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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David Hayter, 미국의 성우겸 배우이자 각본가, 영화 감독. 1969년 2월 6일생.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출신.
국내에서는 솔리드 스네이크 로 꽤 알려져있지만, 엑스맨 실사영화 1, 2편이나 스콜피온 킹, 와치맨의 각본을 맡기도 했고, 가이버의 영화판의 배우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영화도 연출하고 있다.
2 이모저모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솔리드 스네이크를 연기할 때는 "터프한 배우들의 목소리를 합친 듯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메탈기어 솔리드 3를 녹음할 때는 성우 활동을 쉰 지 오래였기 때문에 1,2편의 그 목소리를 다시 내기가 매우 어려웠으며, 스스로도 3편의 녹음 결과에 대해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3편에서 오셀롯 역을 맡은 성우와는 작업 도중 매우 친해졌다고.
메탈기어 솔리드 1이 시나리오로 제일 나았고, 메탈기어 솔리드 2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1] 최근에 와서 YongYea와의 인터뷰에선 메탈 기어 솔리드 3를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뽑았다, 복고풍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시리즈 속 가장 좋아하는 순간들로는 1편의 스나이퍼 울프의 죽음, 3편의 디 엔드와의 보스전, 메기솔 4의 레이와 렉스의 결투, 4편 후반 리퀴드 오셀롯과의 결투, 그리고 3편 엔딩이라고 한다. #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처음 실사 부분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메탈기어 20주년을 기념해서 코지마 히데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3 성우 교체
메탈기어 솔리드 V 가 발표될 때에 이런 내용의 트윗을 날렸다.
Informal Poll: How would you react if I didn't play Snake in the next Metal Gear?
'내가 아닌 사람이 스네이크 역할을 맡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렇게 스네이크 성우가 갈릴 것이라는 떡밥을 뿌리더니, 실제로 V 발표 이후 '아무런 제의도 받지 못했다' 는 트윗으로 더 이상 스네이크 역할에 캐스팅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결국엔 MGSV에서는 빅 보스의 성우가 미드 24에서 잭 바우어 역을 맡은 키퍼 서덜랜드로 교체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서운해 하면서 트위터로 불만섞인 얘기를 쏟아냈다. 다만 이 불만표출이 시각에 따라선 좀 심하게 찌질했다. 자기 트위터 사진을 키퍼 서덜랜드로 바꿔놓는 건 개인 차원에서 충분히 가능한 불만이나, 2013년 6월 6일 자 트윗에서 대놓고 차기 발매될 메탈 기어 시리즈를 뉴코크에 비유했다.
"The game will probably still be excellent. Like New Coke!"
즉, 매우 오랜 시간 메탈 기어 시리즈에 참여해왔으면서 그동안 함께 해온 작품이 폭망하길 대놓고 기원한 것. 뉴코크의 전설적 실패 사례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항목 참조. 이에 대해 "MGS는 성우 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불쾌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메탈 기어 시리즈와 함께 했다는 걸 생각하면 이러한 반응은 충분히 나올 법 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무런 연락도 상의도 없이 성우가 교체된 것이기 때문.
단순히 생각해봐라, 자신이 비정규직 노동자이지만 능력이 어찌되었든 단기간도 아닌 10년 이상 회사에 나름 성의껏 일해왔는데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회사에서는 단 한마디도 없이 해고통보를 내리고 나가라고 한다면 그 심정은 어떠할까?
이유야 어찌되었든간 시리즈 장기간 주역을 해온 성우가 교체 될 때 전(前)성우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정도는 충분히 갖출 수도 있을 것이고 그것이 비지니스상의 매너일 것이다.
데이비드 본인도 이 일에 대해 실망한 것은 성우직이 교체된 것 자체보다는 교체 과정이 너무 일방적이고 무례해서라고#밝혔다.
라이벌 시리즈라 불리우는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주인공 샘 피셔의 성우도 교체될 때 제작자가 전(前)성우가 오히려 현(現)성우에게 자문을 해 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결국 논란이 심해지자 헤이터는 트위터로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를 장문으로 올렸다. 자신의 감독 데뷔작 울브스(Wolves)의 촬영 중 잠시 쉬기위해 LA에 왔다가, MGS5의 레코딩 소식을 들었는데, 자신도 참가해야 하는지 소식을 듣지 못한 상태여서, 프로덕션 사람과 점심을 먹는 도중 자신이 필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유나 설명은 해주지 않았다고. 그리고 로럴캐니언을 지나 집으로 가면서 빼앗긴 스네이크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 외에 글을 보면 스네이크에 대한 스스로의 애정과 팬과 만난 이야기, 선택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스네이크를 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다.
그렇지만 예의 뉴코크 비유로 메탈기어 차기작을 비꼰 것에 메탈 기어 팬들은 반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신작 영상이 공개되면서 바뀐 성우가 훨씬 잘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헤이터도 결국 입장을 바꾸어 처음에는 3류 배우를 스네이크로 대체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키퍼 서덜랜드였고, 자신도 키퍼 서덜랜드 팬이라 크게 아쉽지는 않다고 한다. # 다만 위의 글을 보면 알겠지만 헤이터는 키퍼 서덜랜드 캐스팅인 것을 알고도 이를 비난하는 트윗을 올린 것이다.
스네이크 성우가 바뀐 게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는 루머가 영미권 게임 커뮤니티에서만 흘러나오고 있었다. 심지어는 다른 이름의 배역으로 등장한다는 루머까지 나오고 있었다. 팬텀 페인의 엔딩이 메탈기어 1편의 도입부로 이어지면서 키퍼는 빅 보스를, 데이비드는 솔리드 스네이크를 맡아 빅 보스의 이야기의 끝을 장식하게 될 것 같다는 설도 제기되었다. 게다가 롱 런치 트레일러에서 보면 일라이와 함께 같은 얼굴의 소년이 나온다. 이 역을 데이비드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었다. 다만 일본 쪽에서는 별다른 언급도 없었고, 게임이 출시된 지금은 그런거 없다.
실제로 드러난 바에 따르면 베놈 스네이크에 확실히 비슷한 형태의 반전이 존재하긴 했지만, 위에서 언급된 루머들과 비슷하게 부합하는 형태[2]로 이 남자가 MGS5에 참여하는 일은 없었다. 해당 항목에 기술된 것처럼 베놈 스네이크에 관한 설정이 처음 게임이 공개됐을 때와 달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정황상 성우 교체와는 완전히 무관했던 듯 하다.
공교롭게도 이 게임 출시와 거의 동시에 코지마 감독 자신도 결국 코나미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때문에 둘 다 빅 보스 마냥 토사구팽당했다는 평도 있지만, 헤이터의 경우 상술했던 성우 교체에 대한 본인의 병크와, 아래에서도 언급될 연기력 논란이 엮여 전적으로 본인 책임으로 평가받는 데에 비해, 코지마의 경우 코나미의 일방적인 잘라내기에 처참할 정도로 당한 탓[3]인지 반대로 코나미가 까이고 있다.
4 연기력 논란
북미에서 거의 최초로 게임 성우로 이름을 얻은 사람이다 보니 상징성이나 유명세가 대단하지만, 그에 비해 실제 성우로서의 연기력은 시원찮다고 할 수 있다. 일명 "후두암 발성"의 대표주자로, MGS 4의 인트로에 특별 출연하는 그의 진성을 들어보면 비교적 얇은 육성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터프한 발성을 위해 목소리를 갈아내다 보니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 표현을 해야 할 때에도 너무나도 단조로운 모노톤으로 일관한다. 시리즈 초반(1,2편)까지는 그르렁거리는 발성이 적었으나, 3편 들어서 조짐이 보이더니 4편에서 늙은 스네이크를 묘사하기 위해 굉장히 탁한 목소리로 연기했고, 이후 작품에서도 이 그르렁거리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최초로 빅 보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MGS3 발매 직후 헤이터의 연기력을 비난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이에 대해서 헤이터 스스로도 '오랜만에 성우 연기를 하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영미권에서도 MGS4에서는 나이 든 성우를 캐스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았다. MGS4는 그야말로 시리즈의 총집결과 같은 에피소드가 이어졌고, 연륜과 다양한 인간미가 부여된 MGS4의 올드 스네이크 연기에서 헤이터는 내내 쉰 목소리로만 일관해서 듣기 거북하단 말까지 나왔다. 위의 본인 발언처럼 연기 경험 자체가 부족하고 성우로서의 발성이 단련되지 못한, 결국 전문 연기자가 아닌 사람을 성우로 캐스팅한 한계였다.
특히 오오츠카 아키오의 경우 솔리드 스네이크와 빅 보스, 솔리더스 스네이크의 연기를 전혀 다르게 표현하며 섬세한 뉘앙스의 조절과 다이내믹한 톤 변화로 진정 다른 캐릭터임을 실감하게 하는데, 헤이터의 스네이크는 그냥 모두 같은 캐릭터라고 봐도 무관하다. 캐릭터마다 다른 표현을 해야 마땅한데도 오직 하나의 모노 연기만 하는 것이다.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이 MGS 2에서 코지마 히데오는 솔리더스 스네이크와 솔리드 스네이크의 성우를 동일하게 설정했는데, 그 이유는 같은 유전자를 보유한 두 형제가 어떤 식으로 다르게 성장했는가를 표현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본판은 감독의 연출대로 오오츠카 아키오가 1인 2역을 맡았지만, 영어판은 헤이터의 연기력 부족으로 존 사이건이 솔리더스[4] 역할을 맡았다. 두 성우의 연기력의 스펙트럼이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실증. 결국 영어판의 솔리더스와 솔리드는 남남이 되어버렸다.
이렇듯 부족한 연기력 하에서 판단할 때 위에 하나 가득 서술된 떡밥들도 실은 간단한 기승전결이라고 보아야 한다. 코지마 감독이 MGS V 영문판에서 좋은 연기를 하는 성우를 쓰고 싶었던 것. [5] MGS V 그라운드 제로와 MGS 3의 영어판 연기를 비교해 보면 그 현격한 연기력의 격차를 실감할 수 있다. 코지마 감독은 스페인어 권에서의 마케팅을 위해 스페인어판 더빙을 추진했을 만큼 영문판이라고 딱히 더 무게를 두지도 않는다.[6] 엄연히 원판은 일본어 더빙이다.
사실 코지마 감독은 Hidechan Radio 초기 방송 당시 '영문판은 자신의 연출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라고 아쉬운 어조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영미권 게임 커뮤니티는 이런 코지마 감독의 일본 쪽 반응을 전혀 알지 못하고, '코지마 감독이 영문판을 더 마음에 들어 한다'[7] 등의 거짓 풍문을 위키에까지 버젓이 올려놓으며 코지마가 데이비드 헤이터를 높이 평가하고 그를 기반으로 스네이크 캐릭터를 연출한 것처럼 사실 왜곡을 해왔다. 이러한 문제들은 메탈기어 솔리드 트윈 스네이크가 영문 녹음만 발매되면서 더욱 심해졌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영미권 게임 커뮤니티에서 일본 출처의 MGS 관련 정보 왜곡은 굉장히 많아서 오오츠카 아키오의 부친 오오츠카 치카오의 MGS4 캐스팅을 거짓루머로 치부했었다. 해당 정보는 MGS 20주년 파티에 참석한 게이머가 오프닝 영상 크레디트에 명기된 오오츠카 치카오의 이름을 보고 알린, 가장 정확한 출처임에도 대놓고 무시한 것. 결국 데이비드 헤이터의 해임에 관한 영미권 커뮤니티의 온갖 풍문들은 그동안 누적되었던 무수한 MGS 관련 사실왜곡의 귀결일 뿐이다.
그러나 헤이터의 연기가 빅 보스로서는 전혀 적합하지 않더라도 솔리드 스네이크로서의 표현은 항상 최상이었고, 팬들에게 애착을 가지게 만들었던 건 헤이터의 몫도 큰 건 인정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다.(트윈 스네이크 제외) 특히 1998년 당시는 일본 게임들의 영어 더빙들이 대부분 끔찍했었던 시기였고, 대충 아무나 영어를 하는 사람을 데려다 앉혀 놓으면 그게 해당 캐릭터의 성우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았다.
5 출연작
- 메탈기어 솔리드의 솔리드 스네이크
- 메탈기어 솔리드 2의 솔리드 스네이크[8]
- 메탈기어 솔리드 3의 네이키드 스네이크
-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올드 스네이크
-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의 네이키드 스네이크
- 이터널 다크니스의 로마 근위병, 앙코르 톰 가드
- 마크로스 플러스의 이사무 다이슨
- 유유백서의 쿠라마
-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속의 전쟁의 버나드 와이즈먼
-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캡틴 아메리카
- République의 퀸 데린저(Quinn Derringer)
- ↑ 이하 내용은 모두 배우 인터뷰에 의거한 것임.
- ↑ 예를 들어 서덜랜드가 연기한 베놈 스네이크가 팬텀(가짜)였고, 후에 드러난 진짜 빅 보스(이스마일)은 여전히 헤이터였다던가.
- ↑ 성우에게 있어 자기가 오래 맡던 배역이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도 상당히 큰일이긴 하지만, 부사장까지 가는 임원을 다짜고짜 끌어내버리고 끝내 해고해버리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 ↑ 그래서 MGS4의 나이든 빅 보스 캐스팅 역시 영미판에서 존 사이건이 맡을 거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존 사이건은 빅 보스로 캐스팅되지 않았다
- ↑ 단 제로 소령의 성우의 경우 돈을 X만큼 밖에 안 준다고 하차했다(...).
- ↑ 사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YBM에서 진행했던 MGS2의 부분 한국어 더빙이나 게임마루에서 진행한 MGSV TPP의 한국어 더빙이 코지마 히데오의 허락을 받고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맥락 때문인 듯.
- ↑ 이는 전혀 말도 안되는 풍문이라고 할수 있는데. 스네이크란 캐릭터는 일본판 성우인 오오츠카 아키오의 버릇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다. 예를 들면 담배를 피기 전 냄새를 한번 맡는것도 오오츠카 아키오의 버릇에서 비롯된것이다.
- ↑ 사실 MGS3의 네이키드 스네이크, MGS4의 올드 스네이크 연기로 호불호가 갈리기 전까지는 MGS1, MGS2에서 훌륭한 솔리드 스네이크 연기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