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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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스페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대물싸인

1 개요

2010년 10월 6일부터 2010년 12월 23일까지 방영된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SBS의 24부작 수목 드라마.

2 상세

대물(만화)의 2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나, 만화와의 차이점이 많다. 주인공들의 과거, 성격, 직업 등도 다르고 강태산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을 뿐더러 주인공인 하류마저 사라졌다. 애초에 성인만화를 공중파에서 그대로 방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지만 이 정도면 거의 모티브만 따온 수준이다. 참고로 드라마 속 하도야의 포지션은 원작에서의 하류+하도야의 포지션을 합친 것.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 여성이 대통령이 된다는 점에서 박근혜 띄워주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 방영분으로 검토해볼 때 박근혜와 주인공 서혜림의 공통점은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것뿐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로도 극의 기본 뼈대를 설계한 황은경 작가가 말하길 서혜림의 롤모델은 박근혜보다는 한명숙에 가깝다고 한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서혜림 캐릭터는 온갖 정치인들의 합성이기에 정확하게 인물 하나만 말하기도 좀 그렇다. 박근혜로 시작해서 김두관, 한명숙을 거쳐 노무현으로 끝난다라는 평도 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박근혜가 대선에서 꼭 나왔으면 좋겠다"[1] 드라마 대물에서 서혜림이 구상한 연립내각제를 실제로 구현한 정치인은 독일 총리 메르켈이다.# 라면서 양 편에게 모두 다 까이는 불상사를...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방영 중 감독과 작가가 모두 바뀐 드라마라는 독특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2] 그러고도 시청률 1등을 하고 있다. 비유를 하자면 선장, 항해사, 날씨 다 미쳤는데 정신 똑바로 차린 선원들 덕에 산으로 안 가는 셈. 혹은 드라마 내용이 산으로 가도 보던 드라마는 계속 보게 되기 때문에[3] 시청률 유지를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드라마의 높은 인기[4] 때문인지 정치권이 매우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같은 시기 방영된 KBS 드라마 도망자 Plan.B와의 접전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결과는 대물의 완승. 방송 첫 주 만에 대물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대물 6회 방송 시점에는 3배 가까이 벌어지고 말았다[5]. 고현정정지훈의 대결이라며 관심을 끌더니... 어쩐지 허무하다(...).

12월 16일 방영한 22회 방송분에서 주인공 서혜림이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이 과정이 2002년 대선과 완전 판박이로 진행되어 화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극중에 서혜림이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과 갈등을 겪으면서 기존 정권을 갖고 있던 거대 야당[6]과 구 제1야당[7]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소추를 발의했는데 이때문에 인물의 모델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헌데 '여성대통령' 타이틀만 박근혜 라는 사실을 강태산은 이회창(대선까지) 또는 그 이후의 한나라당 대표, 민동포는 정몽준, 서혜림은 노무현+박근혜를 연상하면 상당히 흡사하다.[8]

백성민 대통령 시점에서 청와대에 걸려있는 역대 대통령 사진이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걸려있다는 점을 보아 서혜림은 제 18대 대통령으로 추정된다. 박근혜의 현실화?

재밌는 사실은 드라마 방영 동안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서혜림도 강태산도 아닌 하도야였다는 거다. 날라리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정의감 넘치는 검사로 활약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물론 현실에 저런 검사는 없다. 날라리가 사시를 합격할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시험이 아니다.

사실 대물 최고의 수혜자는 권상우가 아니라 바로 이 집단. 권상우가 한시간에 수 회씩 "대한민국 검찰이" 를 연발한 덕에 이미지를 개선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대체 여기 나오는 검찰이 어느 나라 검찰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판타지 RPG 게임에 비교하면 용사가 렙업하는 게 아니라 마왕이 렙따 되면서 용사가 세상구하는 스토리라는 느낌이다. 거의 마지막 회쯤 가면 스토리가 저 하늘로 훨훨 날아가 버려서 등장인물들이 삽질을 열심히 푸고 있다. 선역이나 악역이나 둘다.

평론가 허지웅이 "뚜렷한 정체성은 드러나지 않는다. 듣기 좋은 말만 나열된다. 그 듣기 좋은 말에 감동해 엉엉 우는 국민들이 비추어진다. 그럼에도 그녀는 다음 방송에서 결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브라운관 밖 현실 정치와 다를 것이 없다. 드라마 잘못이 아니다. 고치고 말 것도 없다. 우리 수준에서 우리에게 제시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란 결국 서혜림인 것이다. 드라마 <대물>은 우리 정치의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어쩔 수 없는 비관을 증명하며 정해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서혜림의 공약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라고 대차게 까기도 했다. 그 직후 프레지던트와 함께 정치적 갈등이 없음을 문제로 한 번 더 까기도 했다. # "한국형 정치드라마가 넘지 못하는 홍길동의 벽" 솔직히 무슨 현실성은 커녕 만화 같은 설정이다. 원작이 만화잖아 그리고 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막장 드라마지만 원작의 스토리가 더 막장이다 그러나 이것으로 시청률이 높은 것도 설명 가능하다. 막장드라마의 예를 보면(...)

그리고, 한국 드라마답게(?) 군사 고증이 개판이다. 1화에 나온 해군 잠수함 승조원의 제복도 틀렸고, 잠수함에 배치되지 않는 수병들이 함 승조원으로 나온다.[9] 게다가 대한민국 해군 구축함독일 해군 수병 둘을 태우고 있었다.

공성조역을 맡은 배우 이재용이 후에 부산대 학보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길, 제작팀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 정치의 치부를 확 까버리고 싶었다고. 그런데 갑자기 윗선이 개입해 작가를 잘라버리면서 방향이 어색하게 흘러갔다고 한다. 고현정과 이재용이 의기투합까지 했을정도였는데 그렇게 돼서 이재용은 김이 확 샜다고 한다. 아마 스토리가 어색하거나 이상한 것도 이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2014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게 된 송재림이 3회 끝부분에서 헤리티지 클럽 직원으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3 출연진

장흥군[10]에서 곰탕집 하다가 올라온 사람하도야의 아버지로 곰탕집 주인.

대통령께서.....대통령께서 중국에 가셨다 안카나?? = 공성조(22화)

여주인공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할당시와 남해도지사로 재직한후에도 보좌를 하다가 , 여주인공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대통령 비서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여주인공이 남해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남해도청 건설국장으로 지내다가 , 여주인공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대통령특보로 근무하게 된다.
  • 이문수: 김태봉
  • 신승환: 김철규
  • 김진호 : 김현갑 남해도의회 의장
  • 구지성: 박미경
출연진을 보면 알겠지만 주연 남자배우 둘 다 발음이 그다지 좋지 않다
  1.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이 아닌, 그냥 심심하고 재미없는 뻔한 정치판에 지루하지 않는 여성후보가 한명쯤은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뉘앙스의 굉장히 중립적이고 센스있는 인터뷰였다. 논란의 대상 수상 후 괜히 조그마한 발언에도 까이는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할수 있다.
  2. 방영 이전에도 제작사와 방송국 사이의 마찰로 감독이 바뀌었다. 방영 이후에는 감독이 대본에 간섭하는 바람에 또 감독이 작가진에 합류하고 감독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3. 배우 때문이거나, 일말의 기대감 때문이거나, 그 외 등등. MBC 드라마 갤러리에서는 이를 드라마 관성의 법칙이라 칭한다.
  4. 닐슨 시청률 기준으로 2회 방영에 20% 돌파, 6회 방영에 30% 돌파(수도권).
  5. 닐슨 기준 전국 10% vs 28%.
  6. 민우당
  7. 복지당
  8. 그러나 탄핵에 대해선 노무현 전.대통령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 12년전의 소수여당을 지지해달라는 발언 / 여주인공은 잠수함이 좌초되어 빠져나오지 못한 해군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방미일정 취소하고 중국을 방문했던일로 인한 탄핵
  9. 한국 해군에선 잠수함 승조원은 교육 훈련 기간의 문제로 장기 선발된 하사 이상만이 될 수 있다.
  10. 드라마속에서는 '남해도 해송군'이란 가공이름으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