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gstore
목차
1 개요
약국의 한 형태인 소매점. 약국에서 파생되어 진화된 형태의 소매점으로 약품을 중심으로 하면서 일용 잡화와 간단한 음식료품을 함께 취급하는 것이 원래 기본적인 형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의약품은 아웃 오브 안중이고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주로 취급하면서 기타 일용잡화와 간단한 음식료품을 부로 취급하는 것이 기본적인 매장의 형태로 굳어진 상황이다. 덕분에 일반 대중들에겐 다양한 브랜드를 모아놓은 화장품 가게라는 인식이 강하다.
'드럭스토어'라 하는 경우도 많으나 지도에 검색할땐 이게 자동 검색어로 뜬다, 외래어 표기법에 의한 한글 표기는 '드러그스토어'.
2 현황
미국에서 20세기 초부터 약품과 일용 잡화 및 간단한 음식료품을 함께 취급하는 소매점으로 출발하였고, 20세기 후반에 기존의 약국(pharmacy)을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업종으로 크게 각광받기 시작했다. 미국, 영국, 독일, 홍콩, 일본 등의 여러 나라에서 전통적인 약국과 함께 드러그스토어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래서 근래 미국에서는 약국이라 하면 pharmacy보다는 drugstore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영국에는 이러한 형태의 점포 자체는 많아졌으나, drugstore 보다는 여전히 전통적인 chemist's 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카더라.
특히 미국에는 체인 드러그스토어가 많아서, 월그린(Walgreens)이나 CVS는 미국 전역에 각각 1만개 이상의 점포가 있다. 미국에는 약사가 있는 드러그스토어가 많고, 일반의약품도 일반소매점에서 취급이 가능한데다가, 일반의약품의 범주가 넓어서 약사가 없어도 취급하는 의약품도 상당히 많지만, 독일이나 일본처럼 일반의약품의 범주가 상대적으로 좁은 곳에서는 일반의약품은 그리 많이 취급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비중이 높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조차 취급하지 않는 드러그스토어가 대부분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취급을 하고는 있으나, 그보다는 주로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미용 관련 제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한다. 그러다 보니 고객은 중장년층보다 20~30대가 많고, 그 중에서도 여성이 주를 이룬다. 국내에서는 약사법 규정에 의해 약사에게만 약국 개설을 허가하고 있는데, 약사를 고용하거나 약사에게 드러그스토어를 개설하도록 할 경우 약사의 이윤이 적게 남는다는 이유로# 아직 약사들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다. 그리고 일반의약품의 일반소매점 취급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약사가 없어 약국으로 영업할 수 없는 드러그스토어는 사실상 일반의약품 취급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어 드러그스토어라는 이름과는 달리 의약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국내에서는 드러그스토어가 약국보다는 일종의 새로운 신개념 화장품 가게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2012년 8월 기준, 올리브영 200개 매장 중 약국이 포함된 것은 3개에 불과했다고 한다.#
국내에도 외국의 사례를 따라 1980~1990년대부터 드러그스토어 사업 진출 소식이 나왔으나, 복잡한 의약품 취급 규정과 약사들의 낮은 관심도로 인해 본격적으로 발전하지는 못했고, 1999년 CJ에서 올리브영 매장을 처음 개설하였다. 올리브영은 처음부터 약보다는 뷰티와 헬스 위주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20~30대 여성층을 주된 고객으로 설정하였다. 올리브영은 한동안 적은 수의 매장만 운영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지방 주요 도시에도 공격적인 출점을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한편 GS리테일이 홍콩의 왓슨스와 제휴하여 2005년 GS왓슨스를 출점하였으며, GS왓슨스도 2012년부터 지방에 매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기존 할인점, 편의점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업종으로 2010년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어서 대중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며, 주요 도시 지역 20~30대 여성의 새로운 쇼핑장소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취급하는 브랜드나 품목이 원체 다양해서 남성들도 이용하고 있다. 남성들도 출입하기에 화장품 전문점보다 비교적 부담없는 분위기인데다 남성전용 상품의 비율도 훨씬 높다.
2010년 무렵부터 코오롱이 W-Store를, 신세계가 이마트를 통해 분스(BOONS)를 런칭했다. 2011년에 농심그룹이 판도라를 런칭했으며, 2013년에는 롯데쇼핑에서 미투전략 걸고 롭스(LOHB'S)를 런칭했는데 롭스 캐시비 스탬프 교통카드도 내놓았다. 분스는 아예 동네 편의점과 약국까지 패키지로 잡아먹겠다는 계획인지, 냉장고에는 이마트 PB 삼각김밥이 들어있고 약사가 있는 전문의약품 코너까지 갖추고 있다.[1] 그나마 W-스토어가 드러그스토어의 본래 의미에 좀 더 가깝다. 그래도 아직까진 올리브영이 넘사벽급으로 매장이 가장 많은데, 다른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와 달리 올리브영은 가맹점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마트의 분스는 시장 확대를 하지 못해 전술했던 브랜드인 미국의 월그린과 손잡고 드러그스토어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분스에 비하면 롭스는 그나마 타 지역에도 출점 중이어서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
할인점, 편의점, 약국까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드러그스토어는 급격히 그 수를 불리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로 각광받고 있으나,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골목상권을 몰락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3 각국의 드러그스토어
- 워낙 많으므로 일본 위키페디아의 日本のチェーンドラッグストア를 참고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