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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일의 시나리오 진행 중 생긴 설정오류에 관해 저술한 항목.
1 개요
라테일은 10년을 국내에서 서비스한, 나름 장수 게임이다. 그러나 10년간 유지된 RPG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시즌 2 폭풍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시나리오를 상당수 갈아엎은 덕에 시나리오의 수가 적은 편이며, 그 때부터 시즌 1의 남은 설정들과 시즌 2에서 추가된 설정들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물론 다른 게임들과 비교하자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흑영 업데이트 이후로 시나리오의 충돌이나 붕괴가 심해지는데다가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운영진이 주요 시나리오를 삭제해 놓고 뒷수습을 안 해서 마침내는 항목까지 생길 정도로 설정 오류가 늘어났다.
밑의 목차에서 설명할 내용은 인피니티 패치 후의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한다.
2 작중 생긴 설정오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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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오류가 아니라고 밝혀진 내용에 대해서는 삭제 바람.
2.1 시즌 1 시나리오와 충돌하는 내용
- 데고스 시나리오에서 데고스가 플레이어가 여신 세레스의 가호를 받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나서는 제대로 죽지도 않은 여신 나부랭이의 가호나 받고 있다면서 플레이어를 비꼬고 플레이어가 감히 세레스를 모욕하냐면서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인피니티 패치 이후 제나디아가 사라져서 플레이어는 제나디아 성소의 시스터를 통해 전직을 한 상황이라서 세레스를 모욕한다고 해서 화를 낼 만한 상황이 아니다. 데미갓 같은 경우라면 세레스를 섬기는 신전에서 일했기 때문에 납득이 되지만, 그 외의 캐릭터들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 레전드 스킬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가 엘리아스의 NPC 냉이에게 부탁을 받고 지엔디아 공원에 있는 공원의 소녀에게 도움을 주러 가는데, 공원의 소녀는 다름 아닌 암브로시아 하트다. 더욱 황당한 건 암브로시아가 플레이어를 알아보지 못한다. 암브로시아는 2차 전직과 서브클래스 퀘스트를 플레이어에게 주는
그나마주요 등장인물이며, 시즌 2에서도 프레이오스 대륙의 특사로 엘리아스 왕실에 가서도 플레이어와 상당히 친한 모습을 보여 주는 나름 주요 NPC 중 하나인데 플레이어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건 도저히 말이 안 되는 상황. 암브로시아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말투나 대사도 완벽히 지워진 건 덤(...). 레전드 스킬을 받을 때쯤이면 서브퀘스트는 물론이고, 3차 전직이 필수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암브로시아와 구면일 수밖에 없다. 현재 시나리오 담당자의 시나리오 이해도가 얼마나 낮은지를 알 수 있는 상황. - 레전드 스킬 시나리오는 이리스가 힘을 숨겨 둔 석탑을 찾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이리스가 숨겨 둔 석탑이 표류도시(...), 바나헤임, 세계수의 환영. 천공성에 있다(...) 표류도시는 말할 것도 없이 이리스가 절대로 방문할 수 없는 곳이고[1], 바나헤임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위그드라실은 이리스가 신적인 존재로 군림하는 곳이라 확률이 있긴 있지만... 사실 레전드 스킬 시나리오가 정말 막 만든 시나리오인 게, 이리스는 단 한 번도 프레이오스 대륙에 간 적이 없다. 이리스의 여정은 벨로스에서 시작해서 세계수에서 끝났다.
- 레전드 스킬 뿐만 아니라 2016년 7월에 추가된 데미 갓 시나리오에서도 발견되는 설정 오류인데, 이리스가 위그드라실이 아닌 세레스의 신전에 있다는 떡밥이 있다. 하지만 이리스는 시나리오 내에서 마왕을 제거한 후 계속해서 위그드라실에서 마왕급 개체들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물론 시즌 2 업데이트로 이리스가 마왕급의 몬스터들과 싸운다는 설정은 사라졌을 수도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헬 시나리오에서도 이리스는 아직 위그드라실 안쪽에 있다고 밝혀졌고, 레코드&쿼리 형제가 위그드라실로 향하는 차원이 막혔다고 말했으며 기껏 레코드&쿼리 형제가 복구해 낸 위그드라실행 입구는 시간 사이의 세계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다. 데미 갓 시나리오에서는 이리스가 세레스의 신전에 있다는 떡밥이 아니라 위그드라실로 갈 수 있는 입구와 관련된 떡밥이 나오는 게 더욱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게임의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리스를 구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정말 큰 설정오류를 범한 셈.
2.2 시즌 2 시나리오와 충돌하는 내용
- 바나헤임 2 시나리오에서 아가슈라는 다른 세계의 주민이며 철저하게 악역으로 설계되었다고 나오는데, 새롭게 등장한 NPC인 반과 마라는 불법 연구에 손을 대었다가 신의 저주로 아가슈라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 또한 반과 마라의 목적은 아가슈라들을 위한 왕국의 재탄생과 나아가 세계 정복이라는데, 아가슈라들을 위한 왕국은 나온 적도 없으며 무엇보다 작중에 등장하는 절대 다수의 아가슈라는 위악자다. 아가슈라들을 위한 왕국이 생긴다고 해도 그 놈의 제약 때문에 아가슈라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갈지조차 의문이며, 세계 정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나리오 라이터가 시나리오를 한 번이라도 읽어 봤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쌩뚱맞은 소리다. 당장 세계의 소멸이 눈 앞에 닥쳐서 아가슈라의 우두머리나 새로운 세계의 주신까지 발 벗고 나서는 마당에 반과 마라는 난데없이 무슨 세계 정복을 준비한단 말인가? 지금 당장 카즈노가 모든 것을 걸고 베팅한 도박 같은 큰 떡밥이 메인 시나리오에 뿌려진 상태에서
어차피 설정오류지만이리스의 행방이랍시고 추가한 메인 시나리오가 이 모양이니 독자들의 평가가 영 좋지 않다. [2] 표류도시나 바나헤임 2 같은 역대급 시나리오를 기대한 독자들은 그저 망연자실.
2.3 그 외의 비판 및 보완해야 할 점
독자연구 주의.
- 기존 시나리오와 전혀 일치하는 부분이 없다. 시나리오 라이터 교체 전 마지막으로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오스큐라스 시나리오도 메인 시나리오 추가 이전에 쉬어 가는 느낌으로 썼던 건데, 그나마도 오스큐라스 시나리오를 빼면 새 시나리오와 연관이 있는 시나리오가 전무하다. 아예 설정만 비슷한 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시나리오가 따로 노는 수준이다.
- 특히, 기존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줄었다. 등장 빈도가 없다시피 한 무웬과 조에는 물론이고 비중 폭락한 레비 아렌스부터 굉장히 중요한 카즈노 나스까지. 그나마 좀 나오던 카즈노나 사이암 베스푸치, 흑월공주도 인피니티 패치 이후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흑월공주는 더 이상 나올 껀덕지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지만, 사이암과 카즈노처럼 인기 있고 중요한 인물들이 나오지 않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이리스 파티 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세계 멸망 떡밥과 근접해 있는 오딘과 니이, 카즈노나 제릴 같은 등장인물들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 현재 시나리오 담당자의 이해도가 낮아서 다시 등장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다. 다행히도 해당 사항은 Project L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보여 주면서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흑월공주, 무웬과 조에가 이후 시나리오에서 재등장이 없는 게 확정되기는 했지만... [3]
- 시나리오를 수정한 이후 뒷감당을 하지 않아 유저들이 시나리오가 바뀐지도 모르게 되고, 신규 유저들에게 혼란을 준다. 제나디아 시나리오를 삭제했으면 제나디아 시나리오와 연관되는 부분을 삭제해야 하고, 엘메이가 플레이어와 만나는 부분을 삭제했으면 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어야 하고, 아스가르드 시나리오를 축소했으면 그만큼 시나리오 진입 이전에 설명할 수 있는 구간을 준비했어야 하는 게 맞다. 현재 라테일 상당수의 시나리오는 뜬금없는 전개로 뜬금없이 끝나고, 중간중간 시나리오에 빈 틈이 있는데 그 빈틈을 때우지 못한다. 거기다 재미까지 부족해지는 경우도 있고. 물론 아스가르드나 제나디아는 엄청난 노가다를 요구하는 곳이었고[4] 개편의 여지가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아스가르드 시나리오는 축소가 아니라 표류도시처럼 노가다의 양을 줄이는 것이 더 시나리오를 전달하기 좋았을 테고, 제나디아는 노가다의 고통도 잊게 해 준다던 감동적인 시나리오까지 통째로 날려 버리기보다는 시나리오의 운용에 필요하고 유저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분만 노가다 양을 줄인 채로 남겨 두는 편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결과론에 불과하지만. 예를 들어 표류도시 시나리오는 시즌 1 당시의 아스가르드 시나리오들을 전부 읽었을 경우에 봐야 훨씬 더 이해하기도 좋고 감동적이다. 애시당초 아스가르드 시나리오를 읽은 유저들이 소름 돋으라고 만든 시나리오니까. 그리고 제나디아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떡밥 많은 시나리오고.
- 데미 갓 시나리오는 아예 2년 전의 이야기라고 설명해야만 그나마 기사회생할 수 있을 정도로 시나리오의 퀄리티나 설정이 최악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리스가 세레스의 신전에 있다는 병크는 해명하기 힘들다... 알고 보니 우로보로스라는 전개가 아닌 이상은. 물론 그럴 가능성은 터무니없이 낮다. 애초에 현 시나리오 라이터가 카드마스터 시나리오를 제대로 이해했을 확률도 적다.
- 프레이오스는 이미 대충 세계관이 정립된 상태인데, 계속해서 프레이오스에 기존에 떡밥도 없던 던전들이나 신규 지역이 불어나고 있다. 기존 시나리오나 인게임 내에서 던져진 떡밥, 예를 들어 실바리아 제국이나 템플 나이트의 성역 같은 지역들은 언제 추가될 지 의문. 길드 연합 중심가가 2016년 기준으로 6년째 등장하지 않는 것은 덤(...). 차라리 오트록스나 동방처럼 시나리오에서 미리 설명된 지역을 만들고 그 곳에 던전을 넣는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모든 지역이 허공해 상공에 둥둥 떠 있는 프레이오스에 지역을 추가해 봤자 얼마나 더 추가할 수 있을 것이며, 얼마나 많은 떡밥을 더 넣을 수 있을까. 물론 라테일은 지금 남아 있는 떡밥만 해결하기에도 부족하다.
- ↑ 이유는 표류도시 항목 참조. 게다가 지금 남은 표류도시 맵도 현재의 세계와 접점이 남아서 소멸되지 않은 지역인데, 원래 시나리오대로라면 진짜 위그드라실에 갇혀 있어야 할 이리스가 어떻게 표류도시에 갈 수 있을까...
- ↑ 라테일의 최우선 목표는 이리스를 찾는 것이다. 이리스의 행방이 나왔으면 메인 시나리오라고 봐도 좋다.
- ↑ 프로젝트 L은 2015년 2분기 즈음부터 제작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프로젝트 L에 있는 시나리오의 분량이나 퀄리티는 15년 2분기 이후의 라테일보다 훨씬 뛰어나다. 아무래도 흑영 때를 기점으로 기존의 시나리오 라이터가 퍼니글루를 도와서 프로젝트 L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다른 사람이 흑영부터의 시나리오를 만든 듯 하다.
- ↑ 특히 제나디아는 유저를 혹사시키는 던전으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