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1 음식에 대해 특별한 기호를 가진 사람들을 일컫는 말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는 사람을 '미식가'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미식가의 미는 한자로 어떻게 쓸까요? ( )

- 2016년 6월 6일 도전 골든벨 20번 문제

음식은 아름다우니까요.

美食家. 말 그대로 아름다운(美) 음식(食)을 먹는 사람(家)을 의미한다. 도전 골든벨에서 40명 중 37명이 '味'를 선택하고, '혼자 살게되면 좋겠다'던 단 1명만이 정답을 맞힌 타우린급 대참사가 있었다.

프랑스어로는 gourmet[gʊrmeɪ]이라고 표기하고 일본어로는 구루메(グルメ) 라고 한다. 원래는 '음식에 대하여 특별한 기호를 가진 사람'의 뜻이지만 현재에는 (특히 구루메는) 비싸고 맛있는 고급 음식을 찾아 먹는 사람의 이미지가 더 크다.

높으신 분들의 경우 아무래도 미식가가 될 확률이 높은데, 돈과 권력이 있다보니 특별한 음식을 먹게 될 가능성도 높고 비싼 음식에 돈 투자할 가능성도 높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높으신 분이 자기 할 일 제대로 하는 분이라면 미식가라는 게 별 흠이 되지 않으나, 막장이라면 당연히 미식 취향까지도 폭풍까임의 소재가 된다. 세종대왕고기를 광적으로 좋아하여 조선 국왕 기준으로 봐도 풍족할 것으로 추정되는 식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개그를 칠 지언정 잘 먹었다고 세종 비난하는 사람은 없다. 반면에 김정일은 아마도 한민족[1] 역사상 최고의 미식가일 것인데, 그의 미식 행각들은 아주 국제적으로 씹힌다.

하지만 높으신 분들이라도 미식과는 인연이 없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이 나라 정치판서민 친화적 이어야 성공할 수 있으므로 억지로라도[2] 거의 다 소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당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밥 CF만 봐도... 언플이 아니라 청와대 요리사를 비롯해 주변 증언들이 거의 다 그렇다. 한 예로 서민 이미지가 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 요리로 가정식 백반을 즐겼고 종종 라면을 끓여먹기도 했다고 한다. 역대 대통령중 제일 미식가로 꼽히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식사량이 많고 입맛이 좀 까다로웠다는 말[3]은 있어도 음식 가지고 사치를 부렸다는 말은 없다. 안가에서의 연회 때문에 가끔 구설수에 오르는 박정희 대통령도 실제로는 콩나물밥과 막걸리, 멸치 볶음 등 토속 음식을 즐겼다고 한다. 박정희가 일생 마지막으로 만찬을 즐겼던 10.26 사건 당시에도 식탁에 오른 음식은 나물, 전, 생채, 편육 등 소박한 음식이었고, 비싼 음식이라고는 해도 꿀에 재운 인삼이나 송이 버섯 외에는 사치스러운 것이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현미밥에 채식,나물 위주의 식단을 주로 먹는 소식가라고 한다.

참고: 고독한 미식가

1.1 미식가인 캐릭터

2 토리코의 등장 용어

미지의 맛을 추구하며 세상을 여행하여 다양한 식재료를 포획, 채집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탐험가 겸 헌터. 원 표기는 美食屋(びしょくや. 비쇼쿠야)로 屋라는 글자가 '보수를 받고 무언가를 해주는 직업'을 뜻한다. 더빙판에서는 '미식 헌터'로 번역되었다.

주로 사냥하는 음식재료들이 몬스터 헌터(…)급으로 해괴한지라 대다수가 인간을 초월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생물들을 사냥해댈 수 있는 것은 유명한 미식가들이 초대 미식가이자 전설의 미식가인 아카시아가 발견한 미식세포를 이식받은 초인들이기 때문이다.

미식가들은 본디 고급 요리점이나 높으신 분들의 의뢰를 받아 활동하지만 본인들 스스로가 '미식'을 추구하는 자들이기 때문에 의뢰 없이도 스스로 식재료를 찾아다니며 맛을 보기도 하고, 신종 생물을 발견하기도 하며, 의뢰를 받은 사냥감임에도 포획해서는 의뢰주에게 넘기지않고 독차지해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각자가 자신들 나름대로의 풀코스 메뉴를 가지고 있다. 풀코스 메뉴에 대단한 메뉴를 넣었다는 것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자들도 있다.

실력이 뛰어난 유명한 미식가는 마찬가지로 유명한 요리사와 콤비를 짜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6] 유명한 요리사의 풀코스 메뉴는 파트너인 미식가의 풀코스를 요리한 메뉴인 듯 하다. 재료조달은 요리사가 파트너인 미식가에게 의뢰한다고. 미식가들 혼자서 먹을 때에는 식재료를 요리는 거의 하지 않고 생식하거나 통째로 구워서 먹는 편이다. 주인공인 토리코도 '이건 소금만 쳐도 맛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요리사의 능력이 필요한 때도 많고, 센추리 스프 편에서 그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콤비인 코마츠가 요리 능력과 식재료의 "목소리"를 듣는 힘으로 복원하지 않았다면 토리코는 센추리 스프를 풀코스에 넣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요리사와 미식가를 겸업하는 이들도 많다.

주인공인 토리코는 국제 미식기구, IGO에 소속된 미식가 중에서도 IGO 사천왕이라 불리는 상당한 실력자 중 한명이다. 토리코가 사천왕 중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고 한다.
  1. 국제법상 북한은 한국이 아니다.
  2. 비록 취소선을 치긴 했지만 농담이라고 하기도 어려운게, 당장 장면 총리만 하더라도 이 부문에서 낙제점이었고 더 나아가 5.16 군사정변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3. 한국 최고의 요리사 중 한 명인 문문술씨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절대미각의 소유자 라고 회고할 정도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4. 본편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에서는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게임판에서 알게 모르게 미식가 기질을 드러낸다.
  5. 이 양반이 인육 이미지와 연쇄살인마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사실 대중적인 의미의 미식가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와인은 항상 프랑스산의 최고급만을 고집하며, 안주로 송로버섯을 곁들이고, 메인 메뉴로는 푸아그라 같은 귀한 음식을 주로 먹는다.
  6. 정상적인 콤비 관계에는 깊은 신뢰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리코코마츠, 지로세츠노의 관계가 그렇다. 츤데레 제브라조차도 콤비인 브란치에게는 고맙다는 표현을 할 정도 친 친친치요는 콤비이자 부부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