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니 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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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ourney Weaver

1 소개

미국영화배우. 1949년 10월 8일생. 183cm의 큰 키를 가진 여배우다. 자신보다 몇 살 더 어린 린다 해밀턴보다 훨씬 곱게 늙었다. 본명은 수전 알렉산드라 위버 (Susan Alexandra Weaver). 출연작이 한국에서 방영시에는 손정아가 주로 더빙을 담당하고 있다. 의외는 아니지만 역시 영화인 집안이다. 회고에 의하면 대학 다닐 때 연기를 못 했다고[1]. 한때는 그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다고 한다.

원래 뮤지컬이나 연극쪽에서 실력을 키웠고 영화들에서 진지한 역할을 많이 맡아서 그렇지 기본적으로는 "코미디 배우"이다[2]. 영화 초기작들 중에 코미디 캐릭터가 있는 게 바로 그런 이유(《고스트 버스터즈》의 여주인공 데이나 역이라든지). 그런가 하면 젊었을 때는 미모 덕분에 은근히 섹스 어필을 담당할 때도 많았다. 《에일리언》에서도 속옷 차림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을 정도. 《하트브레이커스》에서는 중년의 꽃뱀 역도 맡았었다.

에일리언》이 예상 밖의 흥행을 성공하고, 이 때만 해도 그냥 강인한 생명력의 여성 이미지였는데 《에일리언 2》에서 자신의 딸처럼 돌보던 소녀 뉴트를 위해 여전사 캐릭터가 되면서 이후 엘렌 리플리 캐릭터로 알려진다.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준 캐릭터. 그러나 이후에도 《갤럭시 퀘스트》나 <하트브레이커스>에서 발군의 개그를 보여주었다. 한국팬에게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리플리 이미지가 강해서 강인한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지만 원래 위버는 최고의 코미디 배우다.[3]

눈부신 미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젊은 시절에는 꽤 지적인 인상의 미인이었고, 키 또한 183cm로 매우 크며 늘씬한 체격이다. 각진 이라 동양인들 보기엔 아무리 봐도 안 예뻐 보이는데, 서양인 기준에는 턱이 각진 것은 미녀의 조건에 그리 방해가 안 된다고. 오히려 선이 뚜렷한 얼굴 골격은 아름다운 개성으로 받아들인다. 괜히 광대와 턱이 두드러진 동양계 모델들이 찬사를 받는 게 아니다. 사실 시고니 위버가 전성기를 맞을 무렵 당대 최고의 미녀로 이름을 날린 배우들이 워낙 많아서 상대적으로 더 묻힐 수 밖에 없었다(...)[4]

미국에서는 에일리언 이래 "여전사" 캐릭터로 20년 넘게 군림하고 있지만, 위의 말대로 본업인 코미디나 《1492 콜럼버스》의 여왕 이사벨라 1세, 벤 킹즐리와 나온 시고니 위버의 《진실》에서 고문 피해자 운동가(로만 폴란스키가 감독했다), 《안개 속의 고릴라》에서 고릴라 연구와 보호에 평생을 바치다 밀렵꾼에게 암살당한 실존 동물학자 다이앤 포시 등의 진지한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아바타》에서는 일견 거칠어 보이나 주인공을 이해하고 그를 돕는 츤츤 그레이스 오거스틴 박사를 연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갤럭시 퀘스트》라는 SF코미디 영화[5]에도 출연한 적도 있다.

2 개인사

미국의 저널리스트였던 에런 레이섬과 1967년 약혼했었다. 그 후 1984년 10월 1일 영화제작자인 짐 심슨과 결혼하고, 1990년에 딸 샬럿을 낳았다. 밀렵으로부터 고릴라보호에 평생을 바쳤던 다이앤 포시의 전기영화 《안개 속의 고릴라》 촬영 후, 그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던 단체 '다이앤 포시 고릴라 기금(DFGFI)'의 명예 회장직을 맡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현지조사 단체인 '익스플로러스 클럽'으로부터 환경운동가로 추대되었다.

2006년에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작은 물고기마저 싹슬이 하는 산업화된 저인망 트롤어획등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대양 서식지에 대해 언급하였다. 2008년에도 뉴욕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레인보우 룸' 에서 극빈층, 여성 및 장애우등을 위한 단체인 '트리클 업'의 연례행사 진행자로 활동하였다.

3 출연작 일람

4 이야깃거리

도리를 찾아서의 OST 중에 '시고니 위버'라는 곡이 존재한다. [10]
  1.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석사수료, 예일 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 예술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던 재원이다.
  2. 영화배우로서 데뷔작이 1977년 우디 앨런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Annie Hall}'이었다.
  3. 여담으로, 에일리언 2에서 최악의 악당인 버크 역시 당시 유명 코미디언이었던 폴 라이저가 연기했다.
  4. 나스타샤 킨스키,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 소피 마르소, 이자벨 아자니 등 지금 봐도 쟁쟁한 미녀들.
  5. 정확하게 말하면 정통 SF는 아니고, 《스타 트렉》을 비롯한 북미에서 유명한 SF작품들의 패러디를 기본으로 한 블랙 코미디 영화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지만, 트레키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은 편이다. 당연히 국내에선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6. 목소리 출연. 액시엄의 컴퓨터 목소리를 맡았다.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7. 일단 특별출연이긴 한데, 그녀가 어떤 배역으로 나오는지 자체가 심각한 스포일러이므로 어떻게 나오는지는 직접 보기 바란다. 어떤 의미로는 노렸을지도 모른다.
  8. 게임 본편에서는 후반부 1편 때 녹음된 메시지 음성으로 목소리만 나오지만 1편 후반부 상황을 재연한 특전 DLC에 나오는 리플리 캐릭터 본인의 연기를 맡았다. 그녀만이 아니라 당시 1편에 출연한 배우들 대부분 모두 자기가 맡았던 배역 캐릭터들을 더빙.
  9. 아쿠아리움의 안내 방송 목소리로 등장, 월-E에 이어 이번에도 안내 방송을 담당하게 되었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시고니 위버의 실명이 그대로 이용된다.
  10. 해당 작품에서 본인 목소리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