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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 ||||
Cordyceps | 이명 : | |||
Hypocreales Lindau (1897) | ||||
분류 | ||||
계 | 균계 | |||
문 | 자낭균문(Ascomycota) | |||
강 | 동충하초강(Sordariomycetes) | |||
목 | 동충하초목(Hypocreales) |
1 개요
2 특징
동충하초는 겨울에는 곤충이 되고 여름엔 약초가 되는 신비로운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곤충을 숙주로 삼아 겨울을 나고(이때 곤충은 죽게 된다) 여름에 성장하는 버섯이다.
곤충의 종에 따라 동충하초의 종류도 각기 다르다. 대개는 해당 곤충의 신경을 조종하여 움직이게 할수 있다. 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도 언급된다. 천연에서도 나지만, 한국에서는 보통 누에에 균을 심어 재배한다. 최근에는 현미재배도 등장했다.
3 이용
동충하초는 주로 약용으로 쓰인다. 중국에서는 대략 20년 이전부터 뛰어난 약재로 이름이 나 있었지만, 이것이 한국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그냥 '이런 게 있군, 매우 특이한 것이군' 정도가 대중들이 갖고 있던 동충하초에 대한 인식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점 인기를 끌어 한때 동충하초는 불로초로 꼽히기도 했다. 다만 시각적으로 동충하초는 기이하다. 일단 벌레 시체에 버섯이 자라난다는 사실은 매우 신이하다.
중국에서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동충하초의 수요가 급증하여 동충하초의 값은 같은 무게의 금값보다 무려 두 배로 올랐다. 이로 인해 현대판 골드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
90년대초반 세계여자육상장거리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마군단이 동충하초를 복용했다고 밝혀 동충하초가 덩달아 각광을 받은 적도 있다. 다만 금지약물을 복용하여 성적을 향상시킨 후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동충하초를 먹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떠나진 않았었다.
덧붙여 동충하초도 버섯과 마찬가지로 먹을 때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4 종류
벌레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숙주인 벌레종류가 아니라 벌레에 붙은 균주가 관건이다. 동충하초라고 불리는 균주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국내에서 양식에 성공해서 여기저기 팔리고 있는 균주는 눈꽃동충하초다.[1] 그러나 실제 한약재 서적에 동충하초의 약효라고 알려진 것들은 다른 균주들이 지니고 있다.
동의보감 어쩌구하면서 광고를 하고 있지만, 눈꽃동충하초는 실험상 약리적 효능은 거의 없고, 실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균주들과 성분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즉, 시중에 떠도는 동충하초 음료 등은 그냥 맛만 즐기면서 먹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특별한 효과는 없다.
사실 동충하초라고 해도 약효가 증명된 것은 그 종류가 몇개되지 않는다. 원래 동충하초의 명성을 쌓은 종류는 네팔고원이 주산지이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박쥐나방동충하초(Ophiocordyceps sinensis)이다. 중국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동충하초가 바로 이 박쥐나방동충하초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자라는 종류는 중국에서 용초라고 불리며 붉은 동충하초라고도 하는 큰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다. 참고링크
이외에 약효가 증명되었다거나 연구성과가 발표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균사는 노랑다발동충하초(C. bassiana), 붉은자루동충하초(C. pruinosa)[2], 매미다발동충하초(C. sobolifera), 유충흙색다발동충하초 (C. martialis), 균핵동충하초(Elaphocordyceps ophioglossoides), 그리고 노린재동충하초(C. nutans Pat)가 대표적이다.
4.1 박쥐나방동충하초
Ophiocordyceps sinensis
자낭균아부, 핵균강 또는 각균강, 맥핵균목 또는 맥각균목, 동충하초과에 속하는 버섯으로서, 이들 균이 곤충의 체내에 침입하여 곤충을 죽게한 다음 기주로부터 자좌를 형성하는 버섯을 말하는데,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에서도 죽지 않고 서서히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에는 별로 크게 자라지는 않지만 천천히 자라 해빙기를 맞아 급속도로 자란다. 자좌의 발생은 주로 늦가을에 발생하며 겨울을 지나 이듬해 봄 4-5월 중순 포자 발생을 하고 생을 다한다.
곤충의 몸집이 큰 것은 자좌가 크다. 자좌의 형성은 주로 1-2 개를 만들며 자좌가 자라면서 환경이 건기 일 때나 습도가 높으면 가지를 치는 것도 있는데 대개 1-2개이다.
색깔은 검은색이나 붉은 색을 띠는 것도 있다. 윗부분은 회갈색이며 포낭이 조밀하게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포자가 발생한다. 자좌는 시고 달고 텁텁한 듯 하며 매운 향과 오묘한 버섯 맛을 낸다. 식용 약용 가능하다.
5 기타
대항해시대2에 한국 지역 발견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의외로 이쪽 계열 청소년에게도 유명한 편이다.
폐암이 생겼을 때 '동충하초+패모+복령'을 1:1:1로 환을 만들어 열심히 먹었다가 폐암이 나았던 사례가 있단다다. 흠좀무. 다들 알다시피 암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엉터리를 뛰어넘어 부작용으로 죽는 경우도 빈번하기에 신뢰하는 건 곤란하다.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에서 암에 대해 나올때 출연한 암 전문의 한분이 직설적으로 말씀하셨다. "부작용이 있다는 사례가 없는 건, 실제 부작용을 겪은 분들이 다 돌아가셨기 때문에 글을 남기지 못한 것입니다."라고...
참고로 대륙 에서 본드로 벌레와 버섯을 접합한 짝퉁이 범람하여 관련 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Pussycat Dolls가 부른 Don't Cha[3]라는 노래의 특정 부분이 몬데그린 현상으로 "동충하초"로 들린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 NRG의 천명훈의 머리스타일이 동충하초 같다는 이유로 '동충하초 머리' 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포켓몬스터의 파라섹트는 동충하초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는 이 동충하초에서 사람을 숙주로 하는 변종이 생겨나면서 일어난 아웃브레이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포자를 들이마시거나 감염자에게 물리면 이에 감염되는데, 시기가 진행될수록 균으로 인한 육종이 자라나 끔찍한 몰골이 되어간다. 이제는 좀 식상해진 좀비 바이러스를 대신하는 포지션에 있다고 평한다.
참고로 야생에서 이와 비슷한 버섯은 채취하지 말자. 저거와 비슷한 맹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이 있다. 이것을 먹으면 위험하다.
격투게임인 아르카나 하트에 등장하는 꽃의 아르카나, 카야토히메의 아르카나 블레이즈(초필살기)에 피격된 희생자는 동충하초처럼 머리에서 꽃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