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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무한도전 흑과 백/IC BnW.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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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무한도전 제338회(2013년 7월 13일 방영분)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서울시내 25개 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땅따먹기 게임. 이번에도 룰 설명은 시영준. 중간중간마다 프로 바둑 기사 한해원 3단[1]이 나와서 바둑TV처럼 판세분석을 한 게 특징.
2 룰
1. 전체적인 규칙은 흑팀과 백팀 중에서 가장 많은 구를 차지한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각 구청 앞에 있는 우산통에 자기 팀 색깔의 우산을 꽂으면 그 구를 차지할 수 있다.
2. 반드시 차지한 구와 인접한 구로 가야 하며 예를 들어서 종로구를 차지했다면 종로와 인접한 중구, 성북, 은평, 동대문, 서대문구까지만 갈 수 있다.
3. 목적지가 겹치면 게임을 통해서 이긴 쪽이 차지하며 게임 결정 권한은 먼저 도착한 팀이 가진다.
4. 3개의 찬스 중에서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날개: 인접하지 않은 구로 1번만 이동한다.지우개: 상대와 자신의 소유 구 1곳싹을 지운다.
바꾸기: 자신의 구와 상대의 구 1곳싹을 서로 바꾼다.
5. 양 팀 팀장은 각각 작전본부에서 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벌칙은 진 팀의 팀장이 이긴 팀에게 보약 지어주기이다.
6. 가끔 규칙을 이해 못 하는 멤버가 있을 수도 있다.
3 멤버 선정
먼저 탈장수술을 받은 정형돈은 하얀 죽을,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은 정준하가 팥죽을 골라 준하가 흑팀, 형돈이 백팀이 된다. 뒤이어 시청앞 광장에서 오프닝을 찍고 온 멤버들 차례가 되고 홍철, 하하, 길이 각각 초코케이크, 커피, 다크 초콜릿을 선택해 흑팀으로 배정되고 재석, 명수, 길처럼 비집고 들어올 생각 없다는 데프콘이 각각 생크림케이크, 우유, 화이트 초콜릿을 선택해 백팀으로 배정된다.
- 백팀:
배팀장정형돈, 유재석, 박명수, 데프콘 - 흑팀:
목팀장정준하, 노홍철, 하하, 길
4 전개
4.1 1,2 라운드
첫 목적지로 흑팀은 용산으로, 백팀은 종로로 향한다. 첫 근거지를 확보한 양팀은 다음 2라운드의 목적지로 마치 짠 듯이 중구로 가기로 한다.[2]
- 1라운드 결과: 흑팀 용산 획득, 백팀 종로 획득(1 : 1)
무난하게 첫 라운드를 넘긴 양팀은 예상대로 중구청에서 충돌한다. 이때 백팀이 먼저 왔기 때문에 게임결정권, 즉 선공은 백팀이 쥐게 되고 중구 쟁탈전의 종목은 3대3 닭싸움으로 정해진다. 백팀은 장사집안 출신 데프콘에게 희망을 걸고, 흑팀의 괴력 소유자 홍철은 재석이 맡기로 하면서 경기에 임하지만 희망이었던 데프콘은 시작한지 얼마 안 돼 나가떨어졌고, 이후 흑팀 하하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얼마 안 가 백팀 명수도 탈락. 유재석은 예전 짝꿍특집에서 보여줬던 홍철의 사자후 공격 앞에 뒤로 밀려 쓰러지면서 중구는 흑팀이 접수하게 된다.
- 2라운드 결과: 흑팀 중구 획득(2 : 1)
4.2 3,4 라운드
사실 이 때부터 흑팀에게 유리했다. 중구를 차지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작전은 '횡단 정책'. 마포-중구-동대문-중랑을 틀어막으면 18구를 확보할 수 있고, 마포-중구-성동-광진을 막아도 16구를 확보할 수 있다. 3턴을 쓰는 것이 불안하다면 마포와 강남을 점령, 마포-용산-강남 라인을 구축하여 서남부를 틀어막고 12구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강남 대신 서초를 막아도 11구 확보[3]). 반면, 백팀은 성동과 강남을 점령하여 12구를 확보하는 게 최선이었다. 쓸 수 있는 전략의 수적 면에서나 질적 면에서나 흑팀이 압도적이었다.
최대의 승부처 중구를 차지한 흑팀은 다음 행선지로 성동을 택해 혹시 모를 백팀의 동진을 차단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백팀은 서대문으로 간다. 이어서 흑팀은 성동과 가까이 붙어있는 동대문을 차지하고, 백팀은 일단 마포를 차지해 마포를 발판으로 하여 우회, 남하하는 계획을 세운다.
- 3라운드 결과: 흑팀 성동 획득, 백팀 서대문 획득(3 : 2)
- 4라운드 결과: 흑팀 동대문 획득, 백팀 마포 획득(4 : 3+1)
4.3 5라운드
백팀은 이 때 중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서대문, 마포를 점령하는 전략은 상당히 괜찮았다. 영등포-관악을 막아 절반 싸움을 유도하고(그래도 10구 확보가 고작이겠지만) 찬스를 활용하여 재기를 꾀할 수도 있기 때문. 이 때 운 좋게 흑팀이 서초나 강남을 막지 않는다면(실제로 흑팀은 이 시점에서 성북을 막으려고 했었다) 11구(서초를 막고 동작에서 백팀과 격돌, 백팀이 승리)에서 12구(강남을 막고 서초에서 백팀과 격돌, 백팀이 승리)를 차지하는 것도 꿈만은 아니었다.
그리고 백팀은 종로·서대문·마포를 획득함으로써 은평을 자동으로 확보하게 되었다. 현황만 생각하더라도 '이대로 가면 흑팀이 무조건 하나를 더 갖게 된다'는 강박 관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유재석이 이 생각을 하지 못하고 흑팀을 영등포로 불러들였으며, 흑팀은 영등포로 불려가는 조건으로 대신 목팀장 준하가 형돈과 협상해서 게임 결정권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4] 흑팀은 차 안에서 미리 게임을 정하는데, 먼저 민머리 갬블러 길이 손 안에 바둑알을 숨기고 교란하는 확률게임을 맡고, 홍철이 알까기를, 하하가 마지막으로 오목을 담당하기로 한다. 일명 '바둑알 3종 세트'. 영등포구청에서 양팀은 만나고, 흑팀의 제안을 받아들인 백팀은 확률게임에 데프콘, 알까기에 재석, 오목에는 자칭 오목고수 명수를 내보내기로 한다.
첫 경기 확률게임에서는 길이 승리, 두번째 게임 알까기에선 재석이 선전했지만 홍철의 광기에 눌려 패배하면서 0:2로 셧아웃당한다. 흑팀의 승리여야 했지만 재석이 마지막 오목 일발역전을 제안해서 명수vs하하의 오목 경기가 열리게 된다. 백팀 멤버들은 동네 어르신들을 모두 이겼다는 자칭 오목고수 명수에게 큰 기대를 걸지만, 실제로는 삼목 사목 두는 족족 하하의 흑돌에 막혀버리고 눈앞에 있는 상대의 삼목도 못 보고 엉뚱한 곳에 돌을 두는 정도의 하찮은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선에서 오죽하면 상대인 하하가 훈수를 둘 정도. 결국 명수가 바둑판을 엎어버리며 상황종료. 명수옹 왈 이번이 세번째로 해보는 오목이었다고... 오목 신생아 한편 패배소식을 들은 형돈은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한해원은 자충수라고 디스했다. 조용히 영등포를 먹고 그 여세를 몰아 나머지를 공략했으면 될것을 쓸때없이 목팀장 팀을 불러 구역 확보의 기회를 날려 먹었다고 정면디스
- 5라운드 결과: 흑팀 영등포 획득(5 : 3+1)
4.4 6라운드
영등포 점령에 실패하며 남진의 꿈이 무산되자 백팀은 동진으로 전략을 바꿔 재석의 나와바리 성북으로 간다. 한편 흑팀도 백팀이 성북 쪽으로 갈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결국 후문으로 온 흑팀이 정문 쪽으로 오는 백팀을 앞지르면서 게임 결정권을 획득한다.
이번 게임은 뜨거운 라면-차가운 아이스크림-매운 떡볶이로 이어지는 릴레이 먹기 게임. 먼저 명수와 하하가 라면에 도전, 거의 동시에 휘파람을 불며 아이스크림 담당의 재석과 홍철에게 각각 바톤터치했으며 재석과 홍철 모두 머리가 얼고 턱이 어는 고통을 참아가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어댄 결과 가장 먼저 휘파람을 분 것은 재석이었으며 데프콘이 먼저 떡볶이까지 다 먹으면서 백팀의 승리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는데 정작 휘파람이 나오지 않는 바람에 뒤늦게 다 먹은 길이 먼저 휘파람을 불어서 흑팀이 3연승을 거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배팀장 형돈은 이번엔 해골을 맞게 되었다
- 6라운드 결과: 흑팀 성북 획득(6 : 3+1)
4.5 7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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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승부는 흑팀의 승리가 거의 확정적이며 백팀은 꿈도 희망도 없다. 백팀은 진출로가 강서 한 곳으로만 열려있었던 상황인데다가 그나마도 흑팀과 격돌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었고 설령 강서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다음 진로는 양천 → 구로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인 반면 흑팀은 양천·구로·관악 중 하나를 점령하거나, 강서에서 백팀과 격돌하여 이기면 승리 확정이라는 점(심지어 강서에서의 승패와 관계없이 백팀이 양천으로 가는 사이 구로나 관악, 아니 관악만 막아도 17구를 확보한다). 이런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바둑 용어가 바로 불계승. 반대로 백팀 입장에선 불계패
여기서 더 이상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백팀은 찬스 사용을 결심했으며 이어지는 판세분석시간에서 날개, 지우개보다는 바꾸기로 서대문을 버리고 성동을 얻어오는 게 낫다[5]는 말이 나오지만 형돈은 날개를 통해 강남으로 갈 것을 지시했다(날개를 쓴다고 가정해도 강남으로 갈 필요는 없었다. 흑팀의 점령지와 붙어있지 않은 도봉, 송파, 강동 중 하나를 날로 먹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수도 있었는데 왜 그러지 않았는지 의문). 흑팀도 이번에야말로 완전히 끝장내겠다는 일념 하에[6] 성동을 거쳐 강남으로 간다.[7] 형돈은 끝까지 포기하면 안된다면서 백팀 멤버들을 격려하지만...
준하: 너 포기했잖아?형돈: 네
보다시피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강남에서 맞닥뜨린 양팀은 제작진에서 준비한 흑백 타이어 뒤집기로 최후의 대결을 펼칠 때 전원이 양손을 써서 뒤집는 흑팀에 비해 백팀은 한 명이 한손만으로 뒤집는 바람에 차이가 벌어지다가 결국 제한시간 1분 경과 후 23:17으로 흑팀이 승리했으며 재석의 요구로 제한시간 30초의 재경기를 하지만 뒤집힌 위치만 달라진 걸 빼곤 그 외의 변화는 없었다. (좌백우흑이 그저 우백좌흑으로 바뀌었을 뿐...)
- 7라운드 결과: 흑팀 강남 획득(7+7 : 3+1)
경기 종료 후 데프콘이 정형돈에게 전화를 걸어 "형돈아, 기쁜 소식이 있어. 이제 촬영 끝났어!"라며 희소식(?)을 전했으며, 그리고 형돈은 해골 하나를 더 먹었다 형돈이 끝까지 "강서구 먹으면..."이라고 하지만 그걸 들은 재석이 곧바로 "그냥 집에서 야식이나 먹어, 가서 욕이나 먹어"라고 일갈하며 마무리.
마지막으로 흑팀은 바꾸기 찬스로 중구를 백팀의 마포와 교환하면서 최종적으로 흑팀이 종로, 중구, 서대문, 은평[8]밖에 없는 백팀을 봉쇄하고 승리를 확정지었으며 길은 "강남은 이제 우리 땅이니 재석이형네 가족은 종로로 가요"라며 깐족거렸다.
- 최종결과: 흑팀 21 對 백팀 4. 흑팀 압승
5 팀별 평가
5.1 백팀
백팀의 팀장인 정형돈은 깊은 고민 없이 단순하게 다음 계획을 잡는 실책을 저질렀다. 처음에야 흑팀의 패를 뽑아내고 백팀의 패를 감추는 등 활약은 잘 했지만 사실 첫턴은 두 팀이 충돌할 일이 없었기에 무의미한 상황이었고, 이후에는 옆에 있는 준하에게 다 들리게 계획 지시를 하면서[9] 흑팀에게 있는 패를 모조리 노출해서 흑팀이 백팀의 움직임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할 여지를 제공 해 주었다.
더군다나 그나마 했던 행동지시들도 다음 턴까지 미리 보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자기 팀의 상태도 제대로 염두하지 못하고 무리수를 많이 던져서[10] 결과들이 신통치 않게 되었다.
나머지 백팀 멤버들의 경우 의욕은 괜찮았고, 흑팀에 비해 콩트라든가 토크 등으로 여러 방식으로 방송분량을 만드는것은 잘했지만 게임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프콘 + 남들과 '게임'이라는걸 해본 적이 없는 쭈구리 & 팀내 최약체 명수라는 조합 때문에 게임에서는 제대로 말아먹혔다. 그마저도 정형돈이 계속해서 굳이 흑팀과의 불필요한 게임을 자꾸 주선하는 통에[11]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는 불운을 계속 겪어야 했다.
사실, 백팀의 이런 불필요할 정도의 공격성은 방송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이득이 되는 행위였다. 본 특집의 성격상 그저 평화롭게 땅만 따먹고 다니는 것으론 예능적 재미를 보장하기가 어렵다. 백팀이 중간중간 이런저런 잔재미를 위해 노력했다지만 그것도 결국 한계가 있는 것이고, 결국은 두 팀이 서로 맞붙는 구도가 연출되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예능 방송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이다. 실제로도 백팀 멤버들은 방송을 생각해야 한다는 듯한 자세[12]를 많이 노출시켰다. 그러나 가뜩이나 양팀원들이 밸런스가 안맞는 상황에서 복불복도 아니고 개인 게임 실력을 크게 요구하는 게임들로만 가득 찬 탓에 흑팀이 너무 일방적으로 유리했고, 여기에 더불어 흑팀이 방송 생각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승리를 위해 몰아붙이기만 하다보니[13]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는 맛이 없이 그냥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형세가 지속되다보니 나중 가면 '또 흑팀이 이기겠지...' 같은 생각이 들게 될 정도로 게임 결과가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가 급하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5.2 흑팀
흑팀의 경우 상대인 백팀이 여러모로 지지부진한데다가, 흑팀 자체도 부족한 면 없이 무난했던 덕분에 게임이 매우 수월하게 풀리는 호재를 맞이하였다. 일단 멤버들 셋 다 비교적 젊은파라서 신체적 능력이 백팀에 비해 우월했던데다가, 특히 홍철과 하하는 과거 서로 승부를 겨루기 위해 잡기를 수련했던 경험이 있어서 잡기 능력은 최상인 상태였다. 길은 중고교 시절부터 손놀림(?)이 쩔었고[14] 특히 팀장인 정준하가 백팀의 계획을 적재적소에서 역이용하며 적당한 서포트를 해줌으로서[15] 백팀을 제대로 가지고 놀았다. 그 대신 방송분량은 좀 안습했다는게 단점[16]
6 총평
- 양팀 첫 목적지 결정 후 나온 판세분석 시간에서 중구는 바둑으로 따지면 천원(天元)과 같아서 중구를 잡는 쪽이 승기를 가져갈 것이라는 언급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닭싸움에서 이기면서 중구를 가져간 흑팀이 나머지 게임에서도 승리하면서 최종우승을 했다. 다만 이후 분석에서는 백팀이 중구를 빼앗기고도 만회할 방도가 많았으나, 상기한대로 '팀장의 연속 오판 + 미약한 팀 전력 그 자체'의 문제가 겹쳐서 결국 만회의 기회를 끝내 부여잡지 못하고 망했다.
- 보다시피 체력, 두뇌 싸움, 전략/전술 및 게임 수행 등 모든 면에서
목팀장의흑팀의 압승이었으며 거의 일방적으로 끝났던 무한도전 맞짱 특집보다도 더 일방적이었다.[17]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백팀이 흑팀에게 완전히 놀아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지경이었던터라 다른 특집에 비해서 재미없었다는 아쉬운 평이 많았다.맞짱 특집이 그래서 망했건만
- 과거 1박2일 2012년 9월 16일 방송분에서 이와 비슷하게 게임을 통해 지역을 점령하는 특집을 진행했을 때 팀 배치가 우습게도 막장 멤버 3인(김승우, 차태현, 엄태웅) vs 능력자 멤버 4인(이수근, 성시경, 주원, 김종민) 대결할 때 누가봐도 '나이 많아 체력 딸리고 이해력 딸리고 쪽수도 딸림 + 그동안 복불복 게임 경력 전부 참패 석권' 상태인 김승우 팀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어서 실제로도 능력자팀이 승리했으나 이 특집은 게임 자체가 두 팀이 서로 직접 대결을 하는 식으로 맞붙는게 아니라 각 점령지에 마련된 도전 과제를 누가 먼저 클리어 하느냐에 따라 승패를 가르는 식으로 간접적 경쟁을 유도함으로서 흑과 백 특집보다 두 팀간의 충돌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시청자들도 흥미진진한 승부를 볼 수 있었다.
- 결국 비슷한 아이템을 채용했으나 비교적 호평을 받은 1박 2일의 전례를 보았을 때 본 특집 아이템 자체도 잘만 다듬으면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점 또한 문제이며 예전의 좀비 특집도 그렇고 아이템을 세밀하게 조율하지 못한 제작진의 책임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테면 멤버들끼리 직접 대결을 금지하거나, 미션 지역 자체를 굳이 서울 내 모든 구청이 아닌 특정 지역에 임의로 설치한 지점들로만 설정하거나 하는 식으로 더 세밀하게 상황 조종이 가능하도록 운영했더라면 멤버들의 이해도와 집중도가 늘어났을 것이다.
- 종합하자면, 백팀은 상당히 방송을 신경쓰면서 녹화에 임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나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상대는 물론이거니와 자기 자신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등 이해도가 부족하여 오래 버티지 못하여 망했고, 흑팀은 방송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게임 이기는 것에만 몰두해서 방송으로의 재미는 오래 뽑지 못하여 망했다는 점. 즉 한쪽은 너무 방송만 신경썼고 다른 한쪽은 너무 승부에만 신경을 썼던 통에 다소 싱겁게 마무리 된 특집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팀 구성은 어디까지나 복불복으로 뽑힌 것이니 하늘을 탓할수도 없는 노릇
7 여담
팀별 복장은 각 팀장을 대표하는 콜렉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정준하의 흑팀은 정총무 복장, 정과장 복장, 쩌리짱 추리닝을, 정형돈의 백팀은 형돈이와 대준이 시절 정형돈 복장, MBC 의상실 인증 '그냥 형돈이' 복장, 은갈치 수트를 팀복으로 준비했다.
코너 자체가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 비슷한 땅따먹기 식이라 그런지 중간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무한도전 멤버의 얼굴을 삼국지 시리즈의 무장 포트레잇 풍으로 어레인지한 합성이 쓰였다. 노홍철은 당연히 제갈량 포지션. 참고로 하하와 정준하는 미미시스터즈라서 그런지 여캐 지력낮은 형돈은 장비
초반엔 작전본부가 서울특별시청 태평홀이었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프라자 호텔로 바뀌었다.
이 특집부터 추격전 차량제공 회사가 현대자동차로 바뀌었다.
참고로 이 특집의 시초는 실사판 보드게임으로 무한도전 멤버중 절반이 추격전을 벌이며, 그들이 어디로 움직이고 뭘할지는 남은 멤버 절반이 특수제작된 보드게임을 하면서 정하는 특집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 코미디언 김학도의 아내이며, 결투특집 하하 VS 홍철에서 노홍철의 알까기 스승으로 등장해 비법을 사사해주었다.
- ↑ 판세분석 시간에서 중구는 바둑으로 따지면 천원(天元)과 같아서 중구를 잡는 쪽이 승기를 가져갈 것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용산이 7구와 접하므로 6구와 접하는 중구보다 오히려 더 요지'라는 말도 덧붙이긴 했지만
- ↑ 이건 실제 판세분석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다.
- ↑ 원래 흑팀은 5라운드에 영등포로 갈 생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굳이 갈 필요도 없었다. 백팀이 영등포로 남하하는 동안 성북과 서초를 점령하는 '종단 정책'을 취하면 6라운드에서 14:11로 게임이 끝나니까(찬스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 ↑ 마포는 진출로가 열려있는 강서로 이어기 때문이고, 종로는 성북과 맞바꾸면 진출로가 열려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구(강북, 도봉, 노원)가 적기 때문이다.
- ↑ 사실 흑팀 입장에서는 강남에서의 승패와 상관없이 바꾸기 찬스를 써서 성동과 맞바꾼 뒤 광진을 막아버리거나, 성북과 맞바꾸고 중랑를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지만 흑팀이 백팀을 끝장내기로 한 이유는 그렇게 하면 백팀에게 너무 잔인하기 때문이라고(...)
능욕 - ↑ 사실 이 시점에서 흑팀에게 있어 가장 안전한 최상책은 강남을 내주고 서초를 먹은 뒤 중구와 마포를 바꾸고 중랑을 먹으면 된다.
- ↑ 은평은 흑팀이 교환으로 가져온 마포와도 접하기 때문에 백팀의 차지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거 차지해도 4구밖에 안 되겠지만기껏 확보한 땅마저 털린 안습한 백팀 - ↑ 한편 흑팀은 정준하가 '말'로 하는 지시는 거짓으로 치부하고, '문자'로 보내는 지시만 진짜로 따르는 것으로 사전 합의까지 봐 두었다. 사실 이건 노홍철의 계략이긴 하지만...
- ↑ 형돈이 다음 턴을 예상하는 장면들을 분석해보면 '나만 계속 움직이는게 아니라 적도 나와 같은 턴에 똑같이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 없이 그냥 '내가 어떻게 움직일까' 고민만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형돈이 접수 계획을 짤 때 보면 '우리팀이 XX구, OO구, ㅁㅁ구만 먹으면 게임이 되겠네!' 라고만 할 뿐, '백팀이 그 XX구를 접수할 때' 흑팀은 어디로 움직일지, '백팀이 OO구를 접수할 때' 흑팀은 어디로 움직일지 등은 예상하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 자막으로도 그러는 동안 저 팀은 노냐?라고 디스할 정도. 바로 얼마전에 진행한 무한도전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만 해도 같은 이유로 망했는데, 예언 리포트를 수행할때도 이런식으로 '내가 뭘 해야겠다'는 생각만 있었을 뿐, '어떻게 해야 겠다'는 고민을 일절 하지 않은 결과 자기 패를 다 노출시켜 망한 전례가 있었다. 즉, 그냥 정형돈 본인의 고유한 사고 능력의 부재가 원인인 것이다.
- ↑ 더군다나 박명수는 얼마전 했던 무한도전 숫자야구 특집에서 1:1은 커녕 2:1(유재석이 하하를 붙잡고 박명수가 하하의 공을 치는) 상황에서조차 자기 몫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남과 직접 몸으로 싸우는 게임 자체엔 영 소질이 없었다. 그 정형돈이 대놓고 박명수를 '보너스'라고 놀렸을 정도. 그런데 정작 그 놀리던 당사자인 정형돈은 본 특집에서는 자기팀에 그 '보너스'가 있음으로 하여 자기팀 전력이 좋지 않았음을 간과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 ↑ 팀장 정형돈도 '우리 옆에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데 뭐라도 좀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불필요해보일 정도로 다양한 시도(지도 브리핑을 선보인다던지, 정준하에게 오목을 제안한다던지 등)를 많이 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반면 정준하는 그런 형돈의 요청을 쿨하게 거절하고 그냥 관망...
- ↑ 흑팀은 누가봐도 젊은피에 운동도 많이 하는 홍철 + 하하가 있고 길도 생각외로 튼튼하다. 그러나 백팀은 유재석 정도나 검증이 되었을 뿐, 박명수는 누가봐도 오래 못 쓸 패였고 데프콘은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였으니, 안전하게 가고자 한다면 다른 좋은 게임들도 많았는데 백팀이 자기 유리한 게임들을 놔두고(유재석의 장기인 딱지치기라든가) 굳이 불리해보이는 닭싸움을 백팀이 스스로 골랐음을 생각해보면 방송을 위해 그랬다는 것을 알 수 있다(흑팀도 왜 그걸 골랐는지 의아해 했을 정도).
- ↑ 무한도전에서 수차례 밝혀졌지만, 길은 집안 사정이 기울고 나서 좀 막나가면서 이런저런 잡기를 많이 익히고 살았다. 대표적으로 뉴욕 특집에서도 분명 박명수가 잠근 방문을 젓가락 한짝으로 따보이는 신기를 보여준적도 있었다.
- ↑ 대표적으로 영등포구. 백팀이 먼저 영등포구에서 싸울것을 요청하자 '그러면 우리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세요. 우리는 영등포구를 갈 생각이 없는데 그쪽이 불러온 것이니까'라며 자기팀에게 유리한 조건을 하나라도 더 뽑아내려 하는 등, 예전 같았으면 상대가 뭔가를 제시하면 그냥 '그래~ 그러자~'하며 순박하게 받았을텐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이는 노홍철이 지시한 사항도 아닌,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낸 상황이었다!
- ↑ 실제로도 두 팀이 따로 활동하는 상황에서는 흑팀보다 백팀의 노출이 더 많았다. 백팀이 지속적으로 토크와 콩트 등으로 자주 방송에 비추어졌을때, 흑팀은 거의 계획 짜는 모습만 잠깐 방송에 노출될 뿐이었다. 본인들도 이런 문제를 자각했는지 방송분량을 들먹이며 타박하는 백팀에 대고 '우린 어차피 통편집이야!'며 자폭을 하기도...
- ↑ 아시다시피 무한도전 맞짱 특집은 콩밥천국파가 두뇌싸움에서 조직검사파를 압도적으로 이겼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박명수가 선전하면서 보스전까지 가는 대접전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