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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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은아의 순정만화. 1999년 만화잡지 이슈에 연재되어서 8년 후인 2007년에 연재를 마쳤고 단행본은 18권으로 완결되었다.[1]

4남녀의 학창시절을 현실적인 감각으로 풀어나간 작품이다. 현실적이고 감성적인 연출 덕택에 팬층이 많았다. 뚜렷하고 입체적인 캐릭터성도 작품의 인기에 한 몫 했다. 허나 충격과 공포의 결말로 인해 연재 종료 시점 이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 작품이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순정만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순정만화의 많은 법칙을 깨트린 작품. 초반에는 밝고 상큼한 학원물처럼 보였지만, 중반부부터 주인공들의 현실적인 고민이 부각되면서 시리어스한 작품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1 스토리

3남 1녀 중 막내이자 고1 여학생으로 있는 배이지는 손윗 오빠들 사이에서 지내고 있는 그리 눈에 띄일 것이 없는 평범한 성격의 여학생이었다. 보수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수줍어하는 성격이 있는 10살 차이가 나는 27살의 직장인 큰오빠, 대학생이자 젊은 성격답게 장난끼가 있어보이는 대학생 작은오빠, 그리고 한 살 터울이자 가족 중 유일하게 같은 고교생으로 그나마 말하기 쉬워보이지만 때로는 능글맞아보이는 구석이 있는 셋째오빠. 그리고 도도하면서 콧대 높아보이는 성격을 가진 친구 문도경, 과묵해보이지만 조금은 마음에 두기도 하였던 친구 강한결, 성격은 거칠고 사나워 보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 신새륜.
평범하지만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가족 및 친구들 사이에서 지내는 여고생 이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 등장인물

2.1 주인공

  • 배이지: 평범 속성 보유자. 나머지 세 주연의 외모/성적/금전/재능/성격 등이 무척 특이하거나 뛰어나기에(도경의 성적은 예외) 더 부각되는 속성이다. 아들 셋 딸 하나 구성 4남매의 막내지만, 딱히 공주님 대접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잔소리를 듣거나 오빠들 시녀 노릇 비슷하게 하는 편... 공부는 잘 하는 편이 아니지만(반 30등...) 제법 성실하고 튀지 않는 성격 탓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목인 '다정다감'에서 알수 있듯이 굉장히 다정다감하고 정이 많은 성격. 초등학교 때 첫사랑 강한결을 만난다. 당시 강한결의 짝이었는데 강한결과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도 강한결이 전학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바다를 터트렸다. 지나치게 정이 많고 타인의 어려움을 가만 보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나서서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 스스로는 그런 자신을 하녀 근성이라 표현한다.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당번셔틀로 이용당하기도 하고 이 때문에 신새륜에게 한 소리 듣는다. 어린 시절 기억 때문에 처음에는 강한결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이후 신새륜과 엮이게 되면서 신새륜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둘의 미숙함 때문에 잦은 오해를 일삼는 힘든 연애를 하게 된다. 여담으로 대학시절에는 게이에게 살짝 반하기도 하는 등 애초에 특이한 사람만 연애상대로 만난다. 엔딩에서는 드라마 작가가 되며 모델이 된 베프 문도경을 출연시키겠다는 꿈도 결국 이뤘다.
  • 강한결 : 배이지의 첫사랑. 겉보기에는 상냥하고 매너 좋은 모범생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꼬인 녀석. 신새륜의 베프. 미소년 두 명이 아무래도 사이 좋게 지내다보니 부녀자들의 망상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지와 잠시 사귀게 되지만 이지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새륜임을 알게 되면서 이지와의 관계를 정리한다.
전형적인 외강내유형(사실 외'강'이라고 보기에도 뭐하지만) 캐릭터로, 특히 가족문제 때문인지 뭔가 시니컬하고 자기 표현을 못하며, 좀 정신적으로 약한 데도 있었지만 배이지를 만나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끝에 가서는 상당히 달라졌다.
이는 배이지가 신새륜에게 무척 해주고 싶어했던 것이고, 정작 엇갈려서 결국엔 그렇게 해줄 수가 없었던 것이기도 하다. 그런 아이러니함도 그렇고 여러모로 신새륜과 성격면에서 많이 대조되는데, 똑같이 성격차나 환경차가 좀 있던 여자애들은 그런 차이가 일회성으로 터지고 끝났지만 그와 달리 이쪽 둘의 끝은 별로 안 좋았다. 서로 고딩 내내 거의 유일한 친구였던것 같은데 나중 보면 연락도 안 한다;
  • 신새륜 : 배이지가 영원히 잊지 못하게 된 사람. 츤데레. 꽤나 빼어난 미모를 가졌지만 성질이 상당히 더러움. 인근 지역에서도 꽃미모와 주먹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런데 의외로 공부를 잘해서 전교 3등을 석권. 이지와는 악연으로 만났다. 아무데다 깡통을 던지다가 하필 원예반인 이지의 머리를 강타한 것. 어찌어찌해서 이지와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이후 이지와 사랑하게 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서로 솔직하지 못했던 성격을 갖고 있어 계속되는 갖은 오해를 겪게 된다.
배이지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행동 범위 내에 있어 '이해는 가는데 속 터진다' 같은 평가가 많은 반면 신새륜은 '비상식적이고 자기중심적인데 그래도 시원시원하긴 하다'는 식으로 평가가 상반돼서 가끔 누가 더 똥차인지의 논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결국 따지고 보면 성격 차라는 얘기와 그놈의 오해라는 것 때문으로 귀결이 나지만.
부유하고 외동인데다 위에 서술된 스펙 등 때문에 갖고 싶은 건 거의 못 가진 게 없는 삶을 살았는데 그게 별로 안 좋게 작용해서 한번 맘에 든 건 집착하지만 그 외엔 별로 갖고 싶어하는 것도, 주변에 별 관심도 없는 무료한 인간으로 성장했다.
그 정도가 좀 심해서 자기 절친인 강한결 새엄마가 입원했다는데 그게 나랑 뭔 상관이냐고 쌩깔 정도. 아무리 그때 좀 심사가 꼬인 데가 있었다지만 작중 초반이 아니라 막바지에 그런 상태였다.
배이지가 나중에 신새륜한테 미련을 갖게 된 것도 이것에 대해 어떻게 해주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크다. 남한테 관심을 못 갖는 만큼 자기가 할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힘들어도 배이지한테 전혀 그런 모습을 안 보여서 뭔가 얘한테 안 좋은 일이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뭔진 모르겠고 말하지도 않는다 싶어 속타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싸우다시피 하고 몇 년 동안 못 만나는데 미련이 안 남을리가...
  • 문도경 : 배이지의 베프 포지션. 갭 모에속성 보유자. 화려하고 도도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데다가 좀 4차원 속성. 잡지에 허고한날 나오는 예쁜 외모에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 부잣집 딸인데다가(배이지가 진로로 고민할때 정 안되면 아빠 회사에 오라고 하기도 했다) 쉽게 모델로 스카웃되어 승승장구하는 등 여러 모로 화려하다. 본인 말로는 한번도 사과를 해본 적이 없다고; 그래서 배이지가 매우 부러워하는 편이고 그것땜에 말을 잘못했다가 악감정이 없었음에도 도경이 상처를 입어 잠시 냉전이 일어나긴 했지만 그후 더 돈독해져서 작중 끝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남자에게 꽤 관심이 많고 미소년을 밝히는 데다가 배이지에게 연애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연애에 대한 환상이나 관심을 지니고 있다기보단 애정관이 매우 쿨한듯. 교생선생과 한번 엮인 것이나(그쪽이 일방적으로 도경에게 반했다;) 강한결과의 매우 모호한 플래그를 제외하면 딱히 연애 플래그도 없다. 심지어 비중이 훨씬 적은 윤민이 이지의 셋째 오빠 우민과 플래그를 꽂은 끝에 결혼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엔딩까지 문도경은 화려한 솔로인 것으로 추정된다.(모태솔로일 가능성도 있다.) 지나치게 눈에 띄고 화려한 외모 때문에 오히려 남자가 없을 수도...작중에서는 너무 예쁘고 화려해서 남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같은 학교 남학생들의 언급이 있다.
혹은 성격의 문제 탓일 수도 있다. 사실 이지의 둘째 오빠 우영이 도경의 외모만 보고 도경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자신의 나체를 보고도 당황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밝히면서 더 보여 달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도경에게 학을 뗀다.
또한 강한결과의 플래그도 미묘하게 있었고, 실제로 이 커플에 호감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지만 결국엔 사랑으로도 우정으로도 보기에도 애매모호한 결말이 난다. 사실 강한결이 얘를 보고 귀엽다고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거나 나름 신경쓰기도 하고 문도경은 츤츤거리는 등의 플래그는 있는데 정작 별로 친구로서 크게 친하지도 않고, 새륜과 이지처럼 뭐 헤어지거나 할 만할 관계도 없이 끝난 그야말로 이 커플 지지자한텐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 같은 결말이 나고야 말았다. 게다가 강한결은 배이지와 엔딩후 결혼할 것으로 추정되니 그야말로 시궁창..
중학교 때는 왕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성격상 왕따를 가만히 당하기보다는 자기가 모두를 왕따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배이지도 친해지기 전에는 도경에게 편견을 갖고 있었지만,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이 된 후로 이지에게 붙임성 있게 다가온 뒤로 도경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비슷한 취미 때문에 밤장미와 친밀해지지만, 부녀자는 아닌 듯 하다.
작중에서 간혹 해설역을 맡기도 한다. 주로 강한결과 신새륜에 대해서(...)

2.2 이지네 가족

  • 배우진 : 이지의 4남매 중 장남이자 큰오빠로 처음 등장한 나이는 27세. 남매 중 유일하게 애인이 생기게 되어서 결혼까지한 유부남이기도 하며 성격이 보수적이고 냉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줍어하거나 애매한 성격도 가지고 있는 듯. 작중에서는 직장인으로 설정되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막내동생인 이지와는 10살 차이 인데 처음에 17세로 나왔던 이지가 늦둥이였다는 것이 추측되었다. 한때 공부중인 이지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다가 이지가 고딩 근성의 반항끼를 드러내자 이지의 따귀를 때리기도 하여 가출을 하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하였으나 나중에 수줍하면서 이지에게 따귀 때린 것을 사과하였기도. 직장인으로 설정이 잡힌 인물이라 작중에서는 등장이 거의 드문 편으로 동생들보다 먼저 결혼까지 하다보니 동생들과 같이 다니는 모습도 거의 없다.
  • 배우영 : 이지의 4남매 중 차남이자 작은오빠로 21세의 현역 대학생이다. 보수적인 성향의 우진과는 달리 활달하면서도 장난끼가 있는 성격이 있으며 여동생 이지 앞에서 알몸(!)을 보이기도 하였고 결국에는 이지네 집에 놀러온 문도경 앞에서 알몸을 보이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오히려 문도경이 반해버렸다. 그 사건 이후로 문도경을 싫어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생으로 설정이 잡힌 인물이라 등장은 다소 드물지만 한때는 축제가 열렸던 이지네 학교에 와서 학교 종례에 빠졌던 이지 대역으로 여장(女裝)을 한 적도 있었고 그래도 학생 신분이라 가끔 우민, 이지와 같이 다니는 때도 있다.
  • 배우민 : 이지의 4남매 중 3남이자 셋째오빠로 이지와 한 살 위인 고등학생이지만 이지와는 한 학년 선배격이다(당시 고2. 후에는 고3으로 올라갔다). 나머지 오빠들과는 달리 이지와 같은 고등학생에 한 살 차이 밖에 안 나는 오빠라서 말 상대가 되기 쉬운 편이지만 때로는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듯. 마지막에 가서는 이지의 동급생이었던 윤민과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다.
  • 한태윤 : 배우진의 대학동창이자 애인으로 나중에 우진과 결혼하여 이지와 한 식구가 된다. 이지 가족과는 등산 때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이 때 이지 앞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는 등 불량한 끼도 있는 듯 하였으나 집 안에서는 다정하고 부지런한 성격이다.
  • 이지의 아버지 : 이지와 4남매의 아버지로 안경을 쓴 모습에 나이가 꽤 들어보이는 모습이다. 자주 나오지는 않았고 가끔 등장한 적이 있다.
  • 이지의 어머니 : 이지를 비롯해 4남매를 한꺼번에 출산하고 키워낸 어머니. 똥배(?)가 불룩하게 나왔고 뚱뚱한 탓에 귀차니즘을 갖는 듯 하였지만 한편으로 집안일에 있어서는 충실하다.
  • 김아향 : 이지네 친척동생으로 우진 부부가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갔던 때 친척들이 이지네 집에 놀러왔을 때 첫 등장하였다. 10살을 먹지않은 여자애로 귀여움이 있지만 장난끼가 심하여 이지에게 속앓이를 썩히고 있다. 특히 우민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나중에 크면 우민 오빠와 결혼도 하겠다고 작격탄을 날리기도.근데 나중에 우민이는 다른 여자와 결혼하였다 하긴 원칙적으로 친척끼리 결혼은 할 수 없지 친척들이 이지네 집을 떠난 이후로는 등장이 없었다.

2.3 도경네 가족

  • 도경의 어머니 : 도경이의 생모로 고교생 어머니치고는 꽤나 젊어보이는 편에다가 미인이라 어머니라기보다는 언니에 가까워 보일 정도. 외모, 4차원, 괴력등 도경한테 유전적 영향을 크게 끼친 것으로 보인다.

2.4 한결네 가족

  • 한결의 아버지 : 한결이의 친아버지로 직장인이다. 한결이의 생모와 결혼을 하게 되어서 한결이를 출산했지만 바람둥이 기질을 가진듯 다른 여자에 눈을 뺏기게 되어서 첫번째 아내가 작고한 후 재혼하였으나 둘째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자 회사에서 여직원과 팔짱을 끼고있는 모습이 한결이에 의해 목격되고 둘째 아내가 가출하기도 하는 등(단순가출은 아니고, 둘째아내는 바람피면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매우 확실하게 표현했고 직업적으로 능력있는 듯 묘사되어 생활문제때문에 이혼을 못할것 같지도 않다)중년되도 개가 똥을 못끊는다. 첫째 아내는 부잣집 미인에 지고지순하고 둘째 아내는 회사 나가기 전까진 한결의 부친보다 연봉이 높았다는데 행복한 줄 모르고 미친짓을 해서 아내, 새아내, 자식들등 주변인 인생에 똥물을 끼얹는 인물이다. 성격상 자식 앞에서도 무뚝뚝해보이고 관심이 없어보이는지라 일부에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이카리 겐도를 닮았다는 소리도 있다.[2]
  • 한결의 어머니 : 한결 아버지의 첫째부인이자 한결이를 출산하여 키워낸 생모. 남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에 빠지게 되고 외도를 하게되자 충격으로 병석에 누웠다가 죽게 되어서 작중에서는 고인(故人)으로 등장하였다. 한결의 아버지 말로는 자살은 아니라고 하였다. 소녀적이고 여린 성격인 듯한 미녀로 오히려 바람상대인 새어머니보다 더 예쁘다; 한결은 이 어머니를 한심하게 여기면서도 매우 사랑하고 있었고, 답답한 나머지 싸우고 다음날 보니 어머니가 죽어있어서 상당히 충격받은 듯.
  • 한결의 새어머니 : 한결 아버지의 둘째부인이자 한결이의 새어머니 및 양모(養母)로 한결이를 처음에는 온화하게 대해주었던 편이었지만 한결이는 그녀를 매우 혐오하고 미워하였다. 나중에 친딸을 출산하고 남편이 외도를 하는 사실을 알아차려 집을 나가게 되었다. 겨우겨우 강한결이 새어머니하고 동생한테 정을 붙이고 친해진 시점에;

2.5 새륜네 가족

  • 다니엘 : 새륜의 친아버지로 한국명은 신경섭. 원래 영국에서 아내와 함께 지내다가 귀국하였는데 처음에 등장했을 때 마치 여자와도 같은 모습을 하면서 이지네 학교에 등장하여 이지를 새륜의 여자로 인식하고 납치를 시도했지만 정작 납치한 사람은 도경이...그렇게 결국 도경이에게 당하기도 하였다. 나중에는 핸섬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었는데 아버지를 여의게 된 후로는 점잖은 어른의 모습으로 나오게 되었다.
  • 새륜의 어머니 : 새륜의 어머니이자 다니엘의 부인. 영국에서 지내던 중 새륜과 만나면서 처음으로 등장하였고 나중에는 다니엘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와서 지내게 되었다. 이지를 잘 알고 있다.
  • 새륜의 할아버지 : 새륜의 할아버지이자 다니엘의 친아버지로 아들인 다니엘 부부가 영국에서 지내게 되면서 이들을 대신하여 새륜을 키워왔다. 마지막에 가서는 건강악화로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 할머니 : 새륜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듯한 노인으로 본인의 말로는 새륜이의 친할머니가 아니라고 한다. 새륜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며 새륜의 할아버지와는 관계가 정확히는 불명이나 부부는 아닌 듯 싶다(아들인 다니엘도 '할멈' 이라고 불렀다). 새륜의 부모가 영국에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를 대신해서 새륜을 보살피고 있는 유모 정도로 추정된다.

2.6 기타 인물들

  • 노희주 : 한결이의 옛 여자친구로 다정다감 2권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한결이와는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한결이에게 마음을 갖고 있기도 하였으나 나중에 새로운 남친을 만나 사귀게 되었다. 이지와는 한결이를 두고 앙숙지간으로 있었기도 하였다.
  • 윤민 : 다정다감 9권에서 처음 등장하게 되는 여학생으로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인 윤진과 함께 이지네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순해보이면서 겁이 많은 듯한 성격. 마지막에는 이지의 셋째오빠인 배우민과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다.
  • 윤진 : 다정다감 9권에서 처음 등장하게 된 남학생이자 윤민의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 겁이 많고 순진한 성격의 윤민과는 달리 성격이 거칠어보이고 반항적인 끼가 있으며 특히 새륜과 성격면에서 앙숙지간이다. 한때 고교생 신분으로 나이트클럽에서 서빙 노릇까지 하였다가 새륜과 주먹싸움까지 하였다.
  • 밤장미 : 이지, 도경, 새륜, 한결의 친구들. 1학년 4반의 부녀자들로 이루어진 모임. 새륜X한결의 커플링을 망상하며 누가 공이고 수인지 토론하는 걸 봐서 빼도박도 못할 부녀자들.
지역의 미소년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원대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있었는데 때마침 문도경의 스페셜리스트를 보게 된 이후 문도경과 의기투합하면서 잘 어울리게 된다.
  • 담탱이 : 이지, 도경, 한결, 새륜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재직중인 학교 선생이자 이지네 반 담임교사. 안경을 쓰고있는 중년 남자인데 다정다감 9권에서는 뜻밖에도 안경을 벗으며 생얼굴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미중년이라 불리게 만든 인물. 나중에 이지가 1학년을 마치게 되면서 나오지 않았다가 다정다감 18권 말미에 잠시 등장하였다.
  • 국어선생 : 이지네 학교에서 국어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로 머리를 한동안 감지 않았는지 비듬을 뿌려대는 습관이 있다. 이지가 국어시간 때 두견새를 으악새라고 말하자 이지를 으악새라고 부른다.
  • 담임선생 : 이지가 고2로 진급하게 되면서 담임을 맡게 된 학교 교사. 다정다감 단행본 1권에서 잠시 등장한 적도 있었는데 영어 과목 시간상으로 등장한 것으로 보아서 영어 과목 담당인듯 싶다. 다정다감 주인공들이 고2로 진급하면서 이지의 반 담임교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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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유머러스한 학원물로 시작했던 이 작품은 중반부 이지가 문과에 진학하고 새륜이 이과에 진학하면서 오해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시리어스하게 바뀐다. 절친한 도경, 한결, 새륜과 다르게 1학년 때 계열을 선택하지 못하고 계속 방황하던 이지는 새륜을 따라 이과에 진학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3]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또 주변 사람들이 남 따라서 맞지도 않는 과로 가는 걸 극렬반대했기 때문에 문과로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부터 이지가 한결을 좋아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던 새륜은 이지가 한결을 따라 문과에 가는 것으로 오해를 하게 된다.

그 뒤 이지와 새륜은 여러 가지로 오해를 하게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면서까지 우정 이상 사랑 이하의 관계로 애매모호하게 지내게 된다. 새륜이 각별히 여기던 할아버지가 위독하면서 꼭 내가 죽기 전 결혼하라는 부탁을 했는데, 새륜은 할아버지의 부탁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이지에게 청혼을 한다. 하지만 새륜이 워낙에 진지하지 않은 말투로 가볍게 말했던지라 이지는 장난으로 생각해서 거절했는데, 이 때문에 새륜은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그 후 몇 년 뒤 이지의 동창 윤민과 이지의 셋째 오빠 우민이 결혼하게 된다. 친구들 모두 결혼식에 참여하는데 그 중에 새륜도 보인다. 둔한 이지가 새륜이 왔다는 것을 모르는 사이 눈치 빠른 도경이 나서서 이지 눈에 띄지 않게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이 때 '식순은 이미 너도 알고 있지?' 이런 말을 던지는데, 이것이 새륜이 이미 유부남이 되었음을 암시한다. 이런 식으로 좀 모호하게 표현된 것 때문에 인터넷에서 이 만화 얘기 하다 뭔 뜻인지 알아차린 사람도 부지기수.

그리고 마지막에 둘은 예전 교실에서 만나는데, 배이지는 이미 지나간 학창시절의 사람들과 추억들에 얽매여 있는 자신이 싫었고 신새륜이 그걸 바꾸지 않으면 나중에 모른 척 하겠다고 깠기 때문에 어떻게 변해보려고 해봤지만 이젠 억지로 변하려 들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그 모습을 보며 무미건조한 성격답게 뭐 키우거나 이런 걸 어차피 쓸데없는 짓이라며 싫어하고 배이지가 뭐 키우고 싶다는 것도 모조리 반대했던 새륜이, 그럼에도 배이지가 정성들여 되살려 놓았던 죽은 할아버지의 정원을 보고 그런 (변하지 않은) 배이지가 너무 좋다고 느꼈던 걸 되살리는 걸로 끝이 난다. 그렇지만 겉으로 보이는 태도는 '그럼 계속 모른 척 해야겠네' 이따위의 츤츤.

또, 결국 신새륜은 그렇다 쳐도 배이지도 변하지 않는 일환으로 자기가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예전에 좋아했었던 한결과의 결혼을 해서 계속 그 곁에서 살기로 생각하는 듯한 모습 때문에 오픈엔딩의 성향이 강함에도 둘의 가능성은 거의 안 남는다.
할아버지가 정원 가꾸는거 보고도 풀때기는 어차피 나중에 다 죽는데 뭘 그딴걸 하고 있냐고 깠던 신새륜이, 배이지가 남기고 간 정원을 보면서 애틋해하는 걸 보면 결국 배이지가 신새륜을 뭔가 인간적으로 바꿔주고 싶어했던 건 어느 정도 이뤄졌고 두 사람 다 나름대로 행복했던 기억을 안고 자기 자리에서 살아간다는 걸로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작 배이지가 결국 자기가 원했던 변화를 알지 못할거란 것도 그렇고 여러 모로 현실적인 안타까움이 남는 엔딩.

보통 순정만화에서 2:2 남녀 투탑 주인공이 등장하면 보통 두 커플이 생기는 전개로 이어지는데[4] '다정다감'은 결국 네 남녀가 한 명도 이어지지 않고, 심지어 서브 여주나 다름없는 문도경은 끝내 노플래그 캐릭터로 남겨놓으면서 순정만화의 클리셰를 분쇄했다.[5]

  1. 박은아 작가 작품 중 드물게 10권 및 2자리 수를 기록한 만화이다.
  2. 이쪽 역시 아들내미에 대해서 냉정하고 엄한 스타일을 가진 성격이다. 다만 이쪽은 아내가 사고사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편이라 사정이 좀 다른 편이다.
  3. 작품 초반에서 이지는 막연하게 건축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이과에 가려고 했던 것은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4. 거기다가 항상 4남녀가 동등한 비중으로 출연하는 표지 컨셉 때문에 독자들이 이러한 전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데 큰 몫 톡톡히 했다.
  5. 배이지, 신새륜, 강한결은 거의 일방통행이긴 하지만 각자 플래그라도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