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군가에서 IT 인재들이 많이 나왔나보지?[1] 묘하게 조성하 닯았다.
무력이 흉악하다. 뭐, 강한 자기가 나서면 끝날 일을 가지고 부하들을 부려먹는 일반 라스트 보스보다는 낫다.
1 개요
暴れん坊将軍
원제는 아바렌보 쇼군(暴れん坊将軍)
일본 위키피디아 소개
토에이에서 제작하고 TV아사히에서 방송한 일본의 시대극. 1978년부터 시작되어 2003년에 최종화 스페셜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20년도 훌쩍 넘겨 방영되었고 [2], 이후 현재까지도 드라마 스페셜로 간간히 나오고 있는 초장수 시리즈이다. 당시 토요일 오후 8시는 그야말로 시청률의 격전지로 방송 초기에는 TBS테레비의 더 드리프터즈가 이끄는 「8시라구! 전원집합(8時だョ!全員集合)」에 밀려 시청률이 한자리수로 저미했으나 당시 막 인기를 얻어가던 마츠다이라 켄을 주인공으로 끈덕지게 밀어붙여 80년대 초반에는 시청률 20%를 넘기는 초인기 시리즈로 자리를 잡았다.
내용은 대충 '토야마의 킨씨'나 '미토 고몬' 같은 권선징악물인데,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쇼군이다! 그것도 8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무네! 그러니까 대통령이 서민으로 위장해 악인들을 벤다고 생각하면 될것이다.이런 황당한 설정이 다 있나. 주인공은 일본의 유명 사극 배우인 마츠다이라 켄으로, 처음 방영되던 때부터 지금까지 이 작품에서 30년도 넘게 주연으로 출연했다.(참고로 제7대 토야마의 킨상도 맡았다.)[3]
2 상세
주인공인 쇼군이 평상시 어리숙한 신출내기 하급무사로 행세하다가, 악인들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조진다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내용이다. 특히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쇼군이 모습을 드러내고 악당들을 처단할 때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쇼군이 직접 행차한 것에 놀라 순순히 말을 듣는 것 같던 악인들이 그들의 죄상이 밝혀지고 궁지에 몰리자 부하들을 불러 쇼군을 공격하고 이에 쇼군은 혼자서 적들을 발라버린다. 물론 완전히 혼자는 아니고 그를 보좌하는 닌자들 2명이 가세하긴 하는데, 어디까지나 쇼군을 돕는 수준이고 기본적으로는 쇼군 요시무네의 무쌍난무이다. 참고로 요시무네는 칼싸움을 할 때 칼손잡이의 문장[4]을 보여주듯이 칼을 돌리고는 칼등치기로 싸운다.
패턴은 보통 다음과 같다.
- 1. 요시무네가 '가난한 하타모토 집의 셋째 아들'인 평범한 하급 무사 '도쿠다 신노스케'를 가장해서 소방관 조직인 메구미(め組)에서 유유자적 생활한다.
- 또는 이 단계에서 쇼군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나올 때는 신하인 오오카 타다스케[5] 등에게 모종의 사건에 대해서 보고를 받는다.
- 에도성 내의 가로들은 당연히 나가지 못하도록 말리지만 번번히 교묘히 성내의 우물을 통해 빠져 나온다(...)
- 2. 악당이 뭔가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악당의 신원은 다양한데, 보통 상인과 결탁한 어딘가의 벼슬아치인 경우가 많다.
- 음모는 강도, 사기, 반란모의 등 온갖 일을 망라하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선량한 사람들과 에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1단계에 등장한 인물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 3. 요시무네가 수하의 닌자들과 오오카 타다스케에게 각종 도움을 받으면서 수사를 해 나가며 진상에 접근한다.
- 4. 범인이 공범과 함께 딱 봐도 음흉하기 짝이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범죄의 성공을 축하하는데, 진상을 파악한 요시무네가 현장을 급습해서 범인을 추궁한다.
- 이 때의 대사는 주로 다음과 같다.
요시무네 : 네놈의 음모는 이미 다 드러났다. 그런 악행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범인 : '넌 누구냐!'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오느냐!'
요시무네 : 이노옴, 내 얼굴을 잊었느냐![6]
(챠킹 챠킹 챠킹 하는 효과음과 더불어 세 번에 걸쳐 장군 집무시의 요시무네의 모습이 점차 클로즈업 된다. 이는 시즌마다 영상이 조금씩 다르다)
범인 : (상대가 요시무네라는 걸 알아채고 기겁하며 부복한다.) 우....우에사마(うえさま[上様])[7]!!!!
요시무네 : XX하는 죄는 명백히 용서할 수 없으니 부끄러움을 알고 썩 할복하거라!
- 5. 여기서 패턴이 갈리는데, 주로 - "쇼군님께서 여기 계실 리가 없다!"같은 현실부정형,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구나! 싸울 수밖에!"같은 발악형, "여기서 네놈이 죽는다면 그냥 평범한 하급 무사 도쿠다 신노스케일 뿐이다!"등의 진실 은폐 시도형 등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8] 그리고 결론은 항상 "쳐라!(出会え!)" 당연하지만 곱게 죽는 범인은 없다.
- 6. 클라이막스. 악당의 수하들이 마구 뛰어나오며, 덴-덴-덴-으로 알려진 유명한 처형용 BGM 메인 테마가 흐르고 요시무네가 칼을 뒤집으며 도쿠가와 문장을 보여준 다음에 적의 부하들을 요시무네와 두 닌자가 경쾌하게 물리친다. 요시무네는 늘 살생을 피하기 위해 칼등으로 적을 때려눕히지만, 두 닌자는 가차없이 살상한다는 차이가 있다(...) 결론적으로 거의 일방적으로 주범 일당을 요시무네가 칼등으로 두들겨 팬 다음에 "천벌이다!(成敗!)"를 외치면 두 닌자가 진범인을 베어 버리면서 마무리. [9]
- 7. 사건이 해결된 후의 훈훈한 뒷마무리를 보여주고 요시무네의 심경을 알려주는 나레이션과 함께 에피소드가 끝난다.
말하자면 일본 에도시대판 에어포스 원이라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국민드라마라고 해도 될 정도의 대중적인 작품인데다가 팬이 아주 많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판관 포청천과 비슷한 작품. 지속적으로 일정한 페이스를 두고 계속된 시리즈는 아니지만, 꽤나 오랜 기간 동안 띄엄띄엄 방송되어서 시즌 1에서는 젊은이로 등장하는 요시무네가 중후반 시리즈에서는 중년이 될 만큼 오래된 장수 시리즈로, 비슷한 권선징악물인 토야마의 킨상과 함께 국민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그러다보니 사극 채널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공중파에서도 끊임없이 재방송을 해주는데, 2016년 7월 현재도 TV아사히에서 새벽 4시에 전 시즌 전 에피소드를 돌아가면서 매일 재방송해주고 있다(...)
일단 쇼군이 떴다 하면 상대방이 사망 플래그를 꽂게 되는 데다[10] 작품 자체가 워낙에 국민적으로 인기가 많다 보니 망나니 장군의 테마인 成敗!는 처형용 BGM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도 노동용 BGM으로 인기가 있다 카더라(...)
3 여담
실제 역사에서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엄연히 결혼한 기혼자였지만 본작의 주인공은 독신이라는 설정이 있다. 1997년 즈음해서는 시청률이 떨어지기도 하였고 미혼 설정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아 시즌8부터는 츠루히메(鶴姬) 와의 러브라인을 추가하기도 하였는데 둘 다 신분을 숨기고 여자대학의 교수로 평민으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시즌8의 마지막회에서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시즌을 마쳐 다음 시즌부터는 기혼자로써의 요시무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해 츠루히메 역을 맡았던 나카무라 아즈사가 실제 결혼하게 되며 연예계를 은퇴해버리는 바람에 그만 시즌9부터는 다시 존재 자체가 삭제되어 이후 쭉 미혼으로 설정되었다. 이후 망나니장군에게는 '욕구불만'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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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화면 뿐만 아니라 전 시리즈를 통털어 수차례 등장하는 장면이 에도 성을 등진 쇼군의 멋진 승마 모습인데.. 사실 도쿠가와 요시무네 시절에는 쇼군 도쿠가와 이에츠나의 재임기였던 1657년 메이레키 대화재 당시에 천수각이 불타 소실된 상태였고 이후 호시나 마사유키의 진언에 의해 천수각의 복구보다 민간 가옥 및 시설의 복구에 재정을 쏟아붓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저 장면은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후 천수각은 현재까지도 재건되지 않았고 실제 촬영도 히메지 성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거물 엔카 가수인 키타무라 사부로가 모든 엔딩곡을 불렀다.[11] 시즌7까지는 메구미의 구미가시라(소방대장)역으로 정규 출연했다. 이후 시즌8부터는 에도 전체의 소방 담당자로 승진하였지만 이후로도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 등에서 간혹 특별출연하기도 하였다.
4 패러디 & 미디어 믹스
워낙 유명한 작품인 고로 김정일로도 패러디되었다.
망나니 장군 김정일의 포스.(...) '様(사마)'만 추가됐다. 북한에서는 '장군님'으로 불리는 데다가 정말 좋지 않은 의미로 망나니이기도 하니 매우 적절하다.
GTO에서도 패러디되었는데, 시험지에서 도쿠가와 막부의 8대 쇼군이 누구냐는 문답에 '마츠다이라 켄'이라 쓴것은 이것의 패러디[12]. 은혼에서도 가츠라 고타로가 양이지사 시험에서 '쇼군'을 '마츠다이라 켄' 내지는 '망나니'로 읽는 문제를 내기도 했다. 심지어 그 세계관의 장군이라는 사람은 아예 망나니 장군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
흑집사에도 이걸 패러디한 가공의 작품이 등장하기도(...).
그외에도 패러디되는건 많다. 미토 코몬에서 미토가 인롱들고 설치는 것, 토야마의 킨씨의 킨씨가 어깨의 벚꽃 문신을 보여준달지, 마츠다이라 켄이 쇼군가의 문장을 보여준다든지 말이다. 사실 도쿠가와 집안의 원래 성씨는 마츠다이라(松平)이므로 틀린 것도 아니다(...).
팬이 제작한 매드무비 중에서는 폭룡전대 아바레인저의 오프닝 곡과 콜라보레이션된 경우도 있다. 아바렌쟈 = 아바렌보 쇼군(...).
안녕 절망선생에서 코부시 아비루가 후우라 카후카에게 망나니 장군(가정내)로 명명된것도 이것의 패러디. 소녀닌자 이가즈킨 1권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위벨블라트 작가의 스트레스 발산작이면서 희대의 여장물인 브로켄 블러드에서도 나온다. 게다가 한번 등장한게 아니라 여러번 나온다.
꿈의 대합전, 요시무네 대공과 오즈의 조우!
2011년에는 이 사극의 제작사 토에이에서 만든 특촬물인 극장판 가면라이더 오즈 WONDERFUL 장군과 21개의 코어 메달에, 이 사극에서 도쿠가와 요시무네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마츠다이라 켄이 똑같은 '도쿠가와 요시무네' 역으로 출연했다. 무려 망나니 장군의 오프닝 테마를 어레인지한 전용 BGM도 흘러나온다. 현지의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의 일부 특촬덕후들은 '가면라이더 극장판인데 이게 뭐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의 인지도 면에서 오즈는 이 작품에 상대도 되지 않는다.[13] 어찌보면 오즈가 이 작품의 인기에 묻어가는 극장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영화에서는 화려하게 등장하여, 메달로 만들어진 전투원들을 칼등치기로 때려잡는 치트급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극장판 스토리를 다루는 가면라이더 배틀라이드 워 II에도 참전, 심지어 도쿠가와 요시무네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다!!! 첫 게임 출연작이 가면라이더 게임이라니 넣으라는 서브 라이더들은 안넣고 무슨 지거리야 성우 또한 마츠다이라 켄 본인이고 스토리 상으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용 모션까지 넣는 등 오히려 가면라이더들보다 더 정성들여 만든 느낌이 강하다(...).
- ↑ CF의 한 장면이다. 당연히 본방에서는 이런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 ↑ 25년차에 총 830회이다. 이는 시대극으로서는 고 오오카와 하시죠의 제니가타 헤이지의 888회에 이은 2위 기록이다
- ↑ 그런데 에도 바쿠후의 건립자이자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조상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원래 성씨가 마츠다이라인 걸 생각해 보면 마츠다이라 켄이 요시무네 역으로 발탁 된 게 참 아이러니하다.(단, 마츠다이라 켄은 실제 이름이 아닌 가명이다.)
- ↑ 도쿠가와 가문을 상징하는 접시꽃 문장이다.
- ↑ 명판관으로 널리 알려져서 에도 시대의 일본 대중문화에서는 포청천과 비슷한 무게감을 가진 인물로, 실제 포청천의 일화가 몇 가지 오오카의 것으로 컨버전되어서 일본에 전해진 적도 있다.
- ↑ 고관인 범인이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 요시무네를 알현한 적이 있어서 얼굴을 알고 있다는 설정이 많기 때문이다.
- ↑ 덴노나 쇼군 등 귀인에 대한 높임말.
- ↑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팬이 많기 때문인지, 이것이 장인정신에 가까울 만큼 잘 정리되어 있다(...)
- ↑ 긴 시리즈의 역사에서 실제로 살상을 하는 경우는 손꼽을 정도이나 그런 경우는 주로 총애하던 신하가 악한 마음을 먹고 악행을 저지른 경우 외딴 곳으로 따로 불러내어 1:1의 진검 승부를 통해 베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 설정상 주인공 쇼군은 야규신음류를 비롯한 여러 검술에 통달한 고수인데다 류큐의 가라테와 이가 닌자의 인법 같은 맨손 격투술에도 숙달된 가히 인간흉기급의 위인이다. 831회 동안 요시무네의 칼등에 맞아 뻗은 악당은 한 회당 평균 35명, 시리즈 전체 약 25,000 명을 때려 눕혔다(...)
- ↑ 시즌 11, 12에서는 아예 엔딩곡이 없으므로 제외, 대신 오프닝곡을 불렀다. 시즌9까지는 오프닝곡은 모두 연주곡, 시즌10은 오프닝곡과 엔딩곡을 모두 불렀다.
- ↑ 한국식으로 비유하자면 고려의 태조가 누구냐는 문제에 '최수종'이라고 답한 것과 같다(...)
- ↑
최불암이 수사반장으로 나와 출동 케이캅에서 악당들 잡아가는 격한국의 경우로 예를 들어본다면, 송해가 찍은 IBK기업은행 광고가 이것과 가장 흡사하다. 해외의 한류 팬들이나 국내 10대 팬들의 눈에는 송해가 그냥 나이 많은 방송인이겠지만, 중장년층부터 시작한 나머지 한국인들의 눈에는 송해 선생님과 함께 웅얼웅얼 읊조리는 왠 꼬마애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