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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點心, 点心

點心(점심)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 점심과 유래가 똑같다. 실제로도 홍콩에는 점심 시간 이후에는 딤섬을 안 파는 가게가 대부분인데, 하루종일 딤섬을 파는 가게도 요즘엔 좀 생기긴 했다.[1]

본래 중국 남부 광둥 지방의 사람들과 객가인들이 간단하게 먹던 음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늘날에는 일종의 고유명사화 되어 수백 가지 만두와 중국식 패스츄리, 과자들을 대나무 통 혹은 증기 찜통에 넣어 먹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었다. 서구권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중국 요리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광둥 성, 대만 등에서 많이 먹는 음식으로, 말레이시아동남아시아에서도 화교가 워낙 많아서 많이 보인다. 특히 홍콩이 딤섬 요리의 메카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중국 요리와 영국의 식민지배 기간 동안 서구에서 들어온 제과 기술이 결합되어 독특한 딤섬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드물게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에서도 딤섬을 파는 경우가 있다.

깔끔한 현대적 식당에서는 보통 식당처럼 주문해서 나오면 먹지만,[2] 전통 방식은 딤섬을 가득 실은 카트를 직원이 끌고 다니면 불러 세워서 원하는 딤섬을 골라서 테이블 위에 놓고 먹는 것이다. 수동 회전초밥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관광객용 식당이나 깔끔한 현대적 식당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낡은 식당에 가면 이런 방식도 아직 많다. 이런 식당은 영어가 잘 안 통하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 광동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일일이 뚜껑을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맘에 드는 걸 가져가야 하는데 이게 번거롭지만 재미있기도 하다. 메뉴판에 쌩 중국어만 써져있고 카트 다니는 것도 없는 식당보단 이게 더 나을지도...

"마음에 점을 찍는다"라는 본래 뜻과 다르게[3] 기름진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 와 궁합이 잘 맞는다. 수백 가지가 넘지만 만두의 경우 모양과 크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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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오(包)
왕만두를 생각하면 편하다. 껍질이 두껍고 둥글게 속을 말아싼 형태의 만두를 의미한다. 어째 많이 터진 것 같다 원래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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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오(가우)(餃)
속을 피로 만 것은 빠오와 동일하나 피가 얇아 속이 보인다. 하가우(蝦餃)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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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賣)
빠오와 지아오의 중간 단계로 흔히 딤섬 하면 떠오르는 매우 아름다운 모양의 만두는 대부분 마이에 속한다. 윗부분이 뚫려 있어 속이 보인다. 새우를 넣은 씨우마이(燒賣)를 예로 들 수 있다.
대체로 한국에서 '만두'라고 부르는 형태의 음식이 딤섬에 많긴 하지만 만두뿐 아니라 각종 중국식 롤과 , 닭발 요리, 국수, 등도 포함된다. 까이단고우(鷄蛋糕)[4], 쑤빙(소병), 바바오판(八寶飯)[5], 에그 타르트 등 중국식 과자파이들, 망고 푸딩, 순두부시럽과 함께 먹는 따우화(豆花)도 포함된다. 홍콩에서는 일종의 패스트 푸드에서 고급 딤섬까지 다양한 딤섬을 맛볼 수 있으며, 영국의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문화와 결합된 것도 있다. 차와 함께 먹는 문화는 '얌차(飮茶, Yum cha)'라고 부른다. 해태제과에서 이 딤섬을 모티프로 한 '뉴참'이라는 과자를 출시한 적 있었는데 인기가 별로 없었는지 금방 소리소문 없이 사라져서 그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1. 현지인들에게 딤섬은 옛날부터 당연히 아침 점심에나 먹는 거였기 때문에 현대에 저녁까지 딤섬을 판다는 발상이 등장했을 땐 파격적으로 받아들였다.
  2. 사진이 메뉴첩에 같이 등재되어 있는 식당이라면 주문이 수월하지만, 글(중국어)만 써져 있고 사진이 없는 식당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자. 미리 해당 식당을 방문한 리뷰어들의 글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3. 아침과 저녁만 먹던 시절에 가볍게 먹던 것이라는 의미다. 정식 상차림이 아니라 일종의 패스트푸드 비슷한 형태의 소량인 것이 이 때문.
  4. 계단고. 중국식 카스텔라.
  5. 팔보반. 중국식 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