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엄

1 일반적인 의미

  • 耳掩 : 옛날에 쓰던 방한용 귀덮개. 양반말고도 남녀나 귀천의 구별없이 착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남바위 항목 참조.

2 e-AMUSEMENT의 줄임말

해당 문서 참조.

3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

촉서 「유팽요이위양유전(劉彭廖李劉魏楊傳)」
유봉팽양요립이엄위연양의유염

李嚴
(? ~ 234년)

남양군 출신으로 자는 정방(正方).

삼국지연의에서는 일관되게 이엄이라 이름을 쓰고 있지만 제갈량의 북벌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이평(李平)으로 개명했다.[1]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사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이엄과 이평을 서로 다른 인물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3.1 생애

원래 유표 밑에 있었던 나름대로 실력있고 신임을 받던 인물로 기록상으로는 중앙의 행정직보다는 지방관으로 일한 경력이 많다. 그러다가 유표 사후에 형주조조의 손에 넘어가자 익주의 유장에게로 귀순하였다. 유장 역시 이엄의 능력을 인정하여 여러 지방관의 직위를 부여하며 중용하였고, 유비가 유장을 돕기 위해 익주로 들어왔다가 서로 관계가 악화되어 대립하던 시기에는 병사를 주어 면죽을 지키도록 명령하였다. 하지만 유장의 기대와는 달리, 이엄은 유비와 싸우는 대신 그대로 병사들을 이끌고 항복하였다. 연의에서는 황충과 호각으로 겨루다가 제갈량의 함정에 빠져 항복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판본에 따라서는 후자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익주에서도 인망이 높은 인물이었기에, 유비 역시 익주를 평정한 후에 이엄을 건위태수로 임명하면서 중용하였다. 이후 조조와 한중을 놓고 대립하고 있던 유비를 대신하여 익주 내에서 도적이 준동하거나, 이민족과 결탁한 지방반란이 있을 때 진압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였다. 대신에 전선에 출전한 경력은 적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 능력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 후에 제갈량과 강유의 북벌에서 활약하는 장억 등의 명장들도 초기에는 이민족의 반란 진압 등의 일들을 많이 맡았다. 그리고 용인술에 뛰어났던 유비가 인망만 높다고 그를 반란진압에 중용했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이릉전 이후. 유비가 백제성에 머무르던 시절 이엄을 불러 상서령으로 임명하였고, 유비가 숨을 거두던 시기에는 제갈량과 함께 어린 [유선(삼국지)|유선]]을 잘 보좌하라는 탁고를 주었다. 이때부터 촉한 세력의 2인자로서의 권위를 가졌고, 226년에는 가절, 광록훈으로서 직함을 받았다. 거기에 전장군으로 승진하였는데 전장군은 다름아닌 그 '관우'가 가졌던 직함으로 촉한에서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2]

이후 이엄은 계속 영안에서 머무르면서 오나라 방면의 경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리고 북벌을 앞두고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후방을 맡기기 위해 강주로 이동시켰을 정도로 제갈량의 신임을 받았다. 맹달을 회유할때도 제갈량과 같이 참여했는데 이엄이 "나는 공명(제갈량)과 함께 선제 유비의 부탁을 받아 걱정이 깊고 책임도 막중합니다. 좋은 동반자를 얻고 싶습니다."라고 맹달에게 편지를 보내자 제갈량이 "일을 처리하는 것이 마치 물 흐르듯 하며, 취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결정할 때 주저함이 없는 것이 정방(이엄의 자)의 성격입니다." 라고 그를 칭찬하는 편지를 보낼 정도로 제갈량은 이엄을 신뢰하였다. 그리고 위나라의 조진이 공세를 펼쳤을 때는, 한중으로 이동하여 이를 격퇴하는 역을 맡기도 하였다.

이후 230년, 표기장군(대장군과 동급이다.)으로 승진하여 황제 유선과 승상 제갈량을 제외하면 촉한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졌고, 아들 이풍은 강주 도독이 되어 강주의 군대를 통솔하는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 북벌을 앞두고 이평(이 시점부터 이엄이 이평으로 개명했다.)은 중도호로 임명되어 승상부의 일을 맡도록 하였고, 동시에 북벌 부대에 물자를 보급해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이 사이에 이엄은 몇 차례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우선 한중을 지키라는 지시를 받자, 익주라는 하나의 주(州)로 구성된 촉한에서, 몇몇 군(郡)을 떼어내고 파주(巴州)를 새로 설치하여[3] 자신을 그 자사로 삼아달라는 요구를 하거나, 제갈량에게 구석을 받고 왕(王)이 되라는 권유 즉, 찬탈을 권하는가 하면[4] 자신에게도 승상이나 대장군 급의 부(府)를 열게 해달라거나, 사마의가 관서를 설치하고 자신을 초청했다고 하는 등, 계속 자신의 검은 잇속을 채우려고 했다. 이는 같은 고명대신이지만 점차 권위와 권력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제갈량을 견제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제갈량은 이엄의 요구를 자신이 들어줄 수 있는 선에서 들어주면서 그를 다독였다.

231년 4차 북벌의 노성전투에서 사마의를 초토화시키고 후방을 기습한 장합까지 물리친 제갈량은 높아진 기세를 이용해 위군을 무찌르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엄이 자연재해로 물자수급 및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자 이를 이유로 물자를 보낼 수 없다고 통보했고, 적진에서 물자가 떨어질 것을 걱정한 제갈량은 부대를 물려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제갈량은 그야말로 눈물을 머금으며 퇴각하게 된다. (그리고 사마의는 퇴각하는 촉군의 뒤를 치려다 장합을 잃게 된다.)

실제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 장마비가 쏟아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자연재해가 없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실제 이엄은 그 이전에 일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삼국지연의에서 더 극대화되어 이엄의 수하인 구안이란 인물이 물자수송에 태만했다가 제갈량에게 곤장맞고 위나라로 귀순해서 제갈량을 모함하는 가상의 장면의 빌미가 되었다.

제갈량이 후퇴했다는 소식을 듣자 이평은 거짓으로 놀라며 “군량미는 아직 충분하거늘, 어찌하여 돌아옵니까?”라며 자기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책임을 감추려고 했다. 또한 유선에게는 '우리 군대가 거짓으로 퇴각한 것은 적을 유인하여 함께 싸우려고 하는 것입니다'라는 내용의 표를 올렸다.

하지만 제갈량이 이평과 주고받은 모든 편지가 공개되자, 이평이 자신의 책임을 감추기 위하여 거짓 보고를 한 것이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유선 앞에서 엎드려 사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결국 그는 모든 관직과 명예를 잃고 서인으로 강등당해 재동군에 연금되는 비참한 처지가 되었다. 이 때 제갈량이 유선에게 올린 표문을 보면, 제갈량이 이평에게 느낀 배신감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제갈량이 올린 상소문을 쉽게 풀이하자면, "한중지키라고 하니까 군 떼서 파주자사를 시켜달라고 떼쓰지않나, 전쟁나니까 사마의가 자기 초청했다지 않나, 기회타서 지 잇속 챙기려는 거 내가 부하들한테 불만들으면서도 감싸주었는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 한다.

본인도 잘못했다고 느낀 게 있었는지 이후 이평은 반성하면서 제갈량이 다시 자신을 쓸 날을 기다렸지만, 제갈량은 이평을 다시 부르기 전에 오장원에서 숨을 거두었고 이러한 소식을 들은 이평은 결국 자신이 복직할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상실했다고 한탄하며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였다.

이엄의 후사는 그의 아들 이풍이 이었다. 삼국지 연의에서는 이엄이 잘리고 그의 아들 이풍이 아버지의 직위를 물려받아 그 역할을 계속하게 했다는 언급이 있지만, 실제 기록으로 보면 이풍은 강주도독으로 있다가 병권을 박탈당하고 종사중랑으로 임명되었다. 어쨌든 그 동안 부여되었던 실질적인 권한을 빼앗긴 쪽에 가깝다.

3.2 평가

아무튼 이평도 탁고대신이었던 만큼 제갈량도 이평을 함부로 대할 수는 없었다. 이엄은 형식상으로는 제갈량과 동급의 권위를 가지고 있었고, 제갈량이 촉한의 권력을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단독으로 이엄을 파직시키거나, 형벌을 내릴 수 없었다. 그런 만큼 제갈량은 이평을 탄핵할 때 당시 종군했던 거의 모든 무장, 문관들을 모아서 연명 상소를 냈다. 물론 그 중심이 된 것이 제갈량이라는 것은 틀림없지만, 제갈량을 비롯한 많은 신하들이 연명하여 탄핵해서 물러나게 했으니 이평을 탄핵한 조치의 의의는 그만큼 컸다.

그리고 이 조치를 되물릴 수 있는 정치력도 제갈량만이 가지고 있었다. 제갈량의 뒤를 이은 장완, 비의는 여러 모로 제갈량의 권위를 내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제갈량의 정책을 답습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제갈량이 생전에 직접 주도한 탄핵 조치를 되돌릴 수 있는 정치력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느 정도 정책을 조정할 수는 있어도 제갈량은 촉한의 "모범"이 되는 인물이었으므로 제갈량의 정책을 정면으로 거스를 수는 없었다. 제갈량도 제어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는데.

비록 위험분자이기는 했지만 그는 뛰어난 인재였고 후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였으니 강유의 북벌에 종군했으면 좋았겠지만 역사에 만약이란 것은 의미가 없고 강유가 북벌을 할 때면 이엄의 나이를 알 수 없지만 활동연대를 봤을 때 이엄은 잘해봐야 할아버지.(…)

다만 능력만큼은 그래도 쓸만했나보다. 이엄에 대해 엄청나게 부정적으로 서술[5]하는 삼국지연의에서는 황충과 50합이나 대등하게 싸우는가 하면[6] 제갈량이 북벌을 준비하는 동안 유선과 다른 신하들이 손제리의 뒷치기를 걱정하자 "육손에 필적할 수 있다."란 평을 하였고, 맹달을 달래어 5로 군사 중 하나를 물리치기도 했다. 탁고대신으로서의 중요성은 부각되지 않지만, 위 내용을 따른다면 이엄은 무력에서 오호대장, 용병술과 지략에서 육손과 동급이거나, 최소한 버금가는 실력이다.

3.3 미디어 믹스

3.3.1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선 연의에서 제갈량이 육손에 버금간다는 평을 했고 황충과 대등하게 일기토를 한 전적으로, 무력이 80대 중반에 지력, 정치는 70대 중반인 출중한 능력치를 가진다. 다만, 제갈량에게 손권이 쳐들어간다고 거짓말을 친 덕인지 매력이 매우 낮은 능력치로 나온다. 그래도 후반기 시나리오임을 고려하면 촉나라 입장에서는 등애급 수준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같은 만능형인 강유에 비하면 정치빼고 낮지만. 또한 앞의 평은 근래의 후기작에서의 이야기고 초기작에선 오히려 매력은 어느 정도 되면서 정치가 낮았다가 이후 정치와 매력이 맞바뀐 듯한 능력치로 나오고 있다.

삼국지 3에서는 그저그런 장군이다. 능력치는 75/74/54/71/72/70으로 평범한 장수다.

삼국지 4에서는 76/86/80/44/72으로 드디어 엄청나게 쓸만한 장군으로 등장한다. 거기다가 지력도 80이다. 그러나 정치는 매우 낮아졌다.

삼국지 5에서는 87/84/41/80으로 역시나 매력은 높은데 정치가 바닥이다. 익주 장수답게 장사진형을 가지고 있고 촉 장수 중에서 드물게도 추행진행을 가지고 있는게 장점. 기본 지력도 높은데 침착 특기까지 있어 책략에 잘 안 걸리며 무쌍, 응사, 토석 등의 특기가 있어서 방어전에서 상당히 강력하다. 활용도에 따라서는 장비, 관우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

삼국지 6에서는 80/84/81/48/78으로 전작의 무력이 -3 떨어졌지만, 나머지 능력치는 약간 올랐다. 꿈은 패권이라서 본 시니라오나 짧은 시나리오인 "제갈량의 북벌"에서 황제들이 이엄을 추방하라고 명령이 나오면 로드신공하거나 무시해서 황제가 되어보자.

삼국지 9에서는 매력이 없는 시리즈라서 드디어 이엄이 평균이 올랐다. 이번작에서는 정사의 반영으로 정치가 많이 상향되었다. 81/83/72/74으로 병법인 분투, 연사를 가지고 있고. 그 정도의 능력치라면 분신, 연노를 배워서 휼룡한 전투만능형이 될 수 있다. 다만 의리가 약간 낮아서 이간에 쉽게 걸리는 것이 문제이지만.

삼국지 10에서는 매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80대 초, 중반으로 매우 준수한 능력치를 자랑하지만 씁쓸한 게 이 녀석이 육손을 이기는 건 무력 빼고는 없다. 그래도 열전에 육손에 버금갔다는 말은 꼭 들어간다. 구체적인 능력치는 84/83/80/81/52에 특기가 13개로 많은 편이나 지력이 80이나 되면서 설전특기는 전무. 내정, 전투 양쪽으로 유장군의 에이스급이며 유비군에 들어가서도 제몫을 할 수 있는 장수.

삼국지 11에서는 특기는 극장인데 정작 적성이 A라서 부장으로나 쓸만한 정도. 어째선지 이상하게 노병적성이 S이다. 정작 극병체제인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게다가 전작에서는 능력치도 매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80대였는데 지력이나 정치 등이 각각 75,74으로 깎였다. 전체 능력치는 83/84/75/74/52. 총합은 368로, 손례와 함께 공동 71위에 랭크되어 있다. 매력이 다 깎아먹었다 이엄처럼 통/무가 80대에 노병 적성이 S인 장수는 극장 없이도 전장에서 활약할 수 있다. 극 적성이 A여서 극장 특기의 효율이 아쉬울 따름... 극장 적성이 아깝다면 위연이나 관흥에게 붙여주자. 위연과 붙일 경우 연전이 있어서 교란으로 적을 무력화 시키고 통상 2연타로 딜링이 가능하며, 관흥과 붙일 경우 양양 특기와 조합되어 안 그래도 소모량이 큰 기력을 조금이나마 보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외 관우, 장비, 황충도 극S가 있지만 애초에 얘네들은 극장따위랑은 비교할 수 없는 특기인지라... 아니면 그냥 써도 무방. 횡치 정도로도 충분히 재미를 볼 수 있고 후기 시나리오에서 이엄 정도 무력이면 상위권이다. 일부러 극병으로 써서 극병 적성을 S로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이도저도 안 되겠다 싶으면 묘를 찾아내서 특기를 궁신같은 걸로 바꾸든가

삼국지 12에서 갑자기 촐싹대는 이미지의 서민으로 나온다. 이전 시리즈의 일러스트를 보다가 이 버전을 보면 대략 할 말이 없다. 능력치는 삼국지11에 비해서 지력이 1 올랐다(구체적인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83/84/76/74). 이엄이 가진 내정 특기로는 경작, 감시, 보수 3가지가 있고 전투 특기는 원사 하나밖에 없다. 유장 세력의 에이스들이자 B+급 장수들인 엄안, 장임과 더불어 전투 특기가 원사 하나밖에 없지만 세 명 다 통, 무가 80대이고 지력이 70대, 병종이 궁병이라 성을 수비할 때 좋다. 그렇지만 엄안, 장임은 연병 특기가 있어서 모병에 쓸만하지만 이엄은 연병 특기가 없는 것이 약간 안습이다. 전작들에서 이엄의 매력이 낮았던 것을 반영하여 그에게 연병 특기를 안 줬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엄의 무력을 90으로 올린 다음 전투로 피해를 본 도시의 순찰국에 배속시키면 그가 가진 감시, 보수 특기 덕에 매우 좋다. 본작에서 유비로 플레이할 시 창병을 지휘하는 무장들(대표적인 장수가 유비, 장비, 관평, 위연 등)은 많고 유비군 S급 무장인 관우, 조운, 마초의 병종이 기병이지만 궁병을 지휘할 타자가 황충, 제갈량밖에 부족해서 뭔가 아쉬웠다. 그러나 후기 시나리오에서 이엄, 엄안을 (유장군 에이스 장임은 유비를 혐오하기 때문에 에디터로 편집하지 않는 이상 등용할 수 없다. 또 나헌도 있지만. 등장시기가 늦다.) 얻게 되면 (파워업키트 기준으로) 성도에서 연노를 제작하고 제갈량, 황충, 이엄, 엄안 등에게 연노를 장착하고 전투에 나서면 든든하다. 전법이 대타격이고 무력도 꽤 높아서 양민학살에 도움이 된다. 여담으로 AI 들은 무력 + 10 짜리 최강보물인 참사검을 얻었을때 부하로 이엄이 있으면 백이면 백 이엄을 준다.

삼국지 13에서는 통무지정순으로 81/80/76/74로 능력치가 하향되었다. 병종 적성은 창병 B, 기병 C, 궁병 A. 전법은 자신의 공격과 사정거리를 올리는 강궁이다. 전체적으로 12보다는 성능이 떨어졌다. 그냥 있으면 나쁘진 않은 수준.

3.3.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낙성 전투에서 레벨36 발석차로 등장. 책략노가다를 하지 않아 기존 멤버들과 레벨차가 크지 않다면 아군 궁병대로 등장하는 간옹, 장완등의 능력치가 신통치 않기 때문에 궁술지침서를 사용하기 싫다거나 4부대보다 많은 궁병대를 활용하겠다면 이엄을 키우는것도 나쁘지 않다. 오의보다 등장레벨은 1낮지만, 이엄이 능력치가 약간 더 낫고[7] 낙성전투에서 설득 후 퇴각하는 오의와는 달리 이엄은 유비로 설득한 후에도 낙성전투에 계속 참가하기때 문에 노가다를 하면 오의보다 레벨을 높이는 건 어렵지 않다.

삼국지 공명전에서는 면죽관 전투에서 레벨 6 경보병으로 등장. 5턴안에 황충을 이엄에 인접시킨다면 연의를 반영한 일기토 이벤트도 있다.[8] 전투 후 마초, 마대와 더불어 자동으로 아군 합류. 공명전에서 경보병은 구리기 때문에 별로 키울 일은 없지만, 2장에서는 매우 쓸만하다. 양평관의 전투에서 맹달과 인접시키면 맹달 쪽 위나라군이 전원 퇴각하는 이벤트가 있고, 남만정벌에서 등갑군,남만병한테 화계를 써주면 좋다. 그외 파서에서 서성과의 일기토도 있는 등 그나마 보병중에선 대우가 제일 낫기 때문에 보병을 굳이 키울 경우 이엄을 보통 키운다. (나머지는 마속, 조통 정도인데 마속은 지력이 보병치고 높지만 별 의미는 없고 가뜩이나 보병 대우도 안좋은데 무력, 통솔력 모두 낮기 때문에 키워도 별볼일 없는데다가 죽이는게 아군레벨이 올라서 더 좋으며, 조통은 근위병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역시 후진 클래스를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며 너무 늦게 나와서 이쯤 되면 아군 주축 15명은 모두 정해진 후이다.)

3.3.3 삼국

드라마 삼국에서는 제갈량과 갈등을 빚는 깐깐한 관료 스타일. 한국 더빙판 성우는 전인배. 촉의 구신으로 처음 등장해 유장에게 간언하지만 듣지 않고, 입촉 후 유비가 직접 등용하는 데 성공한다. 근데 이릉대전 직후 쓰러진 유비가 이엄과 제갈량의 갈등을 눈치채고 있었던지라 죽기 직전 제갈량에게는 이엄과 화해하라고 하고, 이엄에게는 제갈량의 상대가 못 되니 충실히 보필하라 충고했는데, 마속의 경우처럼 이 예언(혹은 관찰)은 적중한다. 예언갑.

유비 사후에는 수시로 제갈량의 행동, 특히 북벌에 반대하는 등 대립하였는데, 문제는 방식이란 게 그놈의 외조카[9]란 인간이 사마의와 대치중인 제갈량 측에 군량 수송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다른 이유도 아니고 술 퍼마시고 정줄놓는 바람에 큰 차질을 주었다. 그래서 강유에겐 싸대기 맞고 제갈량에겐 혼났는데... 그래도 이엄의 외조카라 사형은 안 처하고 곤장으로 봐주어서 보냈는데 이 외조카란 인간이 도중의 사마의의 밀서 셔틀(…)이 되어 이엄에게 돌아왔다. 연의 그대로.

이엄도 자신의 외조카가 잘못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걸 기반으로 제갈량을 모함할 계획을 세워 유선에게 제갈량은 조조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가진 신하이며, 승상이라는 점을 내세워 제갈량이 반역을 꾸밀지도 모른다고 참소하였다. 그러나 돌아온 제갈량과 이엄의 아들인 이풍[10]에 의해 사실이 모두 드러나며 탄핵된다. 이풍이 자신에게 간언해도 안 먹혀 울며 겨자먹기로 효를 버리고 충을 택해 아버지를 탄핵한 걸 알아차린 이엄은 이풍의 귀싸대기를 빡 때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여담이지만 이 때 실제로도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이풍 역의 배우가 이엄과 제갈량이 마지막으로 말싸움을 좀 하는 동안 비틀거리며 일어나 계속 얼굴을 어루만진다(...) 안습...

연의나 정사 삼국지에서는 이엄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등 좋지 않은 묘사가 많지만, 여기서는 이엄에 대한 대접이 후한 편. 가슴이 철렁한 제갈량이 감옥으로 우정주라며 들고 간 한잔에 이엄 본인이 술술 불어 털어놓는다. 물론 자신이 권력을 잡기 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렇게 함으로써 북벌을 멈추고 내실을 다지고 싶었기 때문.

이엄은 국력을 총동원한 제갈량의 북벌이 촉의 고혈을 짜내는 허황된 것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허나 제갈량이 그렇게 생각할 리 만무했고 결국 치졸한 방법까지 쓰게 된 것. 근데 막상 이풍의 말에 의하면 상서령에서 짤리고나니 즐거워하며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제갈량은 이를 듣고 그가 부럽다며 탄식. 제갈량의 북벌을 지원하느라 더이상 머리와 재정을 쥐어짜지 않아도 됐기 때문인가 보다. 그러나 아들인 이풍이 떠안았다(...)

3.3.4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는 베지터로 나온다. 촉한의 2인자라서인 듯. 마침 이름 때문에 손오반으로 패러디된 오반도 같은 편이니…

제갈양보다 가슴은 작지만 머리가 크다고한다.
  1. 일설로는 성격을 고치려고 이평으로 했다 카더라.
  2. 그 조운이 사망 전까지 사방장군이 절대 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자.
  3. 후에 이는 촉이 망하고 서진때 촉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이루어졌긴 했다. "양주(梁州)"라는 이름으로.
  4. 이에 제갈량은 '나는 본래 동쪽의 낮은 선비로, 이미 신하로서 높은 지위에 있고 지금 적을 토벌하는데 효력이 없어 자신을 알아주심에 보답하지 못했고 높은 자리에 있는게 의가 아니며 위를 토벌하여 황제께서 옛 도읍으로 돌아가시면 모두 더불어 높아지고 십명이라도 받을 수 있을텐데 하물며 아홉이겠소?"라는 발언을 한 기록이 남아있다. 북벌이 성공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두가 높아진다고 역설함과 동시에 십명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큰 공로로 받는 상에 대한 비유인것이니 이엄을 달래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한 것이다.
  5. ...이라기보다는, 그냥 정사와 비슷하다.
  6. 게다가 제갈량은 이엄이 힘으로 이기지 못할 상대라 판단하고 싸움을 중지시켰다.
  7. 기본적으로 궁병계인 장수 중 능력치가 제일 좋다.
  8. 이거때문에 일기토가 2개밖에 없는(관우, 이엄) 황충의 전용 일기토 애니메이션이 있는 듯하다.
  9. 연의에서 말하는 구안
  10. 처음부터 아버지의 행동에 반대하고 있었다. 삼국지 연의에서도 이엄 측의 사신으로 등장하고 이후로도 개념인으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