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런 맥나마라

Surprised McNamara Nolan McNamara.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리 로웬탈로, 남자 배달부 및 초반에 굿스프링에서 만날수있는 크림슨 캐러밴 소속인 링고와 중복이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네바다 주 모하비 황무지 분견대의 엘더. 원래 팔라딘이었으나, 전 엘더인 엘라이자가 헬리오스 원에서의 NCR과의 전투에서 부대원들 내다버리고실종된 후, 남은 부대원들을 수습해 NCR의 포위망을 뚫고 히든 밸리로 퇴각했다. 이후 이 공로로 엘더가 되었으며, BOS일원들은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

성격은 원조 BoS 출신 답게 보수적이며, 전 엘더인 엘라이자가 나름대로 개방적인 정책을 펼쳤던 반면 그 후임자인 맥나마라는 서부 BoS의 방침인 '기술의 보존'을 강력하게 수행하고 있다. NCR에게 호되게 데인 경험이 있는지라 현재 NCR이 자신들에게 관심이 있건 없건 밸리 자체를 폐쇄(Lockdown)시켰으며, 가끔씩 식량의 보급과 외부 정탐 등을 위해 극소수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단원들을 내보내는 정도 선에서만 그치곤 한다. 하지만 베로니카의 주장에 의하면 '자기를 제외하곤 모하비 BoS에서 최고로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실제로 배달부가 퀘스트를 완료하면 히든 밸리를 개방하며, 철천지 원수급인 NCR과 임시 동맹을 체결하고,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면 '이방인'인 배달부를 정식 팔라딘으로 승격시켜 주는데다가 각종 혜택까지 빠방하게 해준다. 애초에 아예 꽉막힌 인물이었다면 베로니카가 그에게 대놓고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맥나마라의 바로 다음으로 직위가 높은 팔라딘 대장 하딘은 그의 고지식한 방식에 신물이 나 하지만, 실제로는 이 하딘이 가장 꼴통이다. 예스맨 엔딩으로 가서 BoS를 살려줄 경우 겁도 없이 엔딩에서 뉴 베가스로 진군해서 기술들을 죄다 강탈하려고 하고, 아예 실버 러시를 털어서 무기를 죄다 빼앗으려 한다. 도둑놈이다! 사실 오히려 그 점이 원조 BoS 답다 냉정히 따지자면 BoS의 규율에 충실한 것일 뿐이긴 한데, 전성기 때의 절반도 안되는 병력을 가지고 감히 배달부님과 업그레이드 된 시큐리트론들을 적으로 돌릴 정도로 멍청하니 문제다. 설령 배달부와 싸우게되는게 아니더라도 여전히 문제인게, 현재 남아있는 모하비 BoS의 인원은 수십명에 불과하다. 이정도밖에 안되는 전력으로 NCR이던 시저의 군단이던 스트립이던, 정면승부하게 된다면 모하비 지부 BoS는 전멸할수밖에 없다. 맥나마라가 그렇게 하딘에게 내심 겁쟁이 취급당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던게 다 이유가 있었던거다.

만약 하딘에 의해 위법행위를 적발당하여 엘더 자리에서 쫒겨났을 경우 나이트 직위로 강등 당한다.

사실 행동을 보면 서부 BoS 및 하딘에 비해 대단히 진보적이고 현실적이긴 하다. 상기한 외부인의 영입에, 그 외부인에게 기술 유출이라 볼 수 있는 무기 및 방어구 판매, NCR과의 임시동맹 및 히든 밸리 임시개방! 그 예스맨도 배달부의 주선으로 맥나마라가 그렇게 피터지는 전투를 벌인 NCR과 임시 동맹을 체결했다는 것을 알자 말까지 더듬으면서 "저...정말 대단하군요!"라고 말을 한다.(...)그 동맹맺을려고 배달부가 폭탄 목걸이 체인 다음 방사능 구덩이 구르고 식인 식물 소굴을 구르고.... 안 맺었으면 당장 배달부가 벙커 폭파시키고 갔었을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맥나마라가 배달부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었는지 볼 수 있는 부분.

다만 그의 개방성은 여기까지가 한계이며, 베로니카의 동료 퀘스트를 하는 도중 베로니카가 '이대로 가다가는 설령 아무 일 없다고 하더라도 브라더후드는 천천히 말라죽는다'고 몰아붙이자 씁쓸히 "...나도 알고 있어."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개방을 반대하는게 하딘 같은 다른 사람들처럼 뼛속부터 꽉막혀서 그런게 아니라, 그도 개방적으로 나가고 싶어도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않아 고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개방이란게 말은 쉬워보여도 많은 위험성을 갖고 있는게, 서부 본부와 모하비 BoS 내 기득권층들이 거세게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전작의 동부 BoS도 기존 BoS의 폐쇄적 정책을 수정해 황무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하자 내분이 발생한데다가, 어찌어찌 평화적으로 해결이 되긴 했으나 서부 본부가 지원을 끊어버리면서 골골대었던 것을 보면 맥나마라가 괜히 고민하는 게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그나마 방해 요소가 적었던 동부와는 달리 서부는 그 주적인 NCR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형국에 시저의 군단과 각종 군소세력들의 난립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운데다가, 무엇보다 얼마전 NCR에게 크게 깨진 덕에 세력이 작게 축소된 모하비 지부의 특성상 안그래도 작은 세력이 갈라지기라도 하면 멸망은 불보듯 뻔하니 정말 환경이 안받쳐준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더불어 모하비 BoS가 벙커에 틀어박히게 된 계기가 전 엘더인 엘라이자가 독단적으로 헬리오스 원을 점거하게 시켜서인데, 엘라이자는 엘더일 당시 나름대로 황무지인들과 교류도 시도하는 등 상당히 진보적인 인물이였다. 물론 그가 진보적인 것과 그가 실책을 저지른건 당연히 완전한 별개의 일이지만, 여하튼 진보적 인사 때문에 망했어요 꼴이 나버렸으므로 BoS 대원들이 엘라이자 때문에라도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을 곱게 볼리가 없다.

작중 배달부가 벙커로 처음 입장하였을때 의외로 한큐에 대면할 수 있는데, 쉽게 얼굴을 보여준 대가로(?) 불청객인 배달부에게 여러가지 위험한 일을 시킨다. 예를 들자면 일단 폭탄 목걸이부터 하나 씌워놓고 초특급 화력덕후 토착민들의 나와바리와 최고(最高) 고도의 방사능 구덩이, 살인 로봇들이 득시글 대는 REPCONN 본사 등에 있는 사망한 대원들의 기록을 모아오란 것과 주요 거점에 있는 정찰 대원들을 순찰하고 오기, 식인식물들과 살아움직이는 시체들이 가득한 볼트, 핀드들이 점령한 마약굴 볼트, 잔인한 심리학 실험이 벌어진 볼트 깊숙한 곳에 위치한 주요 부품들을 뜯어오기라든가...

그 모든 역경을 뚫고 BoS를 도우면 그제서야 팔라딘으로 승격 시켜주고, 파워 아머 훈련도 시켜준다. 그것도 직접 시범을 보여주며. 외부인 주제에 한 큐에 팔라딘까지 되니 대단하긴 한거지만 사실 일의 강도만 놓고 보면 팔라딘이 아니라 엘더 자리를 내놓아도 시원찮을 수준

어떻게 보면 3편의 오버시어 알폰스 알모도바르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인물. 폐쇄되어 있는 쉘터에서 첨단 지식의 보고들을 지키고 있으며 자신의 임무를 고지식하게 수행하고 변화를 거부한다. 하지만 완전히 꽉막힌 사람은 아니고 변화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는 인식은 하고 있으나 동시에 그것이 쉽지 않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곁에는 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젊은 여자(각각 아마타와 베로니카)와 반대로 초절정으로 고지식한 부관(각각 알렌 맥과 하딘)이 있다는 점도 같다.

얼굴은 젊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베로니카 부모의 주례를 선 적이 있다. 베로니카가 20대 후반인걸 생각하면 적어도 50~60대 이상은 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완전 할아버지뻘인 엘라이자 다음으로 엘더가 되었으니 이 사람 나이도 적잖은 게 자연스럽다. BoS의 기술력으로 회춘했나보다. 엘라이자는 BoS를 떠나서 혜택을 못받아서 그런거고.

엘더 맥나마라가 건재한 상태에서 NCR과 휴전을 맺은 후 NCR이나 예스맨 엔딩을 봐야 그나마 모하비 BOS에 긍정적인 엔딩이 나온다. 후버 댐을 과부화 시켜 더 포트의 시큐리트론을 깨우지 않은 상태에서 예스맨 엔딩을 보면 NCR이 피해없이 퇴각하게 놔둔 후 본업인 기술 약탈수집을 하기 시작했다고 나오며, NCR엔딩에선 메탈아머가 되어버린 NCR 재활용 아머를 돌려 받는 대신, 모하비 황무지 순찰을 도왔다고 나온다. 특이한점은 더 포트의 시큐리트론을 모두 깨운 후 예스맨 엔딩을 보면 엔딩 슬라이드에서 아예 언급이 되지 않는데, 배달부의 시큐리트론 군대를 보고 히든 밸리에 짱박히기로 마음을 먹은 듯 하다.(...)

하딘을 엘더로 만들어놓았다면 황무지에서 나와 기술 깡패짓을 계속 한다는 엔딩이 뜨고, 엘더 관련 퀘스트를 하지 않고 베로니카 산탄젤로를 브라더후드에 남기는 선택지를 고르면 브라더후드가 뉴 베가스를 침공 준비한다는 엔딩이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