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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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시뱀
Habu이명 : 하브
Trimeresurus flavoviridis Hallowell, 1861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아목뱀아목(Serpentes)
살무사과(Viperidae)
아시아살무사속(Trimeresurus)
반시뱀(T. flavoviridis)

일본어, 오키나와어: ハブ (波布)[1]

일본 오키나와에 서식하는 살무사의 일종으로, 일명 일본 최강의 독사.

몸길이는 평균 1m 50cm이고 2m 20cm가 넘는 크기도 발견되었다. 독은 방울뱀이나 살무사와 같이 혈액과 조직을 괴사시키는 혈액독이며, 한 번 물어서 나오는 독액의 양은 성인 2~3명 정도를 죽일 수 있는 양이다. 독이 꽤나 강하기 때문에, 물렸을 때 빨리 물린 부분을 도려내거나 독을 빨아내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

그러나 항독혈청 개발 등 대처방안이 확립되면서 2000년도 이후에는 이 뱀에 물려 죽은 사람은 없다. 반시뱀의 개체수 역시 사냥과 분리대책 등으로 많이 줄어들었다. 반시뱀을 아와모리 소주에 넣어 만드는 하브슈(ハブ酒)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고, 껍질은 지갑이나 부적 또는 현악기인 산신을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는데다가, 관광지에서는 반시뱀을 사다가 구경거리로 삼는다. 때문에 땅꾼들이 자주 노리는 대상이기도 하다. 반시뱀을 잡아다가 동사무소 등지에 가져다주면 마리당 2,000~4,000엔 사이의 상금을 주기도 하기에, 지역주민들의 쏠쏠한 용돈벌이가 되기도 한다.[2]

하지만 1970년대까지는 그야말로 공포스런 존재로, 반시뱀을 소재로 한 만화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반시뱀을 줄이기 위해 1910년에 몽구스를 수입한 적이 있는데, 대략 100년이 지난 지금 이 사건은 생태계에 피해만 입히는 대재앙으로 끝났다. 기껏 수입했더니 먹으라는 반시뱀은 안 먹고 무해한 다른 이나 도마뱀, [3]들을 덮치는가 하면 사람이 키우는 장을 습격하고 고구마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결국 오키나와 현 정부는 반시뱀 대신 몽구스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며, 2014년까지 완전 소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른 야생동물들이 몽구스 덫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환경운동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애초에 반시뱀은 오키나와의 토착종인데 그걸 외래종으로 퇴치한다는 발상 자체가 글려먹은 것이다(...).[4][5][6]

테니스의 왕자히라코바 린의 필살기인 '허브'의 원래 이름은 이 하브. 즉 오역이다. 짱구는 못말려 2번째 극장판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의 등장인물 미스터 '허브'도 마찬가지.또한 충왕전 에 나오는 왕지네가 작중 하브(반시뱀)지네라고 소개되었는데 인터넷에 치면 전부 허브지네라고 나온다.

포켓몬 버전으로 세비퍼가 있고[7], 디지몬 버전으로는 하브몬(허브몬)이 있는데 이는 하브와 허브와의 말장난.

SR-71 전략정찰기 중 오키나와에 주둔한 기체들은 원래 별명 블랙버드 대신 하브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용과 같이 3의 리키야는 등짝에다가 하브 문신을 하고있다. 본토에서온 주인공 키류가 훌륭한 뱀이라고 문신을 칭찬하자 화를 내면서 뱀이 아니라 하브라고 정정한다. 이에 키류가 뱀이나 하브나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보자 하브는 오키나와의 혼이라고 대답한다.
  1. 일본어로 읽으면 '하브', 오키나와어로 읽으면 '하부'
  2. 아마미오시마 등지에서 택시기사들이 부업으로 반시뱀 잡는 모습이 그리 드문 풍경이 아니다. 빈 차 몰고 다니다가 반시뱀이 보이면 차 세우고 트렁크에서 자루와 도구를 꺼내드는...
  3.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를 꽤 많이 잡아먹었다고 한다
  4. 물론 이 시절에는 외래종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터인지라…
  5. 몽구스을 사냥할 수 있는 동물 중 하나지, 만 먹고 사는 동물은 아니다. 몽구스도 다른 먹이가 있으면 피해다니지 어지간해서는 사냥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뱀 사냥은 몽구스 입장에서 상당한 중노동이다.
  6. 아메토--크의 오키나와 게닌편에서는 둘이 주요 활동시간대도 달라서 잘 만나지도 않는데다, 잡아먹으라고 들여온 몽구스가 현재는 반시뱀과 함께 수영대결(관광객 대상의 이벤트)이나 벌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이래저래 할 말이 없어지는 상황(...).
  7. 세비퍼의 일칭이 '하브'네크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