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어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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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
Borussia Dortmund
샬케 04
Schalke 04
레비어 더비 (Revierderby)
역대 전적170전 67승 43무 60패[1]
샬케 우세
첫 경기샬케 4-2 도르트문트
(1925년 5월 3일)
최근 경기샬케 2-2 도르트문트
(2016년 4월 9일)
다음 경기샬케 ?:? 도르트문트
(2016년 10월 29일)

1 개요

분데스리가 최대, 최고의 더비 매치.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FC 샬케 04간의, 베스트팔렌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지역 대표 더비 매치.

모든 분데스리가 더비의 어머니라 불리는 매치업.

FIFA 선정 세계 10대 더비 매치 가운데 하나.

#Revierderby.[2]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지역의 경찰 병력이 총출동한다. 양 팀 홈구장의 거리도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역에서 여의도 정도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경기가 있는날이면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반대편으로 가는 전철은 일절 운행하지 않는다. 중세 전쟁을 방불케하는 집단 서포터즈간의 충돌은 매우 흔한 풍경이고, 분위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니 축구와 좀 거리가 있는 학교에서도 도르트문트 팬인 교수는 경기를 지면 다음 날에는 슬퍼하며 수업을 휴강해 버린다거나 샬케 04의 팬인 학생의 질문엔 반응하지 않을 정도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똑같다. 양 팀 서포터즈들의 난동도 매우 무시무시하다. 특히 경기 당일엔 킥오프 전 장외 응원전은 아예 촬영 자체가 금지된다. 규정이 아니라 그냥 팬들이 찍지 말라고 협박한다(...). 경찰들과 구장 관리인들만 죽어날 뿐. 하긴 90년이나 됐는데 경찰들도 이젠 익숙함을 넘어 당연하게 받아들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2 내용

두 팀 모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라인강의 기적의 주역인 루르 탄전지대를 대표하는 맞수들이다.

Die Knappen(광부들)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샬케의 연고지 겔젠키르헨은 현재는 쇠락한 광산지대지만[3]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보러 와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라는 의미에서 선수단은 매년 단체로 광부 체험을 한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피치로 입장하는 통로도 광산처럼 되어있을 정도다.

Die Borussen(보루센)이라는 별명은 도르트문트에 있었던 망한 양조장의 이름인 Borussia(보루시아)를 본따 만든 것이다.[4] 유래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트리니티 유스 소속의 청년들이 주변 사람들이 축구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보자 주변의 망한 양조장의 이름을 따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구단을 만든 것이다. 그 땐 이렇게 커질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이런 '노동자들의 정신'이 서려있는 샬케 04와 '젊은이들의 패기'가 일궈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물려 100년이 넘는 앙숙관계를 형성한 결과가 바로 레비어 더비인 것이다.

1950년대 이전, 샬케의 전성기 시절에는 샬케가 매우 우세했으나 이후 오베르리가, 가울리가를 거쳐 도르트문트가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그리고 1963년 통합 분데스리가 이후부터는 호각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0년대엔 도르트문트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샬케가 우세를 점했으나 2010년대 쯤 들어 부활한 도르트문트와 더불어 샬케의 삽질감독 좀 제대로 골라라로 도르트문트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아무리 부진하고 있더라도 더비에서만큼은 대체로 수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준다.

3 관련 일화

  • 69-70 시즌에는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타디움 홈구장인 로테 에어데에서 샬케가 경기에서 리드를 하고 있었고, 당연히 보루센 홈팬들은 샬케를 향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으며, 쾨니히블라우엔(Königblauen, 샬케 팬들의 애칭)의 팬들은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다. 혼전 와중에 당시 BVB의 안내원이 안내견의 목줄을 놓쳤고, 그 개는 샬케의 주전 선수였던 프리델 라우쉬의 엉덩이와 게르트 노이저의 허벅지를 물어버렸다. 이에 분노한 샬케는 바로 보복했는데, 샬케 회장은 다음 후반기 샬케의 홈 경기에서 사자를 배치해 도르트문트 원정 팬들을 위협했다. 그리고 유독 안내견들이 왜 샬케 선수들만 물었는가를 알고 봤더니 바로 도르트문트 구장의 안내견들은 파란색 유니폼에만 반응하도록 훈련받았기 때문이라고 (...)
  • 06-07 시즌에는 선두를 달리던 샬케 04가 2001년 4분 챔피언의 한을 뒤로 하고 통합 분데스리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하나 싶었는데 33라운드에서 펼쳐진 레비어 더비에서 BV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샬케를 2대0으로 꺾으며 VfB 슈투트가르트에게 선두 자리를 넘겨주고 만다. 최종 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 팬들은 자신들의 최종라운드가 펼쳐지던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홈 구장 바이 아레나부터 샬케 04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던 샬케 홈구장 펠틴스 아레나까지 EIN LEBEN LANG KEINE SCHALE IN DER HAND 라는 배너를 건 비행기를 띄워 운행했다. [5] 실제로 샬케는 63년 통합 분데스리가 창설 후 반 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우승이 아직 없다.
  • 2008년, 57-58 시즌 우승 후[6] 적 팀 샬케 04의 50년 간 자국리그 무관을 기념하기 위해[7] 도르트문트 팬들이 모여 파티를 열며 자축했다고 한다. 영원히 고통받는 샬케 황신의 저주
  • 09-10 시즌에는 펠틴스 아레나의 지붕이 폭설로 내려앉자 인부들이 보수 공사를 하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가 수리 작업을 하던 도중, 도르트문트 팬이었던 인부 한 명이 호기롭게 적진 홈 구장 정상에 도르트문트 깃발을 꼽았다. 캄프 누 옥상에 레알 마드리드 깃발을 꼽거나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시티 깃발을 꼽은 셈.[8]
  • 10-11 시즌에는 DFB-포칼 결승에 진출한 샬케 팬들은 기념으로 도르트문트를 조롱하기위해 그들의 상징 컬러인 검은색과 노란색으로 된 휴지를 만들어 썼다. 화장실에서 도르트문트 색 휴지를 쓴게 효험이 있기라도 했는지 샬케는 뒤스부르크를 5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 12-13 시즌 샬케 홈에서의 레비어 더비에서는 원정 온 도르트문트 팬들의 노란색 홍염이 경기장을 뒤덮었으며 심지어 이 폭죽들이 경기장으로 쉴 새없이 날아들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로만 바이덴펠러 골키퍼조차 원정 서포터즈석 앞까지 가서 자제를 요청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 15-16 시즌에는 제롬 보아텡데어 클라시커를 앞두고 전 세계의 모든 축구 팬들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기길 원한다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최소한 샬케는 바이에른편

4 주요 기록

  • 첫 경기: 1925년 3월 3일 (샬케 4:2 도르트문트)
  • 첫 샬케 승리: 1925년 3월 3일 (샬케 4:2 도르트문트)
  • 첫 도르트문트 승리: 1943년 11월 14일 (도르트문트 1:0 샬케)
  • 첫 무승부: 1938년 1월 30일 (도르트문트 3:3 샬케)
  • 최다골 경기 (양팀): 1939년 3월 12일 (도르트문트 3:7 샬케)
  • 최다골 승리 (샬케): 1940년 10월 20일 (샬케 10:0 도르트문트)
  • 최다골 승리 (도르트문트): 1966년 2월 26일 (도르트문트 7:0 샬케)
  • 첫 무득점 경기: 1951년 4월 22일 (샬케 0:0 도르트문트)
  1. 공식 경기 148전 58승 39무 51패(샬케 우세), 친선 경기 22전 9승 4무 9패를 포함한 기록이다.
  2. 원래 정식 명칭은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레비어더비라고 붙여서 표현하는 것이 옳다.
  3. 70~80년대 이후 독일 서부 공업지대의 광산업은 대부분 쇠락하고 다른 2~3차 산업으로 갈아탔다. 그중에서 겔젠키르헨은 신소재 공업도시로 탈바꿈했고, 오염된 공업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친환경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4.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인데,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는 프로이센의 의미가 맞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보루시아는 애초부터 프로이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성적이나 경기력을 보면 도르트문트가 보루시아를 대표한다고 오해할 만한 일인지도...
  5. 저 배너는 평생 동안 너희는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릴 수 없다는 뜻의 조롱 문구다. 덤으로 샬케의 응원가인 Ein Leben lang, Blau und Weiß ein Leben lang을 비꼰것 이기도 하다.
  6. 그나마도 63년 통합리가 창설 이전의 우승이다.
  7. 물론 UEFA컵과 DFB-포칼 우승은 있다. 분데스리가를 한 번도 재패하지 못했을 뿐..(준우승만 5번이다)
  8. 펠틴스 아레나는 지붕의 계폐가 가능한, 독일 내에서 유일한 돔 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