 판단력만 잘 맞아 떨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 주지만, 판단 미스가 생긴다면 큰 실수를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멘탈도 문제인데 평상시엔 냉철하게 잘 판단하는 편이나 한번 크게 실수하면 그 다음부턴 당황해서 경기 통째로 말아먹는 일이 왕왕있다.그 예가 6월1일에 열렸던 스페인전 [2]

가장 큰 단점은 공이 멈춰있을 때는 아주 잘 차는데 공이 자신에게 오거나 움직이고 있으면 공이 라인아웃이 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는 등 킥미스가 잦다는 점. 이건 10월 파라과이전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골킥으로 시작되는 빌드업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현대축구의 관점으로 볼때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 그래서 김진현은 수비수에게 공을 받으면 바로 차지 않고 공을 일단 멈춘 다음에 차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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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런 흑역사도 존재했다. 가시마의 다시로 유조는 골키퍼 뒤에 숨어있다가 재빨리 공을 가로채면서 슈팅을 시도하였고, 몸을 날렸으나 역부족…

2 경력

2.1 세레소 오사카

청소년때부터 알아줬던 유망주로 동국대학교 재학 중이던 2006~07년 U-19, U-20 대표팀에서 선발되어 조수혁과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3] 처음에는 K리그 입단을 목표로 드래프트를 신청했으나 드래프트를 며칠 앞두고 J2리그의 세레소 오사카의 영입제안을 받게된다. 감독이 직접나서 주전보장과 좋은 대우를 약속하자 마음이 움직인 김진현은 드래프트 신청을 철회하고 2008년 12월 29일 세레소 오사카와 계약한다. 김진현은 그 해 5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세레소 오사카는 J리그로 승격했다. 승격 이후에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15시즌 리그에서의 활약상은 괜찮은 편. 세레소 오사카도 승격을 넘볼 수 있는 6위권안에 안착해 있고 실점률도 나쁘지 않다. 사람들이 찾아보기 힘드니까 2부리그서 못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그런데 7월 22일 홈에서 열린 파지아노 오카야마와의 경기에서 구보 유이치의 발꿈치에 맞아 오른쪽 쇄골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최소 3개월 가량 공백을 갖게 되었다. 이 바람에 선발되었던 동아시안컵 대표 자리를 이범영에게 내줬고 골키퍼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상회복 후 팀에 복귀했지만, 팀은 승격에 실패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2017년에 귀국하여 K리그에서 뛸 예정이라고 한다. 세레소 오사카에서의 활약상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김진현 본인이 국내 무대에서도 뛰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강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어느 팀으로 입단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주전 골키퍼인 유상훈이 입대를 앞둔 FC 서울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

2.2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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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5 아시안 컵 결승까지 무실점,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선봉장
그러나 스페인전에서 대량실점으로 인해 이 되어버린 선수

김진현은 2011년 AFC 아시안컵 명단에 발탁되었으나, 본선에서는 기용되지 않았다. 2012년 5월 30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가졌다. 비록 4실점을 했지만 몇 차례 실점 위기를 선방으로 넘기며 좋은 데뷔전을 보여줬다는게 대다수의 평.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2014년 9월 베네수엘라의 평가전에 출전하여 상대 공격수에게 바로 공을 넘겨주는 어처구니없는 킥미스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행히 이명주발리장인의 활약에 승리한 덕에 까임의 최전방에 버려지는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다. 본인도 이에 대해서는 자책하였고, 국제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점을 들어 축구팬들이 심하게 질책하진 않았다.

10월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출전하여 여러 차례 미친 선방을 선보였다. 파라과이 감독 조차도 한국 골키퍼 때문에 졌다고 인터뷰에서 밝힐 정도. MBC캐스터들은 김승규 맘이 복잡하겠다며 드립을 쳤지만, 김진현을 보는 김승규의 표정은 여유가 있었다.[4]

11월 18일 이란 홈에서 치른 이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1-0으로 졌지만 이 날 활약으로 넘버원 경쟁에 한 발 앞서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구석으로 날아온 오버헤드킥을 멋지게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를 기록했고, 조별예선 1차전 오만전에서도 슈퍼세이브를 기록하여 1-0 스코어를 지켜냈다. 조별예선 3차전 호주전에서도 주전으로 나와 여러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또다시 1-0을 만들어내 한국식 늪 축구의 핵심선수임을 증명했다.[5]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역시 주전으로 출전. 120분 연장 혈투로 진행된 경기 속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는 결정적인 헤딩슛마저 걷어내며 전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라크전에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중전이었음은 물론 감안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킥도 부정확했고 위험한 찬스도 두 차례나 내주었다. 후반 초반에는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이라크 선수에게 돌파당해서 큰 위기를 초래했고 후반 13분 쯤에는 공격수가 포진해 있는데도 전진패스를 시도했다. 일부 축구팬들에게서는 이 경기로 왜 김진현이 세레소 오사카 강등 A급전범중 하나로 취급받는지 알게되었다라는 말도 나올정도였다. 본인도 아는지 개인 경기력에 대해서 반성해야하는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날 역시 수중전으로 치뤄야 했는데 해서 볼이 빠르게 올 줄 알고 수비 커버를 하러 나간 것이 실책이었다고 자기 반성의 인터뷰를 남기고 결승에선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결승 호주전에서 2실점을 해 우승에 실패하고[6] 아시안컵 전경기 무실점 기록도 깨져버리고 말았고, 우승했더라면 가능했던 베스트 일레븐 자리에도 들지 못했다.[7]

2016년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첫 실점은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이 워낙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기에 막아내기 힘들었다고 하더라도 2번째 골과 3번째 골은 내주지 않아도 되는, 본인의 판단 미스와 포백 라인과의 콜 미스가 만들어낸 참사였기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에도 매우 불안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며 3골을 내리 실점, 국가대표팀 입성 이래 최악의 폼을 보였다. 비교적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전하는 경우는 대부분 포백 라인의 견고함보다도 골키퍼의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슈퍼세이브들에 의한 경우가 많았기에 그에게 큰 기대를 갖은 국민들이 많았으나 오히려 선제골 실점 이후 포백 라인보다도 훨씬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 첫번째 골 실점 이후에 허용한 대부분의 실점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관여하며 대패에 일조했다. 오늘 경기로 인해 김진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스페인을 상대로 2경기 10실점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고, 2013년 A매치 데뷔전에 이어 2016년 A매치 은퇴 경기를 스페인을 상대로 치르게 될 지도 모르겠다는, 국가대표 선수로서는 이보다 더 치욕적일 수 없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지어 스페인 언론에서도 그는 스페인의 친구라고 보도하며 그의 실책을 비판하고 있다.

물론 이 한경기만으로 그를 국대에서 빼야한다느니, 실력 거품이라느니 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생각이다. 허나 다음 체코전에서 정성룡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김승규가 리그에서 해매는 지금 다시 골키퍼 자리를 경쟁해야하는 처지가 된 것은 사실이다.

2.2.1 통산 국가대표 기록

2016년 6월 16일 기준

연령출전실점
U - 1700
U - 20179
U - 2300
A 대표1214
종합기록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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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대에서의 정성룡이 부진했다고 해서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금물이다. 대한민국과 상대한 국가들의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은 수비수를 따돌리는 법과 골키퍼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잘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정성룡의 판단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는 것이 맞다. 물론 정성룡이 그 당시 리그에서도 부진하고 있었고 그것을 판단하지 못한 정성룡의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런 선수가 평가전에서도 부진했음에도 국가대표팀에 뽑아 둔 김승규나 3순위 골키퍼인 이범영, 김진현을 실험해 본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홍명보의 문제가 더 크다.
  2. 정성룡은 퐈이야 사건 이후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플레이 잘했던 것 처럼 멘탈이 약한 선수는 아니다. 오히려 굉장히 낙천적, 이타적이면서도 강한 멘탈의 소유자다. 꾸준히 못하는 선수와 1실점 후 폭망하는 선수의 차이
  3. 일본 진출을 택한 김진현이 프로 초년병부터 주전으로 뛴것과 달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FC 서울에 입단한 조수혁은 서울에서 김호준과 김용대에 밀려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주전자리를 찾아 인천으로 이적했으나 권정혁과 유현에게 밀려 도합 7년을 벤치에서 보냈다. 그러나 인생사 새옹지마. 2015시즌 주전 골키퍼였던 유현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고 좋은 활약을 선보여 8년만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4. 김진현은 2010년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을 받아 징병신체검사상 5급으로 사실상 병역이 면제된 상태다.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축구도 잘못하면 병역면제급 부상이 나온다. 같은 이유로 군면제를 받은 골키퍼로 신화용이 있다.
  5. 특히 오만전 막판에는 들어갈 뻔한 헤딩슛을 쳐내 크로스바를 맞혔고, 호주전에서는 로비 크루스와의 1:1 상황에서도 온몸으로 공을 막아내었다.
  6. 특히 첫번째 실점은 김진현의 킥미스로 터치아웃된뒤 바로 호주한테 공이 넘어가고 당한 실점이라 뼈아팠다.
  7. 다만 베스트 골키퍼에는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