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의 게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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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GEO CD
발매일 : 1994년 9월
CPU : 모토롤라 68000 (16비트, 12MHz)
FPU : 자이로그 Z80A (8비트, 4MHz, 64KB 램 탑재)
GPU: SNK 비디오 칩셋 (64KB 비디오 램 탑재)
SPU : 야마하 YM2610, 15채널 (1MB 램 탑재)
RAM : 프로그램 2MB (CPU에서 사용), 고정메모리 128KB, 그래픽메모리 4MB, 사운드 1MB
처리 가능한 최대 스프라이트수 : 380
사용매체 : CD-ROM.
컨트롤러 단자 : 2개
악명높은 네오지오 CD의 로딩 예시 동영상.
90년대에 중반쯤 순수 카트리지로 제작되던 네오지오의 소프트 가격들이 터무니없이 비쌌던지라 소프트 가격의 절감으로 접근성을 늘리기 위해 SNK에서 만든 하드웨어.
Neo Geo CDZ Load Times vs. CD vs. MVS
허나 1배속 C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관계로 로딩이 그야말로 사람잡는 수준이고, 이후에 2배속 드라이브를 장착한 네오지오 CD-Z[1]를 내놓았지만 이미 다른 차세대기들이 너무 각광을 받고 있던 상황이라 구판인 네오지오보다 먼저 게임시장에서 사장되어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망한 이유가 메가 CD와 같은 이유인 'CD-ROM의 속도가 느려 분통터진다'이며, 네오지오와 네오지오 CD와의 관계 또한 아타리 2600과 아타리 5200와 비슷한 케이스가 되었다.(...) AES의 마지막 소프트가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인데 네오지오 CD의 마지막 소프트는 KOF 99. 무려 5년이나 차이가 난다.
스틱이 기본으로 포함되었던 AES와는 달리 조이패드가 기본 사양이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인듯. 이 조이패드의 방향키는 다른 게임기와 달리 현재의 아날로그 스틱과 유사한 느낌인데 돌리고 비비는 커맨드가 많은 2D 격투게임에 적합한지라, 꽤 호평을 받았다. 나중에 PS2, PS3용으로 복각판이 나왔을 정도.
같은 세대 CD 게임기들과는 달리 도합 7MB(56Mbit)라는 어마어마한 메모리를 탑재했는데, 이는 이 기종의 주력 장르가 2D 대전격투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적절한 조치이다. 현재 기준으로야 코웃음이 나올 용량이지만, 당시 2D 게임의 끝판왕 취급을 받던 세가 새턴의 총 메모리 용량인 4.5MB가 네오지오 CD의 그래픽 메모리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자. 더구나 그 시절에 이미 SNK는 모자라는 기판의 성능을 용량빨로 메꾸기 시작하고 있었으므로 어느 정도는 미래에 대비했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다만 메모리가 크다는 건 뒤집어 말하면 읽어들일 데이터의 양이 늘어난다는 이야기고 이것이 상대적으로 느린 CD-ROM 드라이브와 시너지를 일으켜 로딩 시간 역시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버렸다. 특히 대전 격투 게임은 그 특성상 플레이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수시로 로딩을 해야 하기에 유저가 느끼는 체감 로딩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초기에야 아랑전설이나 월드 히어로즈처럼 데이터를 메모리에 몽땅 올려놓고 카트리지판처럼 즐기거나 한 번의 로딩으로 6명의 데이터를 모두 읽어들이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같은 게임도 있으나 뒤로 갈수록 이 대용량 메모리에도 한계가 찾아오게 되어 월화의 검사 2편 즈음에선 캐릭터 등장 이후 추가 로딩을 하면서도 무자비한 프레임 삭제와 승리포즈까지 없애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어쨌거나 스펙 자체는 MVS와 동일한 수준이므로 드림캐스트 발매 전에는 모든 기종 중 가장 뛰어난 이식도를 보여주긴 했다. 다만 처절한 이식도를 보여준 플레이스테이션판은 그렇다 쳐도 새턴판 정도면 그래도 아케이드판과 거의 동일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므로 새턴과 네오지오 CD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거의 업소용 게임을 그대로 이식한 AES와는 달리 CD음원을 이용한 AST를 비롯해 몇몇 추가 요소가 들어가는 게임이 많고, 이 시기 SNK의 가정용 이식작은 모두 CD판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다만 98년도 전반 까지에 출시한 게임의 이식도[2]는 네오지오CD > 세가 새턴[3] > 플레이스테이션 순으로 현저히 떨어져 갔고, 추가 요소의 양은 이식도에 반비례해서 늘어난다.[4]
특히 AST는 전통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라운드가 바뀔 때마다 로딩을 새로 해야 하는 킹오파 시리즈에선 당연히 라운드마다 리셋될 수 밖에 없고, 때문에 같은 곡을 시작지점만 달리 하여 2곡씩 넣어두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 성질 돋구는 점에선 도낀개낀이지만. AST를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듣고 싶다는 팬들의 소망은 결국 드림캐스트판 KOF 99에서야 이루어졌다.
아주 가끔 가정용 네오지오 롬팩으로는 발매되지 않고, 네오지오 CD로만 발매 된 작품이 있다. 퍼즐보블이 대표적.
현대전자에서 OEM 형식으로 납품한 적도 있다고한다.
당연하겠지만, 에뮬레이터로 돌리면 로딩이 줄어들다 못해 아예 없다(...).[5]- ↑ 위키에 따르면 그냥 성능이 개선된 1배속 드라이브라고 한다.
- ↑ 정확히 메탈슬러그 2 까지(네오CD오리지널인 진설 사무라이 스피리츠 무사도열전은 제외). 그 이후로 나온 작품인 리얼 바웃 아랑전설 2. 월화의 검사 2편을 비롯한 후반기 발매 타이틀 부터는 로딩과 프레임 삭제가 더 심각해졌다.
- ↑ 2D 게임의 끝판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완벽이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함께 놓고 보면 새턴판에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더구나 SNK 게임의 새턴판 이식작은 사운드 문제나 사양과 상관 없는 이식 실수 같은 게 꽤 있는 편.
- ↑ KOF 97을 예로 들면, 네오CD판에선 AST, 아트 갤러리, 데모 셀렉트가 전부인데 새턴판에는 이에 더해 연습 모드가 추가되고 연습 모드 한정이지만 오로치를 사용할 수 있다. 플스판은 새턴판을 베이스로, 숨겨진 캐릭터의 선택 커맨드가 간단하고, 오로치를 대전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오로치에게 앉는 등의 모션이 추가되어 제대로 된 캐릭터가 되었다.
- ↑ 사실 에뮬레이터마다 다르긴 하다. Neoraine처럼 로딩 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종류가 있는가 하면 파이널번이나 MAME처럼 아예 로딩마저 재현하는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