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터넷 메신저
1.1 개요
2000년 1월 13일 오픈해 2012년 5월 25일 서비스가 종료된 대한민국의 메신저.
네이트온, MSN메신저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로 많이 사용되었던 메신저였다. 주 이용자층은 중고생들. 물론 20대, 30대도 제법 있었다. 과거 메신저 3파전 당시 "초등학교때랑 중학교때 버디버디 쓰다가 고등학교때는 네이트온 쓰고, 대학교때랑 성인되고 나선 MSN 쓴다"라는 말도 있었다. 소름이지만 전부 다 망했다
서비스 회사는 버디버디 주식회사이지만, 이 회사를 위메이드가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위메이드가 서비스한 셈.
최후는 막장이었으나, 2002년-2003년까지는 외부적으로도 상당히 "정상적"인 이미지의 메신저였다. 특히 2003년~2008년 당시 초중고딩들 중 버디버디 계정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었을 정도였고, 2008년 8월 26일자 메신저 점유율이 56.21%에 이르렀을 정도로 그 당시 상당한 영향력을 지녔던 것을 알수 있다.[1] 그러나 2004년 전후로 심각한 막장화가 진행되다가 2009년[2]부터 급격히 쇠퇴하여 폐쇄되면서 2016년 현재의 20대 연령층(1987년~1998년생)들이 아련하게 기억하는 추억의 메신저로 남아버리게 되었다.
1.2 막장 채팅방
기존의 메신저와 동일하게 친구 등록, 게임, 인터넷 쇼핑, 채팅방이 있다. 버디버디의 채팅방은 세이클럽처럼 사이트로 접속되는 것이 아닌 자체 구동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채팅을 할 수 있다.
초창기의 버디버디 채팅방(2002~2006년)에는 음방채널, 자유채널, 취미채널 등이 있었는데, 특히 음악방송 채널이 유명했다. 비디오가 없이 오디오만으로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으로,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인라이브 또는 세이클럽 사이트를 이용하여 CJ(Cyber Jockey), 스태프 그리고 청취자들의 구성으로 주기적으로 음악방송을 진행했으며, 채팅 인원제한이 50명이었던 시절 유명한 방송은 2~3개의 중계방까지 생기는 곳도 있었다. 이후 버디버디의 패치로 방 제목에 방송주소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해당 방에 입장하면 자동으로 윈앰프가 실행되면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줬다. 그 당시에는 버디버디의 주 이미지(...)과 다르게 음란한 의도를 가진 유저들은 많지 않았고, 대부분이 음악방송 채널에 상주했기 때문에 이 때의 버디버디 음악방송은 이후에 등장한 개념인 UCC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프라이즈, 상상플러스 등의 방송국이 유명했다. 그 당시 음악방송을 진행하던 CJ들은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음악방송을 듣는 커뮤니티 구성원 가운데서는 연예인 못지 않은 취급을 받았고, 팬클럽도 존재했다.
그리고 이 당시 유행하던 버그(?)로 무엘이라는 방법이 있었다. 무엘이란 무한 엘리베이터의 줄임말로, 채팅방 위치를 목록 상위에 위치하도록 하는 효과를 가지는 엘리베이터라는 유료 아이템이 있는데, 무엘을 사용하게 되면 유료 아이템이 없더라도 이 엘리베이터 효과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무엘을 제작하는 방법은 단순했는데, 패킷을 캡쳐하여 그 패킷대로 그대로 보내주기만 하면 됐다. 즉, 버디버디에서 유료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검증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 또 방 제목에 글씨 색, 배경 색, 움직이는 효과 등을 넣는 것도 1회성의 유료 아이템이었는데 그런 효과들 역시 적용하는 패킷을 그대로 캡쳐하여 다시 보내주면 적용이 되었다. 패킷의 내용이 아이디마다 달랐기 때문에, 무엘을 제작해 주고 돈을 받는 일도 있었다! 이후에는 공용무엘이라고 해서 아이디에 상관없이 누구나 유료 아이템을 대놓고 썼다...
그리고 위의 방법을 변형하여 아바타를 끼고 있지 않은데 아바타를 낀 것처럼 보여줄 수도 있었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자기 자신만 바뀐 아바타를 볼 수 있는 반면, 버디버디 채팅에서는 그런거 상관 없이 남들도 바뀐 아바타를 볼 수 있었다. 즉, 버그를 사용하여 아바타를 착용하면 되기 때문에 아바타를 구매할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버디버디측에서는 몇년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대인배라 해야 할지... 또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기 좋은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했다. 도배 제한을 해제한다거나, 방폭 등의 기능을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평가하자면 초창기 버디버디 채팅은 변태들의 공간이기 보다는 채팅방의 각종 버그를 사용하며 테러를 하는 찌질이들이 많았던 시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언제부턴가 버디버디 채팅은 익히 잘 알려진 그 이미지로 흘러가게 되었고, 아래 기술한 문제점을 안게 되었다.
- 도용된 주민등록번호를 검출하지 못한다.
- 때문에 40대 아저씨가 10대 고등학생방에 들어가서 고등학생 행세를 하는게 너무도 간단하다. 시스템은 해당 ID의 연령에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채널과 방에 제한이 있지만, 사실상 소용없는 셈. 주민등록번호 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했냐 하면, 도용된 주민등록번호는 커녕 즉석에서 만든 가짜 주민등록번호로도 마지막 1자리 체크섬만 맞으면 아이디를 만들 수 있었다.(물론 이런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는 것 역시 범죄다. 따라하지 말자) 이럴거면 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 건지...
- 주민등록번호 1개로 3개의 ID를 생성할 수 있다.
- ID 1개로 도배+욕+깽판 등 온갖 난리를 치고도 10분 뒤 교양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중인격도 가능하다.
덕분에 기존 메신저 검열제에 숨죽이던 온갖 막장 행위들이 버디 채팅방으로 몰려왔고, 이들을 낚아보려는 수많은 060 음란전화 및 유료 음란화상채팅 알바생(?)들이 유입되어, 채팅방에는 욕설+음란내용이 판을 치게 되었다. 그 폐해가 극에 달한 채널이 바로 사랑채널. 사랑채널에 열리는 대화방 절반이 폰섹스+화상채팅 유도방, 20%가 음란전화 혹은 유료화상채팅 유도방, 20%가 야동공유+컴섹, 10%가 만나서 섹스를 원하는 방이다. 이당시에 했던 막장행위로 가장 많이 알려지게되는 불명예를 안은 인물이 바로...
7.0 버전이 된 후 더욱 막장화 되었다. 일반방은 10%, 40%는 게이방, 30%는 성매매방. 나머지는 노출증 방이다.
방을 만드는 방장은 85%가 남자. 14%는 상업적인 목적의 낚시꾼(여자 ID를 쓰고 있지만 진위여부는 불명), 정말 여자가 만든 방은 5초 안에 최대 인원으로 된다. 여자 방장 중 상당수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버디에 접속하며, 상당수는 미성년자다.[3]
게이들이 만든 방도 다수 존재. 실제로 이런 음란한 행위가 이루어지느냐는 별도로, 채팅방에 들어가면 자신의 검열삭제를 쥐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영향을 받은 것 때문인지, 버디버디에서 하는 미니홈피 서비스에는 야동만 전문적으로 올려놓은 홈피들이 많다. 물론 곧바로 이용정지 당한다. 1987년생~1998년생 남성들 중 초중고때 버디 야홈 한번도 안 들어가봤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개발 회사도 여러 가지 기술적인 조치를 취하는 시늉을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라 떠나면 망한다. 그냥 버디버디가 사라지기 전까진 해결되지 않을 문제인 듯 하다.
심지어 몇몇 웹하드나 p2p에서는 버디버디가 금지어다. 맙소사![4]
1.3 폐업
2012년 4월 17일 서비스 종료 공지가 떴다. 관련 기사 위메이드측은 4월 19일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메신저 기능은 30일 종료되며, 5월 17일에는 채널링 게임과 버디뮤직, 버디앱 등의 서비스도 종료된다. 모든 서비스가 종료되는 6월 30일부터는 환불절차가 진행된다.
결국 네이트온, MSN메신저, 카카오톡 등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012년 8월 31일이 버디버디 도메인이 없어진다는 날짜였으며 현재 홈페이지는 폭파되었다. 2012년 8월까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한 결과 아직까진 세금을 내는 걸로 나왔다. 예전에는 실시간 기업정보 조회 결과 폐업은 아닌 걸로 나오던 게 2012년 9월부터 폐업으로 바뀌었다.
KISA WHOIS 도메인 검색 결과 현재 도메인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2013년 7월 31일이 만료일이었으나 2014년 7월 31일로 연장, 이후 2017년 7월 31일로 1번 더 연장되었다.
위메이드에서 사내 전용 메신저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2016년 퇴출이 결정되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 대한민국의 드라마
이현세 화백의 만화 <버디>를 원작으로 하고 유이, 이다희, 윤기원, 하일 등이 출연한 본격 골프 드라마. 방송 이전에 모두 제작된 사전제작[5] 드라마로 2011년 1월에 MBC 방영 예정이었지만, 공중파 방영이 좌절되어 케이블TV채널 tvN에서 2011년 8월 8일부터 10월 25일까지 방영되었다.
공중파 방영을 시도할 때 MBC에서 짝패의 제작이 늦어지자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될 뻔했다. 그러나 무산되어 역전의 여왕이 연장방영되었다. 유이가 라스에 출연할 때 공격거리로만 잠깐 언급된걸 보면 유이에게도 완전한 흑역사 취급.[6]
이 드라마의 국내 성적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근데 이후에 중국에 수출된 이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흑자.
연출자인 윤상호 감독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비천무, 태왕사신기, 영화 아 유 레디?[7]의 연출 경험이 있다.
2011년 11월부터 J Golf에서 사다가 편성하기도 했다.- ↑ 참고로 요즘 학생들이 많이쓰는 카카오스토리의 점유율이 55.4%다. (2013년 기준)
- ↑ 네이트온이 초등-중학생 수요를 모두 흡수해버린 시점과 비슷하다.
- ↑ PC방 시간제 일을 한 사람에 의하면, 성매매가 목적인 여자들도 꾼이 다 되어서(…) 노골적으로 대줄테니 돈을 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PC방 외상이 10만원 밀렸는데, 내주면 놀아주겠다"라는 식으로 말한다고 한다.
- ↑ 버디버디의 화상채팅 기능을 이용한 음란화상채팅 내용을 캡쳐 녹화해서 웹하드나 p2p 등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버디버디 자체가 검색 금지어가 된 것이다. 이런 동영상이 얼마나 많았냐 하면... 이거 때문에 2007~2009년 무렵 인터폴이 범국가적 규모로 아동포르노 박멸운동을 벌일때 한국이 '주요' 아동포르노 생산국 중 하나로 지목되었을 정도.
- ↑ 대략 2010년 3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촬영했다고 한다.
- ↑ 이 드라마 촬영때문에 유이는 Bang! 활동을 많이 빠졌었다.
헌데 그 노래 유이 개인파트는 어차피 하나뿐. - ↑ 제작비 80억원을 들여서 전국관객 10만명(…). 윤상호 감독의 흑역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