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바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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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odge Viper

미국 크라이슬러 산하 닷지 사에서 1992년에 출시한 고성능 스포츠카다. 아메리칸 머슬카라고는 하나, 포드GT, 쉐보레 콜벳과 함께, 미국산 퓨어스포츠카의 대표주자로 보는것이 타당하다. 구동방식은 FMR방식. 르망24시 등 대회에서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과 함께 달리는것을 볼수있다. 그리고 이 둘을 이기고 우승한기도 한다. 차값은 동급의 30%수준으로 외계인 고문급

2 차량의 특징

미국차 답게 핸들링 감각은 개판 일분 전이나, 코너링은 데뷔 하자마자 세계 최고레벨에 등극하였다. 핸들링과 코너링을 혼동하지 말자 당시 코너링 스피드가 가장 빠른 차량은 페라리 F50이었다. F50은 F1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코너링시 횡가속도를 1.03G 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 바이퍼는 공력과 관련된 장비는 커녕 리어 스포일러 하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횡가속도는 지금봐도 인상적이라 할수있는 무려 0.96G를 기록해버리는 기염을 토해낸다. 20세기 슈퍼카들중 가장 빠른 자연흡기 차량인 멕라렌 F1도 0.86G에 불과하다. 허나 그 때문인지,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도 승차감에 대한 배려를 잊지않던 미국차 답지 않게 노면의 상태를 허리와 엉덩이로 그대로 느낄만큼 굉장히 타이트하고 거친 승차감과, 핸들의 막나가는 킥백현상은 악명이 높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한계치가 굉장한 코너링성능을 자랑하나, 엄청난 배기량의 무거운 엔진을 앞머리에 싣고 있는데다가, 저회전에서도 넘치는 출력 + ABS는 무엇하는 물건인고? 하는 브레이크 + 미국차 특유의 희미하고 조잡한 스티어링 휠의 피드백 감각때문에, 차량의 한계점과 정확한 거동특성을 운전자가 인지하기 매우 어려웠고, 덕분에 한번이라도 미끄러지는 순간, 차량은 자세가 바로잡힐 기미는 전혀없이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경우가 빈번했다. 한계치가 높다는건, 곧 일반적인 차량들보다 빠르다는것인데, 그만큼 차가 빠른 속도에서 미끄러진다. 게다가 이것에 더 보태서 엔진이 무거워 요 관성이 매우크기때문에, 언더스티어가 난다면 그대로 벽으로 돌진하거나, 오버스티어가 일어난다면 계속 팽이처럼 뱅글뱅글 돈다는것이다. 해먼드 드리프트 하던데 이런물건이 가벼운 카운터 스티어정도로 잡힐리가... 때문에 바이퍼는 프로레이서조차도 능숙하게 운전하기 어려운 차량으로도 본의아니게 유명세를 떨친다. 이거 뭔가 페라리랑 비슷한데? 결론은 운전자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주인의 실력과 손을 많이타는 차량이라 할수 있겠다.

3 역사

3.1 1세대 (1992~2002)

1992년에 등장했던 RT 로드스터는 셸비 코브라의 재림이라는 찬사를 받기는 했지만, 벨크로 찍찍이를 사용해서, 4개의 천쪼가리로 간이로 지붕을 만드는(...)점, ABS도 없는 제동시스템에, 도어에 붙은방식의 안전벨트, 그리고 조잡한 실내마감, 엔진 열이 그대로 들어오는 콕핏 등 데일리카로 활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다. 그 때문에 크라이슬러에서는 1996년에 개량된 고성능형인 바이퍼 GTS를 내놓았다. 바이퍼 GTS는 ABS 및 에어컨, 듀얼 에어백, 그리고 하드탑을 장착하고 공력성능을 높였다. 하지만 이런 무식한 출력에 여전히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은 없었다. 또, 실내마감과 방열, 방음 등의 비약적인 상승은 3세대에 이르러서야 이르게 된다.

참고로 1세대 바이퍼는 크라이슬러가 지원하는 TV 연속극인 1995년작 "Viper"에서 주연 차량을 맡기도 했다. 주역만이 아닌 연속극 속 차량들도 자세히 보면, 크라이슬러가 보유한 모든 양산차, 컨셉트카, 심지어는 주행 시험용 프로토타입까지 다수 등장한다.

3.2 2세대 전기형 (2003~2010)

03년 모델체인지를 감행하고 Street & Racing Technology + 10기통이라는 뜻이 담긴 "SRT-10" 뱃지를 붙여 출시가 되었다. 08년식 바이퍼 SRT10 쿠페가 달고 있는 엔진은 8400cc OHV 10기통 엔진으로 어마어마한 수치의 배기량을 자랑하는데 보닛을 열면 엔진만 보인다고 하는것이 적당하다. 마력은 600마력, 토크는 77.6kg·m에 달한다. 머슬카스럽게 사용 가능한 rpm은 그리 높지 않은데, 최대 rpm은 6000에서 그친다. 0-100은 3.5초, 최고속도는 325km/h에 달한다. 2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초이다.

대한민국에서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가 구형 바이퍼를 판매했던적이 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총 5대만 경매 형태로 한정 판매하였으며 이중 2대는 2007년에 팔렸다고 한다. 그나마 5대 중 3대만 팔렸고 나머지 2대는 일본에 역수출되었다고 한다.

2008년에 후기형이 출시되었고 2010년에 SRT-10을 끝으로 생산이 종료되었다. 단종의 이유 중 하나는 2013년부터 북미에서는 트랙션 컨트롤 장착이 의무화되지만 바이퍼는 트랙션 컨트롤이 없기 때문이었다. 후속 차종은 크라이슬러 산하의 고성능 디비전 겸 개발사인 SRT가 독립하게 되면서 SRT의 브랜드 및 인지도 향상을 위한 차가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한편 2세대는 총 759대가 생산되었다.

3.2.1 Viper ACR

2009년에는 새로운 트림인 ACR(America Club Racing) 을 발매했다. 일반 ACR은 인테리어의 변화가 거의 없다. 단 이후에 나온 한정판인 부두 에디션은 센터콘솔에 약간 변화가 있다. 파워트레인 면에서는 엔진의 크랭크축과 밸브, 실린더, 푸시로드 등을 재설계하였다. 섀시도 독특한데, 트랙의 특성에 맞추어 차의 높낮이, 챔버 각도등을 조절 할수있다. 그 외의 특징으로는 보닛 변경, 경량 합금 휠 적용, 안개등 삭제 등을 통해 무게를 줄였다. 또, 특수 제작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컵 타이어, 프론트 착탈식 스플리터, 리어의 고정형 스포일러로 공력성능을 높였다. 이로써 발생하는 다운포스는 총 250kg이다. 이는 기존 모델의 40kg를 훌쩍 뛰어넘는다. 실제로 150mp/h로 달릴 경우 500kg의 무지막지한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그 뿐만 아니라 각도에 따라 저항을 조절할 수 있다. 단, 수동조절이다.

ACR트림에서는 하드코어 옵션이 있는대 딜리트 옵션이다. 즉, 일반적으로 추가되는 옵션이 아니라 차에서 있는 옵션이 제거된다. 가능한 부분은 크게 방음제, 오디오시스템, 에어컨, 배터리 덮개, 타이어 팽창기, 일부 카펫류 등 이며 오디오 콘솔 부분에 랩 타이머를 장착할 수 있다. 모두 제거할 경우 기본형과 비교했을 때 40파운드(18kg)가 줄어든다. 단순히 무게만 보면 큰 감량이 아니라고 느낄 수 있지만 트랙데이 카라는걸 생각했을 때는 큰 차이며, 앞서말한 개선점들과 맞물려 출력을 올리지 않고도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여담이지만 바이퍼는 이걸 잘 살 살려서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22.1초를 기록했다. 바이퍼 클럽 오브 아메리카에서 뉘르서킷에 대해 죽는 소리를 해도 무관심하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하루만에 최고순위로 올라갔다. 무려 ZR1의 기록보다 12초 빠르다고 한다. 사용한 옵션은 ACR-하드코어팩에 레이싱 버킷시트와 4점식 벨트만 추가한 순정 2대. 타임어택 드라이버는 톰 코로넬. 톰에 의하면 좀 더 달리면서 에어로파츠와 기어비를 조정했다면 어렵지않게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로 몇달 뒤, 7분 12초의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시뮬레이션으로도 당시 기록에서 10초정도 더 단축이 가능하다고 계산됐다. 이날 닷지는 단 하루만 서킷을 대여했으며, 바이퍼의 파트 조절은 전부 재래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완주 후 차를 들어올려 차고를 조절하고스플리터와 스포일러는 그냥 단계별로 올리거나 내린다. 다행히 차고 조절은 휠을 탈착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뉘르부르크링 서킷 자체가 차체에 주는 부담이 엄청나다. 기록 외에도 호평을 받은 부분은 내구성이 꽤나 좋아보였다는것. 유투브 영상 구형 임프레자STI의 경우 1랩완주로 기록을 세우는것을 염두로 했다. 다시 올리기 위해서는 서킷에서의 정비로는 불가능했다고 한다. 즉, 1랩에 1대를 온전히 써야한다.

3.2.2 Viper ACR-X

2010년에 ACR-X라는 하드코어 모델을 선보였는데. 무게는 일반 ACR보다 70Kg를 감량했고, 공기역학 부분을 개량해 일반 ACR보다 다운포스가 늘어났다. 그리고 엔진은 기존 600마력에서 640마력으로 늘어났고, 서스펜션도 레이스 사양에 맞게 개량됐다. 인테리어는 기존 ACR에서 내장재를 제거하고 롤바가 장착되었다. 이 ACR-X는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1분 31초을 기록했는데 종전 ACR의 기록인 1분 33초을 뛰어넘었다.

3.3 3세대 (VX, 2013~현재)

2012년 4월 신형 바이퍼의 공식 사진이 공개되었다. 차명도 SRT 바이퍼/바이퍼 GTS로 개명해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되었다. 엔진은 이전과 같은 8.4리터 V10 엔진이지만, ACR-X와 같은 출력이 되었다. 출력은 올랐지만 연비향상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비틀림 강성 향상을 위해 엔진커버에 X자 형태의 스트럿 바를 추가했다.

안팎으로 대폭 변화가 있었지만, 실루엣은 구형과 거의 비슷하다. 후방에 달린 엠블렘은 SRT 바이퍼의 보조제동등 역할도 겸한다. 그래서 메이클락슨이 애들 차같다며 깠다

3.3.1 Viper A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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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ACR모델을 발표했는데. 엔진은 불과 5마력이 늘어난 645마력이지만, 과격할 정도로 공기역학에 신경을 썼는데. 아메리칸 르망과 IMSA에서 출전하고 있는 바이퍼 GTS-R 경주용 머신의 크고 아름다운 리어 윙과 범퍼 앞의 스플리터, 그리고 후드위에 루버와 범퍼 양 옆에 달린 4개의 다이브 플레인을 장착했다. 그 덕분에 다운포스는 바이퍼 TA 2.0의 3배 수준의 다운포스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다운포스에 걸맞게 전면 390mm 후면 360mm의 브렘보 세라믹 브레이크를 장착했고, 타이어는 금호 타이어에서 경주용 타이어와 같은 품질과 세미 슬릭 트레드 설계를 가진 전면 295/25/19과 후면 355/30/19의 ACR 전용 엑스타 V720 타이어를 쓴다. 서스펜션은 빌슈테인의 경주용 쇼크옵쇼버를 채용했다.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에서 무려 1분 30초 46을 기록했다.

3.4 기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2014년 모두를 떨게 만든 떡밥이 등장했다. 크라이슬러 그룹에서 헬켓 에디션의 수퍼차저 차량을 발표하면서, 이 차량의 마력이 707마력인 것이 확인되었는데, 그에 맞춰 바이퍼도 2016년 경에 업글할 예정이시라고. 다행히(?) 지금은 마이너 업글을 하겠다고 한다. 2015년 사양의 마력은 650마력으로 책정되었으며 2016년도 바이퍼는 최소 750마력, 800마력까지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날이 갈수록 무서워지는 독사녀석 여담이지만 헤네시의 튜닝 패키지는 705마력으로 사실상 헬켓과 같은 수치다. 어짜피 바이퍼 자체가 더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실은 그 이상의 화력을 가진 셈이지만, "플래그십의 존심이 있는데, 아랫것들하고 같은 마력수로 놀수는 없음" 이라는 주장에 따라서 750~800마력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현재 닷지는 다운사이징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결국 2017년형을 마지막으로 다시 단종을 맞는다.

2018년부터 사이드 커튼 에어백 장착이 의무화되나, 바이퍼는 에어백을 설치할 공간이 없고, 또 저조한 판매량이 원인이라고 한다. 바이퍼 단종 및 바이퍼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한정 판매 모델이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자.

4 트리비아

  • 참고로 F-16 전투기와의 스피드 경주에서 0.8km를 18초 만에 주파해 전투기를 꺾은 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까지 최후기로 나온 모델은 4세대인 바이퍼 SRT-10 Phase II ZB이다. ZB코드는 3세대인 2003년부터 채용. 이때 SRT-10이 처음 등장했다.
  • 2012년 9월에는 헤네시에서 새로운 Venom 1000 Twin Turbo 업그레이드 모델을 발매했다. 흡배기 구조를 개선한 8.4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1,120bhp의 최대출력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가속하는 데 2.7초가 걸린다.
  • 실제로도 1000마력의 힘을 선보인 바이퍼가 있는데, 바로 미국의 유명 튜너인 헤네시에서 2005년에 만든 SRT-10 바이퍼 베넘 모델이 그것이다. 8600cc급으로 상향된 배기량, 두 개의 터보차저, 강한 출력을 견딜 수 있는 차체와 미션으로 부가티 베이론에 맞먹는 성능을 자랑하며, 가속력에서는 살린 S7 트윈터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괴물. 전세계적으로 24대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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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GTA 5의 출시 기념으로 락스타 게임즈와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즈에서 닷지 바이퍼를 기반으로 한 가상의 차량인 브라바도 밴시(Bravado Banshee)의 현실판을 내놓았다. 이벤트성 차량으로 단 한 대만 제작. 제작에도 닷지 바이퍼를 마개조 해서 만들었다.

5 매체에서의 등장

5.1 만화 & 애니메이션

체포하겠어에서도 1996년형 빨간색 1세대 닷지 바이퍼 GTS가 나온다.

작중에서 닷지 바이퍼 GTS

명탐정 코난에서 검은 조직의 저격수인 키안티가 몰고 다니는 차로 1세대 GTS 모델이 나온다. 키안티 본인이 이동할때 쓰는 애차다.

5.2 소설

5.3 게임

페어 헤이븐 시 도심에 숨겨진 잭스팟 차량중 하나로 나온다 기종은 3세대 SRT 모델. 특히 SRT 브랜드로 나온다. 풀튜닝시 슈퍼카 못지않은 성능을 낼수 있는 스포츠카이지만 코너링 및 드리프트시 오버 스티어링이 일어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