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머피

(다니엘 머피에서 넘어옴)

Philadelphia+Phillies+v+New+York+Mets+tnl8OIHBjLgl.jpg
뉴욕 메츠 시절 (2008~2015)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 (2016~)

워싱턴 내셔널스 No.20
대니얼 토마스 머피 (Daniel Thomas Murphy)
생년월일1985년 4월 1일
국적미국
출신지플로리다주 잭슨빌
포지션2루수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2006년 드래프트 13라운드 394순위 뉴욕 메츠 입단
소속팀뉴욕 메츠(2008~2009, 2011~2015)
워싱턴 내셔널스 (2016~)
2015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
매디슨 범가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대니얼 머피
(뉴욕 메츠)
하비에르 바에즈 & 존 레스터
(시카고 컵스)

1 개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단 워싱턴 내셔널스의 2루수.
컵스팬들이 이 문서를 싫어합니다.

2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플로리다 출생으로 5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장학금을 받고 고향 소재의 잭슨빌 대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이 시기 머피는 타격실력은 우수했지만 수비 실력이 개판 미흡한 유망주로 평가받았는데[1], 이와 관련해서 졸업 무렵 한 구단의 스카우터가 머피에게 포지션과 관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하자 "3번타자 다니엘 머피입니다."라고 했다는 일화가 존재한다.[2][3] 그래도 타격실력 하나는 절륜해서 대학교 3학년이던 2006년에는 대학리그에서 타율 .398을 기록하면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2 프로 시절

2.2.1 뉴욕 메츠

입단 첫해였던 2007년에는 뉴비이기도 했거니와, 대학교 졸업반 시절에 다친 발목 부상으로 인해서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미미한 활약을 펼치는데 그쳤다. 2008년 중반에 데뷔하여 2009년에는 풀시즌을 뛰었으나 주로 1루수[4]에 코너 외야수를 겸했다.[5] 그래도 이 해 팀 내에서 홈런 1위를 차지하면서 방망이 하나만큼은 타고난 모습을 보여줬다. 근데 홈런 12개 치고 팀 1위인게 엄청난 함정 2010년에는 스프링 트레이닝 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복귀를 위해 일시적으로 뛴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MCL 부상[6]을 당하면서 빅리그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1년부터 1루, 3루, 2루를 겸하면서 .320의 높은 타율[7]로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잡았고, 2012년부터 2루수로 고정되었다. 수비는 2루수 중 평균 이하이지만, .290 내외의 정교한 타율에 두자리수 도루와 두자리수 홈런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로서 역할을 했다. 이 때 머피에게 완전히 밀린 내야백업 선수는 13시즌이 지나고 결국 방출되고 이 선수는 14년부터 다저스에 자리잡는다. 그가 바로 저스틴 터너.

15시즌 초반에는 2할대를 밑도는 등 극심한 부진을 했으나, 후반기 들어 타율도 3할을 넘고 후반기 장타율이 .482로 뜨거운 타격을 선보이며 메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이 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머피의 포스트시즌 퍼포먼스는 근래 있었던 포스트시즌 타자의 퍼포먼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이었다. 다저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부터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치더니, 4차전에서도 다시 한번 커쇼에게 솔로홈런을 쳤다. 좌타자이면서도 좌투 커쇼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이어서 5차전에서는 순전히 혼자 메츠를 하드 캐리. 선취타점에 이어, 2:1로 뒤진 상태에서 다저스 수비가 수비 쉬프트 때문에 3루 빈 곳을 파고들어 진루한 뒤 희생플라이로 득점하여 동점. 그리고 그레인키 상대로 다시 홈런을 쳐서 3:2. 디비전 시리즈 승리를 사실상 혼자 좌지우지했다.

이어서 챔피언십 시리즈 상대는 시카고 컵스. 2015년 시카고 컵스가 역대 최강급 전력으로 염소의 저주를 깰 꺼라는 설레발이 많았고 실제로 전문가들은 컵스가 유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대니얼 머피가 디비전 시리즈에 맹활약했던 데다 염소의 저주를 걸었던 그 염소의 이름도 머피라는 데서 사람들은 머피의 저주가 이어지는 거 아님? 하며 이야기를 하곤 했다. [8] 그리고 그 슬픈 예감은 그대로, 아니 더 심각할 정도로 들어맞았다.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컵스 상대로 4경기)를 때려내며 컵스에게 4:0 스윕을 선사했다. 그 누구도 컵스가 4대 떡으로 바닥을 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에서의 머피는 사실상 염소 그 자체. 컵스가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자멸한 부분도 있지만, 머피는 17타수 9안타 4홈런으로 더 기세 등등한 활약을 했다. 그랜더슨, 세스페데스 등 훌륭한 활약을 해준메츠의 타자 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활약을 했다.

102115_nym_murphy_goat_medres_fag45mu3.gif
##

그런데 2015년 월드 시리즈에서 4차전과 5차전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29년 전 보스턴의 빌 버크너처럼 특히 4차전의 실책은 팀의 역전패의 빌미가 되었다. 그리고 5차전에서는 12회 초 병살의 기회를 실책으로 허망하게 날렸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타석에서도 전체적으로 침묵해 결국 메츠의 월드 시리즈 우승은 좌절된다. 월드시리즈에서의 삽질을 컵스의 저주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역저주

요약하자면, 뉴욕 메츠는 머피가 있었기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고, 머피 때문에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머피의 법칙

물론 머피의 미친 활약이 없었다면 애초에 월드시리즈는 커녕 가을야구도 못갔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이 다저스,컵스 등 더 좋은 평가를 받은 팀들을 상대로 최근 몇년간 포스트시즌에 날아다닌 타자들 중에서 유독 눈에띄는 활약을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머피의 2015년 가을야구는 모든 메츠팬들을 웃게 하기에 충분했다.

2.2.2 FA

15시즌 종료 이후 FA가 되는데, 포스트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4년간 4000만 달러 정도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계약이 예상됐고, 소속구단인 메츠도 별로 그를 잡을 의사가 없어보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미칠듯한 활약으로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일단 메츠가 재계약을 하던 말던 대략 1500~1600만 불 사이로 예상되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 메츠는 일단 2루수 유망주 딜슨 에레라가 있기는 하지만, 포스트시즌 향후 상승세에 따라 머피를 재계약해야 한다는 팬들의 압박도 가중될 것이다.

또한 비슷한 커리어 패스를 보이고 있는 닐 워커의 향후 계약에도 영향을 줄 전망.[9]

그런데 메츠는 일찌감치 FA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잡고, 닐 워커를 트레이드 해 온터라 키스톤을 갈아버리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국 머피는 워싱턴과 3년 37.5M에 계약했다.

2.2.3 워싱턴 내셔널스

대폭발 머잘샀
팀의 병맛타선을 멱살잡고 이끌어 가는 팀내 최고의 타자.팀 성적이 좋다는 건 함정 [10]
바빕의 신

FA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머피는 스프링 캠프 기간 내내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며 메츠와 내츠 팬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가을에 식은줄 알았던 방망이가 다시 불타오르며 내츠의 초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하였다. 단점으로 지적된 높은 공과 포심패스트볼 대처능력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개선되며 4월 한달간 타출장 .370-.433-.580에 득점권 상황을 놓치지 않고 타점을 쓸어담았다.

5월에는 한 달 동안 무려 47안타를 몰아침으로써 프랜차이즈(몬트리얼 엑스포스 포함)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고질적 약점인 불안한 수비도 아직까지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1일 기준 기록은 226타석 85안타 .376 .414 .624 1.038 11HR 42RBI로 독보적인 타율 1위. 장타력도 수준급으로 이 페이스를 어느정도 이어간다면 NL MVP 컨텐더로도 손색이 없다.

6월 중순까지는 .358 .399 .995 12HR 46RBI를 찍으며 작년 포스트 시즌부터 이어진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6월 막판 잠시 주춤했지만 7월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다.뉴욕 메츠를 상대로 불을 뿜으며 페이스를 찾고 있다.친정사랑이 ㄷㄷ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햄스트링 때문에 2경기 결장하였으나 복귀 타석에서 팀을 동점으로 이끄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7월 21 현재 .351 .388 .612 18HR 68RBI를 기록 중이다.
7월 30일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인 3루타 5개를 때려냈다. 7월 30일 기준 .351 .390 .612 20HR 76RBI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8월 2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오늘도 불을 뿜었다. 현재 .355 .395 .626 기록 중.
8월 4일 애리조나전에서 개인통산 단일시즌 촤다 타점을 경신했다.
8월 6일 현재 .356 .396 .626 21HR 81RBI를 기록하고 있다.
8월 14일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간만에 홈런을 때려냈다.시즌 22호.

8월 종료까지 팀내 성적을 보면 가히 갓머피라 부를 정도.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2루타 갯수, 출루율, 장타율, OPS
대부분 팀내 1위다.(여기서 타율,안타,2루타 수,장타율,장타율,OPS는 내셔널리그 1등이다.)
9월 8일 홈경기에서 2타점을 추가하며 개인 첫 단일시즌 100타점(!!)을 달성하였다.

시즌종료 후 성적을 살펴보면, 부상으로 누적이 부족하지만 비율스탯만은 매우 훌륭하다. 작년 포텐을 유감없이 터뜨린 mvp 하퍼가 올해 부진한 것에 비해, 머피는 작년 가을야구에서의 대폭발 이후 플루크가 아닐까? 하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Mvp는 받지 못했으나 부상전까지 계속 mvp컨텐더로 주목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퍼를 비롯해 부진한 타선을 이끌고 다시한번 작년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6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작년에 이어 또 한번 다저스를 만나 4차전까지 결정적인 맹타를 휘두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면서 가을남자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5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커쇼를 상대로 내야플라이를 치면서 팀은 탈락하고 말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하였다.

3 여담

  • 잉글랜드의 축구 클럽인 토트넘 핫스퍼 FC의 팬이다. 실제로 토트넘의 홈구장인 WHL에 방문했었고, 토트넘 머플러를 착용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 팀 내에서 소문이 자자한 연습벌레라고 한다. 전 소속팀 감독인 테리 콜린스조차 인정할 정도.
  • 2015시즌 스프링캠프 중간에 게이인 빌리 빈[11]과 관련해서 '존중은 하겠지만 난 그들의 생활에 동의할수는 없다.'라고 말을 해서 호모포비아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 국내에서는 에이스 판독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때려낸 투수들 대다수가 내노라 하는 에이스였기 때문이다. 클레이튼 커쇼 (2번), 잭 그레인키, 존 레스터, 제이크 아리에타, 카일 헨드릭스, 페르난도 로드니 응?
  • 워싱턴 내셔널스 이적 후 뉴욕 메츠에게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기준으로 .423 7홈런 21타점. 메츠야 이런 애를 위해서 돈도 못 쓰냐 ㅋㅋ[12]
  1. 13라운드라는 상대적으로 느린 지명순위에도 이 점이 꽤나 작용했다.
  2. 물론 스카우터가 물어봤던 것은 수비 포지션.
  3. 대학교 시절 머피는 지금과 달리 3루수우익수를 겸직했다.
  4. 주전 1루수였던 카를로스 델가도가 부상을 당한 탓이 컸다.
  5. 일단 본포지션인 3루수에는 팀의 캡틴이었던 데이비드 라이트가 버티고 있던지라...
  6. 강정호가 당한 부상과 같은 부분이다.
  7. 중간에 시즌아웃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전체 타격 3위권 안에 드는 성적이었다.
  8. 이외에 08년 최근 우승 당시 오너가 찰스 머피, 1969년 메츠 GM이 쟈니 머피에 캐스터가 밥 머피, 컵스가 1984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패배했던 구장이 잭 머피 스타디엄, 등등등.
  9. 둘 모두 수비는 평균 내지는 평균 이하이면서, 도루와 파워 모두 어느 정도 해주는 공격형 2루수이고 나이도 같다. 머피가 워커보다 파워는 약하도 컨택은 좋았으나, 이번 활약으로 그런 이미지를 떨쳐낼 것으로 보인다.
  10. 특히나 브라이스 하퍼가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 중심 타선 위력이 약화됐다는 걸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마운드의 슈어저와 로아크 등이 있어주는 것과 같은 지구 다른 팀들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기도 했다.
  11. 오클랜드의 단장 빌리 빈이 아니다. 1980년대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활동했던 동명이인. 이름에 포지션에 활동시기까지 겹친다.
  12. 어디가지나 결과론적으로, 메츠가 머피를 잡지 않은 건 당시로서는 여러모로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