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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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찍힌 모습. 본인 말로는 주름이 많아도 보톡스는 맞기 싫다고 한다.
사실 사진이 좀 뜨악하게 나오긴 했다.

Linda Carroll Hamilton

미국영화배우. 1956년 9월 26일생. 손정아가 더빙을 자주 맡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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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데뷔하여 이런 저런 B급 영화를 전전하다가 제임스 캐머런의 《터미네이터》의 사라 코너 역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여전사 캐릭터로 시고니 위버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해밀턴과 위버 두 사람 다 캐머런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여전사 캐릭터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해밀턴은 터미네이터 시리즈, 위버는 《에일리언 2》. 특히 위버는 에일리언 1에서는 쫓기는 주인공의 포지션에 더 가까운 역할이었으나, 캐머런 감독이 《에일리언 2》를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로 만들면서 여전사 캐릭터를 맡게 되었다.

할리우드 스타답게 결혼 경력이 많은데 제임스 캐머런과 잠시(1997~1999) 결혼 생활을 했었고 다른 배우와 비밀결혼설이 있다. 본인은 강력히 부인한다. 그래도 캐머런 감독과의 이혼 후 인터뷰 등에서도 방송용 멘트인지 진심인지는 몰라도 카메론 감독을 디스하기는커녕 존중해주는 멘트도 했다.

원래 《터미네이터 3》에도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하나, 2편에서 마무리지은 내용을 다시 이으려는 좀비스러운 막장 스토리에 질려 출연을 거부했다고 한다.[2][3] 덕분에 사라 코너는 관으로만 등장. 이후 《터미네이터 4》에서는 목소리로 잠깐 등장한다.

사실 터미네이터 시리즈 외에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긴 작품이 없다. 굳이 꼽자면 스티븐 킹의 단편을 극화한 《옥수수밭의 아이들》이나[4][5] 재난 영화인 《단테스 피크》나 KBS에서도 방영된 외화 시리즈 《미녀와 야수》에서 검사 캐서린 챈들러 역으로 인지도를 얻었는데 이 드라마는 론 펄먼이 상대역인 야수로 '빈센트'(한국어 더빙: 김병관)를 맡았다. 그러나 이 캐릭터는 《터미네이터 2》 촬영 때문에 시즌 중간에 마피아 그림자 정부에 살해되는 것으로 처리되었다. 론 펄먼과는 결혼 생활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도 아주 가까운 친구로 지낸다고 한다.
극중에서 주인공에게 보호받는 포지션으로 처음에는 그냥 그런 '어머나!' 혹은 '꺅' 소리만 내다 삼도천 건널 것 같은 여캐들인데 어느틈엔가 보면 죽지도 않고 계속 살아남고 있다. 악당들이 덤비고 화산재가 날아와도 어쩐지 죽을 것 같지 않아...라고 해야 하나...

사실 영화계의 흑역사킹콩2 (King Kong Lives.1986) 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다본인도 그편을 고마워할 듯

쌍둥이 동생인 레슬리 해밀턴이 《터미네이터 2》에서 우정 출연했다. 《터미네이터 2》를 보면 사라 코너 둘이 동시에 나오는 장면이 몇 있는데, 사실은 CG가 아니라 레슬리 해밀턴이 나온 것. 핵폭발 전 놀이터에서 존 코너와 같이 있는 장면이나 용광로에서 T-1000이 사라 코너로 위장한 장면, (감독판에만 나오는) T-800의 머리를 뜯고 칩을 꺼내는 장면[6][7][8]이 있다. 구별법은 생각 외로 간단하다. 레슬리 해밀턴은 팔에 근육이 없다. 린다 해밀턴과는 달리 간호사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며, 린다 해밀턴이 운동신경이 제법 좋은 편인데 비해 동생인 레슬리 해밀턴은 운동 신경 빵점이라고 한다. 왠지 어느 작품쌍둥이 자매가 떠오른다
  1. 손정아가 최초로 이 캐릭터를 맡은 건 《미녀와 야수》에서부터였고 이후로 해밀턴이 나온 B급 영화도 전부 손정아 더빙으로 처리한다.
  2. 실제로 감독판에 실린 원래 엔딩을 보면 린다 해밀턴은 노인 특수분장을 하고 평범하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아들 존 코너와 그의 가족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장면을 촬영했다. (터미네이터2의 결과로 핵전쟁은 막은 상태) 그래놓고 "그거 전부 무효. 어차피 핵전쟁 일어났음"이라고 하면 황당할수밖에.
  3. 게다가 세라가 나와봐야 금방 죽는 스토리여서 더욱 거부했다고 한다.
  4. 물론 《터미네이터 2》 촬영 전이라서 도망 다니는 안습 역할이다.요새 걸리면 옥수수밭의 악동들은 제압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극중에서 암시되는 초자연적 존재와는 과연...
  5. 참고로 이 영화의 국내 개봉명은 '일리언'이다. 영화의 내용 역시 스티븐 킹이 쓴 단편 소설의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제목만 따왔을 뿐 아예 다른 내용의 영화를 새로 만든 수준이다.
  6. 거울 앞이 아니라 거울 틀 양쪽으로 똑같은 방을 두 개 만들고 쌍둥이가 대칭으로 연기. 아널드와 존은 한 쪽은 인형.
  7. 해당 장면은 모르고 보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알고서 보면 티가 제법 많이 난다. 사라의 팔근육의 차이부터 얼굴, 팔의 각도도 티가 나게 다르며, 존이 전등을 거울에서 멀어지는 방향(카메라 방향)으로 들고 있는데 거울속의 존도 같은 방향으로 전등을 들고 있는 등...
  8. 이처럼 거울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구도의 장면은 사실 대단히 만들기 까다로운 장면이다. 진짜 거울을 갖다놓으면 카메라나 기타 촬영 세트들이 다 거울에 비치니까... 요즘이야 CG로 처리하면 땡이지만 옛날에는 이러한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는게 아니면 구도를 살짝 트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