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창조주

1 개요

자신이 만들어 낸 피조물이 본래 의도와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폭주하거나 자아가 생겨서는, 되려 그 피조물에 의해 본인(들)마저 짓밟혀버리는 안습하기 짝이 없는 창조주의 클리셰.

2 설명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 신화에서 자신의 아들 제우스에게 끌어내려지는 크로노스, 그리고 그 크로노스에 의해 고자가 되었던 아버지 우라노스의 예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유대교의 전설에는 인간의 피조물인 골렘이 제멋대로 폭주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있었다. 이렇듯 사실 꽤 전통있는 클리셰다.

실패한 창조주의 현대적 전형은 바로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그는 창조신의 영역에 손을 댄 대가로 가족과 연인이 끔살당하고 자신의 피조물에게 계속 위협당하며 결국 자신의 손으로 과오를 바로잡고자 북극까지 향하게 된다. 그리고 끝까지 자신의 피조물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두고 말았다. 프랑켄슈타인은 이후 지대한 장르적 영향력을 끼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정신나간 의도로 피조물을 만들었다가 역관광당하는 클리셰로 기능하게 되었다. 단골 대사는 "드디어 신의 영역에 진입했다!", "내가 너를 만들었다! 하하하하하!!", "너를 만들어준 이 아비(어미)의 명령을 거역할 셈이냐!! "

사실 창조신급의 존재는 대부분의 설정에서 세계관 최강자급의 먼치킨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창조주 위에 진짜 킹왕짱이 존재한다는 설정도 드문 편은 아니다. 종교로서는 영지주의가 대표적. 여기서 창조주이자 야훼와 동일 개념인 데미우르고스아이온보다 저급한 존재이며 이 아이온 위에도 더 대단한 존재가 있다. 또한 힌두교에서는 3신 중 창조를 담당하는 신인 브라흐마의 인기가 비슈누시바보다 훨씬 떨어진다. 그건 브라흐마가 우주를 방치해 신화에서의 비중이 공기라서(...)[1]

넓게 보자면 인간이 뭔가 평범한 존재를 뛰어나게 발전시켜버림으로서 역관광 당하는 것도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비록 100% 창조된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새로운 무언가로 거듭나게 했다는 점에서. 예를 들면 로봇의 지능 수준을 높였거나 짐승의 성장속도를 폭발적으로 높였거나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3 실패한 창조주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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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의 신
신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 신이 인류를 창조했다고 가정했을 때, 인류 중에서는 많은 무신론자들과 반신론자들이 있다.
인간을 만든 강림자가 강식장갑을 시험삼아 인간에게 식장하자 강림자의 정신지배가 풀려 버리는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별 문제 없는 알칸펠까지 버리며 지구를 떠났고 초거대 혜성은 보너스.
둘 다 다른 의미로 크레토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둘 다 크레토스에게 끔ㅋ살ㅋ.
자신에게 피를 제공한 호엔하임을 제외한 자신을 만든 연금술사와 국왕 뿐만 아니라 크세르크세스의 모든 이들을 현자의 돌로 만들었다. 한편, 그리드가 자신을 만들어낸 아버지 밑에 있으면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 하여 이탈 후, 다시 사로잡혀 기억이 지워져도 모종의 계기로 기억을 되찾고 또다시 이탈, 최후의 순간까지 자신을 흡수한 아버지를 방해한다.
  • 기동무투전 G건담 - 웡 윤파
  • 나무(소설)에 나오는 단편 '취급주의:부서지기 쉬움' - 세계 창조가 아이들 장난감으로 나오는 작품. 작중에서 세계 창조 장난감(작중 장난감의 이름은 '꼬마 조물주')을 선물받은 아이가 결국은 거기에 싫증이 나고 장난감을 버리게 되고, 이를 발견한 그 집의 쥐들이 이 장난감을 받아 그 세계는 쥐를 창조주로 섬기는 세계가 된다.
  • 닥터후 - 존 루믹[2], 데브로스
  • 드래곤볼 - 닥터 게로, 비비디[3]
이들 모두 자신의 창조물을 만들거나 물려받고도 통제에 실패해 봉인도 했지만 결국엔 창조물의 봉인을 풀었다 머리가 터져 끔살.
프랑켄슈타인과 함께 이젠 고전이 된 캐릭터이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자신이 만든 피조물인 기계에게 축출당해 지상에서 쫒겨났으며 시온으로 도피한 인간들을 제외하곤 전부 연료전지화 되어 가상세계에 잠들어있다. 인류의 멸망 과정이 담긴 애니매트릭스에 이러한 과정이 잘 들어난다.
이건 창조주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한 사례. 피조물에게 칼에 찔려 죽거나, 피조물이 자신을 짝사랑한 탓에 온 세상이 멸망하게 되는 등 이래저래 고생한다. 멸망하는 세계를 속절없이 지켜보면서 그가 독백하는 한 마디... "왜 하나를 깨닫기 위해 이렇게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할까..."
듀미나스를 만들자마자 잘못 만들었다면서 그것을 듀미나스(잘못)이라고 불렀고 졸지에 이게 이름으로 정착했다. 혼란에 빠진 듀미나스는 폭주하여 창조주를 없애버리고 그 후 창조주를 만나 자신을 만든 이유를 물어보기 위해 타임머신을 노리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 OG에서는 설정이 바뀌어 듀미나스의 창조주가 다크브레인이 되었고 오히려 자신의 지령을 따르지 않는 듀미나스를 실패작이라면서 제 손으로 없애 버리므로 이 예시에 해당되지 않는다.
메두사는 자신의 아들/딸인 크로나의 혈액을 검은 피로 바꾸는 실험을 하고 여러모로 잔인하게 다뤄서 말 잘 듣는 살육기계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크로나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 행동하자 딱 한번 다정하게 껴안아주었다가 역관광을 당하고 만다?단 메두사는 애매한게 작중 죽을때 대사를 보아 자신이 죽는 것 까지 계획인듯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실패한 창조주라기 보다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오히려 제대로 성공시킨 창조주라고도 할수 있다.아라크네 고르곤은 원작에서는 아니지만 애니에서는 아수라를 유혹하면서 길들이는데 성공하는듯 했지만 아수라가 두렵다면서 죽여버렸다.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순환의 이치자기 멋대로 손대고 결과적으로 우주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했다. 그러나 자신의 창조물이 자신이 내린 명령의 모순때문에 엄청난 이레귤러이자 우주를 구할 히든 카드를 만들어 내버리고, 이 존재가 자신이 본디 우주 파멸의 도구로 삼을려 했던 피조물들장악하면서 아몬의 계획은 한 번 붕괴. 그러자 또 다른 피조물들을 이용해 계획을 속행했으나 이도 한 암흑기사의 희생으로 엄청난 걸림돌이 남아 버렸고, 자신을 광적으로 따르는 피조물 집단은 자신의 본심을 알게 된 그 집단의 고위 인사자신에게 저항하는 피조물 집단과 결탁하여 반기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이후, 자신의 적이 되고, 결국 단합된 자신의 피조물 손에 패배한다. 이후 역으로 3의 공격을 받게 되고, 자신이 그토록 부정한 무한의 순환의 조건을 만족하여 승천한 자신의 창조물이 만든 히든카드한테 소멸당한다.
유전공학자 커플로 신생명체 드렌을 만들었다가 드렌의 생태를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역관광당하고 망했어요.
인류를 보다 완벽하게 보호할 목적으로 팀원들에겐 비밀로 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해 울트론을 만들었지만 울트론은 그를 거슬러 어벤져스를 공격했다.
26세기의 인류가 적의를 가진 외우주생명체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낸 병기지만 알수 없는 이유로 폭주. 26세기의 인류는 다른 차원으로 날려버리는 것으로 처분했지만 진화를 거듭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2세기의 인류를 공격하는 중. 간단히 말해서 미래의 인류가 자신들의 적에게 쓸려고 만든 병기가, 과거의 인류를 공격하고 있는 것.
기껏 지들이 부려먹으려고 에덴의 조각으로 인류 만들어 놨더니만 아담과 이브가 조각 빼돌리고 반란 일으키는 바람에 쪽수에 밀려서 역관광.
물질계의 모든 악은 이 불완전한 창조주 데미우르고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인간의 마이너스 사념을 없애기 위해 존다 메탈을 만들었으나 애초에 모든 생명체는 살아가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서 그 모순에 의해 마스터 프로그램의 폭주로 기계승화가 일어나 삼중련 태양계가 멸망하고 만다.
삼중련 태양계가 멸망했을 경우에 대비하여 삼중련 태양계 복구 프로그램인 솔 11 유성주를 만들어냈으나 이들이 미완성된 불완전 프로그램인 탓에 삼중련 태양계 복구를 위해 다른 차원 우주의 암흑물질을 마구 빼앗아가면서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으며 결국 GGG 기동부대에 의해 저지되어 소멸한다.
이미 몇번이고 세계를 리셋시킨 전적이 있지만, 결국 세이크리드 솜브레스벨즈 케르키온에게 진압당하고 만다.
작가더글러스 애덤스리처드 도킨스의 절친이었던 만큼 소설 내내 각종 신들을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으며, 이는 창조신에 대한 풍자에서 절정에 달한다. 창조신이 피조물들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어느 행성의 암벽에 새겨져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불편을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Sorry for the inconvenience.)" 만성 우울증에 걸린 채 우주의 나이의 서른일곱 배 오래 살았던 마빈은 이 메시지를 보고 마침내 편히 눈을 감게 되었다.
주인공 지킬은 자신의 인격을 둘로 나눠 만들어낸 창조물인 하이드에게 본래의 인격마저 침식당했다.
자신이 개조시켜 만들어낸 지구인 출신 간부 대박사 리 케프렌에게 뒤통수를 맞고 추악한 몰골의 수전사로 역개조당한데다, 결국 케프렌의 계획대로 플래시맨과의 이이제이에 넘어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더욱이 레이 네펠 같은 다른 간부마저 데우스보다는 케프렌 쪽에 더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
전쟁을 반복하는 인류에 환멸을 느껴 아예 새로운 인류를 창조했고 그들이 쓰는 기술인 마나를 발명했지만 마나를 쓰지 못하는 돌연변이 노마가 생겨난 시점에서 실패했고 작중에서 이미 세계를 리셋했다는 점에서 실패한 존재가 맞다.
자신들이 생포한 아사라캄의 생체조직을 가공해 만든 요마의 피와 살을 심어 만들어 낸 전사들 중 과거 총알받이로 보내졌던 한 전사가 생환해 쿠테타를 일으켜 결국 와해된 뒤 한 공작원을 제외한 구성원들은 이들에게 하나씩 살해당한다.
오토봇과 디셉티콘을 창조한 이들은 어느날 강한 병기를 원했고 그에따라 건조한것이 바로 플래닛 이터 유니크론. 그러나 유니크론은 너무나도 막강한 힘으로 오히려 쿠인테슨을 짓밟으려했고, 생명의 위기를 느낀 이들은 우주로 도주할수밖에 없었다. [5]
단지 어차피 다른 신의 영역으로 가게될 다른 신의 신도들이 자신의 관할인 죽음의 영역을 거쳐가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이유로 카오스 하운드 케제프를 창조했지만, 그 케제프는 제르갈 자신조차 제대로 제어할 수 없는 존재라서 제르갈 자신의 신도까지 수없이 잃어버린다. 케제프를 창조한 일을 후회하다가 태초부터 강력한 악신이던 제르갈이 중립 성향으로 돌아섰을 정도.
자신의 피조물인 니무에에 의해서 감금당했다.
다만 통제를 못하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이 안나올뿐이지 주도권을 항상 빛이 쥐고 있다. 실제로 빛의 실패작중 예시인 어둠도 빛을 이겨먹으려들지만 못이기고, 엘프들은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표하지만 빛에게는 상대가 안된다. 거기다가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빛은 자신이 만든 세계가 실패작이라고 판명되면 그 세계를 멸망시킨 전적이 있다.
사실 더 따져보면 주인공에게 유전자를 제공한 나머지 국제적 거물 범죄자 4인방 또한 창조주의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 단지 창조 행위 자체에는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고 자금과 유전자를 제공하는 간접적인 행위에만 손을 댔을 뿐...히트맨 : 코드네임 47의 엔딩과 히트맨 : 컨트랙츠 첫 미션에서 등장하는, 코드네임 47이 오르트-마이어 박사의 숨을 끊어버리는 장면은 시리즈의 명장면 중 하나.
시리즈 전체가 아예 이 클리셰로 이루어져 있다. 할란 웨이드는 알마 웨이드의 아버지이지만 결국 알마 웨이드의 손에 육체적으로 죽고(F.E.A.R.), 이후 알마를 통해 자신이 창조해냈던 팩스턴 페텔주인공(F.E.A.R.)의 손에 정신마저 죽는다(F.3.A.R.). 결국 F.3.A.R.의 엔딩 분기에 따라선 그 알마 마저도 자신의 자식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다. 아마캠 테크놀로지 관계자들과 ATC 사병들 역시 자신들이 창조해낸 각종 프로젝트의 창조물들(복제군인, 하빈저 실패작, 상기한 주역 3명 등등)에 의해 살해당한다.
할란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인간은 괴물을 창조하려 하고, 괴물은 자신의 창조주를 죽이려 한다. 이것이 순리이다."라는 말이 시리즈 전체의 핵심을 잘 표현해낸 명대사.
우주를 정복하고 인류를 부흥시키기 위해 프라이마크스페이스 마린을 만들었으나, 이들 중 일부가 카오스에 타락해 호루스 헤러시를 일으켰다. 이를 막는 과정에서 황제 자신도 거의 죽은 상태가 되었고, 반란자 스페이스 마린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4 유사 문서

  1. 시바 신을 믿는 자들에게는 브라흐마 역시 실패한 창조주다. 시바 신이 더 나은 세계를 만들고 있었는데 브라흐마가 못기다리고 엉터리 세계를 만든 것이라 언젠가 시바가 그걸 파괴하고 완전한 세계를 만든다고 믿는다 한다. 삼신일체라고 하지 않았냐? 뭐 성부가 만든 세상을 예수가 뿌시고 다시 만드는 거랑 다를 게 뭐냐? 은근 씽크로 돋는데?
  2. 사이버스 산업의 사이버맨 제작자. 당시 루믹의 생명 유지 장치가 다 부숴져서 사이버맨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되니까 아무 문제 없는 것 같다.
  3. 본디 마인 부우는 비비디가 창조한 인조 생명체라는 설정이었으나, 이후 부우는 본디 더 오래된 존재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비비디를 창조주라고 볼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취소선 처리
  4.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포함해서 신이 매우 많이 등장하는데, 그들 중 우주를 창조한 신을 가리킨다. 작가의 문화권으로 유추해 볼 때 높은 확률로 야훼일 듯.
  5. 단 이들이 유니크론을 건조했다는건 트랜스포머 G1 시즌 3 한정으로만 붙어있고, 이 작품 이후로 유니크론은 줄곧 태초부터 존재한 사악한 파괴신이었다는 설정이 정착되었다.
  6. 알다시피 GLaDOS의 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