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해먼드

BBC 탑기어의 전(前) MC
제레미 클락슨 · 제임스 메이 · 리처드 해먼드

파일:Galleryuktv-richard-hammond-science-of-stupid-2.jpg
1969년 12월 19일 ~

Pinky and Perky

영국 프로그램 탑기어의 전(前) MC 중 한명.

라디오 DJ로 활동하다가[1]탑기어로 방송진행자로 전향하여 제임스 메이와 함께 현재 탑기어의 고정 호스트였다. 다른 프로그램도 몇 가지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 '천조국의 출발 드림팀.'이라는 짤방으로 몇번 올라온적이 있는 Wipe-Out. 지금은 방영이 끝난 영국과학 프로그램 브레이니악에도 MC를 맡았었다.(국내에서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 가끔씩 나온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Science of Stupid(바보들의 과학)" MC도 맡고 있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탑기어 촬영을 위해 로켓 엔진 자동차인 Vampire Dragster로 주행 중 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분석 결과에 의하면 차의 전복 원인인 타이어 파열 직전 주행속도는 무려 463km/h.[2] 영국 자동차 최고속 주행 기록에 도전했던 것이 아닌가란 얘기가 있지만 탑기어 PD에 의하면 그럴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 어차피 영국 최고속 주행 기록은 483.3km/h다. (사고 직전의 주행이 아니라 그 전의 성공적인 주행에서는 기록을 깨었다는 말이 있지만 어차피 정해진 길이의 트랙에서 평균 속도를 재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치지 않는다)[3]

사고로 뇌 손상을 입었지만 초인적인 회복력을 보이며 탑기어에 복귀했다. 사고후 달라진 유일한 점은, 사고 전에는 셀러리를 싫어했는데 이젠 좋아한다고 한다. 사고가 2006년 9월, 사고 후 탑기어 시즌9 시작이 2007년 1월...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사실 사고 후 복귀하자마자 시즌 9에서 그렇게 말한 것인데, 그런 발언은 방송용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다양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본인이 밝혔다. 불면증이나 만성적인 두통부터 시작해서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게 되었고, 조울증이 생기는 등 고생을 많이 한 모양이다. 그래서 사고 후에도 지속적인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뇌 과학과 관련된 BBC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실 시즌 9 이후로 몇 시즌 동안 프로그램 내에서 리처드의 활약이나 애드립이 약해진 모습이 있었는데 이 후유증 때문이었던 것으로도 추측해 볼 수 있다.

키가 좀...작은데다가 성과 비슷하기 때문에 공식 별명인 햄스터로 불릴 때가 많다. 공식 신장은 170cm인데 팬들의 평가로는 170은 아니고 아마 165cm. 탑기어 7번째 시리즈에서 카드보드지를 햄스터처럼 먹는 장면에서 별명은 더욱 공고해져버렸다.OTL 이후로도 가끔씩 진행중 궁지에 몰리면 대본을 먹어치운다(...) 참고로 옆에서 진행하는 제레미 클락슨의 키는 198cm. 특히 Cool Wall 같은 패널 진행중에 제레미가 손 안 닿는 곳에 카드를 붙여 버리면 그냥 관광탈 수 밖에 없다.(...) 시즌 13에서 꼼수를 썼다가 역관광당하는 부분은 백미. 4분 20초부터 보자. 그야말로 전미가 울었다[4].

포르쉐 911의 광적인 팬으로, 항상 제레미 클락슨과 싸운다. 제레미 클락슨에 따르면 포르쉐 911은 "전쟁광 독일놈들이 엔진을 잘못된 곳에 달아버린 후 그 잘못을 40년 넘게 고치고 있는 비틀.." 로 부른다. 미제 머슬카도 좋아해서 제레미 클락슨에게 "알맹이는 미국놈"이라고 까인 적도 있다. 요즘은 파가니에서 나온 슈퍼카인 존다에 좀 심각하게 항가항가하는 중이다. 존다가 나오면 이성을 잃는다(...)

또 특이하게 하얀 치아 때문에 다른 두 진행자에게 치아 미백을 했으므로 게이라고 까인다거나, 차에 벼락을 맞아도 안전한가 / 차가 물에 빠지면 어떻게 빠져나와야 하는가 등 위험한 미션은 '어리다'라는 이유로 항상 배당된다. 북극 특집때 두 어르신(?)들이 편하게(?) 픽업 트럭을 타고 가는 동안 리처드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하루종일 개썰매를 몰고 있었다(...)

사족이지만 초등학교 과학 관련 책도 2권 냈으며, 놀라운 힘과 자동차의 과학 이 2권의 책이 국내에서도 번역되어 판매중이다.

편식이 심하다. 해산물이라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질색하며[5] 조금이라도 낯선 음식은 입에도 대려고 하지 않으려고 든다. 덕분에 해외에 나가서 식당에라도 가면 나머지 두 MC들이 일부러 기괴한 음식을 시켜먹으면서 괴롭힌다.

볼리비아에서 중고 SUV를 타고 칠레까지 랠리를 벌였을 때 리처드는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선택했다. 결과는 랜드크루저는 다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나중에는 구동축까지 망가져서 4WD가 아닌 전륜구동으로 다녔다.... 마지막에 나오는 사막 내리막길에서 랜드크루저가 리처드가 내린 사이 핸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추락해 버렸다.

그리고 벌레 공포증이 있다고 하는데 정글을 통과하는 동안 엄청난 고생을 했다..

2014년에 포르쉐 911 GT3 991형 모델을 샀다고 자랑을 했는데, 이 차량이 세계 곳곳에서 원인불명의 화재로 인하여 전소되는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시즌21 방송에서 제레미가 2번이나 놀려 먹었다.[6] 콩까지마!!! 당연히 리처드는 이러한 놀림에 기분이 좋을리 없었는데, 결국은 포르쉐 측에서 안전을 위해 차량을 회수해 가버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멘붕했다.

전에 미 육군에서 M1A2 전차 조종을 배우는데, 거기서 자기 손으로 1979년형 포르쉐 928을 깔아뭉갰다[7]

2015년 3월경 제레미 클락슨이 탑기어 담당 PD와 주먹다짐을 해 해고당한 이후 "한 시대가 졌다"는 트윗을 보냈다. 이미 시즌 22의 남은 스튜디오 촬영분에 대해서는 제임스 메이와 함께 클락슨 없이는 촬영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 했으며, 현재 제임스 메이와 함께 동반하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 결국 2015년 4월부터 탑기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MC 3인방의 사진이 모두 삭제되면서 사실상 하차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탑기어를 나온 후 나머지 두 MC와 함께 놀러다니다가 유튜브 채널에서 근황이 발견되었다.
골프를 치는데...

정말 잘친다
  1. 이런 경력 때문인지 자동차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에피소드에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하라는 홍보는 안하고. 자기 경력을 줄줄히 늘어놓는 바람에 라디오를 듣던 제레미의 복장을 뒤집어놓았다.
  2. 사실 좀 재수가 없었는데, 촬영중 같은 차로 6번 멀쩡하게 주행했고 재촬영을 위한 마지막 7번째 주행 중 사고가 났다. 게다가.. 사고가 난 마지막 주행은 예정에 없이, 그냥 시간이 좀 남아서 한 번 타본 것....
  3. 이 사고에는 리처드 본인에게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사연이 있는데, 뱀파이어 드래그스터의 리뷰를 다 촬영했지만 당시 촬영장소인 영국 공군 비행장의 촬영허가 시간을 30분 정도 남겨둔 때라서 한번 더 몰아보고 싶은 마음에 몰았다가 저렇게 사고가 난 것.(...)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지극히 당연한 예시?
  4. 귀찮은 사람을 위해 대충 설명하자면 닛산 370Z를 제레미 클락슨이 "seriously Un Cool" 항목 맨 위에 붙여버리자 리처드 해먼드가 무려 고소작업차를 타고 등장, 370Z의 사진을 떼어다가 SUB ZERO 칸 위쪽 배관에 붙이는 위엄을 선보이며 희희낙락했다. 그러자 제레미 클락슨은 쿨하게 고소작업차의 비상정지 버튼을 발로 눌러 리처드 해먼드를 못 움직이게 봉쇄하고, 대신 파가니 존다를 Seriously Un Cool에 붙이는 것으로 마무리.
  5. 제레미의 GT-R과 일본 열차로 경주할때는 회도 싫고 김도 싫다며 떼를 썼고, 베트남 스페셜에서는 말 그대로 맨밥만 먹으며 지낸듯 하다
  6. 운전하다가 화상 입지 말라며 포르쉐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오븐용 장갑을 선물로 줬으며, 포르쉐 911 미니어처를 일부러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7. 리처드 해먼드 본인이 진행하는 크래쉬 코스라는 프로그램에서 M1A2 전차 조종 훈련을 체험하는 에피소드에서 나온 내용. 크래쉬 코스는 미 대륙을 돌아다니며 온갖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극한 직업이라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