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문서: 라면
1 개요
인스턴트 라면에 함께 들어 국물 맛을 내는 것으로 보통 권장량의 물[1]을 부어 희석시킨뒤 끓여서 맛을 낸다. 참고로 스프의 올바른 표기법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라면수프'라고 부른다.
건강하게 먹고 싶으면 절반 정도만 넣는 것이 가장 좋다. 짝수개 끓이면 딱 반이 떨어져서 넣기 편리하다. 라면이라는 게 나트륨괴물인데다가 원래 라면에서 스프넣는 기준이 평균치가 아니라 제일 짜게 먹는 사람 기준이기 때문에 이만큼 빼주는 게 좋은 것이다.
2 종류
분말형과 액상형이 있으며 둘 다 사용하는 특수한 경우도 있다. 국내 인기 라면들의 경우 대부분 분말형을 채택하고 있고 매운 맛을 강조하기 위해 착색료[2]를 사용해 붉은 색[3]을 띠고 있기 때문에 보통 라면스프라고 하면 라면에 들어있는 붉은 색 가루를 연상한다. 액상형 스프를 사용하면 스프의 제조 단가와 운송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라면의 가격도 올라간다. 때문에 고급형 라면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3 성분
소금+고춧가루+조미료+동물 뼈
예전에는 대부분의 라면에 MSG를 첨가 하였으나 근거없는 유해성 논란 때문에 2007년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MSG를 첨가하고 있지 않다. # 대신 다른 화학 조미료를 사용한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라면스프에 고기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고기 분말은 동물의 고기 또는 뼈를 가공한 것으로, 고기 분말의 경우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뼈 분말을 사용한다. 주로 소뼈, 돼지뼈, 닭뼈등을 장시간 고아서 만든다.
4 섭취법
일반적으로는 라면을 끓일 때 넣어 국물을 만드는데 사용하지만, 과자처럼 라면을 부숴 라면 스프를 뿌려 먹는 사람도 많다. 라면 1개 기준으로 면만 부숴 먹을 경우 스프가 짜기 때문에 라면에 뿌리고 남는 스프가 반 이상이 남는다. 덕분에 끓여 먹었을 때에 비해 확실히 나트륨을 덜 먹게 된다는 장점은 있다. 끓여서 면만 먹는다든지 국물을 버리는 방법도 있지만 보통 라면국물에 밥말아먹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아예 라면스프를 그대로 밥에 비벼먹는 스프밥이라는 조리법도 있다. 또는 그냥 믹스커피 타는 것처럼 라면스프에 물을 부어 먹는다거나...
5 염가구입
라면스프만 따로 구하고 싶다면 라면을 살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라면스프를 검색하면 오뚜기에서 업소용, 즉 영업용으로 발매한 카레분말 정도 사이즈의 포장에 30인분 정도 담긴 대용량 라면스프를 구입할 수 있다. 스프만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 오뚜기와 삼양라면에서는 면만 포장해 파는 라면사리를 따로 파는데, 이 두 가지를 따로 사면 봉지라면을 박스채로 사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면식수행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건더기가 없잖아 없는게 더 깔끔해[4] 하지만 저렇게 파는 라면 사리는 시중에서 파는 라면 완제품하고는 면 레시피가 미묘하게 다르다. 라면사리쪽이 더 저가형(...) 맛도 다르다.
6 마법의 조미료
라면스프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는 보통 다른 음식의 조미료로 사용되는 경우다. 그리고 이렇게 사용되는 라면스프는 죽은 국물의 맛을 되살려주는 마법의 처방전 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용하다. 특히 망친 음식을 그나마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바꾸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사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소리다. 라면스프는 그냥 조미료가 아니라 육수에 조미료가 적절히 배합된, 이미 간을 맞추어 만들어진 하나의 완성된 국물 요리이기 때문. 그렇기에 잘못 만든 요리의 잡맛을 자기 힘으로 눌러버리며, 분량 조절을 대충 해서 넣더라도 기존 요리 맛에 가까워지냐 라면 국물맛에 가까워지냐의 차이만 있을 뿐 맛이 망가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 애초에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먹을 때 이것저것 온갖 부재료를 넣어도 대부분 맛있는 것처럼 라면이라는 요리 자체가 다양한 재료로 국물을 낸 육수와 각종 고명의 맛의 조화를 목표로 하여 만들어진 요리이기에 대부분의 육수 베이스의 국물요리, 특히 맵고 짠 국물 요리라면 안 어울릴 수가 없다. 즉 인스턴트 김치찌개를 사다가 거기에 재료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가 평범한 김치찌개 맛이 나는 것처럼 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뜻.
그럼에도 이렇게 마법처럼 추앙받는 이유는 매우 싸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 보관하기도 간편하다는 점과 더불어 인스턴트가 압도적 강세인 시장 특성상 라면이 하나의 완성된 요리라는 인식이 별로 없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식 라면의 선호도상 거의 대부분 매운맛이 강하다 보니 모든 국물에 적용되는 조미료와는 달리 매운 맛이 어울리는 국류에 한정되는 위력을 보인다. 거기다 아무리 노력해도 라면스프를 넣은 이상 제품 맛이 난다는 것은 단점.
맵지 않은 라면스프(주로 완탕면)는 삶은 라면, 계란과 함께 볶음밥을 만드는 데 쓰일 수도 있다. 동영상 레시피는 이쪽에서 참고.(7분부터, 일본어)
사실 라면스프보다는 다시다가 더 위력적이다. 일단 매운맛 요리가 아닌 데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사실 상 대부분의 라면스프 자체가 고춧가루+다시다 조합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굳이 국이 아니더라도 밥에 볶아먹어도 매우 맛있다. 라면에 질린사람은 햇반 사용해서 시도해보시길.
7 매체에서의 등장
몇몇 방송[5]에서는 라면스프를 MSG라고 잘 못 말하는 경우가 있다.
-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윤종신 덕에 어딘가 좀 모자란 요리에 꼭 필요한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후 패떴에서 자주 써먹는다. [6]이 후 뒤를 이은 런닝맨에서도 식사 관련 상황에서 슬쩍슬쩍 써먹고 있다.
- 1박 2일 시즌 3 - 셰프 특집 '최고의 가을밥상' 편에서는 셰프 샘 킴이 밀가루에 라면스프를 넣어서 스프치킨을 만들었다.
-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야매 요리사(...)인 김풍이 많이 쓰는 재료이며, 불가리아 출신의 미할 스파소프 아슈미노프 셰프도 김성규 냉장고 편에서 튀김 맛 베이스로 라면스프를 쓴 바 있다.
- 신화방송에서는 농촌 채널 - 신화가 떴다편에서 신혜성이 닭볶음탕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 ↑ 스프 질량의 수십~수백 배
- ↑ 주로 파프리카 등의 고추에서 추출한 유성 색소가 사용된다.
- ↑ 고춧가루 외에도 다양한 향신료를 이용해 매운 맛을 내기 때문에 매운 맛과 스프의 붉은 색은 크게 상관이 없다.
- ↑ 위 사진의 스프는 3천원 초중반대인데, 저 정도 양이면 60번은 끓일 수 있다. 절반을 넣는다면 120회. 라면사리 5개입이 천원 중후반 정도로 나오는데 진라면은 2천원 중반~3천원 초반. 5개들이 기준으로 스프 차액만 천오백원 정도 된다.
- ↑ 특히 나PD 방송
- ↑ 그러나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편에서 끓인 오징어국은 라면스프라는 극약 처방을 했는데도 살리지 못했다. 맛을보고 "Oh.. This is bad"라고 하는 장면이 압권. 산다라와 유이가 등장한 편에서는 라면스프를 투하했어도 회생불가능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뭘 만든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