檀奇古史
단기간에 걸쳐 보는 시험(短期考査)이 아니다.
목차
1 개요
발해의 시조 대조영의 아우 대야발이 719년에 썼다고 일부 집단에서 주장하는 단군조선과 기자조선의 사이비 연대기. 실제 저작자는 알 수 없고 화사(華史) 이관구(李觀求)가 지었다는 설이 있다.
원문은 발해문자로 쓰여졌다고 전하며, 고려시대 황조복이 한문으로 번역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발해문자로 쓰여진 것은 물론 한문번역본도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 전해져 오는 것은 1949년 국한문 혼용으로 번역된 것으로, 당연히 위서다.
12세 매륵 단군 30년에 "우세숙(虞世叔)이 성리학(性理學)과 심리학(心理學)[1]을 지어 임금께 바쳤다", "55년에 손숙문(孫叔文)이 의학(醫學)과 화학(化學)을 저술하여 바쳤다", 21세 여루 단군 40년에 "조문휴(趙文休)가 자본론(資本論)을 저술하여 임금께 바쳤다" 와 같은 당대의 사실이라고는 차마 믿을 수 없는 기록들이 많다. 믿어서도 안 될 물건이기도 하고.
심지어 기자조선 14대 임금 누사(婁沙)가 재위 12년에 창작하였다고 되어 있는 형제시(兄弟詩)는 조선시대 학자 윤휴가 명대의 학자 방효유의 시를 변형하여 만든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백록동규 석의(白鹿洞規釋義) 속에 실린 한시와 몇 글자만 다를 뿐 뜻이 거의 같다.
단기고사의 진실성을 증명해 주는 근거로 단재 신채호가 썼다고 하는 단기고사 중간서(重刊書)가 있으나, 실제로 신채호가 쓴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2008년에 제기되었다.관련 글 게다가 환빠 항목 첫머리에 있는 신채호의 말만 해도...
한글 역본으로는 고동영 역본(한뿌리), 유태우, 정창모 공역본(음양맥진출판사/고려상고사학회)이 있으며, 단기고사 중간서로 보이는 개마서원 출판본도 있다. 현재 이들 모두 절판되었으며, 간간히 헌책 매물이 나오는데, 프리미엄이 장난아니게 붙어 있다. 이딴 걸 비싼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아주 없지 않은 모양
2 황당한 발명 물품들
다음 이 항목들은 단군조선의 11세 단군 도해(道奚) 때 발명되었다고 하는 물품들이다.
56년에 기계공창(機械工廠)을 송화강(松花江) 기슭에 설치하고 각종 기계를 제조하였는데, 나라 안에 현상을 걸어 새로운 기계를 발명하는 자는 각각 상을 받게 하였다. 상을 받게 된 새로운 발명품은 다음과 같다.황룡선 (黃龍船)
양수기 (揚水機)
자행륜차 (自行輪車)
경기구 (輕氣球)
자발뇌차 (自發雷車)
천문경 (天文鏡)
조담경 (照膽鏡)
구석편 (驅石鞭)
자명종 (自鳴鐘)
경중누기 (輕重漏器)
연적 (涓滴)
발뇌동용기 (發雷動舂機)
소금 (素琴)
천리상응기 (千里相應器)
목류마 (木流馬)
진천뢰 (震天雷)
어풍승천기 (御風昇天機)
흡기잠수선 (吸氣潛水船)
측천기 (測天機)
양해기 (量海機)
양청계 (量晴計)
측우기 (測雨機)
측한계 (測寒計)
측서계 (測暑計)
양우계 (量雨計)
측풍계 (測風計)
농담 삼아 한국 최초의 스팀펑크 작품이라 비꼬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