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성장 드라마 |
러닝 타임 | 168분 |
개봉일시 | 2014.10.23 |
감독 | 리처드 링클레이터 |
출연 | 엘라 콜트레인, 패트리샤 아퀘트, 에단 호크, 로렐라이 링클레이터 |
국내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
1 개요
스쿨 오브 락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의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2014년작 영화. 6살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12년간의 시간을 실제 시간에 맞게 촬영하여 촬영기간이 무려 12년에 달하는 영화다. 동시에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다.
2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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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사는 메이슨은 누나 사만다, 싱글맘인 엄마와 셋이서 살고 있다. 엄마는 남자친구를 만들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더 나은 생활을 하고자 휴스턴의 대학에 다닐 생각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메이슨은 사만다와 함께 떨어져 지내는 친아버지를 만나게 되며 주말을 보내지만, 아버지는 볼링장을 다니며 노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엄마가 반길 리 없었고 둘의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았다.
메이슨은 학교 수업 중에 컴퓨터를 다루는 일에만 집중하느라 숙제를 잘 하지 못한다. 그런 동생과 어울리지 않는 누나가 보살피지 못하는 동안, 엄마를 따라 온 대학에서 강의실에 있던 엄마가 대학 교수 빌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목격한다. 빌은 자기 아이들과 한 번 만나자며 은근슬쩍 데이트를 제안했고 아니나 다를까 둘은 결혼한다.
빌의 아이들인 민디, 랜디 남매와 한 가족이 된 메이슨과 사만다는 처음에 별 탈 없이 지냈고, 빌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었다. 사만다가 민디와 잘 어울리는 한편, 메이슨은 같은 또래의 의붓형제인 랜디와 심한 장난을 치거나 야한 사진을 보는 등 서서히 사춘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메이슨과 가족이 된지 2, 3년 쯤 지났을 무렵 빌은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며 폭력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결국 폭력을 휘두르자 엄마는 메이슨과 사만다를 데리고[1] 도망쳐 다른 지역에서 새 삶을 살기에 이른다.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은 어려웠지만 엄마는 대학교수가 되고, 메이슨은 동네 형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시거나 음담패설을 하는 한편, 아버지와 만나는 자리에선 연애와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메이슨은 차츰 더 성장하여 알게 모르게 여자친구도 사귀고 점차 진로의 방향을 선택하게 되고, 엄마는 퇴역군인인 학생과 세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집값이 폭락하자 엄마의 세번째 남편도 알콜중독에 걸려서는 사이가 나빠진다. 메이슨에게 남자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랐다던가 귀걸이를 했다는 이유로 트집을 잡지만, 그도 결국 체념하고 떠나게 된다.
그 사이 친아버지는 새 연인과 결혼을 하여 자식을 낳았고, 누나 사만다는 대학에 들어가고 없었다. 메이슨도 자신의 길을 찾고자 사진예술에 흥미를 느껴 매진하는 한편, 아버지의 새 부인 쪽 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16살 생일을 맞이하여 성경과, 정장, 엽총을 선물받는다. 고교에서 시나라는 여성과 진지하게 사귀었지만 대학 입학을 앞두고 시나가 다른 대학생과 사귀고 있었다는 이야기에 헤어진다.
고교를 졸업한 메이슨은 집에 돌아와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게 되고, 아버지와 함께 그간의 일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어머니가 새로 마련한 아파트에서 짐을 정리하고 대학을 향해 떠나는 날 어머니는 자식 둘 낳아 대학 보내놓고 이제 죽을 일만 남았다며 한탄한다. 메이슨은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고 대학으로 떠난다. 새 룸메이트 닉과 만나 오리엔테이션은 빠진다는 암묵의 룰을 실행하고선, 닉의 여자친구 바브와 그녀의 동성친구 니콜을 포함해 넷이서 하이킹을 떠난다. 메이슨은 니콜과 함께 언덕에 앉아 절경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을 잡으라는 말에 대해, 역으로 순간이 지금 우리를 붙잡는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서로를 마주보며 영화는 끝난다.
3 평가
★★★★ 삶, 사랑과 감사와 경의를! - 박평식 ★★★★☆ 그때 그 아이는 어떻게 내가 되었나 - 이동진 # ★★★★★ 나를 찍어줘. 내 인생도 찍어달라고 청하고 싶다 - 김혜리 ★★★★★ 그 어떤 상찬도 방해가 될 뿐이다. 그냥 보기를 권한다 - 이용철 ★★★★★ 기념비적 사건이 될 영화. 링클레이터 만세 - 이주현 ★★★★★ 기록, 기억, 시간의 공명. 뒤돌아 보니 나의 모든 순간 또한 영화다 - 송경원 |
2014년 제64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9% 평균 평점 9.4를 받아 북미 평단에게서 거의 완벽한 만장일치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이것은 《대부》 등의 고전 걸작들의 평점을 뛰어넘는 전대미문의 평가. 더 대단한 것은 로튼토마토보다 최근 더 신뢰를 받고 있는 메타크리틱에선 100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역사상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가 100점을 받은 영화는 보이후드와 대부뿐이다.
이에 질세라 국내 기자,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8명 전문가 평균 평점 9.5점으로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을 했다. 이 정도면 영화 역사상 평단으로부터 가장 극찬을 받은 작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평단의 극찬에 걸맞게 각종 국제영화제, 비평가 협회를 비롯한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받았다. 그리고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에단 호크),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 편집상에 후보로 올랐다.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극찬과는 달리, 시상식에선 《버드맨》에 밀려, 패트리샤 아퀘트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것에 그쳤다.
4 흥행 관련
한국의 흥행 면에서는 대박급은 아니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메이저 영화는 아니었던 만큼, 오히려 소소하게 흥행했다고 할 수 있다.
애시당초 이 영화 제작비는 소위 인디 영화[2]치고도 엄청 저렴했던지라 고작 $4,000,000 정도 들었다.(...)[3]
이런 껌값 제작이 가능한건 캐스팅 보면 알겠지만 에단 호크나 패트리샤 아퀘트를 제외하면 텍사스 동네 무명 배우들을 기용한지라 [4] 캐스팅 비용도 적게 들었고 촬영 자체도 감독의 고향이자 지금도 살고 있는 텍사스에서 1년에 15분 찍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소박한 방식으로 이뤄졌기에 가능했던 일.
5 읽을거리
- 시기가 시기다 보니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이며 Moviecam Compact와 Panavision Panaflex Millennium XL2가 쓰였다. Millennium XL2가 2004년에 나온걸 생각해보면 2004년 이전 촬영분엔 Moviecam Compact가, 이후 촬영분엔 Millennium XL2가 쓰인듯 하다.
- 사만다 역의 로렐라이 링클라이터는 이름으로도 짐작했겠지만,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딸이다.
- 엘라 콜트레인은 촬영 도중 패스트푸드 네이션에 출연하기도 했다.
- 12년이라는 기간 탓에 링클레이터는 에단 호크에게 자신이 도중에 죽으면 에단 호크가 영화를 완성해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 2000년대 초부터 시대와 문화적 배경을 알기 쉬운 장치들이 등장한다. 소니 브라운관 TV와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노래, 이라크 전쟁, 약켓맨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성기[5], 콘솔 게임기들 (게임보이 어드밴스, Wii와 Wii Sports, Xbox와 헤일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책), 부시의 재선선거, 스타워즈 7편 떡밥[6], 버락 오바마의 선거, 레이디 가가의 Telephone, 잠깐 언급된 다크 나이트와 트로픽 썬더, 아이폰, 페이스북 등. 물론 이건 미래에 한 고증이 아니라 12년 동안 찍으면서 그냥 당시에 가장 핫한 걸 찍었을 뿐이다(...).
- 2016년 10월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블루레이로 발매될 예정이다.
- ↑ 민디와 랜디는 빌에게 친권이 있기 때문에 데려오지 못했다. 이혼한 상태에서 메이슨네 엄마가 민디들을 데려가면 유괴가 된다. 집에서 도망치는데 사만다가 민디랑 랜디는 어떻게 하냐며 비명을 지르자 엄마가 설명해준다. 사만다와 메이슨을 데려갈 때 민디와 랜디도 방에서 나왔지만, 빌이 막아서 가지 못했다.
- ↑ 해외 배급사가 유니버설 픽쳐스로 뜨기에 착각하기 쉽지만 미국 내 배급사는 IFC 필름스라고 인디 배급사였다. 미국 내 인디 배급사 중에서는 나름 저명한 곳이긴 하지만 (화씨 911을 배급하기도 했다.) 메이저 제작사는 아니라는 의미.
- ↑ 한화로 약 45억
- ↑ 개중에는 일본 애니 더빙 성우로 뛰는 배우도 있다.
- ↑ 촬영 당시(2004년)엔 미첼 리포트(2007년)가 작성되기 전이다. 즉, 영화 찍을 때는 진짜 로저 클레멘스를 찬양하려고 찍었는데 막상 보니 엄청나게 아이러니한 씬이였다는 것.
- ↑ 촬영 당시엔 루카스필름은 디즈니랑 합병되지도 않은 상태였다.