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강철의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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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 원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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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라의 몸에 들어간 모습.

그리고 훗날 동아시아의 반도에 환생하여 국가 원수를...

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 애니판의 오리지널 등장 인물이자 주요 악역. 호문클루스들이 '그 분'이라 부르던 존재. 성우는 스기야마 카즈코/최은애. 이름은 신곡의 작가인 단테 알리기에리

본래 인간 연금술사였지만 호엔하임 엘릭처럼 몇 백년 전부터 현자의 돌의 힘을 빌어 몸을 바꾸며 오랫동안 살아왔다. 이 쪽도 몸을 바꾸며 살아온 탓에 그 부작용으로 영혼이 마모되어 몸이 쉽게 부패된다. 작중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노파의 모습이었으나, 이후 조수였던 라이라의 몸으로 옮겨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그 모습으로 등장한다.

2 소개

인간 세상에서 현자의 돌이 나타날 때마다 그를 빼앗은 뒤 존재를 은폐하곤 하는데, 현자의 돌이 인간들 손에 있으면 악용되어 파국을 낳기 때문에 그걸 막고자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이며 자신이 계속 몸을 바꾸어 살아가는 것도 그러한 일을 계속해나가기 위해서라 강변했으나, 결국 그 저의는 영생을 위해 스스로의 죄업을 감추기 위함이었다. 이는 그녀가 호문클루스들에게 일견 다정하게 대해주면서도 실은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호엔하임이 그랬듯 등가교환 법칙이 허구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를 두고 등가교환은 가지지 못한 자의 자기위안이란 식으로 우월의식을 느끼고 있기도 했다.

결국 알폰스 엘릭을 납치해 그의 몸 안에 있는 현자의 돌을 이용해 로제의 몸으로 영혼을 이동시키려 하지만, [1]에드워드 엘릭이 난입한 뒤 여타의 과정들 때문에 일이 완전히 틀어졌다.[2] 그 뒤 킹 브래드레이에게 대전쟁을 일으키도록 명령할 속셈으로 몰래 빠져나오지만, 도중 그녀의 손에 의해 오로지 식욕밖에 모르는 괴물이 된 글러트니에게 먹혀 최후를 맞음으로써 실패한 창조주로 남고 말았다.

원작 및 FA의 핵심 악역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자주 비교 대상에 오르긴 하는데, 물론 호문쿨루스들의 배후라는 '비슷한 면'은 있지만, 사실 이 둘은 간단히 최종보스라는 단어로 퉁치기엔 작품 속 역할이나 비중 면에서 크게 상이하다고 보아야 한다. 애초에 양 작품이 바라보는 악의 근원은 그 포커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단테는 그 자신 역시 인간이 저지르는 과오를 대변하는 일부이자 한 일면이었으며, 작품의 근본적인 악(惡)은 그녀 한 사람이 아니라 그녀를 포함한 인간의 내면, 즉 인간 저마다가 갖고 있는 부질없는 욕망과 이기심 그 자체였다. 그래서 그녀가 죽은 후에도 당연히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역으로 플라스크속의 난쟁이가 지향했던것은 '진리'라는 오히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철학적이거나 이상적, 추상적인 무엇이였으며, 원작 강철에서는 오히려 개개인의 욕망이나 과오 역시 있을수 있는것 혹은 인간의 일부로서 그려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단테와는 정 반대로 플라스크속의 난쟁이가 인간의 모든 욕망을 아들들을 제작하는 것을 통해서 사실상 욕망을 거세해 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패배하는 것을 생각하면 두 캐릭터의 위치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는 원작에서 인간의 뒤틀린 욕망의 대변자였던 킴블리가 프라이드에게 한방 먹여줬던거에 비해서 구 강철에서의 킴블리는 오히려 밑도 끝도 없는 허무주의자로 바뀐 부분에서도 알수 있는 부분이다.

가족관계를 추적하면 엔비가 단테와 호엔하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연성한 것으로 인해 태어났다는 사실, 호엔하임이 죽자 그의 영혼을 현자의 돌을 통해 다른 육체로 이동시켰다는 것, 작중 호엔하임에게 했던 말 등을 통해 예전엔 연인 혹은 부부 사이였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동시에 2003년 판 애니에서는 이즈미 커티스의 연금술 스승이기도 하다. 에드가 그녀의 집을 찾아갔을 때, 엘릭 형제와 이즈미 커티스가 심볼로 사용하는 플라멜의 십자가를 철제 장식으로 만들어 걸어둔 모습이 나온다. 인간을 경멸하는 싫어하는 성향으로 이즈미와 결별한 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승이랍시고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긴 한듯.

3 기타

브라더후드에서는 할매시절의 단테와 비슷한 외양의 단역이 등장하지만 감독이 단테와 동일인이 아니라 코멘트. 스토리가 완전히 다른데 당연하지[3]
  1. 물론 라이라의 육체를 빼앗은 시기가 그리드가 죽기 바로 전이었음을 생각하면 로제의 육체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빛의 속도로 몸이 썩었을 것이다.
  2. 에드가 죽었다는 걸 눈치챈 알폰스가 자신의 몸을 대가로 에드를 연성한다. 에드를 죽여버린 단테 측의 실수. 차라리 엔비에게 잠시 에드를 인질로 잡아두라고 명령했으면 알폰스도 이렇다 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3. FA판 애니판 58화 중반부에 잠깐 나온다. 복장도 그렇고, 검은 고양이까지 완전히 노린듯한 디자인이긴 하다. 2003년 애니 팬들을 위한 서비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