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렇지 않습니다
록맨 에그제 시리즈 (본편 및 리메이크) | |||||||||||
록맨 에그제 OSS | → | 록맨 에그제 2 | → | 록맨 에그제 3 | → | 록맨 에그제 4 | → | 록맨 에그제 5 트윈 리더즈 | → | 록맨 에그제 6 |
발매 | 2009년 11월 12일 |
제작 | 캡콤 |
유통 | 캡콤 |
플랫폼 | 닌텐도 DS |
장르 | 데이터 액션 RPG |
공식 홈페이지 |
1 개요
록맨 에그제 시리즈 & 유성의 록맨 시리즈의 최신작...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작품.
배틀 네트워크 록맨 에그제의 포팅리메이크이 기본이기 때문에 시스템으로나 스토리로는 약간의 추가요소 외에 단 하나도 변한 게 없다.
2 추가요소 및 비판
에레키맨 이후에 나오는 30분 정도면 클리어하는 짧은 클락맨 시나리오 추가. 그 외 유성의 록맨 시나리오를 알려주기 위한 프롤로그의 추가, 달리기 버튼이던 B버튼이 걷기로 변경되고 기본적으론 뛰어다님, 트랜스미션! 배틀 오페레이션! 등 적지만 음성이 추가되었다던가 하는 등. 자잘한 부분이 바뀌었다.
시스템 상의 변화가 몇 있긴 한데...하나는 미니맵 추가해서 EXE1의 골 때리는 인터넷 탐험은 조금 수월하게 한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폴더에 넣을 수 있는 동일한 칩의 개수에 대한 제한. EXE1이 칩 하나를 10개 넣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여기서는 5개까지만 넣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게 좋지 않은 것이, 변신이나 자체 커스터마이징이 전혀 없고 거기에 칩의 성능도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EXE1의 시스템의 특성상 난이도만 쓸때없이 올라가고 칩 수집만 어려워지는 등, 안 그래도 적의 공격력이나 패턴이 거지같은 것이 넘치는 EXE1를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망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정도?
그나마 그래픽은 록맨 에그제 4 시절로 변했다...라고 하기 애매한 것이, 전체적인 그래픽은 죄다 에그제1 시절이고 캐릭터 몇 명의 포트레이트만 바뀌어서 나온다.
그리고 로크.코로(록맨 스타 콜로세움)라는 미니게임과 같은 게임이 새로 생겼는데, 이것으로 배틀칩을 살 수도 있다. 다만 혼자서 하면 몇천판을 넘게 해야만 칩을 다 살 수 있다. 그런데 꼭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하다 보면 다 구해지는 칩들이다.
그래도 이 작품의 중요성은 록맨 에그제의 배틀 필드에서 유성의 록맨의 배틀 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성 특유의 장점은 잘 살리지 못한 편. 유성으로 플레이 가능한 시기가 딱 중후반쯤인데, 그 쯤되면 좋은 칩으로 거의 도배가 가능해서 소드 계열로 따로 폴더를 짜지 않는 이상 워록 어택은 큰 효율을 보기 힘들다. 게다가 워록 어택 중에 한대라도 맞으면 약 2초가량의 경직을 봐야 된다. 경직에 걸려도 무적 시간이 짧아서 아차 하는 순간에 끔살. 안 그래도 에그제의 시스템상 쓸 일이 별로 없는데다가 록맨 에그제 6의 비스트 아웃이나 유성의 록맨의 워록 어택이 완전히 칼너프 된 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성의 록맨이 실질적으로는 우위를 점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유록 특유의 자동 차지+연사 버스터+실드 때문. 워록 어택이 너프돼서 잉여가 되었지만 워록 어택이야 추가적인 수단일 뿐 그냥 록맨과 똑같이 에리어 스틸 후 근접공격도 가능하다. 게다가 버스터도 유록 쪽은 B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연사, B 버튼을 떼고 있으면 차지샷으로 편의성이 훨씬 높다. 대신 그 반동으로 차지샷 공격력이 더 낮지만. 실드도 유성의 록맨 원작에서는 플레이어가 이동 가능한 칸이 3칸으로 록맨 에그제에서보다 훨씬 좁기에 실드가 주어졌는데, 여기서는 똑같이 9칸을 움직일 수 있으면서 실드까지 쓸 수 있다.
즉 결론은 유록이 조금 유리하고 스토리 진행의 일장일단인 시스템 변화말고는 별로 달라진 것 없는 그냥 포팅. 거기에 DSi가 뜨기 전 시점에 나온 게임이기 때문에 그냥 중고 사서 DS로 돌리면 그만인 게임을 그대로 포팅했으니 평가는 최악을 달린다. 2주도 못 가서 덤핑 인증샷이 뜰 정도니 말 다 했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은 게임. 캡콤에서도 큰 기대는 하지 않은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