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

주의. 이곳은 여행자제 국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로 지정되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테러 등으로 현지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해외 여행 시 반드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해 정보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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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guio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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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리핀 루손 섬 벵게트 주(州)에 있는 도시이며, 동경 120°36′ 북위 16°25′에 위치해 있다. 도시 면적은 57.5㎢이며,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2 기후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해발고도 1,500m의 고원[1]에 있어 연평균기온이 19.3℃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필리핀에서 얼마 안 되는 온대기후 지역. 털모자나 털장갑, 머플러, 패딩 등 필리핀에서 이게 팔리나 싶은 제품들을 버젓이 판매하는 곳이다(...). 이로 인하여 20세기 초부터 필리핀에 사는 미국인들의 피서지로서 도시건설이 추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여름철에 정부기관이 이곳으로 옮겨져 ‘여름의 수도’라고 불린 적도 있었다. 현재도 필리핀 정부는 여름이 되면 마닐라에서 바기오로 이동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심심하면 대통령이 헬기타고 놀러온다

우기에는 물론이고, 건기에도 심심찮게 구름이 몰려와서 안개가(...)된다. (일단 안개로 취급) 창문 같은 걸로 밖을 바라보면 화이트 아웃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농담 아니다.....

보통 전체적인 기후는 약간의 고산기후가 나타나는 열대 기후로 우기와 건기로 나뉘는데, 건기에는 건조하지만 찌는따듯한날씨가 계속되고, 우기에는 아침과 새벽에는 춥고(...) 낮에는 온화하다. 그리고 우기에는 비가 자주 오는데, 보통 일주일에 5~7번 정도 온다. 이때는 곰팡이를 매우조심하자. 벽이고 나발이고 전부 곰팡이가 피어있는 걸 볼수있다. 심할 경우 잘 진열해둔 페이퍼 크래프트나 리포트(...)가 못쓰게 되는 경우까지 잇었으니 자주자주 청소하자.

3 치안

여름수도라서 치안이 좋을 것 같지만 치안은 그럭저럭. 단 같은 여행자제지역 중에서 마닐라나 클락, 앙헬레스, 세부[2]보다 나은수준이다.

비슷한 치안을 가진 곳은 다바오, 바콜로드, 일로일로, 수빅시티(SBMA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등이다.

경비원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은 것도 있다. 여름 수도라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비행기 타고 놀러도 오는 만큼 치안 유지는 필수인 셈이다. 웬만한 곳에는 다 권총이며 산탄총 든 경비원들이 몇십명씩 있다. 게다가 경비 초소 안을 보면 여기가 전쟁터 보급소인지 헷갈릴 정도로 무서운 아이템들이 있는 경우도. 그 경비들은 유니폼에 '랭크' 가 붙어있는데, 대통령 거처 같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스나이퍼 랭크가 붙어있고, 초소 안에는 무지막지한 라이플들이 걸려있다. 이쯤 가면 무섭다 .

그만큼 필리핀에서도 안전한 지역이며, 시민의식도 다른 곳보단 훨씬 나아서 도시 중심부 한정이지만 신호등 신호를 지키거나 금연 캠페인을 지키고 청소부가 주기적으로 꼼꼼히 청소를 하는등 수도인 마닐라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보여준다. 오히려 마닐라보다 더 살기 좋아도 보이는 정도. 그럴것이 기후부터가 시원하다.

택시도 마닐라등 바가지를 쓰기 쉬운 타 지역과는 달리 양심적으로 제 값만 받는다. 최근 정책으로 1~5폐소의 거스름돈 정도는 할인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도 결국은 필리핀이니 너무 안심하고 있다간 소매치기나 강도에 당할수 있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5년차도 심심찮게 당한다 특히 야시장에선 꼭 꼭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곳에는 도둑이나 날치기들이 널려있다. 그리고 그 전에 볼거 하나도 없다. 대통령이 오는 날 운 좋게 필리핀 대통령이 누군지 얼굴을 보는 거 정도는 할 수 있다.

4 산업

부근에는 , 광산이 많으며, 그 채굴과 함께 거래의 중심지를 이룬다. 특히 은의 가격이 굉장히 싸서 실버샵이 많이 퍼져있기도 하다. 중부 루손 평야와 바기오 고원을 잇는 간선도로가 지나고 동쪽 교외 아그노(江) 상류에 있는 수력발전소는 마닐라의 공업화에 큰 몫을 한다.

5 교육

교육도시로도 유명한데, 필리핀 국립대학교(UP), 필리핀 사관학교, 바기오 대학교, 세인트 루이스 등의 대학교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이 바기오로 어학연수를 많이 간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롯데마트 격인 SM만 가도 필리핀어보다 한국어가 들린다. 그래도 갈곳은 거기 밖에없다[3]

다만 바기오 AT 신학대학교는 이 학교 졸업장으로 가짜 학사장교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대학교 졸업장으로 임관한 장교들 전원이 임관 취소처분을 받고 다시 현역병으로 징집되었으며 이 대학교 졸업장으로 학사장교에 합격해서 훈련을 받고 있던 후보생은 전원 퇴교당했다. 국방부에서는 이걸 어떻게 적발했냐 하면 필리핀 바기오 AT대학교를 졸업했다는 학사장교들의 필리핀 바기오시 현지체류기간을 역추적해봤는데 정규 4년제 대학교의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인 1년은 고사하고 3개월도 안되는 기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국방부에서는 "이건 대학교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했고 그 결과 적발해내게 된 것이다. 더 수사를 하자 돈을 주고 학위를 구매했다는 사실까지 잡아냈다.

필리핀 명문 고등학교인 브렌트 국제학교가 처음 설립된 곳이다. [4]

리갈다 쪽에도 국제학교가 하나 있었는데 이사갔다고 한다.

6 도시구조

산악도시인지라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마을이 형성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산입구인 캠프 1으로 시작해서 바기오 시가지 입구인 캠프 7까지 부락(거주지와 관광지)이 건설되어 있으며 캠프 7 위로는 필리핀의 맥도날드 격인 Jolibee의 바기오 환영 판넬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와도 시 중심부까지 차로 30분 더 걸린다는 무서운 사실.

이후 도시 중심부까지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필리핀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SM몰이 있고 그 아래로 주요도로인 세션로드가 환영해준다. 이외에 리갈다 로드는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가격이 비싼곳도 있지만 여러모로 편리하다.

7 축제

매년 2월에 파낙벵아라는 축제가 열리는데 이 때는 중심도로인 세션로드가 봉쇄되고 필리핀 전역에서 올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동시에 호텔비와 범죄율도 증가한다(!!!) 그리고 이 때는 안그래도 심한 교통체증이 더 심해진다.

세부의 시눌룩처럼 크게 위험한 편은 아니지만 어디 휘말리거나 복잡함이 제대로라 호불호가 갈리니 [5] 이 기간 동안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도 팁이 될수있다. 축제가 나면 리갈다 주변이 아주 쑥대밭이 된다.

8 기타

한국인이 제일 많은 곳이라는 소문이 특히 어학연수온 학생들을 중심으로 있지만 사실 한국인이 제일 많은 곳은 마닐라다바오, 앙헬레스 중 한곳일 확률이 높다. 마닐라는 수도라서, 다바오는 한국인이 제일 먼저 진출했고, 앙헬레스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한인타운이 있다. 사실 세부 인구 5분의 1밖에 안되는 바기오에 한국인이 제일 많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그리고 한국인만큼 일본인대만인도 많다. 딱히 할게 없고 볼것도 별로 없는데다 온라인 게임 따윈 생각도 못하는 인터넷 환경이라서 공부하기엔 딱좋다.[6] 그래서 그런지 일본인 및 대만인들이 많이와서 바기오에 있는 어학원에 많이 온다.

한국 토익성적만 인정하는 한국과는 달리 필리핀 토익 점수는 일본에서도 인정이 된다.[7]

인터넷이 엄청나게 느리다, 10mb 인터넷 쓰면 요금이 허리가 휠 정도. [8] 따라서 이곳으로 올 땐 인터넷이 대폭 느려짐을 감안하고 와야 한다. 게다가 그 10mb라는게 맘되로 대는게 아니라 헤비유저로 간주해 지들이 마음대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9]... 다운타운인 세션로드에서도 특정 통신사는 실내로 들어가면 2G밖에 안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인터넷이 느린 이유는 중국 위성을 끌어다가 빌려쓰기 때문이다. 필리핀 자체 위성이 없어 중국 통신위성을 빌려 쓰거나, 대만홍콩 내진 싱가포르하고 클라우딩 한다. 당장 인도네시아의 인터넷만 해도 이 나라보단 빠르다. 동남아 평균은 호주, 뉴질랜드, 미국 정도 수준이고, 태국말레이시아가 딱 동남아 평균 수준[10]이고 인도네시아도 느리긴 해도 그렇게 처참하게 느리진 않은데 필리핀은 유독 느리다(...). 그 느리단 동남아에서도 처참한 수준. 빠른 인터넷은 마닐라의 몇몇 고속선 설치 지역에서나 가능하고 그나마 회사 등 업무를 보는 곳이나 호텔 정도뿐이다.

유흥으로는 할만한 곳이 거의 없다. 바기오의 한국인이 많이 가는 술집은 컨컥션(Concoctions), 레드라이언(Red Lion) 두곳의 양강체제이다. 졸라라고 세션로드 초입에 술집이 있지만 맥주위주라 한국학생들은 싫어하는것 같다. 주말에 레드라이언에 가보면 이게 한국술집인지 필리핀 술집인지 헷갈릴때가 있다..... 머나먼 이국에서 만나는 술게임. 컨컥션은 B모 학원 학생들이 자주가는 곳으로 금요일에 외부좌석에 한국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레드라이언은 장작을 펴놓기때문에 바기오의 날씨와 라이브밴드가 결합하여 흡사 엠티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라이브밴드가 시끄럽다면 실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컨컥션은 라이브밴드가 매우 시끄럽지만 바기오 어학연수생의 사랑 엠페라도가 저렴하고 아이스티 말고도 3가지의 다른 음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두곳다 술먹고 정착지는 캠프...라는게 함정. 아마 바기오에 있다보면 두곳만 주구장창 가게 될 확률이 높다.
사실 시내를 잘 찾아보면 Baguio Brewery같은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도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수제맥주집 등 다양한 가게가 있긴 하다...현실은 오늘도 레드라이언

클럽으로는 흔히들 말하는 캠프[11]와 크라운 레거시 호텔 1층의 스페이드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캠프에 가는 편이다.캠프는 필리피노랑 한국인이 다 같이 노는 분위기라고 하면 스페이드는 끼리끼리논다 카더라. 주말에 캠프에 가면 스테이지쪽을 한국학생들이 점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정학원이 앞쪽을 점령한것 같다가도 다른 학원 학생들이 다시 점령하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인들 사이의 갈등이 굉장히 심한 동네이다. [12]
비단 사람사는 동네라 갈등이 없는것이 이상하지만,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인식,기준 , 그리고 바기오라는 동네에 사는 한인들의 가치관,철학 등 복합적 기준으로 인해 한인 사회는 썩어빠질대로 썩어 빠져서 '절대로' 회복 못하는 수준까지 와버렸다. [13]

아이러니하게도 그 중심에는 2개의 한인회와 개신교 목사 들이 있다.
  1.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비슷하다.
  2. 부속 도서인 막탄 섬(마젤란이 원주민 술탄 라푸라푸에게 칼침 맞고 죽은 그곳 맞다)의 라푸라푸시티 제외. 라푸라푸시티는 여행유의지역이다! 즉 세부 섬 본토보다 더 안전하다. 경제특구라서 그렇다.
  3. 실제로 가보면 점심시간에 최소 5분의 1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4. 현재 바기오에서만 100년째 운영중인데 자금난이 좀 오는 듯 하다.
  5. 여러가지 식품이나 기념품을 파는 부스들이 도로에 빼곡히 늘어서고 사람이 워낙 많아 이동하기조차 불편하다
  6. 필리핀의 인터넷은 동남아에서도 처참하게 느린, 미얀마 수준이다. 대만일본과 비슷한 속도가 나오고 홍콩은 한국보다 인터넷이 빠르며 싱가포르는 한국과 비슷한 속도다. 동남아 평균은 호주미국정도 수준. 잘 알다시피 저 두 대륙 국가들은 처참한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다(...). 와이파이도 자주 끊겨 쓰다가 욕 나온다.
  7. 원칙적으로 토익은 국제적으로 인정된다. 물론 홍콩필리핀과 달리 토익을 안 친다. 토플만 있다.
  8. 우리나라에선 100메가짜리나 느리다고 1~10기가로 바꾸는 추세다.
  9. 헤비유저로 간주되어 속도 제한당하면 카톡밖에 못한다. 한국 웹페이지 하나 띄우는데 30초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10.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접경지인 조호르 바루는 꽤 빠른 편이다.
  11. 실제 점포 이름은 The Ampersand 이지만 점포 입구에 크게 박힌 'The Camp' 간판이 눈에 띄기 때문인지 다들 캠프라고 부른다.
  12. 유학생들은 가장 큰 피해자이니 반드시 주의 바람
  13. 한인 식당 , 상점 ,어학원 등등 심지어는 교회까지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한다 그게 누구던간에. 식당이나 상점에 들어갔을때 한인 사장(원장) 들의 갑질 행세와 성차별 ,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등 눈꼴 사나운 일이 부지기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