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code
1 개요
이름 그대로 막대기(Bar)로 된 부호(code)로서,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굵기가 다른 흑백 막대로 조합시켜 만든 코드이다. 일반적으로 제품 포장지에 막대와 그 아래의 숫자로 이루어진 물건이 바로 바코드이다.
제품에 정해진 코드를 부여함으로서 효율적인 상품관리가 가능해지고, 그 가격도 싸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나무위키를 이용하는 사람 중 바코드를 못 본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하다.
일반 상품에 찍혀 나오는 바코드는 대부분 EAN-13[1]바코드이며, 담배처럼 작은 물건에 찍혀 나오는 바코드는 EAN-8 바코드이다.
바다쓰레기들을 조사할 때 대부분의 바다쓰레기가 바코드가 달린채 둥둥 떠다니는것에 착안하여 바코드를 이용하여 어떤 해양쓰레기가 어느 나라에서 떠내려왔는지 추적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무료로 자신이 직접 바코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바코드를 2차원으로 응용해서 적용시킨 것 중 대표적인 것이 QR코드이다. 구조적으로 더 이상 '바'는 없지만 2차원 바코드라 부르기도 한다.
왠지 음모론에서 자주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음모론 문단 참고.
2 EAN-13의 바코드 구조
파일:Attachment/examplebarcode.png
보통의 경우에는 EAN-13의 바코드는 상품에 관계없이 국가코드(3자리) + 생산자번호 + 상품번호 + 체크섬(1자리)[2]으로 이루어져 있다.
2.1 국가코드
국가코드는 3자리로 정해져 있고 GS1 국가코드를 따르며 그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국가코드는 880[3]이고, 북한은 867, 일본은 450~459와 490~499, 중국은 690~695이다. 주 판매지역이 어디인가에 따라 상품의 국가코드가 결정된다.
마트나 슈퍼마켓등에서 파는 채소등의 바코드를 보면 02, 04 또는 2로 시작하는 국가코드가 있는데 이것들은 외계에서 온게 아니라소매 상인이 바코드가 없는 상품을 금전등록기 등을 사용해 팔고자 할 때 쓰라고 둔 영역이다.
서점에서는 파는 책의 대부분이 977이나 978 또는 979라는 국가코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중 978과 979는 기존의 ISBN(국제표준도서식별번호)과의 호환성을 위해 마련된 책세상(Bookland) 국가코드이다. 이 경우 외형적으로는 EAN-13과 같지만 ISBN-10의 부가기호 5자리가 추가된 ISBN-13이라는 이름을 따로 쓴다. 부가기호는 국가마다 담겨있는 정보가 다르며, 대한민국(89)의 경우에는 여기에 따라 독자대상, 발행형태, 내용분류정보가 담겨져 있고, 영어(1)의 경우에는 센트단위의 가격정보가 담겨져 있다. 결국 EAN-13의 국가코드 다음에 오는 숫자들이 ISBN상의 진짜 '국가코드'이며 언어나 국가 또는 단체의 규모에 따라 국가코드의 길이가 유동적으로 정해진다.[4] ISBN의 국가코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이곳을 참고하자. 참고로 979는 원래 ISMN(국제표준음악식별번호) 용으로 배정되었으나 ISBN의 978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ISBN으로도 사용하게 되었고, 현재 프랑스(10)와 대한민국(11)에서 사용하고 있다. 977은 잡지에 쓰이며 ISBN과 유사한 체계인 ISSN(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을 쓴다. 참고로 ISSN의 숫자는 8자리이며 특별한 국가나 잡지 종류 등을 포함하지 않는다.
2.2 생산자번호와 상품번호
국가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일반적인 상품의 경우에는 대한민국의 경우 생산자번호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에서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주류의 경우 업소용 주류의 일부가 바코드를 달지 않고 출고하는 경우가 많다.
책(978~979)과 잡지(ISSN)의 경우, 대한민국은 한국문헌번호센터에서 '발행자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상품번호는 생산자(또는 발행자)가 기준에 맞춰서(일반 상품, 책) 직접 순차적으로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번호를 부여할 수 있는 횟수는 일반 상품의 경우에는 한 생산자번호당 1000회까지, 도서의 경우에는 10~100000회까지[5]부여 할 수 있다.
2.3 체크섬
바코드 스캐너가 바코드를 읽어들였을 때 제대로 읽어들였는지 확인하기 위한 한자리의 숫자이다.
여기(대한상공회의소 유통진흥원)에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 체크섬을 계산할 수 있다.
2.4 패턴
EAN-13 바코드 패턴은 다음과 같다.
분류 | 데이터 | 코드 |
가드 바 | 왼쪽 | ■□■ (101) |
가운데 | □■□■□ (01010) | |
오른쪽 | ■□■ (101) | |
숫자(왼쪽) | 0 | □□□■■□■ (0001101) |
1 | □□■■□□■ (0011001) | |
2 | □□■□□■■ (0010011) | |
3 | □■■■■□■ (0111101) | |
4 | □■□□□■■ (0100011) | |
5 | □■■□□□■ (0110001) | |
6 | □■□■■■■ (0101111) | |
7 | □■■■□■■ (0111011) | |
8 | □■■□■■■ (0110111) | |
9 | □□□■□■■ (0001011) | |
숫자(오른쪽) | 0 | ■■■□□■□ (1110010) |
1 | ■■□□■■□ (1100110) | |
2 | ■■□■■□□ (1101100) | |
3 | ■□□□□■□ (1000010) | |
4 | ■□■■■□□ (1011100) | |
5 | ■□□■■■□ (1001110) | |
6 | ■□■□□□□ (1010000) | |
7 | ■□□□■□□ (1000100) | |
8 | ■□□■□□□ (1001000) | |
9 | ■■■□■□□ (1110100) |
양쪽 끝과 가운데에 가드 바가 위치하며, 가운데의 왼쪽과 오른쪽에 이용되는 숫자의 패턴이 다르다. 서로 흑백(1/0)이 반전되어 있다. 또한 각 코드마다 시작과 끝의 값이 정해져 있어서 각 패턴/숫자가 구분되게 되어 있다.
2.5 음모론
음모론에서는 사실 그림자 정부가 인류를 지배하려고 만든 것으로 나온다. 여기에 영향을 받은 90년대의 휴거 논란에서는 사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과 '짐승의 표'란 바코드를 의미하며, 인간의 몸에 바코드를 그려서 통제 사회를 만들려는 음모가 있다는 주장을 한다. 구글에서 barcode rapture로 이미지 검색을 하면 보는 사람의 정신도 휴거시키는 수많은 아스트랄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음모론자들은 바코드의 가드 바가 6을 뜻하고 이것이 처음, 가운데 끝에 나와서 666이라고 주장하는데 언뜻 들으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냥 우연일 뿐으로 규격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애초에 가드 바와 숫자의 길이가 다르므로 숫자를 뜻할 수 없다. 다른 숫자의 뒷부분 □(0)과 6의 앞부분 ■□■□(1010)이 합쳐진 것이 가드 바와 비슷하게 보이는 것일 뿐이며, 그나마도 오른쪽 부분의 6에서만 해당된다. 참조 개발자들도 기껏 힘들여 만들었더니 이상한 소리나 듣고 참으로 운이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가드 바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 패턴이 왜 하필 오직 (오른쪽) 6에서만 있는지는 모르지겠만... 왠지 의심스럽다?
요즘은 유행이 지났는지 아예 손에 이식까지 할 수 있는 RFID가 진짜 '짐승의 표'라고 여론이 많이 옮겨 간 상태. 물론 진성 음모론자들은 바코드랑 RFID 둘 다 '짐승의 표'라고 깐다.(...)
3 관련 게임
바코드를 특정한 공식으로 조합하고 할당하여 게임에 활용하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있었다. 바코드 리더로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들여 그 숫자에서 캐릭터 능력치를 생성하고 배틀을 하는 게임기계가 90년대에 있었을 정도. 당시 게임기에서 가장 최강의 바코드는 신라면 바코드였다
이것을 이용한 바코드 그녀라는 아이폰용 유사 미연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그리고 2014년 3월달에 '바코드 킹덤'이라는 바코드로 유닛과 장비와 소모품등을 생성하는 게임이 출시되었다. 제작사는 매직큐브(Magic Cube).
디지몬 언리미티드에서는 QR코드와 바코드를 스캔하면 야생의 디지몬이 나타나 배틀을 할 수 있다.
4 ID
알파벳 대문자 'i'와 소문자 'L'을 이용해 비규칙적으로 배열하면 바코드처럼 일정한 모습을 띄기 때문에 이런 유저가 많아지면 모두가 똑같은 모양이기 때문에 구별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런 점을 이용해 게임상에서 자신의 ID를 익명으로 하기 위한 유저들이, 자신들의 ID를 'IlIlIllll'[6] 같은 형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런 것이 두드러지는 것이 스타크래프트 2의 레더시스템인데, 왜냐하면 자신의 스타일과 전략을 읽히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고안해 낸 결과이고 그 효과도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이게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스타크래프트 2의 레더 그랜드마스터리그는 거의 바코드 ID가 8할이 넘고, 마스터리그 상위권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이 때문에 모방심리로 인해 하위리그에서도 바코드 ID를 쓰는 유저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래더 상에서 유명 선수들끼리 붙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 포인트인데, 팬들 입장에서는 어떤 선수가 얼만큼 잘하는지를 쉽게 분간해내기가 힘들고, 선수들의 개인방송에서도 유명 선수들이 붙는다해도 아이디가 서로 바코드라 시청자들이 누구랑 붙는지도 알 수 없는 게 단점이다.
5 비하적 용어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의 경우, 머리카락이 옆머리에만 남아서 헤어 스타일이 바코드 형태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당연히 이런 단어는 당사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쓰지 말 것.
물론 대머리에 바코드 문신이 있는 사람도 있다.- ↑ GTIN(국제거래단품식별코드)-13이라 불리기도 한다.
- ↑ 앞의 입력한 숫자들이 올바르게 입력된 숫자인지 검증하는 숫자
- ↑ 1988 서울 올림픽으로 링크되어 있는데, 드립이 아니라 진짜로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988년에 바코드가 도입된 것을 의미하는 번호로 받은 것이다.
- ↑ 예로 들면 영어는 1, 일본은 4, 중국은 7, 대한민국은 89, 국제NGO출판사들은 92, 포르투갈은 972, 카리브공동체(15개 국가가 연합)는 976, 남태평양에 있는 15개의 작은 국가들은 982, 네팔은 9937, 북한은 9946, 쿠웨이트는 99906
- ↑ 출판사의 규모에 따라 다르다. 신생 출판사의 경우 기본 10회이며 횟수를 다 채우면 새로운 발행자번호를 부여받아 10배의 횟수만큼 더 부여할 수 있게된다.
- ↑ 첫번째, 세번째, 다섯번째 세로줄만 i이고 나머지는 다 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