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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략한 소개
대한민국의 시사 만화가. 1972년생. 블로그트위터
부천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경향신문에 주로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2 정치적 성향
일단 높으신 분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오늘만 사는 사람 삽질의 시대라는 제목이 보여주듯이, 특히 이명박 정부와 4대강 관련 토건족들에 대한 강한 혐오감과 드러내며 그들의 비리를 강하게 비판을 한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도 이러한 성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떤 의미로 최지룡과 정 반대 성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쥐), 박근혜 대통령(닭, 요즘은 사람 모습으로 더 많이 그린다.), 대기업(삼성그룹은 사자), 조중동(펜대), 검찰(떡을 입에 문 개, 떡검), 경찰(포돌이) 풍자의 대상으로 많이 등장한다. 특히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하의 비리에 대해 지적해 왔다. 김용민(3번 항목)을 비롯해서 굽시니스트나 박순찬이 커피라면, 박건웅은 TOP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판의 강도가 상당히 강하다.
대학 시절을 거치며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해 왔다고 하는데, 그때문인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비극적인 사건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운동권으로 활동해서 그런지 과거 작품에서 민중이나 연대를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며, 현재는 그런 부분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운동권적인 부분을 지니고 있다.
3 비판
3.1 편향적, 깨시민
보수계열 높으신 분들 '만'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당 계열에 대한 비판이 일절 없다는 점이 문제다. 깨시민들의 "더불어민주당만이 정의"라는 시각과 일치하며, 이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지 못한다. 가령 안철수의 경우도 일언반구가 없다가 총선 때, 표를 갈라먹을 것 같으니 양비론을 미친듯이 까댔고, 총선 후 야당이 승리하자 전혀 모르쇠로 다시 일관하기 시작했다. 또한 노인들의 친 새누리당 성향을 "새누리당 친 언론에 세뇌당한 민중"으로 치부하며, 이들을 어리석고 가난한 존재로 묘사하는데 이는 민주주의적이지 못하고 극히 깨시민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흔히 진보쪽에서 생각하기 쉬운 오류인 "영남 양반 = 친일파 = 기득권층 = 새누리당"이라는 공식을 극단적으로 신봉한다.
3.2 감성팔이
다른 만평에 비해 논리가 부족하고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박건웅의 만평을 보면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지만 다른 만평에 비해 어떻게 해야한다는 시사점이 부족하다. 물론 만평가가 정책 입안가는 아니겠지만, "이러이러해서 잘못되었다!"를 지적하기 보다는 "현재의 잘못은 무조건 정부 탓이다!"라는 의도의 표현에서 나아가지를 못한다. 좀 더 나가는 정도라면, 위에서 언급한 민중과 연대를 강조하는 정도.
4 그림체
박건웅의 그림은 소위 1980년대 ' 민중미술' 그림체에 가깝다. 판화를 사용한 그림체 비슷하게 하여 그림을 그린다. 그래서인지 취향을 많이 타는편이라서, 비판 수위가 상당히 강함에도 불구하고 시사 만화가의 인지도는 위에서 언급한 박순찬이나 굽시니스트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5 대표작
- 꽃(2004): 빨치산(조선인민유격대)과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작품
- 노근리 이야기(2007): 정근용이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을 대상으로 쓴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를 만화로 그린 작품으로, 1부의 제목은 <그 여름날의 기억>이고 2부의 제목은 <끝나지 않은 전쟁>이다. 참고로 프랑스에서 상을 받은 뒤 유명해졌고, 2011년을 비롯해서 2014년과 2015년에 재판했다.
- 홍이 이야기(2008):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품
- 나는 공산주의자다(2010): 비전향 장기수 허영철이 쓴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를 만화로 그린 작품으로, 2015년에 <어느 혁명가의 삶 1920~2010>이라는 제목으로 재판했다.
- 삽질의 시대(2012): 박건웅의 단편집.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명박과 당시 기득권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 짐승의 시간(2014): 김근태와 민청학련 사건을 다룬 작품
-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2015): 보도연맹 학살사건을 다룬 작품
- 출근길(2015):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 중 한 명인 고 우홍선의 가족 분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린 단편
-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2016):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을 다룬 작품. 개인 단독 작품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과 같이 공동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