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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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8년~2012년 초까지 프로게임단 SK텔레콤 T1을 대표했던 트로이카, 재욱, , 을 뜻하는 줄임말. 도택훈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다. 스타크래프트 1 말기 T1의 명실상부한 필승 카드였다.

보통 한 명 가지기도 쉽지 않은 에이스급 선수를 두 명도 아니고 세 명이나 보유했다는 점에서 상대 팀이 받는 압박은 상당했고, 결국 이 도택명 라인은 T1이 과거 오버 트리플 크라운 시절처럼 강팀으로 부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 역사

도택명이 함께 활동하기 시작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부터 스타 1 공식리그가 종료되는 동안 도택명의 프로리그 승은 424승, 승률은 65%에 달한다. KTF EVER컵부터 SK플래닛 시즌 2까지 SKT의 개인전 승리는 839승인데, 도택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포스트시즌에 T1 저그가 14패를 하는 와중에도 도택명이 18승을 기록,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전까지 끌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에서 도재욱과 정명훈은 승리했지만 저그의 2패, 그리고 김택용의 패배로 결국 준우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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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말해서 도택명을 내세우고도 패할 경우, 그만큼 팀의 대미지는 물론 팬들의 좌절감도 컸다. 특히 라이벌 팀의 강자인 이영호 한 명에게 졌을 때는 그 충격이 배가 되었다. 의외로 도택명이 쓸려나간 역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08-09 위너스리그와 09-10 위너스리그에서 이재호 한 명에게 이 3명이 무너진 적이 있다. 그리고 10-11 위너스리그에서도 김대엽에게 올킬당하면서 스갤에서는 올킬 셔틀이라고 까기도 했다. 위너스리그는 아니지만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송병구는 8강 김택용, 4강 도재욱, 결승 정명훈 순으로 잡고 우승을 차지하며 티원전 강자 이미지를 얻었다. 문제는 그 3명 상대로 전적은 양호한데 티원저그에게 자주 털렸다.

그러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이 진행 중이던 6월 22일, 위메이드전 1, 2, 3세트에서 도택명이 모두 패했지만 세트 스코어 4:3으로 역전승하는 일도 있었다.[1] 고마워요 김양중.

이렇듯 T1은 원맨 팀은 아니었어도 도택명 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뒷받침해 줄 다른 선수들(특히 저그)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술했듯 저그 라인이 포스트시즌에만 14패를 하는 등 여전한 위엄을 과시했다. 한상봉이 이적했을 당시 도택명봉이라고 불렸지만 한상봉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2라운드 이후 출전을 안 하면서 묻혀버렸고, 한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재혁을 끼워서 도택혁명으로 불린 적도 있지만 이후 박재혁이 더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자 흐지부지되었다. 마찬가지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4라운드까지는 이승석을 끼워 도택명석, 5~6라운드까지는 어윤수를 넣어 도택어명이라고 불린 적도 있었다.

그리고 스타 1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프로리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도재욱이 6세트에서 고강민에게 패했지만 김택용과 정명훈이 이영호에게 2패를 먹이고 다시금 우승을 달성했다. T1이 스타크래프트 1의 마지막 승자가 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나...

이후 스타크래프트 2로 전환된 프로리그에서 도재욱과 김택용이 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을 거듭하고 정명훈만 평타 치는 상황이 되면서 사실상 사어화되었다. 그리고 도재욱과 김택용이 각각 2013년 7월과 2013년 9월에 은퇴, 그리고 정명훈마저 2014년 9월 30일부로 T1 계약 만료가 확정되고 2015년 12월 27일에 은퇴하면서 도택명은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 여담

희대의 필승 카드이긴 했지만,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 박태민, 김성제, 박용욱, 고인규, 성학승 등이 포진했던 오버 트리플 크라운 시절의 명성과 2015년의 양대리그/프로리그 통합 싹쓸이에는 미치지 못했다.[2]

은퇴 나이가 모두 한국 나이로 25세였다는 특이사항이 있다.
  1. 김택용은 에결에 다시 출전하여 승리.
  2. 오버트리플크라운 시기에는 모든 개인리그를 석권하지는 못했다. 이 시기 정상의 자리에 오른건 스타리그에서 최연성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하나밖에 없다. MSL에서는 단 한 명도 이 시기에 우승을 하지 못했고, 결승마저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 오버트리플크라운 시기에 개최된 각 개인리그에서 T1 선수들의 4강 이상 성적들은 EVER 스타리그 2005 박태민 4위, 우주닷컴 MSL 최연성 4위, So1 스타리그 2005 임요환 준우승 최연성 3위, CYON MSL 최연성 3위 성학승 4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최연성 우승, 프링글스 MSL 시즌1 전상욱 3위 박용욱 4위이다. 그래도 이 시기 대부분의 개인리그에서 최소 1명 이상 꾸준히 4강에 진출한 것도 실은 놀라운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