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영화)

동명의 고전 명작 영화에 대해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s-4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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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차태현, 오지호 주연 사극 코미디 영화로 2012년 8월 8일 개봉했으며 원래는 3~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연기되었다. 영어제목은 The Grand Heist. 더불어 제작자 4명중 한 사람이 차태현 형인 차지현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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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 ‘얼음’

총명함은 타고났으나 우의정의 서자요, 잡서적에 빠져 지내던 ‘덕무(차태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에 의해 아버지가 누명을 쓰게 되자 그의 뒤통수를 칠 묘안을 떠올린다.
바로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털겠다는 것! 한때 서빙고를 관리했지만 조명수 일행에 의해 파직당한 ‘동수(오지호)’와 손을 잡은 덕무는 작전에 필요한 조선 제일의 고수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움직이면 ‘얼음’이 사라진다!
한양 최고의 돈줄 ‘수균(성동일)’을 물주로 잡고, 도굴 전문가 ‘석창(고창석)’,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신정근)’, 변장술의 달인 ‘재준(송종호)’, 총알배송 마차꾼 ‘철주(김길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모은 덕무와 동수. 여기에 동수의 여동생인 잠수전문가 ‘수련(민효린)’과 아이디어 뱅크 ‘정군(천보근)’, 유언비어의 원조 ‘난이(김향기)’까지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3만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한 본격 작전에 나서기 시작한다!

“우리는 돈, 금, 얼음을 가지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겁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우의정 이성호[1]의 서자 이덕무(차태현 분)는 대단한 책벌레로, 지인 양씨와 함께 운영하는 책방에서 살다시피 하고 있었다.[2]
양씨가 구해오는 서역에 관한 책이나 사진 등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는데, 작중에서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여러 번 활용하기도 한다.[3]
그러다 좌의정 조명수 대감이 자신과 측근들의 얼음사업에 방해되는 서빙고 담당직이었던 이성호와 백동수(오지호 분)를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꾸며 이덕무에게 반역죄[4]를 덮어 씌우고 백동수를 귀양보낸다.[5] 이덕무와 양씨는 혹독한 고문을 받았는데, 고문 도중에 양씨가 숨을 거두게 된다.[6] 그리고, 이성호는 조명수와 협상하여 아들을 풀려나게 하고 자신이 대신 귀양을 갔다. 이를 알게 된 이덕무는 각성하여, 책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으면서 조명수 일당에 복수할 계획을 짰다. 그리고 귀양을 가 있던 백동수를 계획에 끌어들인다. 그의 계획은 조명수이 관리하는 서빙고의 얼음을 몽땅 빼내 조명수의 재산과 맞바꾸고, 얼음 사업의 비밀 장부를 찾아내 조명수를 완전히 몰아내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각종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조선시대, [7] 권력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얼음 저장시설)[8]를 터는 도둑들의 이야기로 3년간의 강도 높은 기획과 준비를 거쳐 완성된 시나리오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존 인물이었던 실학자 이덕무와 무사 백동수를 소재로 하여, 현실과 가상의 이야기가 섞인 팩션 영화로 만들었다.[9][10]

3 등장인물

이덕무(차태현 분) - 천재 라고 쓰고 허당이라고 읽는 지략가
백동수(오지호 분) - 조선제일무 이 양반도 은근 허당이다.
양씨 (이문식 분) - 이덕무의 친구이자 책방 주인 [11]
장수균(성동일 분) - 한양 최고의 객주 돈줄
백수련(민효린 분) - 백동수의 여동생으로 잠수 전문가
홍석창(고창석 분) - 땅굴파기 1인자 두더지[12]방귀쟁이[13]
김철주(김길동 분) - 운송 전문가 [14]
석대현(신정근 분) - 폭탄제조 전문가 1 [15] ,병신년 최신 발명품!
김재준(송종호 분)[16] - 변장, 소매치기 전문가 정사 전문가[17]
설화(이채영 분) - 정보수집 전문가. [18]
난이(김향기 분) - 유언비어 유포 전문가[19]
정군(천보근 분) - 폭탄제조 전문가 2 [20]

4 트리비아

개봉 직전에는 제목 때문에 한 소설을 영화화 시킨 영화가 너무 유명해서 우려도 있었다. 유명작 제목을 따라한다는 지적[21]도 있었고 그 작품의 팬들도 언짢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시사회나 개봉 첫날 평은 꽤 괜찮다는 평. 개봉 첫날만에 전국 19만 2천 관객을 동원하며 도둑들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도둑들과 1,2위 쟁탈전을 보이며 흥행이 좋다. 이웃사람이 개봉하면서 밀리긴 했어도 여전히 도둑들과 같이 2,3위 경쟁을 벌였었다. 최종관객은 전국 491만을 동원하며 역대 사극 영화 흥행 7위를 기록했다.[22]

잎서 나온대로 이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 AD406의 대표가 차태현의 형 차지현. 인터뷰에 따르면 어느 날 차지현 대표가 동생 차태현의 친구들 모임(용띠클럽)에 따라 갔다가 '밝은 느낌이 드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생각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제작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그 때문에 일찍부터 차태현을 주연급으로 캐스팅할 생각이었지만, 말을 꺼내기 쉽지 않아 차태현에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번 했어도 정작 출연 제의는 좀 시간이 지난 뒤에 했다고 한다.

이덕무의 계획 도중에 갑툭튀한 의문의 소년 '정군'의 진짜 정체가 떡밥이 되기도 했다. 정군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에 등장한다.

관객 대다수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겠지만, '정군'의 정체는 바로 실학자 정약용이다. 성인이 된 정약용이 장원급제 후 정조 앞에 배알하며 본명을 밝히는데, 이 때 성인 정약용 역을 맡은 배우는 바로 송중기. 근데 눈썹이 없음...[23] 그리고 아역 때랑 다친 모양이 달라졌다

참고로 주인공들의 행위는 조선시대임을 감안하면 중범죄다. 냉동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당시 국가에서 관리하던 귀한 얼음을 모두 털었다는것 부터 이미 가중처벌 될 행위이다. 아니 대역죄급으로 참수는 피하지 못할 팔자. 물론 악역들이 할려던 짓도 만만치 않았지만 말이다.

또 고증 오류도 만만치 않은데, 만리를 판다는 말이 그것.오버가 심한듯.[24]

여담으로 이 제목은 어떤 어린이 채널에서 방영했던 팽이밖에 모르는 애니에서 모 캐릭터의 한국판 필살기 명칭이기도 하다(...).

2013년 2월 10일 설날특선으로 KBS-2에서 밤 11시에 방영했다. 종영한지 6달도 안 돼서(...) 참고로 SBS에선 같은 시각에 건축학 개론을 방영했다.

정말 여담이지만 엔딩곡이 오션스의 메인테마곡이 연상시킨다. 각각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을 뚫고 절도를 행한다는 장면과 함께 오션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

일본에서도 2013년 7월 20일 개봉했으며, 타이틀은 동일하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風と共に去りぬ!?)

막판에 다같이 바람의 도시에 여자보러 간다
  1. 실제 실학자 이덕무의 아버지 성함이 이성호이다. 물론 우의정은 아니었고, 정오품 통덕랑까지만 올랐다.
  2. 영화 상 내용으로는 양씨가 책을 구하기 위해 오랜 기간동안 여행을 가는 까닭에 책방에서 사는 것 같다.
  3. 곤장을 맞았을 때 이를 치료하는 약을 만들어 바른 적이 있었다. 그런데 책 제목이 '고문의 기술'.(...) 이를 바르고 난 뒤 이덕무는 점점 고통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하다가 기절했다.
  4. 세손을 음해하는 책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였다. 그 책은 조대감의 측근이 갖다 놓은 것으로 추정.
  5. 어떤 무리들이 노포대장군전으로 백동수와 일하던 인부들이 있던 얼음를 무너뜨려 인부들을 빠져 죽게 하였고, 백동수가 이를 뒤집어 씌우고 귀양을 갔다.
  6. 근데 죽는계기가 좀 억지스러운데 주리틀기를 받다가 겨우 다리하나 부러졌을뿐인데 그걸로 죽게된다....
  7. 정확히는 영조시대, 작중에서도 악역인 조명수가 후반에 금괴를 털고 사도세자 드립을 친다. 마지막에 즉위하는 왕이 정조인 걸 감안한다면...
  8. 한여름에 서빙고에서 보관한 얼음으로 차거운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건 왕이나 일부 왕족이나 가능한 특권이었으며 극소수 대신에게 한여름에 얼음을 주는 건 크나큰 영광이었다. 즉 서빙고를 터는 행위는 왕권을 무시하는 행위로 대역죄급으로 목숨을 걸 짓이었다.당연히 잡히면 3대가 싸그리 멸족당할 정도로 엄벌을 받을 짓이다. 서빙고와 비슷한 경우가 오스만 제국에도 있었는데, 얼음저장시설에 둔 얼음으로 셔벳이나 얼음차를 술탄이 한여름에 신하에게 하사하거나 공을 세운 이들에게 얼음이 담긴 차를 주면서 이를 치하하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9. 실제 이덕무와 백동수가 처남-매부 관계임에 착안해서, 영화에서도 이덕무가 백동수의 여동생과 만나서 결혼하는 얘기가 나온다.
  10. 다만 백동수 여동생의 영화 속 이름과 실제 이름은 다르다. 또 실제로 이덕무의 아내는 백동수의 2살 위 누나다.
  11. 이덕무와 동고동락하며 지내는 사이다. 서역의 책과 여인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 작중에 의하면 이집트까지 갔다온 듯. 그것도 반 년 만에.
  12. 얼음을 옮길 땅굴을 팔 때 삽이 부러지자, 두더지처럼 손으로 다 파내었다.
  13. 첫만남은 물론이고 땅팔때,회의할 때,심지어 조용히 안하면 들켜죽는 상황에도 경쾌하게 뀐다.
  14. 매우 거친 인상과 다르게 목소리는 가늘다.
  15. 귀가 잘 안 들리는 단점이 있다. 야한 얘기를 들을 때도 크게 말해야 들린다고.(...)
  16. 응답하라 1997에서 윤태웅으로 나온 배우다.
  17. 눈 깜짝할 사이에 아무도 몰라보게 변신할 수 있다.엌 너 누구야? 재준입니다 아 몰라보겠군 열녀와도 검열삭제를 했다고(...)
  18. 여자라고 무시하는 이들의 약점을 훤히 파악하여 모두 데꿀멍시켰다.
  19. 수원성의 한 열녀가 나라에서 받은 금비녀를 잃어버렸다는데, 누가 그랬을까?
  20. 전문가로 초빙된 게 아니라 이들의 작업장을 몰래 보다가 들켜서 합류. 내게 손을 대면 호각을 불겠소! 이거 말이냐? 살려주시오 후에 석대현과 함께 폭열탄과 폭음탄을 만들었다.
  21. 네멋대로 해라, 품행 제로, 게임의 법칙, 무방비도시 같은 영화들이 유명 예술영화로 추앙받는데 한국영화들이 이 제목으로 개봉한 탓에 게임의 법칙(1939년 프랑스 영화로 화가 르느와르의 아들인 장 르느와르가 감독했다)은 게임의 규칙이란 제목으로 뒤늦게 비디오가 나오기도 했다. 물론 한국영화 무방비도시 같이 쫄딱 망한 경우도 있지만.
  22. 1위는 1761만 관객을 넘긴 명량,2위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2만 관객.3위는 1230만 관객이 본 왕의 남자,4위는 913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5위는 747만 관객이 본 최종병기 활, 6위는 500만 관객을 넘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다.
  23. 실제로 정약용은 어렸을 때 앓았던 천연두 자국이 남아 영화에서 나온 모습처럼 오른쪽 눈썹이 세갈래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한다. 정약용이 사용했던 여러가지 호 중 삼미(三眉)는 여기서 유래된 것. 스스로는 좀 창피할 수도 있었을텐데 자신이 10살때 쓴 최초의 문집 이름을 삼미집이라 했던것을 보면 선생의 성격은 꽤나 무던했던 모양이다.
  24. 이전에는 조선 중후기에 불꽃놀이가 있는 것이 고증오류라는 글이 있었지만, 불꽃놀이는 15세기에 이미 조선에 들어와 국가 행사로 자주 쓰였다. 그 이전에 당시 중국에서는 화약이 발명되면서 그 이전부터 춘절 등 국가 행사에서 불꽃놀이를 했는데, 조선이 세워지기도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