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호세이

개노답 삼형제?

リュウ・ホセイ / Ryu Jose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이즈카 쇼조. / 국내 해후의 우주 게임판은 이상훈이 맡았다.

지구연방군의 사관후보생으로 첫 등장때 계급은 준위.
이름이 나온 화이트 베이스 크루 중에서는 극히 드문 정규군 소속 군인. 지원입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이트와는 같은 사관후보생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서로를 편하게 대하는 관계로, 처음에 브라이트는 류에게 건담을 맡기려 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지속적으로 아무로 레이가 건담에 탑승하게 되면서 류는 그 이외의 기체, 즉 건탱크와 건캐논, 코어 파이터를 병용하게 된다.

반항적인 아무로나 성격이 거친 카이, 병사로서 우수하다고 하긴 힘든 하야토 등 서로 어울리기 힘든 조합의 승무원들 사이를 중재하고 그들의 뒤치다꺼리를 맡아주는 등 큰형님으로 활약하는 덩치만큼이나 넉넉한 인품의 소유자. 함장직 초기라서 여유가 없고 다소 신경질적이었던 브라이트도 류의 말에는 수긍했기 때문에 브라이트가 아무로와 대립을 벌일 때마다 중재역을 맡곤 했다.

특히 류는 아무로를 아끼는 모습이 극중에 잘 나타난다. 아무로가 건담을 가지고 탈주했다가 돌아와서 브라이트의 지시 하에 독방에 갇혔을 때, 아무로가 화이트베이스에서 내리겠다고 대들어 참다못한 류가 주먹을 날린다. 아무로가 끈질기게 기어오름에도 불구하고, 함교로 돌아와 아무로의 상태를 묻는 브라이트에게 오히려 '괜찮아지겠지' 하고 커버쳐주기도 한다. 또한, 총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함에도, 브라이트를 직접 찾아가 아무로를 그만 영창에서 나오게 해 주자고 설득하기도 한다. 오리진에서는 이런 면모가 더욱 강조되어 하야토에게 유도를 배우는 등의 장면을 볼 수 있다.

상술한 만큼 장점도 많으나 군인이라 그런지 다소 완고하고 고지식한 부분도 있어서 초반에 류하고 친하지 않던 아무로는 류 녀석라고 욕을 하기도. 보급을 받던 샤아 아즈나블을 공격할 때도 사실상 아무로가 작전을 세우는 등, 머리를 쓰는 것보다는 몸을 쓰는 것이 더 익숙한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화이트 베이스 내부에 침입한 람바 랄 부대와의 백병전 중 총상을 입게 되는데, 람바 랄 사망 이후 그의 복수를 위해 공격해온 크라우레 하몬을 막기 위해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채로 코어파이터에 탑승해 돌진해오는 하몬의 마젤란 톱에 부딪혀 자폭, 목숨을 대가로 그녀를 저지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다른 화이트 베이스의 승무원들은 물론이요 브라이트도 류가 죽었을 때만큼은 대놓고 울면서 슬퍼할 만큼 화이트 베이스에 있어서 그의 존재 의미는 매우 컸다. 류의 죽음으로 인해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깨닫고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자는 다름아닌 브라이트로, 그동안 자신도 모르게 류에게 많이 의존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전사 이후에는 2계급 특진하여 중위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건담 팬들에게는 카이 시덴보다도 존재감이 없는 게 사실.(...) 굵고 짧은 캐릭터가 인기있다고 하는데 류는 예외인듯. 게다가 오프닝 영상에 등장하는 화이트 베이스 승무원들 중 유일한 사망자다. 지못미. 사망 후에 그의 포지션은 결원이 생긴 화이트 베이스대에 충원된 슬렛거 로우가 계승한다. 그리고 사망 기믹까지 계승했다. 심지어 SD건담 G제네레이션 오버월드에선 아예 짤려있다. 아아...

정사를 벗어날 수 있는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1년 전쟁 후 까지 생존 시킬 수 있는데 이렇게 생존시키고 화이트베이스 멤버들과 교신 이벤트를 보면 매우 기뻐하는 화이트 베이스 멤버들과 너스레떠는 류를 볼 수 있다.

여담인데 원래는 흑인 캐릭터로 만들 예정이었는데 변경되었다고 한다. 해적판 다이나믹스 건담 대백과에선 아르헨티나계 이민자로 설정되었다고 나왔다. 그래서인지 붉은 턱살(...)이 나온 실사판 게임 Gundam 0079: The War for Earth에선 흑인 배우가 류 호세이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