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파일:Attachment/140px-Knights Inductor pauldron left.png
파운딩 : 21번째 파운딩 챕터
선대 챕터 : 데저트 팽즈[1]
현 챕터 마스터 : 자키스 랜디(Zakis Randi)[2]
프라이마크 : 라크누스 레이저스(Rachnus Rageous)[3]
모성 : 어프라이어(Aprior)
병력 : ~3000명
주특기 : 갈등 해결
색 : 감청색(의전용), 위장도색(전투용)
전투함성 : 밤을 밝혀라!(Light Up The Night!)
Knights Inductor. Warhammer 40,000의 동인 스페이스 마린 챕터. 앵그리 마린과 데저트 팽즈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본디 개그용으로 만들어진 동인 챕터인 합리적인 마린(Reasonable Marine)에 좀 더 자세한 설정을 붙이고 가다듬어 만들어졌다. 4chan의 /tg/보드에서 LongPoster..., Not LongPoster..., Not Not Longposter(...)에 의해 설정과 배경이 정립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앵그리 마린과 마찬가지로, 나이츠 인덕터용 코덱스가 작성중이다.
앵그리 마린 같은 경우 설정 자체가 워낙 막나가는지라 데저트 팽즈와는 차이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나이츠 인덕터는 본래 전신인 이성적인 마린의 컨셉 자체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스페이스 마린이라는 설정이라 그리 큰 차이가 없어 이성적인 마린과 나이츠 인덕터를 동일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일:Attachment/556px-Reasonablemarine.png
이들은 광신과 전쟁으로 뒤덮인 Warhammer 40,000의 세계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스페이스 마린이란 어떤 존재일까"라는 의문으로 만들어진 동인 챕터로, 직접적인 전투를 가급적 피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걸 선호하며 숫자와 힘으로 밀어붙이며 달려들던가 눈에 훤하게 보이는 색으로 온몸을 칠한 채 점프팩을 이용해 하늘에서 날아드는 다른 챕터들과는 달리, 스페이스 마린이 겁쟁이 같다고 피하는 위장 도색을 한채 은밀하게 적의 지도부만 제거하며, 자신들이 다녀간 행성의 발전과 안정에도 깊은 관심을 표하는 기묘하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챕터이다. 역설적으로 이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게 어색해 보이는 건 역으로 워해머 40K의 세계가 얼마나 막장스러운 세계인지 반증한다. 어떻게 보면 황제가 원래 구현하고자 했던 인류제국의 모습을 이들을 통해 볼 수 있다. 상황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어찌되었든 이건 동인 챕터일 뿐, GW가 인정한 것은 아니므로 이 챕터나 설정을 정식이라고 우기면 안된다. 정식 설정 중에서 비슷한 성향의 랩터(Warhammer 40,000)란 챕터가 있긴 하다.
2 기원
"창시자들은 우릴 경멸했고, 지도자들은 우리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우리는 캡틴 노리스가 우리 자신을 찾아줄 때까지 길을 잃고 헤메이는 존재였다."
-챕터 마스터 자키스 랜디
본래 이들의 선대 챕터인 데저트 팽즈, 일명 앵그리 마린들은 그 무지막지한 분노 이외에도 카오스에 대한 완벽한 저항능력으로도 유명했다. 이는 그 끝없는 분노 때문에 카오스의 타락의 속삭임이 범접할 길이 없기 때문으로 여겨졌는데, 36번째 천년기, 자코부스 하문드르(Jakobus Hamundr)라는 마고스 바이올로지스[4]가 앵그리 마린의 진시드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고대 기록을 발견하자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이 고대 기록은 불완전 했지만 여기에서 데저트 팽즈의 프라이마크가 일종의 퍼라이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앵그리 마린들은 이 퍼라이어 능력이 끝없는 분노로 대체된 것이었다. 자코부스 하문드르는 이 퍼라이어 능력을 이용하면 앵그리 마린처럼 통제불능의 분노에 휩싸이지 않고도 카오스나 싸이킥에 대항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분노를 퍼라이어 능력으로 대체한 새로운 챕터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상부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자코부스의 주도 하에 데저트 팽즈의 유전자와 고대 기록의 유전자료를 결합한 새로운 스페이스 마린 챕터를 창설했다. 다만 데저트 팽즈는 빡치지 않은 파운딩 챕터를 만드는 데 아무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둠 이글[5]에서 이들을 훈육할 파견대를 요청하여 이 항 카오스 능력을 지닌 새로운 챕터를 코덱스를 철저히 지키는 챕터로 키워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해당 파운딩이 파운딩이었던 만큼 자코부스의 계획은 엉망이 되고 만다. 이 새로운 챕터는 분명 앵그리 마린처럼 광적인 분노 상태에도 빠지지 않고 의도했던 데로 반 싸이킥, 반 워프 능력도 충분히 갖추었으나, 이상하게도 인류의 적과 외계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보통 코덱스 챕터보다 훨씬 떨어졌다. 더군다나 최면 요법처럼 일반적인 스페이스 마린의 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정신 조정이 이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아 새로운 챕터원과 둠 이글의 지도원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었다. 결국 둠 이글은 성전을 수행하는 것만이 이 냉담한 자들의 마음에 불을 당겨줄 것이라 생각하고 하이브 월드인 크로노스 VI로 이들을 파견한다.
크로노스VI는 폭압적인 통치에 질린 노동자들이 반란을 일으켜 엉망인 상황이었는데, 이런 경우 제국에서 보통 실행되는 해결책은 이 반역자들을 섬멸하여 일벌백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반란을 해결하기 위해 캡틴 노리스가 이끄는 샐러맨더 분견대가 파견되면서 이 행성과 신생 챕터의 운명은 큰 전환기를 맞았다. 캡틴 노리스는 이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신생 챕터를 기꺼이 자기 지휘하에 받아들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생 챕터는 캡틴 노리스를 영적인 군주로 삼게 되었다. 둠 이글의 지도부와 달리 캡틴 노리스는 스페이스 마린은 다른 무엇도 아닌 제국을 수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며, 이러한 목적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때 이에 수반되는 피해는 최소화 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였다. 그리고 신생챕터의 인원들에게 인류의 수호자로서 스페이스 마린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알려주었다.
샐러맨더와 앞으로 나이츠 인덕터로 알려지게 될 신생 챕터는 반란세력을 격파하는 대신,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행성 정부를 압박하고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했다. 사회 전반을 보수하고 행성 경기를 부양시키는 걸 골자로 한 이들의 작전은 일반적인 섬멸전보다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 결과로 남은 건 스페이스 마린이 지나가면 남게되는 일반적인 폐허가 아니라 안정된 정권과 제국의 국력에 기여하는 행성이었다. 이 때의 경험으로 나이츠 인덕터는 자신의 사명을 깨달았다. 인류의 적을 추적해 섬멸하는 대신, 병든 행성들을 찾아가 그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이츠 인덕터의 진정한 사명이었다.
3 정착
함대를 이끌고 성전에 나섰던 나이츠 인덕터는 궤멸 위기에 빠진 행성 수개를 구원해주다가 아스트로노미칸의 빛이 닿는 동쪽 영토 제일 끝인 어프라이어(Aprior) 섹터에 도착하였고, 가장 인구가 많으면서 분파간 내전으로 갈기갈기 쪼개진 어프라이어 행성에 도달하여 "모두가 만들어가는 밝고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자"[6]("A bright and noble future") [7]고 행성 주민들을 설득하여 치안을 회복시켜간다. 도착한지 10년 후인 253.M40 경에 섹터 전체를 뒤덮는 워프 폭풍이 벌어진 탓에 장거리 항해를 못하게 되었고, 같은 섹터에 있던 오더 오브 더 세이크리드 로즈 함대와 충돌하였다가 협력 관계가 된다. 나중에 이들은 "시스터 오브 리즌(이성의 수녀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파일:Attachment/나이츠 인덕터/DAoT.jpg
분명 공업 행성인데 스모그 대신 스크린 골프를 치네?
이후 폭풍이 가시기 전까지 1300년간 이 곳에 정착하게 된다. 워프 폭풍 때문에 외부의 지원을 받기는 커녕 항성계 내부 항해조차 위험한 상황에서 나이츠 인덕터는 각 행성이 자급자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8] 기존 체제와 다른 해결 방안도 꺼리지 않는 나이츠 인덕터의 이성적인 사고방식 덕분에 섹터 전체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꽤나 평화롭고 살만한 곳이 되었다.
이들이 실시한 사회 정책(?!)의 예를 들어보자면, 전 거주민에 대해 정기적인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무상 의료 복지 체제(?!!)를 구축하고[9], 여타 공업 중심 행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예방하는 정책을 실시하고(?!!!)[10], 전 주민에게 무상 고등 의무 교육(?!!!!)과 교련[11]을 실시하였다. STC에만 의존하지 않은 채 외계 기술도 배척하지 않고[12] 자체적으로 순수 과학 및 공학 연구를 발전시켜갔다.[13] 섹터 주민 모두가 행성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어프라이어 섹터의 테크마린들은 STC에 의존하지 않고 STC 너머에 있는 과학기술을 이해하려 하고, 외계의 기술이라도 배척하지 않고[14]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기계를 제작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이들이 사용하는 플라즈마 병기는 타우와 엘다의 기술을 응용해 과열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임가 최강전설[15], 터미네이터 아머에는 타우들이 사용하는 스텔스 필드가 장착되어 있다. 외계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그 장비가 작동하는 이론적인 법칙을 역추척해서 그 법칙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비를 자작하기 때문에 카오스나 다른 위험요소에 오염된 장비를 사용하는 일은 없다. 이 쪽이 5판 그레이 나이트보다 나아보이는데? 또한, STC에 기록된 부품 중 현재 기술로 생산이 불가능한 부품도 꾸준히 대체하고 있는데, 그 노력의 일환으로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 신형 파워 아머와 드레드노트의 시제품까지 생산하였다.
이들이 정착한 후 주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단적인 예가 이 곳 가드맨들이 쓰는 라스건인데, 제대로 된 기계식 조준기와 접이식 개머리판, 잡기 쉬운 탄창 등을 채용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더불어 소형화가 제대로 이뤄져서 출력이 같은 다른 패턴 라스건 옆에 두면 라스카빈처럼 보일 정도라는 증언이 있다. 파리떼 취급을 당하는 게 정상인 가드맨들을 위해서 심혈을 기울여 총기 성능 및 사용성 개선에 투자를 해줬다는 얘기다.
뉴스 앵커: 그럼 제가 샌드위치 하나를 시켜서 맛있게 먹으면 슬라네쉬가 주목하거나 힘을 얻는다는 뜻인가요?[16][17]마커스 랄렌 소대장: 엄밀히 말하면 그렇지만, 영향은 아주 미미할 겁니다. 성행위도 워프의 입장에선 바다에 떨어진 빗방울만 못하니까요. 슬라네쉬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고대 엘다 제국 전체가, 그러니까 우리 인간보다 자극에 민감한 엘다 모두가 그 넓고 거대한 영토 전체에서 향락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기억해야 하죠. 인간 한두명이 유별나게 논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슬라네쉬나 다른 카오스 신을 추종하는 행위를 그냥 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추종 행위를 색출하고 박멸하지 않으면 고대 엘다가 당했던 것처럼 우리도 언젠가 똑같이 당할거라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공영 방송에서 방영하는 슬라네쉬 컬트 체포 특집 뉴스 발췌.
섹터의 형편이 안정화된 후에는 행성이 일정한 조건만 충족하면 지방 자치를 시켰고[18], 보통은 극비로 부쳐둘 카오스 신과 추종자들에 대한 정보도 일부러 공개하였으며[19], 다른 데 같았으면 잔혹하게 짓밟았을 자잘한 시위 행위[20]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며(...) 그냥 두기까지 한다. 몇가지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상태로 안정화되었다.
전 주민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스페이스 마린 후보를 뽑는데도 사용되었다. 진 시드에 적합한 후보의 숫자는 살기 좋아 인구가 많고, 유전자 검사로 전 인구의 적합성을 검사할 수 있으니 당연히 많았는데, 섹터의 행성 대부분이 사람이 살만한 지구형 행성이라 생존 투쟁을 통해 후보생을 걸러내는 데 애로사항이 있었다. 여기에서 나이츠 인덕터가 선택한 해결 방안은 그냥 후보생을 전부 다 훈련시키는 것. 그것도 강제로 뽑아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후보가 12세가 되면 부모와 후보에게 연락해서 훈련 과정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이츠 인덕터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고, 일단 후보생으로 뽑혀서 훈련을 받으면 스페이스 마린이 되지 못한다 해도 군 지휘관으로 고속 승진을 하였기 때문에 대다수는 불만 없이 기회를 받아들인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현재 나이츠 인덕터의 스페이스 마린 숫자는 대략 4000명에 이르고, 통상 10명이 배속될 스쿼드 하나당 24명의 마린이 소속되어있다.
퍼라이어 유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널의 장을 활용해서 카오스의 기운을 차단하는 격리 구역을 만들고, 이 격리 구역에 전직 컬티스트와 진스틸러 감염자를 교화(!)하는 심리 치료소와 위험한 워프 유물을 보관하는 감시소를 세웠다.[21] 워프 유물을 무력화하는 작업은 이타심이 주된 감정인 데모넷(!!)이 담당하고 있다. 널 유전자를 흡수했다가 무력화된 노른 퀸(!!!)까지 같은 격리소에 모셔놓고, 진스틸러 감염자의 정신과 두뇌 구조를 복원하는 연구를 같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어프라이어 섹터가 언제까지나 팔자 좋게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들의 합리적인 통치 방식은 워프 폭풍이 가신 후 제국과의 연락이 닿으면서 이단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퍼라이어 유전자 덕분에 워프에 대한 저항력이 있는 이들을 호의적으로 보는 챕터들도 몇몇 있었지만, 전반적인 정책 자체가 다른 섹터와 유별나게 달랐던데다가 다른 제국 섹터와의 교류 없이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데에 우려를 표기했던 것이다. 특히 이들의 존재가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스트랄 클로 챕터가 코덱스에 명시된 규모를 벗어나 규모를 키우고 자급자족을 하다가 내전을 일으킨 끝에 단체로 카오스에 투신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들이 아스트랄 클로처럼 되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생겼다.
섹터 전체가 이단심문관들의 눈밖에 난 결정적인 계기는 외계 종족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인데,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을 타우, 엘다, 옼스, 심지어 데모넷과 노른 퀸까지 포로로 잡아 연구원으로 채용하고 인간적인 대접을 해준 사실이 퓨리턴 계열 심문관들의 극렬한 분노를 사기에 이른다. 어프라이어에 파견된 심문관 라이티나 이맘(Rightina Immam) 역시 처음에는 심한 반감을 표출하다가 이후 생각을 바꾸어 이단심문소에 호의적인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단심문소 역시 외지인 어프라이어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냥 두라는 판결을 내리지만, 이미 퓨리턴 계열 심문관들이 (앵그리 마린(...)을 포함한[22] 수개 챕터를 이끌고 섹터 전체를 말살하기 위해 출항한 뒤였다. 설상가상으로, 흑십자군 성전에서 빠져 나온 일부 군대가 이 섹터를 침공하기까지 한다.
4 신앙
우리가 임무를 수행할 때, 황제 페하를 생각하라.그의 지혜와 끊임없고 존경받을 용기에도 불구하고, 황제 페하께서는 제국의 창시 때부터 피할 수 있었을 실수들을 겪어오셨다.
최고의 능력과, 최선의 목표에도 불구하고, 실수는 언제나 일어난다.
그러므로, 우리의 실수를 인정하여 우리의 길을 고쳐 나가자.
-나이츠 인덕터의 기도
나이츠 인덕터 역시 다른 스페이스 마린들처럼 황제를 존경할만하고 강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황제가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은 황제 폐하도 실수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며 오만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황제 폐하에게 바치는 일일 기도는 자기 반성의 시간으로 대체하였다. 또한 나이츠 인덕터는 광신을 절대적으로 배척한다. 이는 광신은 자신들의 문제점을 보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국의 어떠한 행성도 보호받은 권리가 있으며, 이들을 지키는 것이 제국의 밝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5 전투교리
"어떤 스페이스 마린도 무력을 사용해 적을 파괴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 챕터의 진정한 기준은, 어떻게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냐는 것입니다.
-중대장 로날드 대런, 제3 중대
나이츠 인덕터의 진-시드를 받은 마린은 근력과 지구력이 여타 스페이스 마린과 비슷하나, 전투 상황에서 반응 속도는 타 챕터의 마린에 비해 15% 정도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 이런 약점을 타개하기 위해 나이츠 인덕터는 여타 스페이스 마린의 전투 교리를 180도 뒤집어서 시행하는데, 눈에 확 띄는 원색 칠을 하고 파워 웨폰을 휘두르며 돌격하는 대신 은신술과 위장술로 몸을 숨기고[23], 저격과 정밀 타격으로 적 지도층을 우선적으로 노리며, 전자전 및 심리전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을 압박하고 항복을 이끌어내는 교리를 채택하였다.[24]
나이츠 인덕터가 한개 중대 전체를 투입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는 소대 단위로 병력을 쪼개어 전술적인 목표물 여럿에 분산시켜 투입하는데, 각 소대는 통상의 10명 단위가 아닌 24명으로 구성되어있고, 작전 목표에 따라 둘, 셋, 혹은 네개 분대로 다시 병력을 쪼개서 적을 여러 방향에서 압박하는 전술을 자주 취한다.[25][26]
나이츠 인덕터가 단독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경우도 급박한 비상 사태가 아니라면 매우 드물다. 필요할 때면 어프라이어 소속 PDF, 임페리얼 가드, 아뎁타 소로리타스와 임페리얼 네이비와 연계하여 자신들의 병과가 제각기 맡지 못하는 역할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전술을 사용한다. 나이츠 인덕터가 종심 타격을 하는 동안 어프라이어 섹터의 공장에서 줄기차게 뽑아대는 각종 기계화 군단과 화포로 화력 지원을 해주는 식이다.[27] 각 병과의 상급 지휘관은 다른 병과의 지휘도 맡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전술 훈련을 맡기에, 필요하다면 임페리얼 가드의 상급 지휘관이 나이츠 인덕터 소속 일반 마린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28]
나이츠 인덕터는 물리적인 충돌을 가능하면 삼가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적을 섬멸하는 것보다 나은 효과를 얻을 방안이 있으면 이를 주저하지 않고 실행하고, 다른 챕터가 보기에는 싹 쓸어도 시원치 않을 적도 포로로 잡아 협상용 밑밥으로 쓰거나 아군으로 전향시켜 활용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타론 1행성의 전쟁 아닌 전쟁"으로, 나이츠 인덕터의 제 3중대장 다렌이 타론을 침략한 타우 강습단을 상대로 전자전과 심리전을 펼쳐 당시 있던 병력보다 몇배나 많은 병력이 있는 것 처럼 속이고, 타우 지휘관과 회담을 가져 스스로 물러나게 만든 것이다.
보통 싸움이 끝나면 주변이 폐허가 되었든 어쨌든 상관 안하고 가버리는 다른 마린들과 달리, 전투가 끝난 지역에서 대민 사업을 하여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나이츠 인덕터의 전당에는 챕터가 다스리는 구역에서 지난 수천년간 발생한 민간인/군인 사망자의 수가 기록되어있어서[29] 모든 챕터 인원들은 이 전당을 하루 두차례 지나가며 자신들의 의무를 되새긴다. 이는 마린이든 가드맨이든 군인이든 모두 같은 인간이자 소중한 생명임을 기억하고 목숨바쳐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조치이다. 나이츠 인덕터가 일반 신민에게 "합리적인 마린(Reasonable Marines)"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다.
물론 이단심문소, 특히 퓨리턴 계열 심문관의 눈에는 외계 종족과 협상이라는 걸 할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에서 구원의 여지를 찾아볼 수 없는 이단 덩어리다.
6 유전적 특징
설정에 따르면 이들은 유전자를 흡수해서 기억과 경험, 천부적인 능력 저장의 기능을 하는 생체조직인 오모페이즈(Omophagea)가 소실되었다. 아마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설정과 동시에 인류의 적과 외계인에 대한 적대도가 낮다는 점, 그리고 이들이 생각하는 사명을 본다면 납득이 갈 것이다.
또한 이들은 모두 퍼라이어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워프에 대해 완벽한 저항력을 지니지만, 교육 과정의 일부인 최면 요법이 전혀 먹히지 않아 훈련 기간이 여타 마린에 비해 10년 정도 길어진다.[30] 또한, 나이츠 인덕터 내의 사이커들은 퍼라이어 유전자를 유발하는 진시드를 쓸 수 없으니 모두 스페이스 마린 수술을 생략하고 훈련을 거친 뒤 무장하게 되어있어 타 챕터의 사이커보다 전투에 취약하다.
챕터 전원이 퍼라이어인 챕터답게 타 챕터의 라이브러리안을 대체하는 다수의 워프 무력화 능력자, "사일렌서"(Silencer)를 보유하고 있다.[31]
7 다른 세력과의 관계
친선 관계 : 샐러맨더와 모성인 어프라이어의 행성 방위군(PDF), 이단심문소의 급진파(Radical).
중립 : 데스워치.[32] 어프라이어 섹터 내의 엑조다이트 엘다, 타우.
적대 관계 : 이단심문소의 보수파(Puritan)[33]와 다크 엘다[34],- ↑ 앵그리 마린의 설정을 가다듬어 만들어진 동인 챕터/리전. 앵그리 마린의 직계 선조에 해당한다.
- ↑
퍼라이어제임스 랜디가 떠오르는 이름이다. - ↑ 데저트 팽즈의 프라이마크로 설정된 가상의 프라이마크
- ↑ 제국의 생물학자를 이르는 말. 이 생물학자라는 범주는 단순히 외계동식물을 다루는 생물학자에서 유전공학 전문가에 이르는 다양한 범위를 아우른다. 여기서 나온 마고스 바이올로지스는 유전공학자.
- ↑ 울트라마린(Warhammer 40,000)의 두 번째 파운딩 챕터로, 출신이 출신인 만큼 철저한 코덱스 준수 챕터다.
- ↑ Apriori는 칸트의 인식론에서 경험 이전을 의미한다.
- ↑ 이를 줄여서 NobleBright라고 한다. Warhammer 40,000의 모토인 "In the grim darkness of the far future, there is only war."로 대표되는 현시창스러운 상황을 나타내는 Grimdark와 정 반대의 의미로 사용되는 4chan 용어.
- ↑ 여타 항성계처럼 포지 월드, 아그리 월드, 하이브 월드 체제를 유지했으면 아마 전부 일찌감치 굶어 죽었거나 물건을 싣다가 워프에 함대째 빨려들어갔을 것이다.
- ↑ 원래 목적은 주민의 돌연변이 여부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가, 이를 의료 보장 체제로 확대한 것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태아의 돌연변이를 치료하고, 2년마다 한번씩 일제 검사를 실시해 진스틸러의 침투를 예방한다. 게다가 행성을 진입하는 모든 함선은 정선 후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
- ↑ 제일 먼저 하이브 월드였던 어프라이어 행성의 하이브를 전부 철거하고, 행성 전체의 인구 밀도가 균일해지도록 도시 계획을 세웠다. 포지 월드 하나가 담당할 공장 시설 역시 전 행성에 균등하게 쪼개어 배치하였다. 따라서 어프라이어 섹터에는 하이브 월드와 포지 월드가 없다.
- ↑ 많은 스페이스 마린이나 임페리얼 가드 복무원은 하이브 월드에서 태어나 끝없는 생존 투쟁에서 살아남으면서 후보생/징집 대상으로 뽑힐만한 전투력을 기른다. 하이브로 수용해야할 규모의 인구를 행성 전체에 서구식 교외/도시 구획으로 나눠서 분배하면 자연히 행성 주민끼리의 생존 투쟁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개개 주민의 전투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PDF와 스페이스 마린에 소속될 후보생을 육성하기 위해 의무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교련을 실시하고, 주민들도 세상이 험한 곳임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방위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동인 설정 소설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응급처치 훈련을 하는 장면을 부각시켰다.
- ↑ 데스워치 등을 통해 외계인들의 기술을 연구하기는 하지만, 기계교의 테크프리스트들이 먼저 "부정탄 기계들을 정화"한 다음 하는 거지 나이츠 인덕터들처럼 외계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이단 중의 이단이다.
- ↑ 워프 폭풍 덕분에 1300년의 시간을 벌 수 있었던 덕이 아주 크다.
- ↑ "어차피 STC나 그들의 기술이나 자연법칙을 이용한건 같지 않음?" 이라는 이유이다.
- ↑ 코덱스에는 나이츠 인덕터와 어프라이어 PDF가 쓰는 플라즈마 병기는 S가 통상 병기보다 1 낮은 대신, 겟 핫! 룰이 없는 것으로 구현되어있다. 타우의 플라즈마 병기와 같다.
- ↑ 이상하게 /tg/에서는 슬라네쉬와 샌드위치가 자주 엮인다. 사실 슬라네쉬와 같이 언급되는 음식은 샌드위치 뿐(...)
- ↑ 샌드위치를 만들어달란 말은 서양에서 '라면 먹고 갈래?'와 비슷한 위치다.
- ↑ 항성계 자체는 자유방임으로 내버려두지만, 내부의 행성은 총독을 포함한 귀족층이 독재 체제로 지배하는 게 보통이다.
- ↑ 시민들이 카오스에 대해 매력을 느끼기는 커녕 무감각해지고, 카오스 추종 컬트를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장려하기 위함이다.
마왕을 위한 지침서 던전 A동 9번 항목이잖아?사실 카오스 신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락하여 신도가 되고 악마가 튀어나올 수 있는 설정에 비추어보면 굉장히 위험천만한 일이다. 아무래도 나이츠 인덕터의 퍼라이어와 비슷한 성질 때문에 예방이 되는 듯 한데, 작중 심문관 이맘은 다른 하이브 월드에서 같은 짓을 했다가는 얼마 안가 행성 전체가 카오스에 빠질 것이라 지적하였다. 더불어 어프라이어 섹터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을 정당화하기 위한 대목. - ↑ 위의 유전자 검사를 인권 침해라고 반대한다거나.
- ↑ 이미 워프나 하이브 마인드에 접촉된 적이 있어서 격리 공간 밖을 벗어나면 위험 요소가 되기 때문에 평생을 격리 구역에서 살아야 하지만, 그래도 당사자 입장에서는 이용당해 죽거나 처형당하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처음 교화를 시작했을 때는 치료한 환자를 사회로 복귀시키려 했다가 환자가 격리 구역을 나가는 순간 데몬에게 빙의당하는 사태가 발생한 탓에 격리시키는 방침이 세워졌다.
- ↑ 데저트 팽즈의 설정에서 데저트 팽즈는 황제의 명으로 프라이마크와 휘하의 안티 사이커들이 잠적하고, 챕터의 안티 사이킥 능력을 없앴다. 어떻게 보면 나이츠 인덕터의 존재 자체가 황제의 명을 위반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 ↑ 스카웃 마린이 쓸 위장무늬를 일반 마린에게도 칠해줄 수 있다. 커버 세이브를 1만큼 향상시킨다.
- ↑ 보통은 스페이스 마린만 쓸 수 있는 랜드 레이더를 일반 보병인 PDF도 같이 쓰고, 이들이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황제의 칙령까지 재해석하였다. 이단심문소의 눈에는 당연히 이단이다.
- ↑ 각각 12명, 8명, 6명씩으로 깔끔하게 나뉜다. 일상 생활에서 12진법은 시계에만 남아있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과학계에서는 "인류가 10진법 대신 12진법을 썼으면 과학의 발전이 수백년 빨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고찰이 종종 등장한다. 위 분대 구성은 이를 반영한 모습이다.
- ↑ 코덱스에는 스쿼드의 기본 병력 숫자를 6명으로 정하고, 포인트를 추가로 지불해서 병력을 24명까지 같은 스쿼드에 넣도록 허용한 다음, 게임이 시작될 때 스쿼드를 6명/8명/12명 단위로 쪼개서 독립적인 스쿼드로 취급하도록 허용하는 식으로 구현되어있다.
- ↑ 원래 이 부분은 5판 코덱스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는데, 6판에서 여러 아미끼리 동맹을 맺을 수 있도록, 7판에서는 아예 숙적(Come the Apocalypse)과도 동맹을 맺을 수 있도록 규칙이 크게 바뀌었다. 6판에서의 가장 큰 변화사항을 이미 5판에서 (다른 챕터보다 수천년 먼저) 합리적으로 적용하고 있던 것과 같다.
- ↑ 참고로, 평범한 스카웃 마린이라 해도 어지간한 행성 총독이나 임페리얼 가드 커미사르보다 계급이 높다.
- ↑ 사망자 수를 로그 지표로 나타낸 그래프를 전당 벽에 붉은색 기둥으로 표시한다.
표기 방식까지 합리적이다 - ↑ 다만 마린들 스스로는 10년동안 스카웃들을 다른 병과에 소속된 생도들과 같이 훈련시켜서 위에서 언급된 연계 작전을 대비하는 시간으로 사용한다.
사실상 조별과제를 시키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데 생도가 전부 국비 장학생이라 다들 열심히 잘 한다고 한다완전 유토피아네 - ↑ 공용 사이킥을 비롯한 사이킥 파워를 쓸 수 없고, 대신 널(Null) 파워를 쓴다. 사용 방식은 사이킥 파워와 유사해서 사이킥 체크를 하지만, 사이킥 체크를 방해하는 규칙을 전부 무시하고 Perils of the Warp에 휘말리지 않는다. 사일렌서와 반경 12 인치 내에 있는 모든 적 유닛은 ld 수치에 -2의 페널티를 받는다.
- ↑ 외계 종족의 일원을 살려주고 협력하는 행위는 이들의 주 임무와 정면으로 배치되지만, 외계 기술을 역으로 뜯어서 연구하는 행동은 두번째 임무와 일치한다. 현재는 급진파 심문관들이 나이츠 인덕터의 워프 저항력을 귀중하게 여겨 건드리지 말고 그냥 두라고 명령한 상태다.
- ↑ 이들은 선언문을 조금이라도 어기는 자들을 이단이라 몰아붙이며 매우 박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이츠 인덕터를 알파 리전보다 음흉하고 위험한 존재로 여기는 이들도 있는데, 합리적인 사고 방식의 결실을 들이밀면서 제국의 근간을 파먹고 밑에서부터 무너뜨리려는 의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 ↑ 특히 운명의 손(Hand of Fate)이라는 카발(Kabal, 다크엘다들의 군벌조직)에 소속된 녀석들이 주적이다. 행성 하나가 통째로 넘어갈 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 ↑ 이전 설정에 네크론이 나이츠 인덕터의 구성원들을 이용해서 널 나이트(Null Knight)라는 강화판 퍼라이어를 만든다는 내용이 있었다. 네크론이 개정되어 퍼라이어 관련 설정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갈아엎어진 상태.
- ↑ 나이츠 인덕터의 정체성인 퍼라이어 유전자는 원래 데저트 팽즈가 보유했다가 황제의 명에 따라 모든 기록을 지우고 감춘 것이므로, 앵그리 마린의 관점에서 이를 다시 끄집어내서 사용하는 것은 황제의 명을 어긴 반역이다. 나이츠 인덕터를 말살하러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