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잠자리

명주잠자리
Ant lion이명 : 개미귀신(애벌레)
Hagenomyia micans MacLachlan, 1875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풀잠자리목(Neuroptera)
명주잠자리과(Myrmeleontidae)
명주잠자리속(Hagenomyia)
명주잠자리(H. micans)

1 개요

Ant lion 또는 Ant lion fly. 풀잠자리목 명주잠자리과의 총칭.[1] 혹은 국내 서식종인 Hagenomyia micans의 일반명을 지칭하기도 한다.

생김새나 이름 때문에 헷갈리기 쉽지만 잠자리가 아니다.[2] 쉽게 말해 개미흰개미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될 듯. 잠자리보다 촉각이 매우 길어서 구분이 쉽다. 일본에서는 ウスバカゲロウ라고 부르지만 역시나 하루살이가 아니다.

2 유충 개미귀신

유충 문단이 성충 문단보다 길다.

명주잠자리 유충(개미귀신)

번데기가 되기 전까지 개미지옥이라 불리는 깔대기 모양의 함정을 파고 그곳에 빠지는 곤충을 잡아먹는다.[3] 이후 실을 분비해 고치를 만든 후 번데기 시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4]
실제 크기는 새끼손톱보다 작다. 5mm정도. 하지만 용화직전의 종령은 1cm가 넘고 큰것은 2cm짜리도 있다.[5] 어쨌건 콩알만한 건 똑같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충의 경우 약 6개월간 먹이를 먹지 않고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적인 유충과는 달리 1~종령개념이 애매하다. 우화 전까지 변태 횟수가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구덩이는 모래로 이루어진 지형에 만드며, 안으로 들어가는 원추형의 구덩이 모양으로 만드는데, 이 곳에 한번 빠지면 개미귀신의 끈질긴 공격[6]으로 인해 결국 빠져나가지 못하고 개미는 십중팔구 죽음을 맞게 된다. 가끔씩 탈출하는 녀석도 있는데 또 빠져 죽기도 한다. 지옥 자체의 모래가 계속 안쪽으로 미끄러져 흘러가기 때문에 올라가기 힘들다고 한다.

커다란 턱을 가지고 있지만 개미를 씹어먹진 않고, 개미안의 즙을 빨아서 먹는다. 즙이 다 빨리고 빈 껍데기만 남은 개미는 마치 빈 깡통을 버리듯 구덩이 밖으로 던져진다.

그러나 일본왕개미나 홍가슴개미와 같은 대형개미의 경우, 역관광당해서 오히려 개미귀신이 죽는 일이 생긴다고 한다.(…) 딱히 방어력이 높은 것도 아니고 지상에서 민첩하게 움직이기도 어렵기 때문에 일단 땅 밖에 노출되어 함정을 이용하지 못하면 물량전을 벌이는 개미에게 이길 수가 없다. 영상 개미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너무 처참하게 깨진다. 꿀벌따위 몇마리가 붙어도 한번에 박살내는 장수말벌과는 갭이 크다.

개미귀신은 장님이다보니 함정에 빠져도 가만히만 있으면 공격하지 않으므로, 이때까지 기다리다가 이슬이 맺히거나 해서 모래구덩이가 단단해지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한다.그걸 벌레들이 알고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이를 빗대서 고난에 빠져도 당황하지 말고 잠잠히 있으면서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격언이 있다.

길앞잡이 애벌레를 개미귀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굼벵이와 같은 해프닝.

3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대중매체에서는 명주잠자리 자체보다는 유충인 개미귀신이 더 많이 나오는 편. 거미 다음으로 깊은 땅속 숨었다가 나와서 사냥하기때문에 으시시한 면도 없지 않기도하고... 대전이 가능하다던가, 혹은 함정으로 취급을 하기때문에 즉사하는 경우도 없지않다.

즉사쪽에서는 대표적으로 대마계촌인데 이 놈은 공격도 불가능해서 그대로 끌려가버리면 끔살 당한다.

톱치라는 포켓몬스터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진화하면 잠자리 모양의 비브라바가, 최종진화형은 드래곤 타입인 플라이곤으로 진화하는데 이는 영어로 잠자리Dragonfly 인 것의 반영으로 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로빈 후드의 대모험'에서는 거대한 개미귀신의 함정에 빠진 알윈 남작을 구해주는 장면이 있었다. 원수를 갚을 기회라며 남작에게 활을 쏘려 하자 활이 울며 구부러지지 않고, 남작을 구하기 위해 개미귀신에게 활을 쏘자 제대로 구부러지는 장면이 포인트.

네이버 웹툰 아스란영웅전에서는 이 곤충을 모티브로한 몬스터인 '대왕개미귀신'이 등장한다. 생김새 및 사냥 방식은 거의 차이가 없으나 크기가 상당히 거대하고 일반 개미귀신과는 달리 성체가 되도 명주잠자리로 변태하지 않고 땅 속에서 죽을때 까지 살아간다. 작중 수십마리가 주인공 아랑 소드에게 털렸다.

살아남기 시리즈 중인 곤충세계에서 살아남기의 1권에서 사마귀 정도는 되는 거대한 몹집으로 나온다! 물론 재미를 위해서 이며 작가 또한 설명란에서 명시했다.

울트라맨 에이스에서 등장하는 큰개미초수 아리분타는 이름만 개미를 따왔지 모티브나 행동은 영락없이 개미귀신인 것이 특징으로 지저공작원 기론인이 개미지옥에 떨어뜨린 O형 여자들의 피를 빨아먹는다.

쿠소만화 보따리에서 모에선을 맞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1. Myrmeleontidae. 직역하면 '개미 사자'라는 뜻. 분류군 이름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명주잠자리 종류의 학명에는 사자를 뜻하는 라틴어 'leon'이 붙는 경우가 많다(...).
  2. 이때문에 과거 모 서적에서는 잠자리인데 물이 아니라 땅에 알을 낳는 신기한 잠자리라고 소개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3. 일부 종은 함정을 파지 않고 나무껍질 밑에서 사는 종류도 있다.
  4. 사실 명주잠자리가 속한 풀잠자리목 곤충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잠자리와는 이름만 비슷하지 분류상으로는 매우 먼 전혀 다른 곤충이다. 모든 종이 땅 위나 속에서 생활한다.
  5. 종에 따라서는 4cm짜리도 있다.
  6. 개미가 뒹굴고 있는 방향으로 모래끼얹는다. 그러면 모래에 맞은 개미는 구덩이 안쪽으로 더 굴러떨어지고… 구덩이 밑에서 기다리는 개미귀신의 입에 닿을 때까지 무한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