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릴 네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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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ril Nerevar.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

3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시점에서 수천년 전인 1시대의 인물이다. 당시의 모로윈드에는 서머셋 아일즈를 떠나 모로윈드에 정착한 카이머(Chimer)들이 살고 있었고, 그 중에 네레바가 있었다.

2 행적

2.1 1시대

네레바가 살던 시절의 카이머들은 위기를 겪고 있었다. 카이머족을 이끌던 6개의 대가문들은 자기들끼리 반목하기 일쑤였었다. 게다가 모로윈드 지하의 토착민 드웨머와의 갈등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모로윈드 서쪽의 스카이림에서 그곳에 살던 엘프인 스노우 엘프를 몰아낸 노르드들이 노르드 제국을 세워 모로윈드를 침공하였고, 노르드 제국은 모로윈드를 점령한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네레바는 많은 활약을 통해 6대 대가문의 전쟁 지휘자(Hortator)이자 유목민 집단 애쉬랜더들의 대족장(Great Khan)이 되어 카이머의 단합을 이끌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드웨머와 1시대 401년 동맹을 맺어 대가문들의 갈등 봉합하게 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노르드 제국을 격퇴하여 모로윈드를 스카이림으로부터 해방시킨다. 그리고 후속된 조치로 첫번째 평의회(The First Council)를 조직하여 드웨머와의 공동정부 수립이라는 대업적을 이룩하여 모로윈드의 안녕을 도모하게 된 것.

훗날 드웨머들은 레드 마운틴에서 신적인 힘이 깃들어 있는 아티팩트인 로칸의 심장을 손에 넣어 자기들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기계 신을 만들고자 했다.(그것이 3편에 등장하는 '누미디움 골렘') 네레바는 카이머족들과 친근한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에게 그 소식을 들었고, 저지하려는 카이머들과 드웨머들 간의 전쟁이 벌어졌다.(1시대 668년, The war of the First council)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1시대 700년 드웨머들은 어떤 신적인 징벌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세상에서 거의 완전히 실종되었다. 그들의 멸망에 아주라나 에잇 디바인이 개입했다는 추측이 있으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로칸의 심장을 잘못 다룬 부작용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로서 모로윈드는 완전히 카이머의 영토가 되고, 네레바는 모로윈드 전역의 지배자가 된다.

네레바는 아주라에게 로칸의 심장에 깃든 힘을 악용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였고 그렇게 평화가 유지되는 듯 싶었으나...그의 부하들이였던 비벡, 소사 실, 다고스 우르 등과 네레바의 아내 아말렉시아는 심장의 힘을 탐닉하였고 결국 이들은 네레바를 죽이게 된다. 소사 실, 비벡, 아말렉시아(삼신)는 심장의 힘을 노린 다고스 우르의 음모를 저지하다가 사망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고 다고스 우르는 심장의 힘을 노린 삼신이 네레바를 암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삼신이 모로윈드의 새 지배자가 되면서 결국 다고스 우르의 소행인 것으로 여론이 기울어져 버렸다. 진실은 아직도 불명.[1]

아무튼 네레바가 살해당하고 심장의 힘을 악용한 자들이 등장하자 종족 전체가 아주라의 분노에 찬 저주를 받아 검은 피부를 갖게 되었다. 그 이후 카이머는 오늘날의 던머(Dunmer)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의 죽음 이후 모로윈드엔 또 다시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겨우 연합한 대가문들과 유목민들은 옛날처럼 각자의 방식대로 찢어져 버렸으며, 모로윈드의 새로운 주도권을 잡은 삼신들은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숭배를 주요 골자로 한 트라이뷰널 템플을 국교로 지정하여 그 지배력을 공고히 하였으나, 정작 자신들의 주인이자 영웅이였던 네레바와 네레바 신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네레바의 업적은 이미 널리 알려진 판이라 영웅으로서 인정하고 있긴 하나, 네레바 본인이나 관련 신화에 대한 숭배는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인으로서 숭상받기는 하고 그의 제단에서 돈을 내고 축복을 받을수 있다.

유목민들인 애쉬랜더들은 바로 이러한 모순을 꼬집으며, 던머족들이 위기에 처하면 네레바가 다시 돌아온다는 '네레바린 예언'을 믿고 있다.

던머족 전체의 영웅이라서 그의 가문이였던 인두릴 가문은 네레바의 후광을 업고 모로윈드의 사실상 지배자급으로 성장하였으나, 네레바가 사망하고 제국의 침공등이 겹치면서 네레바의 운명을 따라가듯 가문 또한 그 세가 많이 약화되었다.

2.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이후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의 그(?)의 행보는 네레바린 항목 참고.

2.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는 던머 NPC들이 전투시 "네레바가 나를 이끄신다!" 라는 대사를 한다. 노르드탈로스의 가호를 기도하는 것과 같은 행위인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뷰널 템플이 몰락한 이후로는 용맹의 성자라 불리며 공개적으로 추앙받고 있다.

3 기타

파일:Attachment/오디네이터/image.jpg
오디네이터들이 쓰고 다니는 투구로 그의 생전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데 그다지 호남형은 아니다. 오히려 비벡이랑 비슷한 얼굴. 피어싱을 양쪽 귀에 6개나 하고 있고 머리는 모히칸. 물론 아말렉시아다고쓰 우르의 가면이 본인과 그다지 닮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꼭 이렇게 생겼으리란 보장은 없다.

아말렉시아와 부부관계였다면 남성이였다는 얘기인데, 네레바린의 성별을 여성으로 선택한다면...존나좋군? 하지만 네레바린은 설정상 남성임이 확실하므로 문제될 것은 없어보인다.5편에서 남성으로 등장한 4편 주인공처럼...[2]

참고로 그가 생전에 쓰던 검은 시미터 두 자루인데 하나는 붉은 화염이 타오르는 '트루플레임(Trueflame)'이고 다른 하나는 푸른 화염이 타오르는 '홉스파이어(Hopesfire)'이다. 둘 다 한손 검. 그럼 설마...이도류?[3][4] 그것보다도 드리즈트 두어덴이 떠오르기도 하다
  1. 라는건 대외적인 내용이고 모로윈드나 확장팩을 플레이해보면 다고스 우르를 제외한 나머지가 네레바를 독살시킨게 맞다. 네레바는 죽으면서 그들을 저주했고 네레바의 죽음에 빡친 아주라가...
  2. 다만 이쪽은 데이드릭 프린스다. 즉,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시로딜의 챔피언이 여성이었다 하더라도 남성 쉐오고라스로 나올 수 있다. 보에디아만 봐도 4편에서 남자였다가 5편에서 성전환 했다는 사실을 유념해두자.
  3. 정확히 말하자면, 트루플레임과 홉스파이어는 평의회 수립 직후 드웨머의 수장인 두막 드워프킹이 네레바와 아말렉시아의 결혼 기념 선물로 제작해 각각 하나씩 건네준 것이기 때문에 네레바를 이도류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모로윈드 확장팩 트리뷰널을 플레이하고 나면 결국 네레바린이 두 검을 모두 소유하게 되는데... 참고로 네레바는 트루 플레임을, 아말렉시아는 홉스파이어를 선물받았다. 여담으로, 아말렉시아의 말에 의하면 이 검들은 신이라도 죽일 수 있는 무구라고 하는데, 아마 데이드릭 프린스 미만의 반신들을 지칭하는 것인듯 하다. 이게 아니면 죽일 수 없다기보단 그 정도로 강하다는 표현인 셈.
  4. 실제로 반신인 비벡이나 아말렉시아를 죽이는데 트루플레임이나 홉스파이어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마법저항 높이고 아무거나 깡뎀무기로 냅다 때리면 플레이어가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