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외전. 1년전쟁 확대계획에 따라서 만들어진 수많은 1년전쟁 외전 중 하나이다.

1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1부

1부인 1년전쟁 비록과 묵시룩은 지온공국의 실험부대인 제603기술시험대 대원들의 에피소드를 그리면서 제식채용되지 못한 신무기의 운용과 거기에 얽힌 부대원들의 애환을 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지구연방군이 실로 사악한 악당으로 묘사되거나, 지온군의 분투가 필요이상으로 미화됐다는 평판과 함께 지온미화가 아닌가, 하는 말도 있었다. [2]

단 지온의 콜로니 낙하나 막장 행보를 보며 저딴 작전을 실행하다니 제정신이냐며 비판하거나, 총수 직할의 정치 장교가 동생의 죽음을 보고 대대 지휘본부에서 오열하며 공국의 운명따위 아무래도 좋았다며 회의를 느끼는 묘사도 나오며, 훈련도 못받은 소년병들이 급조된 병기로 사수하고 있는 방어 라인을 통해 적전 도주하는 정규군을 적나라게 보여주며 그들을 비판하기도 한다.

연방군의 악행은 아 바오아 쿠 전에서 항복한 지온군에게 죽은 전우들의 복수 한다며 보복성 공격을 가한 정도를 빼곤 없다. <우짖는 소리는 석양에 물들고>에 등장하는 노획 자쿠로 게릴라전을 벌이는 연방군 병사를 완전 해적이나 산적 수준으로 묘사해놓기도 했는데, 이런 묘사라면 지온군에 훨씬 더 많다. 아예 종전 후 해적질로 살아남은 시마 가라하우의 부대라든가, 연방정부에 보복하겠다며 군과 상관 없는 민간인을 향한 테러를 강행하는 데라즈 플리트라든가. 그리고 중력전선에서 묘사되는 연방군의 모습은 나름대로 멀쩡하다. 이런 비판들도 주로 비록과 묵시록이 나온 직후에 많았고, 중력전선이 워낙 조용히 나오긴 했지만 아무튼 중력전선 이후로는 이런 비판도 줄어든 편.

그리고 중력전선의 자쿠 파일럿도 MS로 사람을 밟아죽이는 등[3] 피에 굶주린 광인들처럼 나오는 것을 보면, 일반병이라는 입장에서 보이는 주관적인 시각을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스토리 자체는 훌륭했고, 개성넘치는 메카닉(특히 힐돌브주다)으로 인기가 많았다.

2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2부

2부인 중력전선은 지구연방군의 관점에서 진행되는데, 1년 전쟁 개전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지금까지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했던 MS에 전차나 맨몸뚱이로 맞서는 연방군 장병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그리고 있다. 그 때문에 특정 집단이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계속 나오는게 아니라, 각 화마다 주인공이 다르다. 로봇물에서 전차는 야라레메카다라는 공식을 성립시킨 61식 전차 부대나 대 MS 미사일 부대, 건탱크의 활동을 그리고 있다.
  1. OVA가 코믹스의 에피소드 중 6편을 골라낸 것으로, 코믹스판에서는 추가로 겜 카모프아에기르가 등장한다.
  2. 이 작품의 감독인 이마니시 타카시는 이전에도 연방까 지온 미화 의혹이 있는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감독을 맡았었다. 중력전선 3화에서는 자폭할 이유도 없는 연방군 병사가 카미카제까지 한다.
  3. 다만 이 자쿠의 파일럿은 정황상 사이드3에 살다 MS파일럿으로 강제로 끌려온 것으로 보이며, 이때는 소대장과 함께 부대와 떨어져서 고립되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