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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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소리 (2016)
SORI: Voice from the Heart
감독 이호재
각본 이소영, 이호재
출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채수빈, 김원해, 심은경
장르 드라마, SF
제작사 영화사 좋은날, DCG 플러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15년 5월 8일 ~ 2015년 8월 29일
개봉일 2016년 1월 27일
상영 시간 117분
총 관객수 476,653명 (최종)
국내등급 12세이상 관람가

1 개요

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한국 영화. 채수빈이 딸 유주역을 맡았고 심은경이 로봇의 성우를 맡았다.글라도스같다.

그동안 대한민국 영화에서 잘 도전하지 않았던 SF 소재의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성민은 이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2 시놉시스

10년전 실종된 딸, 포기하려는 순간 녀석이 나타났다!

2003년 대구, 해관(이성민)의 하나뿐인 딸 유주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무런 증거도 단서도 없이 사라진 딸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해관은 10년 동안 전국을 찾아 헤맨다.
모두가 이제 그만 포기하라며 해관을 말리던 그때,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난다.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녀석이 내 딸을 찾아줄 것 같습니다.”

해관은 목소리를 통해 대상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로봇의 특별한 능력을 감지하고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선다.
사라진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소리’가 기억해내는 유주의 흔적에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둘.
한편, 사라진 로봇을 찾기 위해 해관과 ‘소리’를 향한 무리들의 감시망 역시 빠르게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과연 그들은 사라진 딸 유주를 찾을 수 있을까?

2016년 가장 희망적인 ‘소리’를 만난다!

3 등장 인물

김해관 (이성민)
R2-D2소리 (심은경)
신진호 (이희준)
강지연 (이하늬)
김유주 (채수빈)
구철 (김원해)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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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어느날, 인공위성궤도상에서 한 인공위성이 각종 언어로 이루어진 목소리 정보를 받아들이며 작동을 시작한다. 그 시각 대구직할시에선 해관(이성민)과 아내가 딸 유주(채수빈)를 찾느라 동분서주 한다. 해관은 딸 유주를 찾다가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찰나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유주를 발견한다. 그 아이스크림 가게는 유주와 아빠가 자주 가던 '도로시 아이스크림' 가게였다. 해관은 딸 유주와 함께 민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 주소와 아버지 전화번호를 외운것을 확인하며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지 "앞으로 길을 잃으면 이 아이스크림 가게로 와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기다려. 그럼 아빠가 찾으러 올게" 라고 말하며 이곳을 자신들만의 비밀기지라고 약속한다. 그 후에도 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해관과 유주는 자주 만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둘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져 버린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3년 해관은 실종된 딸 유주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느날 서해의 어떤 섬에서 유주로 보이는 사람이 목격되었다는 정보를 듣고 해관은 집을 나선다. 그 과정에서 도로명주소로 집주소를 교체하려는 공무원과 실랑이도 벌인다.[1][2]. 그 시각, 지구의 목소리 정보를 받아들이던 인공위성은 중요인물의 제거를 위해 민간인 구역을 폭격하려는 미군의 통신을 수집하게 되고, 더불어 폭격 당하는 구역의 어린아이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는 통화내용 또한 수집하게 된다[3]. 이에 인공위성은 정지궤도상에서 이동을 시작한다. 같은 시각, 미국의 NSA는 이 인공위성이 자신들의 제어를 벗어나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것을 발견하고 인공위성의 설계자를 부른다. 인공위성이 극동 아시아의 서해에 떨어질것을 계산해낸 사람들은 비밀리에 위성을 회수하고자 설계자와 소령 한명을 민간인으로 위장시켜 대한민국에 보내고자 한다. 그때 화면 상에 인공위성이 보낸 'I NEED FIND HER' 이란 메세지가 뜬다. 인공위성은 점차 분리되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빨려들어가 대한민국 서해바다에 불시착한다. 때마침 얼떨결에 섬에서 숙박을 한 해관은 딸을 찾지 못했다는 상실감에 바닷가에 서있다가 그것을 목격했고, 인공위성 추락으로 인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게 된다.

다음날 아침 해관이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피자 쓰러진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보여 그곳으로 다가간다. 하지만 그것은 옷가지들과 쓰레기로 이루어진 쓰레기더미였고 그 주변을 살피다 정체불명의 로봇(심은경)을 발견한다. 해관은 처음에 '이것이 무엇인고'하고 다가가 로봇을 만져보지만 그 순간 로봇의 일부가 작동한다. 하필이면 그곳 옆에 있는 기뢰주의지역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한 해관은 이 기뢰가 터질까 겁을 먹고 반나절 정도를 그 상태에서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급한 용무로 인해 한손을 떼게되고, 잠시 후 로봇은 이상한 소리와 화면에 알수없는 것들을 띄우기 시작한다. 이에 해관은 금세 겁먹고 냅다 튀지만 폭발하질 않자 이내 안심하고 다시 다가간다. 그 로봇은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로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알아낼수 있는 로봇이었다. 로봇은 해관의 얼굴과 목소리를 듣고 해관의 전화번호를 화면에 띄운다. 숙박한 집에서 로봇을 씻기던(...) 해관은 숙박집 앞을 지나가던 섬 가이드의 목소리로 이 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한줄기의 희망을 발견한다. 하지만 로봇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작동을 멈추게 되고 해관은 당황한다. 한편 이 물체가 한국에 불시착하게 되자 미국에서도 비상이 걸려 당장 물건을 회수해오도록 미군 사령관과 인공위성을 설계한 박사를 보내고, 한국의 국가정보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는 NASA의 인공위성이라 속이고 이에 협조를 요청한다.

때마침 해관은 섬에서 나와 친구인 구철(김원해)[4]에게 가려고 했고 트렁크가 계속닫히자 보다못한 항우연 직원인 지연(이하늬)가 도와준다. 이윽고 해관은 구철이 근무하는 작업실에 도착, 바다에 빠진 전화기와 로봇을 고쳐줄것을 부탁한다. 몇시간후 로봇을 수리 겸 개조를 한뒤 작동을 해보는데 출력을 너무 높인 나머지 유리가 깨질 정도의 초음파를 보내고 두사람은 냅다 줄행랑을 친다(...) 잠시후 다시 로봇이 진정되자 이번엔 제대로 작동을 시켜 로봇을 소개시켜준뒤[5] 이내 구철이 준 휠체어와 함께 딸을 찾으러 나선다. 처음에 간 곳은 골목길의 한 지하 단칸방이었다. 해관은 그안에 사는 사람이 분명 유주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택배원으로 위장해 들어가려 하지만 이내 집주인이 도망치는것을 보고 집주인도 해관이 쳐다보자 냅다 창문으로 도망치나 쇠창틀이 있는걸 까먹었는지(...) 그만 걸리고 만다. 해관은 우선 차 트렁크에 있는 엔진오일로 빠지기 쉽게 해주고집주인은 화형 시키려는줄 알고 기겁했다 집으로 들어가 딸 유주를 인신매매라도 했냐고 해코치하지만 집주인은 단지 친구와 여성모양의 배게(...)를 거래하기 위한것이라고 해명한다.그와중에 명함에 있는 성인용번호로 통화 내용을 재생시키는 로봇이 일품 하지만 해관은 분명 여기서 딸 목소리가 났다고 했고 집주인은 곧 CD한장을 준다. 참고로 그 CD는 음악상가에 있는 기타가게에서 훔쳐온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그 가게로 찾아가 CD를 돌려주면서 사장에게 딸을 기억하거나 본적이 없냐고 물었더니 곧 씨없는 딸기(류준열)을 기억해내며 그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곧 그가 공연하는 곳으로 찾아가 최근 유주의 소식을 들은게 없냐고 물었지만 자신에게 셋방을 내준 뒤로는 소식이 없다고 한다. 그날밤 해관은 로봇에게 소리를 듣고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해서 그 로봇에게 '소리'란 이름을 붙여준다.

그 시각 국정원 요원 신진호(이희준)는 지연이 의도치 않게 해관을 도와준것을 꼬투리 잡아 심문하지만 지연은 단지 전세계 사람들의 통화를 도청할수 있는 로봇이라고 엉겁결에 말하자 진호는 지금부터 당신은 빠지고 국정원이 단독 수사를 한다고 엄포를 놓는다. 곧 국정원 차장(조덕현)에게도 사실을 알리고 차장은 당장 로봇을 회수해오라고 한다.

한편 딸을 찾다가 한 공원에서 차에서 잠자던 도중 국정원 요원 진호가 소리를 회수하러 오자 재빨리 도망치려 하나 뒤에서 차로 가로막자 앞으로 돌진해 도망친다.(참고로 높이는 낮지만 절벽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것이나 다름없었다. 주인공은 죽지 않아) 이에 요원들을 지시해 입구를 차단하나 먼저 샛길을 제보해준 소리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수 있었으나 이번엔 검문할 위기에 놓이자 때마침 지나가던 뻥튀기 장수에게 부탁을 해 옷을 바꿔입고 도망친다.

그시각 한국에 있는 미군 사령관도 국정원이 빼돌릴것을 의심하고 상부로 부터 재빨리 회수하거나 최악의 경우엔 파괴하라는 명을 받는다.

한편 간신히 도망친 해관은 유주의 또다른 흔적을 찾은 중앙로역 1번 출구 앞에 오고 거기서 점점 가까워지는 목표물에 긴장하던 해관이었으나 곧 그것이 유주의 옛 남친임을 알게되고 유주가 대구 지하철 참사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음을 알게되고 중앙로역 스크린도어 비상문을 열고 들어가 선로를 붙잡고 오열하였다. 이후 소리를 공원에 두고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얼떨결에 버스에서 잠들어 다음날 새벽까지 차고지에서 자다가 집으로 향하고 소리는 해관과 유주가 서로 비밀 아지트로 정해놓은 곳으로 먼저가 해관과 만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 국정원에서 소리를 회수하기 위해 들이닥치고 곧이어 회수되었다.

이후 해관은 풀려나게 되어 아내와 같이 식사를 하고 소리를 꼭 외국으로 빼돌릴 것을 결심한다. 한편 연구실 안 소리는 내 정보를 알수 있냐는 지연의 말에 지연의 전화속 세세한 정보들을 다 제공한다. 다음날 해관이 공중전화로 지연에게 미리 소리를 빼돌릴수 없냐고 하지만 그땐 이미 회수해간 뒤었으며 국정원은 복사본을 미국에게 넘긴뒤 자신들이 몰래 빼돌리는 계획을 세운다. 안절부절하던 지연은 때마침 자신이 만든 어플로 진호의 위치를 알수 있었고 친구 구철에게 부탁을 해 국정원의 앞을 가로막은 틈을 타 소리를 빼돌리려 하나 요원 하나가 와서 제압하자 처음때와 마찬가지로 초음파 공격을 하게 해 모두를 마비시킨뒤 도망친다.[6] 곧 해관은 항구를 통해 소리를 빼낼 결심을 하고 미군, NASA, 국정원도 모두 모이게 된다. 해관은 아는 선원들을 통해 빼돌리려 했으나 미리 잠복해있던 국정원, 미군에게 포위된다. 이에 소리를 안고 컨테이너 운반 기계 꼭대기로 올라가 어떻게든 배에 태우려 했으나 점점 조여오는 포위망에 난간에 기대다 미군이 쏜 총이 난간을 맞아 봉을 잡고 버티려 했으나 결국 바다로 추락한다. 바다에 잠긴 해관은 빠지기 직전 소리로부터 유주의 마지막 유언을 떠올리고 이에 해관은 그동안 모질게 대한것에 후회를 하며 가라앉는다.

다음날 아침 해관은 무사히 구조되고 소리는 행방불명 되어버렸다. 진호는 어떻게든 수색을 해보려 했으나 차장으로부터 한미 정부가 이번 일을 덮기로 했다며 오히려 일이 복잡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서 할 수 없이 수색을 중단한다. 이후 해관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으며 라디오에서 신진호는 위성을 빼돌리려는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나온다.[7] 이후 집에 돌아와보니 해관이 절대로 못 붙이게 하던 새주소 팻말이 붙어있으며 해관은 집으로 들어가고 소리는 사막 어딘가[8]에서 간신히 몸을 이끌고 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평가

★★★

파장은 짧아도 귀 기울일 만
-박평식

★★★☆

가장 탈정치적인 서사로 가장 첨예한 정치를 말하는 방법
-황진미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평균 9점대이며 관람객들의 평점은 평균 9.2점대다. 평론가들의 평은 6점대로, 극찬은 하지 않을 지언정 적어도 악평은 전혀 없다. 점수 짜기로 유명한 박평식과 괴상한 평으로 유명한 황진미도 6~7점대를 줬다. 대체로 SF소재와 드라마적인 면을 적절히 부합시켰다는평.

2016년 3월 11일 기준으로 네이버 평점은 많이 내려갔다. 네티즌 평균 8.49, 관람객 평균 8.26이다.

다만 스타워즈 개봉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을 했는데, 등장하는 로봇이 스타워즈의 R2D2를 표절한게 아니냐는 평이 있다. 원래 처음 시나리오는 (딸 역) 아이유에게 갔는데, 아이유가 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하면서 불발됐다고 한다.

6 흥행

개봉 당시 누적관객은 36,250명이었으며 이후 입소문을 탄 덕에 예매율 4위인 <레버넌트>를 제치고 가뿐히 2위로 올랐다. 2월 11일까지의 누적 관객수는 447,519명인데, 손익분기점이 200만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좀 많이 전망이 어둡다. <검사외전>이 스크린을 싹쓸이했기 때문에 더했다.

결국,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데드풀>, <주토피아>, <좋아해줘> 등이 개봉하면서 스크린 수를 엄청나게 뺏겼고, 2월 22일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35위를 기록중이며 총 475,443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면서 상영 종료 직전까지 오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젠장 타이밍이 안 좋았어

결론적으로 잘 만든 영화지만 개봉시기를 잘못 만나 <검사외전>의 스크린 독점에 가려진 최대 피해작, 비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작 주연배우는 그 경쟁작에도 출연했다는 게 함정.
  1. 실종된 딸이 집 주소를 알고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에, 공무원이 국가사업으로 주소가 도로명주소로 바뀐다고 하며 도로명주소 현판을 집에 붙여버리자 화를 내며 현판을 집어 던진다.
  2. 표지판을 붙이기 전에 주민등록상 주소는 이미 변경된 상태다. 게다가 구주소로도 위치는 얼마든지 검색 가능하며, 새주소로 바뀐다고 하여 주변 지형지물이나 물리적 좌표(위도/경도)가 바뀌는 것도 아니다. 결국 의미없는 진상짓(...)에 불과하다. 물론 도로명주소가 의미없는 진상짓인지 어떤지는.. 각자 판단하도록 하고
  3. 정황상 미군은 이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 지역에 중요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 같다
  4. 참고로 이 사람 생활의 달인에도 나온듯 하다. 작중 화면 뒤에 나오는 생활의 달인 기념패에 적힌 타이틀이 '뭐든지 만드는 남자'다.
  5. 이때 해관이 딸을 찾아달라는 말에 '나는 인간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라고 하자 과부하를 놓는다고 협박을 해 찾게 한다(...)
  6. 참고로 이때 초음파에 유리창이 깨진차는 국정원 소속 밴밖에 없었고 나머지 차들 유리는 모두 멀쩡했다(...)
  7. 그리고 스베누 관련 소식도 들려준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명 스포츠 브랜드화...
  8. 아마 아프가니스탄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