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것들

(독한것들에서 넘어옴)

개그 콘서트에서 방영했었던 전 코너.


출연자는 곽한구, 최효종, 정범균으로 방영 초기에는 '독한 놈들'이었지만, 2008년 11월 초에 개그우먼 오나미가 합류한 뒤에 코너명을 '독한 것들'로 변경했다가 그 다음주에 오나미가 빠지면서 다시 '독한 놈들'로 컴백. 하지만 그 다음주에는 허안나가 합류하면서 또다시 '독한 것들'이 되었다. 2009년 1월에 허안나가 빠지고 오나미 재등장.

착한 녀석들의 계보를 잇는 비호감 개그로, 훗날 최효종으로 대표되는 비호감 캐릭터의 개그맨들이 시청자들에게 독설을 날린다. 본 코너의 기획의도는 최효종의 이 운을 떼는 멘트 속에 전부 함축되어 있다. "너희들 내 얘기 듣는 순간 애들 아니고 어른이야!"[1] 세상살이 속의 각박한 현실을 설명해주고[2] 말썽피우거나 꼼수부리는 이들에게 눈치 100단의 자세로 정곡을 찔러주는가 하면 어른들의 숨겨진 진실과 이면을 적나라하게 알려줌으로서 아이들에게는 일찌감치 인생공부를[3] 시켜줌과 동시에 동심파괴를[4] ,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세상 살아가는 눈을 높여주는 코너. 이러한 다소 독한 내용이 먹힌 편인지 인기가 없어서 짤린 뒤에 다른 코너를 방해했던(...) '착한 녀석들'과는 달리 이 코너는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다.

이 코너가 주는 교훈은 단 하나. 현실은 시궁창. 이거 보고 학부모님이 딸 담배 피우는 거 잡았다고 고맙다는 글이 올라왔다. #

까는 대상은 최효종은 주로 어린 아이들. 정범균은 주로 양아치 중고등학생 & 대학생들을 두신 부모님. 곽한구는 어정쩡하다고 하지만 실은 그냥 못생겼다고 얘기하고 싶어하는 여학생들. 그리고 오나미는 곽한구처럼 생기다 만 남자들.

여기서 정범균은 유일한 존댓말 캐릭터이다. 아무래도 어른들을 상대로 하다 보니 그런 듯. 그리고 독한 것들 중에서 그나마 가장 잘 생겼다라는 평을 들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싫다는 사람도 좀 있었다. 학생들 뜨끔하게 하는 말만 하다 보니(...) 근데 대부분이 맞는 말이라는 게 함정

곽한구의 경우는 도를 지나친 성적 농담과 외모 비하 때문에 여성들이 굉장히 싫어했다. 물론 이로 인한 논란이 일자 개그일 뿐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외모비하라기보다 내숭을 지나치게 떠는 여자들에게 주로 일침을 놓았던 캐릭터.[5]

유명한 대사라면 곽한구의 '죽는다 진짜.', 정범균의 '~한다면… 백프롭니다.', 그리고 '독해~'. 참고로 최효종과 정범균은 과거에 지역광고 코너에 나왔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6] 왜냐하면 지역광고에선 이 둘보다 김기열의 존재감이 왠지 더 높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둘 중에 정범균은 중고딩들의 거짓말이나 구실, 양아치 행각을 싹 다 잡는데다가 "백프롭니다" 등의 유행어로 존재감을 넓혔다.

한 때 편집되거나 재미 없었던 적이 많았는데 그 때 단체로 당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코너 끝날 때의 웃음소리가 은근히 중독성 있다.

5월 31일 1주년이 돼서 복장을 갈아 입었다. 그러다가 곽한구가 외제차 절도를 하는 바람에 망했어요... 관련기사.

하지만 워낙 인기 코너여서 종영 3개월 뒤인 2009년 9월 6일 10주년 특집을 통해 곽한구 대신 남희석조혜련이 특별출연했다. 이때 남희석이 곽한구의 사진을 디밀며 "나 얘 대신 나왔다." 라는 발언을 해 정말 독하단 반응을 들었다. 출연료 지불되면 어떡해? 또한 "걱정 마 내 차 타고 왔어" 라는 확인사살 대사까지 했다고 하나 저 대사는 방송분에서는 편집되었다. 그리곤 20주년 특집때 다시보자고 했는데 지금 꼬라지를 보면 다시 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코너가 끝난 후 최효종은 남성인권보장위원회, 허안나는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오나미는 솔로천국 커플지옥에 출연했다. 정범균은 10월 군입대를 해 제21보병사단 군악병,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 복무하다 사마귀 유치원 코너로 복귀했다. 한편, 곽한구는 집행유예 기간중에 다시 외제차를 훔쳤다가 붙잡혔다.#

참고로 코너 오프닝 곡은 공공의 적 시리즈 OST. 독해!!
  1. 이를 덧붙이는 멘트 가운데 대표적인 멘트로는 "내일부터 민증 받아가", "내일부터 뽀뽀뽀보다 아침마당이 재밌을거야", "내일부터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 갈거야" 등이 있다. 그만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아이들에게 일찌감치 깨닫게 해주겠다는 의미.
  2. 대표적인 예로 대부분 세상물정을 자세하게 모르는 순수한 아이 혹을 학생들에게 "장래희망으로 과학자, 대통령이라고 적는 데 그냥 취직이라고 적어!" "요즘 취직이 제일 힘들어!"라며 일침을 가했다.
  3.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에게 떼를 쓰면 엄마가 버리고 간다고 협박할 때 "엄마 너 절대 못 버린다, 니가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엄마가 더 당황할 거야"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것.
  4. 가장 큰 예로 곰돌이 푸는 위에 옷만 입고 바지는 안 입었다고(...) 설명한다든지, 슈퍼맨이 정의로워보이지만 실은 예쁜 여자들만 구해준다든지라는 식으로.
  5. 초기에는 곽한구를 견제하는 역할이 없었으나, 오나미가 투입되면서 곽한구에게 역공을 가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6. 한 번은 최효종이 오프닝 멘트에서 '나는 슈퍼 아주머니한테 연예인 DC해달라고 한 놈이야'라며 자폭개그를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