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티븐 킹의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 <데드 존>을 완성한 후 휴식기간에 쓴 소설이다. 이 양반은 휴식기간이 휴식기간이 아니다.[1] 제목의 Redemption은 기독교적인 의미로 속죄와 구원를 뜻하는데, 나중에 앤디가 감옥 밖에서 양 팔을 뻗고 있는 모습에서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초월번역제목이 스포일러인 쇼생크 탈출이 되었다.
2 영화
파일:Attachment/shawshank redemption ver1.jpg |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영화사 무관의 제왕
2016년 기준 IMDB 평점 9.3, 랭킹 1위
AFI 선정 100대 영화 72위
그 밖에도 왓챠 1위, 다음 영화 공동 1위.
야후 무비 선정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선
1을 바탕으로 만든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2]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원작은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이고, 영화 제목은 그냥 The Shawshank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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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의 리타 헤이워드는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로, 앤디는 탈옥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 위에 리타 헤이워드의 대형 포스터를 붙여서 이를 숨기는 데 썼다. 포스터는 앤디가 쇼생크를 나갈 때까지 당대의 유명했던 여배우들로 차례차례 교체된다.(마릴린 먼로, 라퀠 웰치 등) 이는 시간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여타 스티븐 킹의 집필작처럼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개봉 당시에는 큰 관심을 못 받았지만, CNN의 창립자이자 케이블 TV 업계의 거물인 테드 터너(Ted Turner)가 영화의 2차 판권을 사서 자신의 채널에 끝없이 틀어준 덕분에 입소문이 퍼지고, 덕분에 비디오/DVD(판매수익으로 미국에서만 1억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와 TV 상영 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아카데미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하필 그 해 경쟁작들이 포레스트 검프, 가을의 전설, 라이언 킹, 스피드 등 쟁쟁한 영화들이었기에 수상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AFI(미국 필름 연구소) 선정 역대 최고의 헐리우드 영화 100에 72위에 들면서 (당시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던) 76위 포레스트 검프를 제친 상태. 국내 공중파에서도 여러번 더빙하여 방영했고 지금도 케이블 채널을 돌리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영화.
당시 극장 흥행은 제작비 2,500만 달러에 미국 흥행 2,873만 달러로 실패했다.(해외 흥행 8,100만 달러를 거둬 들이긴 했다.) 그래도 비디오 및 DVD 같은 2차 판권 시장에서 상당한 대박을 거뒀다. 다만 한국에선 서울 관객 60만이라는 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여서 1997년 모건 프리먼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쇼생크 탈출이 성공했다는 말에 반가운 소식이라고 기뻐한 적이 있다.
이 영화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치밀한 세팅과 촬영 기술. 쉬운 예를 들자면 레드가 감옥을 나오기 전과 감옥을 나온 후의 조명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감옥에서 나오기 전에는 어두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카메라에 필터를 달아 두었다고 한다. 감옥 안의 어두운 조명과 감옥 밖의 눈부신 조명의 대조를 통해서 자유와 행복을 강조한 것. 마지막 바다씬에서의 하늘색과 감옥에서의 하늘색을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수 있다. 그외에 맨 처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가사가 사실은 암시라거나, 심볼리즘이 수없이 많이 사용된 점, 카메라 각도를 통해서 권위를 강조한다거나 블라블라... 헤쳐보면 정말로 많은 노력이 들어간 수작임을 알 수 있다. 공부할 거리가 많다.
노튼 소장의 비밀 금고를 가리는 십자수의 글이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3]라거나, 앤디가 락해머를 감추기 위해 사용한 성서에서 구멍이 파였던 첫 장이 Exodus(출애굽기, 탈출기라고도 불림)인 것 등 잘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많다.
2.1 줄거리
잘 나가는 은행가 앤디 듀프레인이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메인 주 주립 교도소 쇼생크[4]에 갇히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작중 화자는 모건 프리먼이 열연한 레드라는 흑인으로, 교도소에서 교도관 몰래 죄수들에게 물건을 구해다주는 장기복역자다.[5] 리타 헤이워드의 포스터를 구해준 것도 레드. 레드는 후에 앤디와 절친한 사이가 된다.
입소한 뒤, 앤디는 사회에서 은행가를 했던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간수들의 연말결산이나 교도소장의 돈세탁 등을 해준다. 그 대신 교도관들은 무임금으로 앤디를 부려먹는 대가로 그를 보호해준다. 일종의 쇼생크 교도소의 '악어새'와 같은 존재가 된 것. 이는 작중에서 "간수들과 친구가 되었군"이라는 동료의 말에 앤디가 "친구는 아니고 말 잘듣는 애완동물이겠죠"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표현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앤디는 취미로 돌을 다듬기도 하고, 친한 수감자들인 레드나 헤이우드와 도서관도 꾸미는 등 비교적 안락한 수감생활을 이어나간다.
2.2 결말
앤디가 수감생활을 한지도 어언 19년째. 이제 어느정도 고참이 된 그는 가석방된 후 자살로 비극적인 말년을 맞은 선배 수감자 '브룩스'를 추모하는 '브룩스 기념 도서관'의 사서로 생활한다. 한편, 노튼 교도소장은 수감자들을 무료 인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각종 인프라 건설 사업에 수감자를 투입하고는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으면서 자신의 배를 불려나간다. 물론, 이렇게 들어오는 소장의 돈세탁은 여전히 앤디의 몫. 이 밀월관계가 짙어지며 앤디는 소장에게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로큰롤을 좋아하는 젋은 양아치 죄수 '토미'가 새로운 수감자로 들어오고, 앤디는 그의 고등학교 검정고시 시험을 도와주게 되며 친분을 맺게 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던 중, 토미는 우연히 자신이 만났던 다른 감옥의 수감자중에 앤디의 부인과 정부를 살해한 진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무죄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 앤디는 소장에게 자신의 결백을 밝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자신의 검은 거래를 모두 알고있는 앤디를 소장은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한 앤디는 괘씸죄로 독방에 한 달간 가두어 버리고,[6] 그 사이에 앤디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 토미는 탈옥을 시도했다는 누명을 씌워 해들리를 시켜 쏴죽이게 한다.
한달후 폐인이 되어 독방에 쓰러져 있는 앤디에게 소장은 어차피 토미는 안타깝게 죽었으니 다 떨쳐내고 일을 하자고 설득한다. 하지만 앤디는 토미가 죽었다는 소식에 "다 끝났어요. 그 더러운 일은 다른 사람을 찾아봐요."라고 중얼거린다. 그러자 소장은 앞으로 특혜도 안주고 섹스에 목마른 죄수들 방에 넣을 것이며 도서관도 철거해버릴 것이라고 앤디를 협박한다. 그리고 같이 온 해들리에게 말한다.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한달 더 주자고." 그리고 독방문은 다시 닫히고 어둠속 한줄기 빛만이 좌절한 앤디의 얼굴 위로 비치운다.
이 일이 있은 후로 앤디는 삶에 의욕이 없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 레드에게 혹시 쇼생크에서 나가게 된다면 자신이 말한 어느곳을 찾아가 달라고 부탁을 하고, 헤이우드에게 6피트짜리 밧줄을 빌려 자신의 감방으로 들어간다. 마치 목을 메려는 사람처럼.[7] 그리고 레드가 묘사하길 쇼생크의 어느 날 보다도 길게 느껴진 그날 밤...
앤디는 19년간 락해머(돌 조각용, 채집용의 작은 쇠망치)로 상당한 두께의 콘크리트 벽을 깎아 뚫고[8] 폭풍이 불던 날 탈옥을 감행하여 구멍을 나와 하수관을 부수고 기어들어가 오물이 가득한 500~600야드(450~550미터) 길이의 하수구 파이프를 기어나와 결국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앤디는 검은 돈을 세탁하기 위해 쓰였던 가상인물의 신분증을 토대로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고 노튼 소장이 온갖 비리로 가상인물의 계좌에 차곡차곡 모아둔 37만 달러의 비자금을 전부 인출한다. [9] 더불어 신문사에 노튼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회계장부와 쇼생크 내의 살인과 폭력에 대해 폭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편지를 보내 노튼과 해들리(간수장)를 엿먹인 채 레드에게 편지를 한통 보내고 국경을 건너 잠적했다.
결국 해들리는 체포되어 끌려가고 노튼은 경찰과 기자들이 사무실 문앞까지 들어닥치자 절망하여 권총으로 자살해 버렸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가석방 심사를 받은 레드는 철이 없어 보일 정도로 '새 사람이 되었다.' 라고만 어필하던 이전까지와는 달리 가석방에 대해 미련갖지 않고 솔직한 자기 속내를 털어놓으며 심사에 임했는데 그게 반대로 심사원들에게 먹혔는지 이번에는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 가석방 된 레드는 브룩스 영감처럼 사회와의 괴리감을 느끼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던 찰나, 앤디가 탈옥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려 한 시골 목초밭의 떡갈나무 밑 돌담길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 곳에는 사실 앤디가 수감되기 전에 묻은 것이 아닌 탈옥한 후에 묻은 편지가 들어있었다. 그 편지에는,
레드에게. 이걸 읽고 있다면 출감했겠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조금만 더 오면돼요. 내가 말한 동네 이름, 기억하죠? 제 계획을 실행 하려면 도와줄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필요해요. 체스판을 준비해놓고 기다릴게요, 레드.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에요. 아마 가장 좋은 것일 거에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이 편지가 당신을 잘 발견하길 바라고, 당신이 안녕하길 바랍니다.
당신의 친구, 앤디가.
돌담 밑에 묻힌 상자에서 가석방되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는 위의 앤디의 편지와 여비로 쓰라고 둔 현금 봉투가 있었다. 이에 레드는 생각을 고쳐먹고 가석방 주거지를 이탈하고 국경을 건너 멕시코로 간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낡은 보트를 수리하고 있던 앤디와 감격적으로 재회하며 영화가 끝난다.
희망과 자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감옥이라는 무대가 사실은 인간 사회를 빗대는 상징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2.3 등장인물
- 앤디 듀프레인(Andy Dufresne)
- 배우는 팀 로빈스.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오세홍(KBS), 박일(SBS)
- 이 작품의 주인공. 본래 잘 나가는 은행원이었으나, 아내와 그 불륜 상대(골프 선수)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냉정한듯 보이지만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
- 소설에선 그가 살인범으로 낙인 찍힌건 누명이라는 정황이 자세히 언급된다. 어떻게든 범인이 아니란 사실이 증명되었어야 하지만, 당시 상황이 너무 더럽게 꼬여서 유죄판결을 받은 것. 아내의 불륜을 알고 술을 마신 채 총을 들고 집 앞까지 차를 타고 찾아왔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떠났다. 그리고 이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했고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벌어졌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강에 버렸다는 총이 발견되지 않은 탓에 무죄를 입증할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자동차 바퀴 자국과 지문이 찍힌 술병은 집 근처에서 발견되었기에 앤디로써는 굉장히 엿같은 상황. 특히 자신이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재판장에서 냉철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내가 죽었는데도 슬퍼하는 기색이 없는 싸이코패스 살인자 아닌가?" 하고 배심원들의 의견이 몰려서 유죄판결을 받았다.[10]
- 교도소 입소후, 처음 몇년간은 보그스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나, 레드를 포함한 다른 죄수들과 친해지고 교도소장이나 간수들을 재산과 세금 관련 상담, 비리로 포섭하면서 괴롭힘을 가하던 악질들을 처리하여 나중엔 교도소의 처우를 조금씩 개선시킨다. 헌책을 기증 받아서 도서관을 만든다거나, 그 도서관에서 학력이 낮은 죄수들을 가르쳐 검정고시를 합격하게 만든다던가.
- 한편 어느 공장 지붕에 방수용 타르를 바르는 일을 하던 중, 간수장 해들리의 유산상속의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옆에서 듣게 되고, '아내를 믿느냐?'는 말로 해들리를 슬쩍 떠본다. 발톱에 때만도 못하게 생각했던 죄수놈이 자신의 개인사에 끼어든데에 열이 받은 해들리는 앤디를 옥상에서 떨어뜨려 죽이려고 하는데, 과거 은행원으로 일하던 경험을 살려 세금 회피에 대한 명쾌한 조언을 해준 것을 계기로 교도소 직원들의 재산과 세금관련 업무를 봐주면서 편한 수감생활을 보장받는다.[11] 특히, 노튼 소장이 수감자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교도소 외부에서 공사를 수주하고, 그 과정에서 받아먹는 뇌물을 여러 경로를 거쳐 유령 인물의 명의로 바꿔서 세탁해주는 일을 벌여 신임을 얻는다.
- 하지만, 한편으로는 탈옥을 계획하고 있었고, 노튼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줄 유일한 증언자이자 동료였던 토미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자 결심을 굳히고는 진짜로 탈옥한다. 이후 돈세탁용으로 쓰던 가상의 인물을 활용해 노튼의 비자금 37만 달러를 몽땅 인출해 들고 평소 가려고 했던 멕시코의 해안 마을로 간다. 추가로 비리, 돈세탁, 살인 등 노튼의 모든 범법행위를 신문사에 까발려 엿을 먹인다.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멕시코의 시와타네호에서 배를 수리하고 있다가 섬에 도착한 레드와 재회하면서 엔딩.
- 여담으로 배우인 팀 로빈스의 키가 상당해서(196cm) 다른 배우들을 모두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
- 엘리스 보이드 레딩(Ellis Boyd Redding)
- 배우는 모건 프리먼.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전담이라 할 수 있는 김병관(KBS, SBS)
- 통칭 레드(Red)로 불리는 인물이며, 이 작품의 화자. 앤디와 가장 먼저 친해진 죄수로 1920년대 말 강도살인을 한 죄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아 수감중이다. 복역 20년차부터 가석방 심사도 받았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아 번번이 나가지 못한다. 감옥에서 죄수들에게 필요한 것을 부탁만 하면 뭐든지 구해다주는 일종의 밀수업을 하고 있다.[12] 간수들에게도 뇌물을 지속적으로 찔러준터라 그럭저럭 편하게 지냈던 모양. 우연히 앤디와 안면을 튼 이후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절친이 된다.
- 앤디가 탈옥하고 얼마 후인 복역 40년차에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사회로 나가게 되지만 역시 적응을 못한다. 그러던 중 앤디가 탈옥하기 전에 말했던 장소로 가보기로 결심하고 그곳에서 앤디의 편지를 발견하여 시와타네호로 떠난다.[13]
- 새뮤얼 노튼(Samuel Norton)
- 배우는 밥 건튼.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유강진(KBS), 최흘(SBS)
- 최종보스(?). 겉으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비열하고 부패한 교도소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죄수들을 탄압한다. 성경을 전부 암기하고 있을 정도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 각종 비리를 저지르며 그 와중에 앤디를 포섭해 자신의 돈을 세탁하게 만든다.[14] 하지만 일도 잘하는데다 자신의 약점을 모조리 꿰고 있는 앤디를 붙잡아두기 위해 그의 무죄를 증명할 사실상 유일한 증인인 토미를 죽여버린 뒤 반항하는 앤디를 독방에 오랫동안 가뒀고, 결국 참다못한 앤디는 탈옥해서 노튼의 돈을 모조리 인출한다.
- 앤디는 성경과 바꿔서 가지고 나간 노튼의 회계장부와 쇼생크의 실상을 폭로하는 편지를 신문사에 보내고, 체포하러 온 경찰들과 기자들이 사무실 문앞까지 들이닥치고 만다. 노튼은 당황하여 방문을 닫고 자신이 개인소장하던 권총을 꺼내 문에 겨누면서 대항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무모한 저항이라는 것을 깨닫고 절망하며 총으로 자신의 턱을 쏘아 자살한다. 참고로 이 역을 맡은 배우 밥 건튼은 역시 스티븐 킹의 또 다른 소설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영화판에서도 비정한 역할로 등장한다(…). 다만 완전한 악역은 아니고, 작 중 배경시대의 남성위주의 사회 분위기에 무식한 시골여자를 깔보는 사고관을 배경에 깔고는 있지만 그래도 말은 통하는 인물로 등장.
- 바이런 해들리(Byron Hadley)
- 배우는 클랜시 브라운.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김규식(KBS), 강구한(SBS)
- 노튼의 앞잡이인 악질 간수장. 큰 덩치를 지녔으며 성격이 포악해 사사건건 죄수들을 괴롭히는건 물론이고, 수틀리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기로 악명이 높다. 아예 영화 초반부에선 집에 가고 싶다고 애원하는 수감자 하나를 말그대로 떡이 되도록 구타해서 죽게 만든다. 그 죄수가 겁쟁이라며 놀리던 죄수들도 다음날 그가 치료받던 도중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겁에 질렸을 정도. 어느날 형의 유산 일부를 상속받게 되었는데, 세금을 많이 내야 되기 때문에 온전하게 받을 수 없게 됐다고 투덜대다가 앤디가 세금을 면제받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연을 맺어 든든한 빽이 된다. 앤디를 지속적으로 강간하려 시도하며 괴롭히던 보그스를 날잡고 패서 빨대로 음식먹게 만들어줬을 정도. 이후 다른 간수들에게도 앤디를 소개시켜주고 노튼의 귀에도 들어가 앤디가 노튼의 밑에서 일하는 계기가 된다.
- 나중에 앤디가 무죄를 주장하며 감방에서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는걸 탐탁치 않게 생각한 노튼 소장의 명령을 받고 토미를 M14 소총으로 사살하며, 마지막에는 앤디가 쇼생크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결국 구속된다. 레드가 들은바로는 계집애처럼 질질짜면서 끌려갔다고. 1급 살인범인만큼 남은 여생은 교도소 독방행 확정. 참고로 배우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집게사장 목소리를 전담중인 클랜시 브라운.[15] 키가 192나 되는 거구인데도 팀 로빈스보다 작아서 굉장히 평범해 보인다.
- 헤이우드(Heywood)
- 배우는 윌리엄 새들러.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이호인(KBS), 이윤선(SBS)
- 작중에서 앤디와 레드와 친하게 지내는 죄수들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출연분량이 가장 많다. 본래는 앤디를 좀 이상하게 보고 있었는데, 옥상에서의 일을 계기로 사이가 좋아진다. 작중에서 은근히 개그 캐릭터 담당. 굳어서 석화된 말똥을 돌인줄 알고 가져와 자랑한다던가,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몽테크리스코' / 뒤마(Dumas)를 덤 애스(Dumb Ass)로 읽는다던가.
- 중간에 가석방 소식에 패닉에 빠진 브룩스의 인질극으로 하마터면 저세상에 갈뻔했다. 이 역을 맡은 배우 윌리엄 새들러는 아이언맨 3에서 미국 대통령 역을 맡았다. 또한 그린 마일의 살해된 아이들의 아버지, 미스트에서 카모디 부인의 추종자로 나오면서 스티븐 킹-프랭크 다라본트의 3편에 연달아 출연한 그랜드 슬램 달성. 외양을 보면 멍청한 레드넥처럼 보이지만 코넬 대학교를 졸업한 수재이기도 하다.
- 보그스 다이아몬드(Bogs Diamond)
- 배우는 마크 롤스톤.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김준(KBS), 이종오(SBS)
- 악질 죄수로 부하 세네명을 이끌고 다니는 게이 깡패. 훤칠하고 잘생긴 앤디를 자신의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로 간주하고, 기회만 되면 수도 없이 집단 강간을 시도했다. 하지만, 앤디가 해들리와 연을 맺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된다. 한번은 앤디에게 뭔가를(...) 빨 것을 강요했는데, 정작 앤디가 물어버릴까봐 겁나서 죽지만 않을 정도로 팼고, 앤디는 2주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이 때문에 독방에 1주일간 갇혔다 나오고, 독방에서 나와 자기 감방에 들어서자 마자 해들리가 날잡고 보그스를 두들겨 팬 것이다. 결국 불구가 되어서 병원으로 이송된다.
- 토미 윌리엄스(Tommy Williams)
- 배우는 길 벨로우즈.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구자형(KBS), 민응식(SBS)
- 후반에 새로 들어오는 젊은 신입 죄수. 가전제품 상가에서 도둑질을 한 죄로 2년 징역을 받았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연상되는 헤어스타일에 상당히 활발한 성격으로 입담이 좋아 앤디 일행과 금방 친구가 된다. 아내와 어린 딸이 있는지라 감옥에서 마음을 다잡고 앤디의 가르침을 받아 고등학교 검정고시에도 합격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지만, 앤디와 레드에게 앤디의 부인을 죽인 진범일 가능성이 높은 녀석의 이야기를 해주게 되고, 앤디가 노튼에게 이걸 말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달라고 했으나 자신의 비리 행위를 전부 알고있는데다 일 잘하는(...) 앤디를 놔주기 싫었던 노튼에 의해 살해당한다. 물론 노튼은 일부러 토미를 교도소 입구로 불러냈고, 시덥잖은 말을 시킨 다음 해들리에게 그를 쏴죽이게 하는 것으로 토미가 탈옥하다 죽은것처럼 은폐한다.
- 교도소장의 비리와 부당 대우를 수없이 눈감아주고 참았던 앤디도 결국 이것만은 참지 못하고 탈옥을 결심하게 된다.
- 여담으로 이 역을 맡은 길 벨로우즈는 이 영화 촬영 이후 3년 뒤에 앨리 맥빌이라는 유명한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크게 인기를 끈다. 하지만 본인은 드라마가 완결이 되기도 전에 중도 하차해버렸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이 배우는 연예계 생활을 계속 하기는 했지만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마다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묻혔으며 현재는 조연급 배우로 전락한 상황.
- 브룩스 헤이틀런(Brooks Hatlen)
- 배우는 故제임스 휘트모어. 우리말 더빙판 성우는 최흘(KBS), 임종국(SBS)
- 쇼생크 감옥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뒤 50년 동안 수감된 노인 죄수. 앤디가 처음 쇼생크 감옥에 왔을 때는 작은 수레에 다 들어갈 정도의 양 밖에 없었던 쇼생크 서고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본래는 도둑이었던 듯 하지만 하도 오래 갇혀 있어서 그런지 평소에는 얌전하다.[16]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날 헤이워드를 잡고 인질극을 벌이는데, 그 이유는 가석방을 받게 되었기에 감옥에 더 있고 싶었기 때문. 이미 나이도 너무 들었고 감옥에 있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사회에 나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앤디의 설득을 받아 인질극을 그만둔다. 감옥에 있을 때는 "제이크"라는 이름의 까마귀를 새끼일 적부터 기르고 있었는데, 풀려나기 전에 까마귀를 날려주고 떠난다. 의미심장한 연출.
- 사회에서는 슈퍼마켓 계산대 일을 하지만 너무 바뀌어버린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결국 감옥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쓴 후에 대들보에 "브룩스 여기 있었다."는 말을 써놓고 목을 매 자살한다. 레드는 편지를 받고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브룩스는 여기서 죽었어야 했다'고 한탄한다. 무조건적인 장기 징역형의 폐단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 나중에 앤디가 주의회의 지원금을 받아 쇼생크 교도소 도서관을 확장했을때, '브룩스 헤이틀런 기념 도서관'이란 이름을 붙혀 그를 추모하기도 했다.
2.4 작중 명대사
레드 : (신입 수감자들이 감방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레이션) (전략) …그리고 놈들이 자네를 그 감방에 집어넣고 철창이 집을 막아버리면, 그때서야 자네는 이게 현실이라고 깨닫게 돼. 눈 깜짝할 사이에 노년이 지나가고…지옥같이 길고 추운 계절이 곧 늘어지고…세상엔 수감에 대해 생각할 시간만 남게 되지.
노튼 : 첫 번째 규칙. 이 교도소에서 욕은 하면 안돼. 주님의 경전을 더럽힐 수는 없으니까. 나머지 규칙은 차차 알게 될 거다. 질문 있나?죄수 : 밥은 언제 먹습니까?
해들리 간수장 : 우리가 먹으라고 하면 먹어. 우리가 똥을 누라고 하면 누고 오줌을 싸라고 하면 싸. 알아들었냐, 이 역겨운 X발놈아?
(해들리가 곤봉으로 배를 치자 죄수가 고꾸라진다)
노튼 교도소장 : 난 두 가지를 믿는다. 규율, 그리고 성경이다. 너희들은 여기서 둘 다 받게 된다. 신을 믿어라. 네놈들의 궁둥이는 내 것이다. 쇼생크에 온 걸 환영한다.[17][18]
노튼 교도소장 : (앤디의 손에서 성경을 받고) 자네가 성경을 읽다니 기쁘군. 좋아하는 구절이 있나?앤디 :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 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19]
노튼 : 마가복음 13장 35절이군. 그것도 참 좋지. 더 좋은 게 있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앤디 : 요한복음, 8장 12절이군요.
노튼 : (노튼이 감방을 나갔다가, 창살 너머로 성경을 돌려주면서) 잊어버릴 뻔 했군. 자네한테서 이걸 뺏고 싶진 않아. 구원은 이 안에 있으니까.[20]
앤디 : 알겠습니다.
앤디 : (레드에게, 시와타네호에 관해 얘기하며) 멕시코에 있어요. 태평양 바로 옆의 작은 동네죠. 멕시코인들이 태평양에 대해 뭐라고 하는 지 알아요? 아무런 기억이 없는 곳. 전 거기서 제 삶을 끝내고 싶어요, 레드. 기억이 없는 따뜻한 곳이요.(후략)
죄수 : 독방 힘들었지?앤디 : 아뇨, 순식간이었습니다. 모짜르트랑 있었거든요.
헤이우드 : 음? 축음기도 함께 넣어줬나?
앤디 : …(자기 머리를 가리킨다) 이 안에 있어요. (자기 가슴을 가리킨다) 이 안에도 있죠. 그게 음악의 아름다움이에요. 이걸 뺏어갈 수는 없어요. 음악에 대해 그렇게 느껴본 적 있나요?
레드 : 글쎄다…젊었을 때 초라한 하모니카를 불긴 했지. 하지만 흥미를 잃었어. 여기선 감각이 너무 무뎌졌거든.
앤디 : 아뇨, 여기는 가장 이해가 잘 되는 곳이에요. 필요할 테니 잊어버리지 마세요.
레드 : 잊어버려?
앤디 : 세상엔 돌로 만들어지지 않은 곳들이 있어요. 거기엔…놈들이 들어갈 수 없고, 만질 수도 게 있어요. 당신 것이죠.
레드 : 대체 무슨 얘기야?
앤디 : 희망이요.
레드 : 희망? 하나 알려줄까, 친구. 희망이란 위험한 거야. 사람을 미치게 만들 수도 있어. 이 안에선 아무런 소용도 없다고. 그런 생각은 버리는 게 좋아.
앤디 : 브룩스처럼요?
(형의 유산과 관련된 세금 문제로 부하와 이야기를 나누는 간수장 해들리에게 앤디가)"간수장님, 아내를 믿으십니까?"작중 앤디가 감옥에 온 이유가 부인과 그 내연남에 대한 살해라는점에서 봤을때 해들리 입장에서는 앤디가 도발하는것으로 받아들일수있다.[21]
"저 담벼락(교도소 담)이란게 참 웃기단 말야. 처음엔 싫어하다가 어느새 익숙해지지. 세월이 흐르고 나면 기대지 않고선 못살게 돼. 그게 길들여진다는거야." "젠장,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목을 매지." "하이고. 브룩스처럼 오래 지내고서 말해봐라." (브룩스가 가석방 결정 후 헤이우드가 살해당할뻔 한뒤 나눈 대화)
헤이우드[22] : (도서 분류중) "몽테크리스코 백작"?플로이드 : 크리스'토'다, 띨띨아.
헤이우드 : 알렉산더…더매스. 덤애스(Dumbass, 등신)? (레드가 낄낄댄다)
앤디 : 등신이요? (헤이우드가 책을 보여준다) 뒤마(Dumas).[23] 무슨 내용인지 알아요?
헤이우드 : (혼란에 빠진다) 아니.
앤디 : 마음에 들 거에요. 탈옥 이야기거든요.
레드 : 허어, 그것도 교육 항목에 넣어야겠구만. 그렇지?
레드 : 앤디, 자네가 거기에 너무 몰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건 일종의 망상이라고. 그러니까, 멕시코가 엎어지면 코 닿을 데에 있는데 넌 여기 있다는 거, 그게 망상이란 거야.앤디 : 네, 맞아요. 그런 거죠. 가려는 곳은 저긴데 난 여기 있다는 거. 간단한 선택에 달린 것 같아요, 정말로. 부지런히 사느냐, 부지런히 죽느냐.
(토미가 새로 들어온뒤 식사시간에 왜 들어왔냐고 질문하자)"나? 빌어먹을 변호사가 날 엿먹였지. 이곳의 모든 죄수들은 결백해. 몰랐어?"[24]
'심판의 때가 다가오리니'[25]
(앤디가 벽을 뚫고 탈옥한 후 망치를 숨겼던 성경책 안 페이지에 남긴 글귀)"소장에게. 당신 말이 맞더군. 구원은 이 안에 있었소."
(앤디가 탈옥한 후, 레드의 나레이션)하지만 앤디가 떠나간 것은 이따끔씩 쓸쓸함을 느끼게한다. 어떤 새들은 새장에 가둬져선 안 된다고 여겨진다. 그들의 날개는 너무 빛나니까…. 새들이 날아가고 나면, 당신들 중 일부는 그들을 가두고 좋아하는 건 죄악이라고 깨닫게 된다. 하지만 막상 그들이 떠나가면 빈 자리는 더더욱 단조롭고 공허해진다. 나는 내 친구가 그립다..
(레드의 40년차 가석방 심사. 무기수 레드는 20년 복역 후 10년마다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됐다. 참고로 면접관과는 20년 전에 이미 만난 적이 있다)면접관 1 : 당신의 서류에는 징역을 40년 살았다고 나와 있군요. 당신은 자신이 갱생했다고 생각합니까?
(레드가 대답하지 않은 채 몇 초가 지나자 면접관들이 서로 쳐다본다)
면접관 1 : 질문을 다시 들려드릴까요?
레드 : 아니오. 알아들었소. 갱생이라... 흠... 근데 갱생이 무슨 뜻인가?
면접관 2 : 그거야, 당신이 사회에 다시 나갈 준비가 됐-
레드 : 자네가 뭐라고 말할건지는 나도 안다네. 난 그게 만들어진 말, 정치인들이나 하는 말이라 생각하지. 당신처럼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직장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쓰는 말 말이야. 정말로 알고 싶은 게 뭔가? 내가 한 일을 후회하느냐고?
면접관 2 : 음…후회하십니까?
레드 : 단 하루도 후회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 하지만 그게 내가 감방에 있어서 그런것도, 자네가 생각하는 이유 때문도 아니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멍청한 꼬맹이였던…나 자신을 만나고 싶어. 그 녀석을 만나서.. 녀석을 일깨워주고 싶었지. 도리를 알려주고 싶었어.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꼬맹이는 진즉에 사라지고 이런 늙은이만 남았으니까... 이렇게 계속 살아갈 뿐이야... 갱생? 그건 개소리에 불과해.. 내 시간을 더 낭비하지 말고 그냥 도장 찍어. 솔직하게 말해서, 나는 아무래도 상관 없어.
(면접관은 그냥 바라보고, 레드는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린다. 서류 위에 도장이 떨어지면서 붉은 잉크로 승인이란 글자를 남긴다)
브룩스 : (저녁에 자신의 방에서 깨어나서, 나레이션) 저녁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침대가 너무 크다. 떨어지는 것처럼 악몽을 꾼다. 겁에 질려서 깬다. 내가 어디 있는지를 깨닫는 데 너무 오래 걸리기도 한다.(아침, 식료품점에서)
브룩스 : (나레이션) 놈들이 날 '집'으로 보낼 수 있게, 총을 사서 식료품점을 털어야 할 것 같다. 그런 다음, 보너스로 매니저를 쏴야 하리라.
(브룩스가 자신의 모든 짐을 싼다)
브룩스 : (나레이션) 하지만 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짓을 더 하기엔 너무 늙은 것 같다.
(브룩스가 양복을 입고 모자를 쓴 뒤 편지를 탁자 위에 남긴다)
브룩스 : (나레이션) 난 여기 있기가 싫다. 항상 긴장하는 데 지쳤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기로 했다.
(그가 의자를 밟고 올라선 뒤, 천장에 "브룩스 헤이틀런 여기 있었다."란 글을 남기고 웃는다)
브룩스 : (나레이션) 사람들이 난리를 칠지도 모르겠다. 나같이 늙은 악당한텐 어림도 없다.[26]
(브룩스가 목을 맨다)
레드 : (가석방 후, 브룩스가 자살했던 방에 투숙하며) 공포 속에서 사는 건 끔찍한 일이다. 브룩스 헤이틀런은 그걸 알고 있었다.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그저 모든 게 제대로 돌아가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항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세상 말이다.(레드가 천장을 바라보자 "브룩스 헤이틀런 여기 있었다."란 글씨가 쓰여 있다)
레드 : 딱 하나가 날 지켜줬다. 바로 앤디와 한 약속이었다.[27]
(가석방 후, 레드가 바위 밑에서 앤디가 편지를 발견한다)앤디 : (편지, 나레이션) 레드에게. 이걸 읽고 있다면 출감했겠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조금만 더 오면돼요. 내가 말한 동네 이름, 기억하죠?
레드: "지후아타네호"
앤디: (편지, 나레이션)제 계획을 실행 하려면 도와줄 수 있는 유능한 사람[28]이 필요해요. 체스판을 준비해놓고 기다릴게요, 레드.기억해요, 레드. 희망은 좋은 거에요. 아마 가장 좋은 것일 거에요. 그리고 좋은 건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이 편지가 당신을 잘 발견하길 바라고, 당신이 안녕하길 바랍니다.
당신의 친구, 앤디가.
(편지를 찾은 후, 레드가 브룩스처럼 양복을 입고 모자를 쓰며 떠날 채비를 하다가 천장을 바라본다)레드 : (나레이션) 부지런히 사느냐, 부지런히 죽느냐. 겁나게 옳은 말이다.
(레드가 의자를 밟고 올라선 후, 소지품을 들고 방을 나선다. 시점이 바뀌면서 천장을 비추는데, "브룩스 여기 있었다. (Brooks was here.)"란 글씨에 "레드도 여기 있었다. (So was Red)"란 글이 새롭게 쓰여 있다)[29]
(레드가 앤디를 찾아 여행을 한다)레드 : 나는 문득 내가 아이처럼 흥분해 가만히 앉아있지도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건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행을 시작하는 자유인만이 느낄 수 있는 흥분이리라.
나는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길 희망한다.
나는 내 친구를 만나 악수하기를 희망한다.
나는 태평양이 꿈에서 본 것처럼 푸르르길 희망한다.
나는 희망한다.
2.5 기타
- DVD에 있는 보너스 DVD를 보면, 개봉하고 나서도 계속되는 지지와 인기에 힘입어 10년이 지난 뒤 토크쇼에 출연진이 나온다. 이때 그들은 개봉한지 10년 정도 지나서도 영화를 보고 감동을 했고, 희망을 얻었다는 연락을 계속 받는다고 한다.
- 특이하게도 대체적으로 1인칭 관찰자 시점을 택했다. 주인공은 앤디지만, 화자는 레드. 1인칭 관찰자 시점이 소설에서 사용 빈도가 적다는 점에서 특이한 부분.
- 엑스트라 출연자들 중엔 해당 촬영 장소의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왔다.
- 엔딩 장면에 추모사로 나오는 알렌 그린은 영화가 완성되기 전 에이즈로 사망한 감독의 친구이자 매니저이다.
- 작중에서 죄수들이 화폐처럼 사용하는 담배의 브랜드는 럭키 스트라이크다.
- 레드는 백인과 흑인의 혼혈에게 멸시적인 의미로 붙는 이름이기도 하며, 아일랜드 이민자들 자체가 영국의 핍박과 아일랜드 대기근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극빈층을 이루었던, 다른 이민자들에 비해 훨씬 더 열악한 생활을 했던지라[30] 세월이 흘러 백인 주류사회로 편입 되기 전까지 엄청나게 차별을 당했다. 이런 아일랜드계의 차별대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차별어가 바로 하얀 깜둥이 White Nigger일 정도.
- 영화에서는 레드가 아일랜드계 흑인이 되었다. 나중에 레드의 본명은 엘리스 보이드 '레딩'으로 밝혀진다. 레드가 흑인이 된 이유는 다른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영화 캐스팅 과정에서 모건 프리먼이 선택되었기 때문이며, 감독이 촬영 중에 레드가 아일랜드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캐스팅 변경 없이 촬영을 강행하기로 했다. 앤디가 레드에게 왜 레드라고 불리냐 묻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레드가 잠시 생각하다가 '아일랜드인이니까'라고 얘기한다. 창백한 얼굴에 붉은 머리를 지닌 백인이 아일랜드인의 스테레오타입이라 이렇게 설명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 일단 원작의 레드는 논란의 여지 없이 백인이 맞다. 소설에는 레드가 젊은 시절의 자기 모습을 '불타오르는 듯한' 머리카락을 가진 청년으로 회상하는 장면이 있으며, 1930년대 메인 주에서 광학기계 회사 사장의 사위가 되었다가 보험 살인을 저지르고 입소했다는 등의 설정이 나타나기 때문. 스티븐 킹이 레드의 인종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도, 저런 것들은 레드가 흑인이었다면 붙기 힘들었을 설정이다.
- 최초의 엔딩은 소설의 결말을 따라 버스를 타고 국경으로 가는 부분에서 끝난다. 해변가의 엔딩은 내부시사를 통해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제작진들이 추가촬영을 한 것이다.
- 제목의 올바른 번역은 쇼생크에서의 구원이다. 국내 제목인 '쇼생크 탈출'은 완전히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옳은 번역도 아니라서 의견이 분분하다. Redemption은 일반적으로 보상이나 해방 등을 의미하는 표현인데, 이것을 '탈출'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영화의 주요 내용을 제목으로 까발린 것이라서
본격 스포일러오역이라는 의견도 있고, 원제보다 직설적이고 확실히 와닿아서 좋다는 의견도 소수.
- 원작자인 스티븐 킹은 이 작품[31]으로 '이제 내가 공포소설 밖에 못쓴다는 헛소릴 못하겠지!'라고 했으나 이 작품도 파고 들다보면 꽤나 무서운 부분이 많다.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덜한게 문제지만...
- 교도소 도서관 사서 브룩스가 다친 새를 주워 돌보는데 이 장면을 촬영할 때 동물보호 단체가 시비를 건 적이 있다. 새를 학대하는지 감시하러 온게 아니라 새 모이로 벌레를 먹이는 것을 트집잡은 것. 제작진은 저 구더기가 낚시 미끼용이라 어차피 죽은 목숨이라고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한다.
- 영화 마지막에 "알렌 그린을 추모하며"라고 나와서 실화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위에 서술했듯이 소설이다. 알렌 그린은 영화판 감독의 매니저이자 친구이며 완성 직전에 에이즈로 사망.
- 순풍 산부인과에서 패러디한 적이 있다. 미달이가 DDR하러[32] 방을 탈출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앤디가 탈옥하는 장면과 상당히 비슷하다. 나레이션을 모건 프리먼 전담 성우가 맡은 것은 덤.
- 제작당시 스티븐 킹의 다른 소설을 영화화한 롭 라이너가 이 영화를 맡으려고 설레발을 쳤지만,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은 이를 거절하고 찍었다고 한다.
- 한국에서 처음 상영될 때 일부 장면이 편집되어 상영되었다. 끝부분에서 레드가 가석방된 후 일을 하며 살아가는 장면 몇몇 군데가 잘려서 상영되었다. 전체적으로 3분 정도 되는 분량이 잘려나갔다. 심의상으로도 잘릴 이유가 없는 부분인데 이렇게 잘려나간 이유는 당시 광고 시간을 늘리거나 상영 회수를 늘리기 위해 중요하지 않다 싶은 부분을 임의로 잘라내서 상영 시간을 줄이는 짓거리를 배급사들이 많이 했기 때문이다.
- 처음에 레드 역을 맡길 배우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해리슨 포드, 폴 뉴먼, 그리고 로버트 레드포드 등 여러 쟁쟁한 배우들이 물망에 올랐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레드는 중년인 아일랜드인이고 조금 회어진 붉은 색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되었는데, 감독인 프랭크 다라본트는 흑인인 모건 프리먼을 항상 염두에 뒀다고 한다. 권위있는 존재와 태도, 굵은 목소리 때문. 결론적으로 좋은 캐스팅이 되었다.
- 2015년에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관련 기사
3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
- 영화가 전체적으로 앤디 듀프레인의 시점에서 출발해 레드의 시점으로 옮겨져 관찰자적 시점을 취한다면, 소설은 살인사건을 저질러 감옥에 들어왔다는 레드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앤디를 조명한다. 물론 앤디가 유죄판결을 받는 과정이나 주변 상황도 자세히 묘사된다. 참고로 레드의 죄목이 무엇인지 잘 드러나지 않는 영화와 달리, 소설은 아내를 살해했다는 묘사가 정확하게 나온다.[33]
- 영화에서는 앤디의 탈옥을 일종의 반전 요소로 연출했지만[34], 소설에는 앤디가 탈옥했다는 사실을 초반이 미리 알려주고 레드의 회상을 빌어 그 과정을 언급한다.
- 영화 속에서 훤칠한 장신
이라기보단 nba급 거인인 팀 로빈스와는 달리 소설 속의 앤디 듀프레인은 키가 작은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 영화에선 엔디의 본래 직업을 잘나가던 은행가 정도로만 설명하나, 원작에선 포클랜드서 가장 규모가 큰 은행의 부사장겸 신탁부분 총괄 책임자를 맡았다고 언급된다. 은행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중 거의 최정상급의 성공을 이룬셈.
- 소설은 레드가 앤디를 만나러 가기 전에 끝나고, 영화는 국경을 넘은 레드가 앤디가 말한 해변을 걷다가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으로 끝난다. 상상인지 만난 것인지는 관객의 판단에 맡긴다. 덤으로 레드와 앤디가 만난 시와타네호(Zihuatanejo) 해변은 사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찍은 것이다.[35] 여담으로 시와타네호(Zihuatanejo)는 실제로 멕시코 게레로 주에 있는 해안도시이다.
-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언이 가능한 죄수 토미는 영화에서는 노튼 교도소장에 의해 제거당했지만,[36] 소설에서는 노튼이 엄청 좋은 조건으로[37] 낚아서 다른 교도소로 보내버렸다.
- 소설의 레드는 아일랜드계 백인이지만, 영화에서는 흑인이다. 애초에 별명이 레드인 이유가 아일랜드계 특유의 붉은 머리 때문.[38]
- 앤디가 감옥에 있을동안 계속 교도소장을 지낸 사뮤엘 노튼은 영화에선 권총자살하지만, 소설에서는 전근가는걸로 나온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소장이 계속 교체되는데, 모두 앤디에게 돈세탁 등 불법적인 일을 시키는건 마찬가지. 이중엔 비리가 폭로되자 야반도주한 경우도 있었다.
- 앤디의 든든한 빽이 된 악질 간수장 바이런 해들리는 영화판에선 노튼 소장의 비리가 폭로되며 경찰에 잡혀가지만, 원작에선 스태머스 악질 교도소장이 종적을 감추기 2년 전에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나온다.
- 영화판에선 노튼 소장의 돈세탁과 비자금 관리만 해준다고 나오는데, 원작선 소장을 포함한 관리직원들의 것까지도 다해주고 주식투자 조언까지 해줬다는 언급이 나온다.[39] 예를들어 직원들이 마약장사로 돈을 많이 벌면 감사때 안걸리게 도왔고, 주식조언을 받은 어느 직원은 떼돈을 벌었다고.
- 원작이 단편 소설인지라 노튼을 비롯한 몇몇 인물들의 비중과 성격묘사는 영화에서 늘어난 경우가 많다. 브룩스도 소설상에서는 레드의 회상으로 짧게 언급될 뿐인 노년의 죄수다. 참고로 브룩스가 가석방된건 똑같지만, 원작에선 자살하지 않고 노인요양원에서 죽었다고 나온다.
- 지붕에 타르를 바르다가 헤들리에게 조언을 해준 덕분에 맥주를 얻어먹는 에피소드때, 앤디는 금주중이라며 마시지 않는다. 그러나 원작을 살펴보면 감옥안에선 자신이 정해놓은 날(자신의 생일날 전후/크리스마스 전후의 총 4번)에만 레드를 통하여 얻은 고급 위스키를 마신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그것도 두잔식만 마시고 남은건 동료 죄수들에게 그냥 줬다고 한다. 또한 원작에선 앤디가 자주는 아니지만 흡연 하는 장면이 나온다.
- 소설에서 앤디는 노머덴이란 이름의 아메리카 원주민 죄수와[40] 잠시 한 방에 지낸 적이 있었다. 재미있는 건 이 원주민 죄수가 레드에게 "앤디의 방은 외풍이 들어오는지 춥다" and "자신의 물건을 만지는걸 매우 싫어한다."라는 언급을 하는데, 모두 앤디가 탈옥을 위해 벽을 파고 있었다는 복선. 참고로 쇼생크 교도소에선 기본적으론 한 감방에 2명이 들어가는 시스템인데, 앤디는 간수들의 빽이 있어서 탈옥하기 전까지 혼자 감방을 쓰는 특별대우를 받았다고 한다.[41]
- 영화에서 앤디는 막대한 비자금을 세탁한 노튼 소장의 비밀계좌를 빼돌려 자신의 새 출발 자금으로 삼는다. 그러나 소설에서는 앤디가 감옥에 들어오기 전부터 동업 중인 '짐'이란 믿을만한 친구가 주식투자 등을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돈중[42] 일부를 앤디의 몫으로 남겨서 '피터 스티븐스'라는 가상인물의 계좌에 넣어두었고,[43] 앤디의 비밀장소에 숨겨 두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앤디는 수감중에도 이 친구 녀석이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자신의 몫을 미리 챙겨둔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탈옥 후 새 출발 자금으로 삼는다. 안타깝게도 이 짐이란 친구는 앤디가 복역중일때 사망했다고 한다.
- 앤디가 최초의 탈옥수인 것처럼 묘사되는 영화와 달리 소설에는 앤디 이전의 탈옥범이 몇 명 언급된다. 물론 앤디처럼 벽을 파는 위험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방법이 아닌, 외부작업중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도망치는등 간수들의 감시가 느슨한 기회를 노렸다.
- 영화에서는 앤디가 구강 검열삭제를 당할뻔 하는데, 앤디가 보그스에게
영 좋지 못한 곳을 씹어먹겠다고협박을 해서 미수로 끝나고 죽도록 쳐맞는데, 소설에서는 항문검열삭제를 당한다. 영화에서도 몇번 당한다. 참고로 화자인 레드도 강제개통(?)을 경험한 듯하다. 앤디가 후장 털린 얘기를 하면서 개통 후에 어떻게 되는지 묘사를 해주는데 이 부분에서 자기도 당했었다는 식으로 암시를 준다.(개통 뒤 항문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쇼생크 죄수들은 생리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한다.)
- 여담으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은 스티븐 킹의 다음 작품인 타락의 여름 - 우등생[44]에도 언급된다. 나치 전범 쿠르트 듀샌더(Kurt Dussander)는 미국으로 도망쳐 와서 어느 은행가의 도움을 받아 재산을 불리는데 성공하는데 그 냉철해보이는 은행가가 아내를 죽이고 감옥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듀프레인이라는 그 이름이 자신의 이름과 비슷하여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 영화에는 부제가 없지만 소설에는 부제가 있다. 원작은 "Different Seasons"라는 책에 수록된 4편의 중편소설들 중 첫번째 작품으로, seasons(계절)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Hope Springs Eternal", 즉 "희망은 영원히 샘솟는다"는 부제를 갖고 있다 [45](한국에서는 영원한 희망 또는 희망의 봄으로 번역되었다.). 여기서 희망은 앤디의 마음 속에 꺼지지 않고 작게 타오르는 희망을 가리킨다. 무고하게 투옥된데다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방법마저 억울하게 빼앗긴 절망적인 상황에서, 굴을 파다보면 밖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밖에 나가면 옛 동료가 약속대로 비밀장소에 내몫의 재산을 숨겨뒀을지도 모른다 등의 실낱같은 희망을 움켜잡고 결국 "똥물을 헤엄쳐 자유를 찾아내는" 앤디를 보노라면 이 부제가 무슨 의미인지 잘 알수 있다.
- ↑ 창작자들 중에서는 일 할때는 의뢰 들어온 일 혹은 스스로 계획한 일을 하고, 휴식 기간에는 자신이 평소 해보고 싶거나 불현듯 영감이 떠오른 것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소설가라면 휴식 기간에 써보고 싶던 소설을 단편이든 중편이든 장편이든 마음대로 써내려가보는 식이다.
- ↑ 참고로 이 양반은 각본가가 본업이다. 이 영화가 그의 첫 감독 데뷔작.
- ↑ 시편 75편 2절. 모든 일이 밝혀지고 감옥에 경찰들과 기자들이 몰아닥쳤을 때 노튼 소장이 구절을 우연히 바라보게 되는게 일품. 케이블 자막의 경우는 '심판의 때가 다가온다'라는 좀 더 직접적인 번역도 있다.
- ↑ 실제로는 없는 곳이다. 영화 촬영 장소는 오하이오 주의 옛 소년원 건물이었고 촬영이 끝난 뒤 철거되었다. 덤으로 저곳에서 다른 영화들도 찍었는데, 에어포스 원에 나오는 감옥씬은 저기서 찍은 것이다.
- ↑ 교도소에서 운영하는 세탁공장에 외부 세탁물을 운반해주는 업자를 통해 물품을 건네받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간수들은 이를 알고 있음에도 지갑사정이 썩 좋지 못한 터라 적당히 몇십달러의 뇌물만 찔러주면 묵인해줬다.
- ↑ 그의 친구 중 한명이 독방에 한달이나 가두는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 ↑ 여러 사정들이 맞아 떨어졌기에 헤이우드는 그런 거에 사용 할 줄 모르고 빌려주었다며 탄식한다.
- ↑ 배경이 되는 1940년대의 콘크리트의 경도는 별 볼일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앤디의 취미는 지질학이었으니 이 점을 잘 알았을 것이다. 원래 락해머도 취미인 돌세공용으로 손에 넣었고 감옥 벽에 써있던 수감되었던 여러 사람들이 새겨둔 이름을 보고 자신의 이름을 새기던 중 콘크리트가 생각보다 약한 것을 발견한게 계기였다.
- ↑ 19년 동안 모은 게 그 정도 밖에 안되냐 할 수 있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엄청난 거액이었다. 인플레를 적용해 환산하면 2016년 기준으로 대략 700만 달러(한국 돈으로 81억)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나름 억대연봉 받으면서 지냈다 - ↑ 배심원제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다. 판결이 배심원들의 감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대로 감성팔이가 제대로 먹혀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 ↑ 영화판에선 나오지 않지만, 원작에선 수감 초기에 몰래 숨겨서 들려온 돈을 간수들에게 뇌물로 찔러준 덕분에 편해졌다고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간수들의 월급이 쥐꼬리만큼 적어서 앤디가 준 푼돈이 그들에겐 큰 돈이였다.
- ↑ 죄수들은 주로 세탁공장 등에서 출력을 해서 받는 영치금으로 물건을 구입한다. 물론 10~20%의 수수료를 레드에게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참고로 밀수업을 하는 죄수들이 더 있다는데, 평판은 레드가 가장 뛰어난듯 하다.
- ↑ 참고로 가석방중이라 정해진 구역 밖으로 벗어나면 안된다는 조건(서약)이 있었는데, 이를 무시하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간것이다. 즉, 다시 감방에 들어갈 죄를 지은건데 다 늙어빠진 죄수가 도망쳤다고 경찰이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은거란 언급이 나온다.
- ↑ 주 정부에서 발주하는 토목공사, 예를 들어 고속도로 건설업 등에 죄수 노동력을 투입하는 정책을 펼쳤다. 노동을 통해 죄수들을 교화시킴과 동시에 무료나 다름없는 노동력을 사회에 제공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홍보했는데, 이 정책이 아주 인기가 좋아져서 졸지에 일거리를 잃게 생긴 사업자들에게 일거리를 남겨주는 대가로 막대한 뇌물을 지속적으로 받아먹었다.
- ↑ <스타십 트루퍼스>에서는 극중 초반 신병 훈련소의 교관을 담당하다가 후반부에 이등병 강등까지 감수하면서 참전하는 부사관 역으로 출연.
- ↑ 실제로 장기수들의 성향이 이런 경우가 많다.
- ↑ 어떤 편집판에서는 궁둥이를 '안식'으로 바꿨다. 즉 "너희들의 안식은 나에게 있다."
- ↑ 욕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 직후에 노튼의 심복인 해들리가 곧바로 욕을 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노튼이 그걸 묵인하는 모습은 모든 규칙이 수감자들에게만 불리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상징.
- ↑ 원문은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엘는지, 밤중엘는지, 닭 울 때엘는지, 새벽엘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 ↑ 이는 나중에 앤디가 성경을 탈옥도구로 활용하는 것의 복선으로 작용한다.
- ↑ 배우자에게 법으로 정해진 금액내에서 합법적으로 증여가 가능하고, 그러면 세금이 면제된다는 조언. 참고로 종합소득세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세이며, 소득을 가족에게 분산시켜 1인 소득을 줄이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2013기준으로 부부는 6억 원, 자녀는 3천만 원까지 증여세가 면세된다. 단, 아내가 이혼해버리면 증여한 돈을 다시 찾기는 어렵다. 부부간의 신의가 있을 때만 쓸 수 있는 재테크라는 의미. 앤디가 헤들링게 이런 질문을 한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자녀의 증여세 면제 한도가 훨씬 낮은 이유는 이걸로 상속세를 피하는 꼼수를 막기 위한 것.
- ↑ 배우는 윌리엄 새들러. 더 퍼시픽에서 과달카날 전투의 해병대 지휘관 풀러 중령 역으로도 나온다. 다이하드 2에서 악당 총 기획자 스튜어트 대령 역이기도 하다.
- ↑ Dumas는 프랑스어의 발음상 끝의 s가 묵음처리되어 뒤마로 읽힌다. 헤이우드가 죄수인지라 가방끈이 짧아서 저렇게 읽은 것.
- ↑ 이 대사는 앤디가 쇼생크 교도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 운동장에서 들었던 말이다.
- ↑ 소장의 비밀금고를 가렸던 소장 아내의 십자수에 새겨진 글씨. 앤디의 폭로로 인해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당황한 노튼 소장이 그 글귀를 바라보는 장면은 압권.
- ↑ 그들이 날 찾아 나서겠지만 나같이 늙은 범죄자를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란 해석도 있다.
- ↑ 브룩스는 가석방됐지만 바깥 세상에 괴리를 느끼며 적응하지 못하고 저 글을 남기고 자살했다. 각주 앞의 대사는 레드도 자살 충동을 느꼈음을 암시한다.
- ↑ 원문은 good man으로 '좋은/착한'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다. 석양의 무법자와 놈놈놈의 제목을 생각해 보자.
- ↑ 죽을(혹은 이미 죽은) 자가 남기는 글과 산 자가 남기는 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 ↑ 여기에 추가로 개신교 위주의 미국에서는 이질적인 골수 카톨릭 신자이기도 했다.
- ↑ 정확히는 사계절이라는 작품으로 발표했다. 4계절 명칭을 각각 1편씩 제목에 넣어 쓴 4편의 중편 소설 모음이다. 이 가운데, 이미 1985년에 영화로 나와 흥행에 성공한 스탠드 바이 미가 가을편인 시체(제목과 달리 공포 분위기가 아닌 성장 이야기이다.)를 영화화했다. 즉 쇼생크 탈출(봄)만 이야기한 게 아니다.
- ↑ 그런데 작중 등장하는 장면에는 펌프 잇 업이 나온다.
- ↑ 마누라의 명의로 거액의 보험을 들어놓고, 그녀가 운전할 쉐보레 쿠페의 브레이크 페달을 일부러 고장나게 만들었다. 문제는 마누라만 죽은게 아니라, 같이 자동차를 탔던 이웃집 아줌마와 아들도 같이 사망했다는 사실. 이 덕분에 3중 살인이란 죄목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 ↑ 영화, 소설 모두 애초에 '제목이 스포일러'라는게 함정.
- ↑ 부자들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드어 세금회피 하는걸 언론서 자주 언급되는 버진아일랜드와는 다른곳. 그곳은 미국령이 아닌 영국령 버진아일린드다.
- ↑ 정확히는 노튼의 명령을 받은 해들리가 탈옥시도라는 명목으로 사살했다.
- ↑ 캐시먼의 교도소로 갔는데, 이곳은 감자캐는 노동으로 재법 용돈을 벌 수 있고, 죄수가 원한다면 직업훈련소에서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자식이 있는 죄수에겐 1주일에 한번 철저한 감시하에 외박이 허용된터라 유부남인 토미에건 정말 좋은 조건이였다.
- ↑ 극중 앤디가 왜 레드냐고 묻자 " 아일랜드 인이라서겠지"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 ↑ 모든 간수들과 직원들의 연말 세금정산을 돕거나, 신탁예금 설정을 도와준건 영화-원작이 모두 동일.
- ↑ 순수혈통의 원주민은 아니고 혼혈이라고 언급된다.
- ↑ 영화판에선 죄수들이 모두 1인실을 쓰는걸로 나온다.
- ↑ 급하게 처분하느라 약간 헐값에 팔았지만 금액이 재법 많았다고 엔디가 언급한다.
- ↑ 영화판에선 이 이름을 약간 변형한 '렌탈 스티븐스'의 명의로 세탁한 자금을 숨겨두고 있었다.
- ↑ 참고로 쇼생크 탈출과는 정 반대로 인간의 폭력성에 대한 잔혹한 묘사와 심리전이 주를 이루는 범죄소설이다. 브라이언 싱어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국내 개봉명은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 ↑ 샘솟는다의 영어인 Spring이 "봄"과 동음이의어란 점을 이용한 언어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